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2분기 매출 2조4953억 — 로봇 액추에이터는 어디까지 확정됐나
HL만도가 2분기에 영업이익 1070억원, 매출 2조4953억원을 냈다고 헤럴드경제와 이데일리가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588억원으로 493.9% 늘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에 쓰는 액추에이터는 개발과 협의 단계까지만 두 기사에 적혀 있고, 수주나 공급계약을 밝힌 문장은 없다.
3줄 요약
- HL만도가 2분기 성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은 1070억원이고 매출은 2조4953억원이다. 둘 다 연결 기준이며, 지난해 같은 분기와 견주면 각각 2.8%와 3.9% 늘었다고 헤럴드경제와 이데일리가 전했다. 영업이익률 4.3%는 지난해와 같은 자리를 지켰다.
- 자릿수가 달라진 줄은 순이익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 588억원은 493.9% 증가한 값이다. 헤럴드경제는 그 원인으로 외환손익을 짚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371억원 손실이 났던 자리에 올해는 43억원 이익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 정작 이 회사가 로봇으로 어디까지 갔는지는 비어 있다. 휴머노이드 관절에 쓰는 액추에이터를 두고 헤럴드경제는 제품 사양을 협의 중이라 했고, 이데일리는 공동 개발과 북미 생산 투자 검토를 적었다. 수주나 공급계약을 밝힌 문장은 두 기사 어디에도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HL만도가 2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1070억원, 매출은 2조4953억원이다. 헤럴드경제는 회사가 30일 공시한 값이라고 적었고 이데일리도 같은 날 회사가 밝힌 값이라고 옮겼다. 지난해 같은 분기를 기준으로 삼으면 영업이익이 2.8%, 매출이 3.9% 늘었다. 두 기사에 나란히 실린 영업이익률은 4.3%이고 작년 이맘때와 같은 자리다. 직전 분기와 견준 값은 헤럴드경제 쪽에만 있다. 영업이익 14.4%, 매출 7.9%가 각각 더 커졌다는 내용이다. 이 매출을 놓고 헤럴드경제는 분기 기준 최대라고 썼고 이데일리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라는 표현을 골랐다. 다만 그 최대가 어느 범위를 놓고 센 것인지는 두 기사 모두 밝히지 않았다.
누른 힘과 버틴 힘을 두 매체는 비슷하게 정리했다. 누른 쪽은 반도체와 원자재 가격이다. 버틴 쪽은 세 갈래로 적혔다.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늘었고, 유럽 사업의 수익성이 좋아졌으며, 원가를 되받는 활동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는 이 설명이 회사 측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제품 구성도 한몫했다. 브레이크와 조향 쪽 전장 제품인 IDB2와 R-EPS가 더 팔리면서, 2분기 매출에서 전장 제품이 가져간 몫이 66%가 됐다. 이 66%는 두 기사가 함께 적은 값이다.
지역별로 보면 방향이 갈렸다. 줄어든 쪽부터 보자. 국내는 8025억원으로 2.3% 빠졌다. 두 기사 모두 이유를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 축소에서 찾았다. 미주도 6555억원에 그쳐 1.4% 감소했다. 여기서 설명이 갈린다. 헤럴드경제는 북미 완성차와 현대차·기아의 생산량이 함께 줄었다고 쓰면서, 남미에서 생산이 늘어 북미의 감소분을 일부 메웠다는 대목을 덧붙였다. 이데일리 쪽 문장에는 남미 이야기가 없고 북미 완성차 생산 감소만 남아 있다.
늘어난 쪽은 신흥시장과 유럽이다. 중국은 5344억원으로 10% 커졌다. 북미 전기차 업체로 나가는 부품이 늘었고, 중국 신에너지차 고객의 비중이 올라갔으며, 차량의 여러 기능을 한데 묶어 제어하는 고성능 컴퓨팅 장치에서 새 매출이 붙었다는 설명이 두 기사에 공통으로 나온다. 인도는 2657억원이고 17.7% 늘었다. 현대차·기아와 현지 완성차의 생산이 늘어난 데다, 안전 규제가 세지면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이 더 팔렸다는 것이다. 유럽은 2372억원으로 16.5% 늘어 분기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두 기사가 다르게 적었다. 헤럴드경제는 유럽 완성차와 북미 전기차 업체 쪽 물량이 늘었다고 했고, 이데일리는 신규 고객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다고 썼다. 참고로 지역별 금액을 다섯 곳 모두 적은 곳은 헤럴드경제뿐이다. 이데일리는 중국만 금액을 적고 나머지는 증감률로 옮겼다.
숫자가 가장 크게 튄 줄은 순이익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 588억원은 493.9% 늘어난 값이고, 법인세비용을 빼기 전 이익 927억원은 171.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폭과 견주면 자릿수가 다르다. 헤럴드경제는 그 차이를 영업 바깥에서 찾았다. 외환손익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371억원의 손실이 났는데 올해 2분기에는 43억원의 이익이 났다. 지배기업 소유주 몫으로 잡힌 순이익은 536억원이고 1093.7% 늘었다. 이 문단의 값은 전부 헤럴드경제 한 곳에서 나왔다. 이데일리 기사에는 순이익 항목 자체가 없다.
상반기를 묶은 값도 헤럴드경제에만 있다. 누적 영업이익은 2006억원으로 9.4% 늘었고 누적 매출은 4조8069억원으로 2.9%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119억원이며 151.2% 커졌다.
앞으로 매출이 될 수주는 두 기사가 함께 다뤘다. 2분기에 새로 딴 수주가 3조1000억원이다. 상반기를 합치면 5조8000억원이고 연간 목표의 44%에 해당한다. 그 목표가 얼마인지 적은 곳은 헤럴드경제 한 곳으로, 13조원이다. 6월 말 시점에 남아 있는 수주잔고는 59조원이며 이 값은 두 기사가 같다. 발주처 구성은 헤럴드경제가 상반기 신규 수주를 기준으로 갈라 놓았다. 가장 큰 몫은 중국 완성차 업체의 36%다. 그다음이 현대차·기아 33%, 인도 업체 14%, 북미 업체 12%, 유럽 업체 등 5% 순이다.
무엇을 수주했는지도 두 기사에 나온다. 헤럴드경제는 현대차·기아의 북미 신차에 들어갈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현가장치, 북미 완성차 업체의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중국 업체에서 받은 IDB2 계열 제동 제품과 전동식 조향장치, 전자제어 현가장치를 들었다. 이데일리는 같은 목록을 약어로 적으면서 인도 현지 업체 물량을 함께 넣었다. 두 기사가 따로 짚은 품목이 하나 있다. 중국 정보기술 기업의 로보택시에 들어갈 현가장치다. 반면 신규 수주에서 전장 제품이 가져간 몫은 두 기사가 다르게 적혔다. 헤럴드경제는 제동과 조향, 현가, ADAS를 묶어 71%라고 했고 이데일리는 75%를 적었다. 어느 구간을 모수로 삼았는지 두 기사 모두 밝히지 않아, 두 값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이 두 건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이제 이 소재의 본론이다. HL만도가 자동차 부품 바깥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는 서술이 두 기사에 함께 나오고, 그 첫 항목이 로봇 액추에이터다. 헤럴드경제의 문장은 이렇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자리에 들어가는 회전형 통합 액추에이터를 개발하는 중이고, 국내외 로봇 기업들과 제품 사양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는 조금 다르게 적었다. 국내외 로봇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미에 생산 투자를 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는 서술이다. 사양을 협의하는 단계와 함께 개발하는 단계는 같은 말이 아닌데, 두 기사만으로는 어느 쪽이 지금의 정확한 위치인지 가려지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그 뒤가 비어 있다는 점이다. 어느 로봇 기업과 이야기하는지 이름이 없고 몇 곳인지도 없다. 북미 생산 투자는 검토라는 단어에서 멈춘다. 제품 쪽도 이름 말고는 나온 것이 없어서, 토크나 정밀도 같은 사양도 시제품 유무도 적혀 있지 않다. 무엇보다 이 부품으로 수주를 했다거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적은 문장이 두 기사 어디에도 없다. 같은 기사가 다른 품목의 수주는 발주처와 제품 이름을 붙여 줄줄이 나열했는데, 그 목록에 로봇 액추에이터는 들어 있지 않다.
로봇 액추에이터와 나란히 놓인 신사업이 둘 더 있다. 하나는 전기 화재를 미리 잡겠다는 센서다. 이름은 헤럴드경제가 e-해치로, 이데일리가 e-HAECHIE로 적었다. 아크와 과열을 감지하는 장치이고 올해 하반기에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는 점은 두 기사가 같다. 실증 규모는 이데일리에만 있다. 국내외 20개 공장에서 돌려 보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따로 파는 사업이다. 헤럴드경제는 샤시 통합제어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별도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설명하면서 올해 목표를 기술 검증 10건, 양산 6건으로 적었다. 이데일리는 이 사업을 SaaP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적용 범위를 항공과 에너지, 로봇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은 두 기사에 함께 나온다.
인도에서는 지분이 움직인다. 자율주행을 맡은 계열사 HL클레무브가 인도 자회사 지분 중 30%에서 1주를 뺀 몫을 현지 부품사 가브리엘 인디아에 넘길 예정이다. 금액은 9844만달러로 두 기사가 같은 값을 적었다. 목적 쪽 서술은 갈린다. 헤럴드경제는 지분을 넘긴 뒤에도 현지 파트너와 함께 인도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회사 방침을 옮겼고, 이데일리는 현지 파트너십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썼다. 언제 마무리되는 거래인지, 그 전에 밟아야 할 절차가 있는지는 두 기사 모두 적지 않았다. 이데일리는 끝에 ESG 쪽 계획도 붙였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면서 탄소중립 이행 체계와 기후 리스크 분석을 손봤고, 2035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구체화하며 공급망 탄소관리 체계도 넓히겠다는 내용이다.
시간순으로
지난해 2분기 — 외환손실 371억원이 잡혔던 분기다. 헤럴드경제가 올해와 견주려고 적은 값이다. 이 분기의 매출·영업이익 절대값은 두 기사에 없고 증감률만 실려 있다.
올해 1분기 — 직전 분기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이 분기보다 14.4%, 매출은 7.9% 많다. 다만 1분기 자체의 값은 두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 — 누적 영업이익 2006억원, 누적 매출 4조8069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1119억원. 신규 수주는 5조8000억원이 쌓였고 연간 목표의 44%에 해당한다.
올해 2분기 — 영업이익 1070억원, 매출 2조4953억원, 당기순이익 588억원. 이 분기에 새로 딴 수주가 3조1000억원이다.
2026년 6월 말 — 수주잔고 59조원. 두 기사가 같은 기준일과 같은 값을 적었다.
2026년 7월 30일 — HL만도가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데일리 기사가 오후 4시 26분에, 헤럴드경제 기사가 오후 5시 25분에 나갔다.
올해 하반기 — 전기화재 감지 센서의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두 기사가 함께 적은 미래 일정은 이것 하나다.
올해 안 — 소프트웨어 기술 검증 10건과 양산 6건이 목표다. 헤럴드경제에만 있는 값이다.
2035년 — 이데일리가 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기준 연도다.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것 — 로봇 액추에이터의 수주 시점과 양산 시점, 북미 생산 투자를 결정하는 시점, 인도 자회사 지분 매각이 끝나는 시점은 두 기사 어디에도 없다.
숫자로 보는 이번 실적
- 2분기 연결 매출
- 값
- 2조4953억원 (3.9%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2분기 영업이익
- 값
- 1070억원 (2.8%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2분기 영업이익률
- 값
- 4.3% · 지난해 같은 분기와 같은 수준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직전 분기와 견준 값
- 값
- 영업이익 14.4% · 매출 7.9%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
- 2분기 당기순이익
- 값
- 588억원 (493.9%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
- 법인세비용 차감 전 이익
- 값
- 927억원 (171.8%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
- 외환손익
- 값
- 지난해 2분기 손실 371억원 → 올해 2분기 이익 43억원
- 출처
- 헤럴드경제
-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
- 값
- 536억원 (1093.7%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
- 상반기 누적 매출
- 값
- 4조8069억원 (2.9%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
-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 값
- 2006억원 (9.4%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
-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 값
- 1119억원 (151.2%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
- 전장 제품 매출 비중 (2분기)
- 값
- 66%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중국 매출
- 값
- 5344억원 (10%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인도 매출
- 값
- 2657억원 (17.7% 증가)
- 출처
- 헤럴드경제
- 유럽 매출
- 값
- 2372억원 (16.5% 증가) · 분기 최고치
- 출처
- 헤럴드경제
- 국내 매출
- 값
- 8025억원 (2.3% 감소)
- 출처
- 헤럴드경제
- 미주 매출
- 값
- 6555억원 (1.4% 감소)
- 출처
- 헤럴드경제
- 2분기 신규 수주
- 값
- 3조1000억원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상반기 누적 수주
- 값
- 5조8000억원 · 연간 목표의 44%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연간 수주 목표
- 값
- 13조원
- 출처
- 헤럴드경제
- 수주잔고 (6월 말)
- 값
- 59조원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신규 수주의 전장 제품 몫
- 값
- 71% / 75% — 매체별 상이
- 출처
- 헤럴드경제 / 이데일리
- 상반기 신규 수주 발주처
- 값
- 중국 완성차 36% · 현대차기아 33% · 인도 14% · 북미 12% · 유럽 등 5%
- 출처
- 헤럴드경제
- HL클레무브 인도 자회사 지분 매각
- 값
- 30%에서 1주를 뺀 몫 · 9844만달러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전기화재 감지 센서 실증
- 값
- 국내외 20개 공장
- 출처
- 이데일리
- 올해 소프트웨어 목표
- 값
- 기술 검증 10건 · 양산 6건
- 출처
- 헤럴드경제
- 로봇 액추에이터 수주액
- 값
- 두 기사에 없음 — 개발·협의·검토까지만 서술
- 출처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항목 | 값 | 출처 |
|---|---|---|
| 2분기 연결 매출 | 2조4953억원 (3.9% 증가)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2분기 영업이익 | 1070억원 (2.8% 증가)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2분기 영업이익률 | 4.3% · 지난해 같은 분기와 같은 수준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직전 분기와 견준 값 | 영업이익 14.4% · 매출 7.9% 증가 | 헤럴드경제 |
| 2분기 당기순이익 | 588억원 (493.9% 증가) | 헤럴드경제 |
| 법인세비용 차감 전 이익 | 927억원 (171.8% 증가) | 헤럴드경제 |
| 외환손익 | 지난해 2분기 손실 371억원 → 올해 2분기 이익 43억원 | 헤럴드경제 |
|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 | 536억원 (1093.7% 증가) | 헤럴드경제 |
| 상반기 누적 매출 | 4조8069억원 (2.9% 증가) | 헤럴드경제 |
|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 2006억원 (9.4% 증가) | 헤럴드경제 |
|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 1119억원 (151.2% 증가) | 헤럴드경제 |
| 전장 제품 매출 비중 (2분기) | 66%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중국 매출 | 5344억원 (10% 증가)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인도 매출 | 2657억원 (17.7% 증가) | 헤럴드경제 |
| 유럽 매출 | 2372억원 (16.5% 증가) · 분기 최고치 | 헤럴드경제 |
| 국내 매출 | 8025억원 (2.3% 감소) | 헤럴드경제 |
| 미주 매출 | 6555억원 (1.4% 감소) | 헤럴드경제 |
| 2분기 신규 수주 | 3조1000억원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상반기 누적 수주 | 5조8000억원 · 연간 목표의 44%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연간 수주 목표 | 13조원 | 헤럴드경제 |
| 수주잔고 (6월 말) | 59조원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신규 수주의 전장 제품 몫 | 71% / 75% — 매체별 상이 | 헤럴드경제 / 이데일리 |
| 상반기 신규 수주 발주처 | 중국 완성차 36% · 현대차기아 33% · 인도 14% · 북미 12% · 유럽 등 5% | 헤럴드경제 |
| HL클레무브 인도 자회사 지분 매각 | 30%에서 1주를 뺀 몫 · 9844만달러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 전기화재 감지 센서 실증 | 국내외 20개 공장 | 이데일리 |
| 올해 소프트웨어 목표 | 기술 검증 10건 · 양산 6건 | 헤럴드경제 |
| 로봇 액추에이터 수주액 | 두 기사에 없음 — 개발·협의·검토까지만 서술 | 헤럴드경제·이데일리 |
이 표에서 눈여겨볼 자리는 값이 있는 칸이 아니라 값이 없는 칸이다. 마지막 줄이 그렇다. 로봇 액추에이터에는 금액도 수량도 시점도 붙지 않는다. 두 기사가 이 사업에 붙인 단어는 개발과 협의, 그리고 검토뿐이다. 반면 바로 위 칸들에는 발주처와 품목까지 이름이 붙어 있다. 같은 실적 발표 안에서 한쪽은 이름이 붙고 한쪽은 안 붙었다는 점이 지금 확인되는 전부다.
이익 항목의 증가폭이 갈리는 이유도 표 안에 있다. 영업이익은 2.8%, 매출은 3.9% 늘었는데 당기순이익은 493.9% 늘었다. 헤럴드경제는 이 차이를 영업 바깥의 항목에서 찾았고 그 항목으로 외환손익을 지목했다. 지난해 2분기에 371억원 손실이 났던 자리에 올해는 43억원 이익이 들어왔다. 지배기업 소유주 몫 순이익의 증가율 1093.7%도 같은 줄기에 있다.
지역 값은 매체마다 실린 모양이 다르다. 다섯 지역의 금액을 모두 적은 곳은 헤럴드경제다. 이데일리는 중국의 5344억원만 금액으로 적고 인도와 유럽, 국내, 미주는 증감률로만 옮겼다. 그래서 인도 2657억원, 유럽 2372억원, 국내 8025억원, 미주 6555억원은 한 매체에서만 나온 값이다.
수주 쪽에서 두 기사가 정면으로 갈린 자리가 하나 있다. 신규 수주에서 전장 제품이 차지한 몫이다. 헤럴드경제는 71%, 이데일리는 75%를 적었다. 두 기사 모두 어느 구간을 모수로 삼았는지 밝히지 않아, 이 두 건만으로는 판정되지 않는다. 연간 목표 13조원 역시 헤럴드경제에만 있다. 이데일리는 목표의 44%를 채웠다고만 썼다.
나에게 걸리는 것
가장 가까이 걸리는 쪽은 이 회사에 물건을 대거나 이 회사에서 물건을 받는 곳이다. 두 기사에 이름이 오른 발주처는 현대차와 기아, 북미 완성차 업체, 중국 현지 완성차, 인도 현지 완성차, 그리고 로보택시를 만드는 중국 정보기술 기업이다. 반대로 국내 협력사의 이름은 두 기사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국내 매출이 2.3% 줄었다는 사실과 그 이유로 지목된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 감소까지가, 국내 공급망 쪽에서 확인되는 전부다.
로봇 쪽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궁금한 것은 하나다. 이 회사가 만든다는 관절 부품을 언제 살 수 있느냐다. 그 답은 두 기사에 없다. 사양을 협의하고 함께 개발한다는 말까지가 전부이고, 시제품이 나왔는지, 힘이나 정밀도가 얼마인지, 어느 로봇에 들어가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북미 생산 투자도 검토라는 단어에서 멈춰 있다. 즉 지금 확인된 것은 이 회사가 그 시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하나이고, 언제 물건이 나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 자회사에 몸담은 쪽이라면 지분이 넘어간다는 사실이 걸린다. HL클레무브가 넘기는 몫은 30%에서 1주를 뺀 것이고 금액은 9844만달러다. 그런데 그 자회사의 이름과 규모, 직원 수, 매각이 끝난 뒤의 조직과 고용은 두 기사 어디에도 없다. 지분을 넘긴 뒤에도 현지 파트너와 함께 간다는 회사 방침이 유일한 단서다.
주가나 배당을 찾는 사람에게 이 두 기사가 줄 값은 없다. 주가와 시가총액, 배당에 관한 서술이 한 줄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 수치가 잠정치인지 확정치인지도 표기가 없다. 그 값들은 회사가 낸 공시와 거래소 자료를 따로 확인해야 나온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2분기 영업이익 1070억원과 매출 2조4953억원, 영업이익률 4.3%, 전장 제품 비중 66%, 다섯 지역의 매출과 그 증감, 당기순이익 588억원과 배경으로 지목된 외환손익, 법인세 차감 전 이익 927억원, 상반기 누적 실적, 2분기 신규 수주 3조1000억원과 상반기 누적 5조8000억원, 6월 말 수주잔고 59조원, 상반기 신규 수주의 발주처 구성, 수주 품목의 이름, 로봇 액추에이터와 전기화재 감지 센서, 소프트웨어 상품화 계획, 인도 자회사 지분 매각 예정과 그 금액은 모두 두 기사 본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이 소재의 핵심이다. 첫째, 수주다. 두 기사 모두 개발과 협의, 공동 개발까지만 적었고 수주액이나 계약 체결을 밝힌 문장이 없다. 같은 기사가 다른 품목은 발주처와 제품 이름을 붙여 나열했다는 점과 대비된다. 둘째, 상대다. 국내외 로봇 기업들이라는 표현만 있고 이름도 곳수도 없다. 셋째, 물건이다. 회전형 통합 액추에이터라는 이름 말고는 힘이나 정밀도, 크기 같은 사양이 없고 시제품 유무도 없다. 넷째, 돈이다.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이번 분기 매출에서 얼마를 차지했는지, 앞으로 얼마를 목표로 하는지가 없다. 다섯째, 시점이다. 양산이 언제인지, 북미 생산 투자를 언제 결정하는지가 없다.
수치 쪽에서 열린 채로 남은 것도 있다. 신규 수주의 전장 제품 몫이 71%와 75%로 갈렸고 두 기사 모두 모수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2분기의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절대값은 두 기사에 없고 증감률만 실렸다. 직전 분기의 값도 마찬가지다. 이데일리 기사에는 순이익 항목 자체가 없어서, 순이익과 관련한 값은 모두 헤럴드경제 한 곳에서 나왔다. 지역별 금액도 중국을 빼면 한 매체에서만 나온 값이다. 연간 수주 목표 13조원 역시 그렇다.
자료의 성격도 짚어 둔다. 두 기사가 근거로 삼은 것은 회사가 30일에 낸 실적 자료다. 그 공시 원문과 기업설명 자료를 우리가 직접 대조하지는 못했다. 여기 실린 값과 설명은 모두 헤럴드경제와 이데일리가 옮긴 문장을 근거로 한다. 분기 기준 최대라는 표현이 어느 범위를 놓고 센 것인지도 두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 확인할 것
로봇 액추에이터가 수주로 이어지는지. 지금 두 기사에 있는 표현은 개발, 사양 협의, 공동 개발까지다.
협의 상대인 국내외 로봇 기업의 이름과 곳수가 공개되는지. 지금은 표현만 있고 이름이 없다.
북미 생산 투자가 검토에서 결정으로 넘어가는지. 이데일리가 검토 중이라고만 적었다.
회전형 통합 액추에이터의 사양과 시제품이 공개되는지. 두 기사에 성능 수치가 없다.
전기화재 감지 센서의 양산이 올해 하반기에 실제로 시작되는지. 두 기사가 함께 적은 일정이다.
올해 목표인 소프트웨어 기술 검증 10건과 양산 6건이 채워지는지. 헤럴드경제가 목표로만 적었다.
신규 수주의 전장 제품 몫이 71%인지 75%인지 이후 자료에서 정리되는지.
HL클레무브 인도 자회사 지분 매각이 언제 마무리되는지. 두 기사 모두 예정까지만 적었다.
상반기까지 44%를 채운 수주가 연말에 목표 13조원에 닿는지.
다음 분기에도 외환손익이 순이익을 밀어 올리는지. 이번 분기의 차이를 만든 항목이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두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7월 30일 오후 5시 25분 입력)와 이데일리(이윤화 기자, 7월 30일 오후 4시 26분 등록·같은 시각 수정)다.
회사가 낸 실적 공시 원문과 기업설명 자료는 보지 못했다. 여기 실린 수치와 설명은 모두 위 두 매체가 옮긴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