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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왜 무너지나? — 19년 만의 美 금리가 덮쳤다

코스피가 19일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5분 정지)를 거치며 장중 6400.81까지 469.02포인트(6.83%) 밀렸다. 오전 10시 49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329.74포인트(4.80%) 낮은 6540.09 — 올해 48번째, 매도 방향으로는 …

요즘랩편집인 최강민💬 댓글 0

3줄 요약

  • 코스피가 19일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5분 정지)를 거치며 장중 6400.81까지 469.02포인트(6.83%) 밀렸다. 오전 10시 49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329.74포인트(4.80%) 낮은 6540.09 — 올해 48번째, 매도 방향으로는 25번째 사이드카다(한국거래소·머니투데이).
  • 방아쇠는 밖에 있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며 유가가 오르고 물가 우려가 커지자,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연 5.33%로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까지 뛰었고 10년물도 연 4.74%를 넘었다. 뉴욕에서 마이크론·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이 최소 7% 이상 내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98% 하락한 흐름이 그대로 서울로 건너온 그림이다.
  •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조4867억 원·기관 1조273억 원 순매도를 개인이 홀로 2조4062억 원 순매수로 받는 중이다 — 어제 마감(개인 1조1978억 원 순매수)에 이어 이틀 연속 같은 구도다. 삼성전자 -6.52%, SK하이닉스 -7.40%로 반도체 투톱이 지수를 눌렀고, 코스닥은 -0.13%(833.10)로 상대적으로 폭이 작다.

무슨 일이 있었나

숫자부터 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341.06포인트(4.96%) 낮은 6528.77에 출발했고, 개장 6분 뒤인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 선물이 급하게 밀리자 프로그램 매도 주문의 효력을 5분 동안 멈추는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올해 들어 48번째, 매도 방향으로는 25번째다. 지수는 이후에도 낙폭을 키워 장중 6400.81 — 469.02포인트(6.83%) 하락 — 까지 내려갔고, 오전 10시 49분 기준으로는 329.74포인트(4.80%) 내린 6540.09에 거래되고 있다(이하 시세는 같은 시각 기준 장중 집계다). 어제 장중 7200선을 밟았던 지수가 하루 지나 장중 6400.81을 확인한 셈이다.

원인 사슬은 뉴욕에서 시작한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됐고, 국제유가가 올랐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물가 우려는 곧장 장기 국채금리를 밀어올렸다 — 미국 30년물 금리는 18일(현지시간) 장중 연 5.3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를 찍었고, 10년물도 연 4.74%를 넘었다. 금리 부담에 뉴욕에서는 반도체가 먼저 밀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이 최소 7% 이상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8% 하락, 나스닥은 355.20포인트(1.33%) 내린 2만6289.71로 마감했다. 다우는 116.38포인트(0.22%) 낮은 5만3343.40, S&P500은 53.30포인트(0.69%) 내린 7691.76이었다. 그리고 이 오름세는 미국에 머물지 않았다 — 일본 10년물은 전날 장중 연 2.945%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였고,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전날 30년물 연 4.751%·50년물 연 4.661%로 역대 최고까지 올랐다(이상 머니투데이). 왜 금리가 이렇게 오르나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채권의 수요·공급 구조로 설명했다 — 주요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려 국채 발행을 늘리고 빅테크가 AI 투자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하는 동안, 중앙은행·보험사 같은 장기 자금의 수요가 그 공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시장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AI 수익성 불안과 레버리지 청산이 겹쳤던 7월 폭락 국면에서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크로 불확실성을 다시 만난 시점이라 시장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도 짚었다.

서울의 오전을 가른 축은 수급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4867억 원, 기관이 1조273억 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홀로 2조4062억 원을 순매수하며 반대편에 서 있다 — 머니투데이가 제목에 「2.5조 던진 외인·기관」이라고 박은 그 구도다. 어제 마감 집계에서도 개인은 1조1978억 원을 순매수했으니(우리 마감 기사: yozmlab.com), 외국인·기관이 던지고 개인이 받는 그림이 이틀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종목은 반도체 투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1만7500원(6.52%) 내린 25만1000원, SK하이닉스는 12만3000원(7.40%) 내린 153만9000원이다. SK스퀘어 -10.22%, 삼성전자우 -6.43%, 현대차 -4.59%, 삼성전기 -3.54%, KB금융 -2.08% 등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이 내리는 중이다. 반면 코스닥은 24.12포인트(2.89%) 낮은 810.08로 출발해 장중 804.02(-3.6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되돌려 한때 상승 전환까지 갔고, 같은 시각 1.10포인트(0.13%) 내린 833.10 — 코스피와 비교하면 폭이 확연히 작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655억 원을 사는 쪽이고 개인 639억 원·기관 23억 원 순매도, 레인보우로보틱스(-2.34%)·HLB(-2.09%)·주성엔지니어링(-1.45%)이 내리고 있다.

장중 숫자 (19일 오전 10시 49분 기준, 한국거래소·머니투데이)

  • 코스피
    6540.09 (-329.74포인트, -4.80%)
    비고
    오전 10시 49분 기준. 장중 6400.81까지 -6.83%
  • 매도 사이드카
    오전 9시 6분 발동 —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5분 정지
    비고
    올해 48번째, 매도 방향으로는 25번째
  • 코스피 수급
    외국인 -1조4867억 원 / 기관 -1조273억 원 / 개인 +2조4062억 원
    비고
    머니투데이 제목 표기는 「2.5조 던진 외인·기관」
  • 미 국채금리
    30년물 장중 연 5.33%, 10년물 연 4.74% 돌파
    비고
    30년물은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 (18일 현지시간)
  •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 25만1000원(-6.52%) / SK하이닉스 153만9000원(-7.40%)
    비고
    SK스퀘어 -10.22%, 삼성전자우 -6.43%도 동반 하락
  • 뉴욕 반도체 (18일)
    마이크론·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 최소 7% 이상 하락
    비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98%, 나스닥 -1.33%
  • 금리 전염 (18일)
    일본 10년물 장중 연 2.945% / 국내 30년물 연 4.751%·50년물 연 4.661%
    비고
    일본은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 국내는 역대 최고
  • 코스닥
    833.10 (-1.10포인트, -0.13%)
    비고
    장중 804.02(-3.62%)까지 밀렸다가 낙폭 만회, 한때 상승 전환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 18일 밤(현지 18일) 뉴욕 — 미-이란 휴전 협정 연장 무산으로 유가 상승·물가 우려. 미 30년물 장중 연 5.33%(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98%, 나스닥 -1.33%
  • 같은 날 아시아·국내 채권 — 일본 10년물 장중 연 2.945%(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 국내 30년물 연 4.751%·50년물 연 4.661% 역대 최고
  • 19일 09:00 개장 — 코스피 341.06포인트(4.96%) 낮은 6528.77로 출발
  • 09:06 — 코스피200 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 발동(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5분 정지). 올해 48번째, 매도 방향 25번째
  • 오전 장중 — 코스피 6400.81까지 469.02포인트(6.83%) 하락. 코스닥은 804.02까지 밀렸다가 낙폭 만회
  • 10:49 — 코스피 6540.09(-4.80%). 외국인 1조4867억·기관 1조273억 순매도, 개인 2조4062억 순매수

우리가 적어 둔 「진폭」의 세 번째 실현

이번 주 우리는 같은 구조를 세 번째 보고 있다. 지난 주말 공매도 잔고 19조 기사(yozmlab.com)와 신용융자 30조 기사(yozmlab.com)에서 두 재료를 「어느 쪽으로든 진폭을 키우는 재료」로 적어 뒀고, 그 진폭은 월요일 장중 7200선 터치 → 월요일 종가 6869.83 → 화요일 장중 6400.81이라는 이틀에 걸친 왕복으로 나타났다. 방향을 맞혔다는 얘기가 아니다 — 양쪽에 포지션이 두껍게 쌓이면 오를 때도 내릴 때도 폭이 커진다는 구조 관찰이 이틀째 같은 모양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수급의 자리도 어제와 같다. 어제 마감에서 개인이 1조1978억 원을 받았고, 오늘 오전에는 2조4062억 원을 받는 중이다.

오늘 더해진 것은 원인의 얼굴이다. 어제까지의 왕복은 수급(기관 순매도)으로 설명됐지만, 오늘의 하락은 미국 장기금리라는 시장 밖 변수가 방아쇠로 지목된 경우다 — 키움증권 분석대로라면 국채 공급이 장기 자금 수요를 앞서는 구조의 문제라서, 하루 반등으로 사라지는 종류의 재료인지 여부 자체가 확인 대상이다. 한편 오늘 아침 우리가 정리한 SK하이닉스 주주환원 추정 지도(yozmlab.com) 기준으로, 9월로 예고된 추가 주주환원 발표 일정이 달라졌다는 보도는 확인되지 않는다 — 지수가 흔들린 날에도 그 달력은 그대로다.

오늘 이후 확인할 것

오늘 오후 — 마감치. 이 기사의 숫자는 오전 10시 49분 기준 장중 시세라서, 장중 저점 6400.81과 -4.80%가 어디서 확정되는지는 마감 집계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외국인·기관 순매도와 개인 순매수의 최종 규모, 그리고 내일 오전 나올 투자자별 확정치가 첫 확인점이다.

오늘 밤 뉴욕 — 미 30년물 금리와 유가. 장중 연 5.33%까지 갔던 금리가 어디서 멈추는지, 미-이란 휴전과 국제유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내일 아침 서울의 출발선에 그대로 걸린다. 오늘 하락의 방아쇠였던 바로 그 두 변수다.

9월 —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발표(우리 시리즈 확인 대상). 오늘 아침 추정 지도에서 정리한 그 일정이다. 급락일과 무관하게 달력에 그대로 있는 이정표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 19일 오전 10시 49분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세와 수급,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 발동과 올해 횟수, 종목 등락, 미·일·국내 장기 국채금리, 18일 뉴욕 증시 마감(이상 한국거래소 집계·머니투데이 보도). 어제 마감 수급과 장중 7200선 터치는 우리 마감 기사(뉴스핌 보도 기준).

확인 안 된 것 — 오늘 마감치는 아직 없다. 이 기사 숫자는 장중 집계라 마감에서 달라진다. 외국인·기관 매도의 주체 구성과 지속 여부는 내일 오전 투자자별 확정치가 나와야 알 수 있고, 금리와 유가가 오늘 밤 어느 쪽으로 갈지는 아무도 미리 모른다. 국채 수급 구조 설명은 키움증권 연구원의 분석으로, 시장이 같은 해석으로 움직일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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