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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점이라며? — 내년 964조 정반대 보고서가 나왔다

증권가에 반도체 고점론이 퍼지는 가운데,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을 964조원으로 추정하는 정반대 보고서를 냈다(한국경제).

요즘랩편집인 최강민💬 댓글 0
핵심 숫자 —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91조원, 올해 합산 영업이익 추정 641조원, 내년 합산 영업이익 추정 964조원,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추정 112조원
본문 「숫자로 보기」 표의 숫자를 카드로 옮긴 것입니다.

3줄 요약

  • 증권가에 반도체 고점론이 퍼지는 가운데,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을 964조원으로 추정하는 정반대 보고서를 냈다(한국경제).
  • 김 본부장은 2027년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을 삼성전자 3.7배·SK하이닉스 3.2배로 계산하며(8월 12일 종가 기준), 내년 실적 개선이 지금 주가에는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KB증권 보고서·한국경제).
  • 반면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 등 4개사는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낮췄다 — 구체 수치는 편집 원칙에 따라 싣지 않는다(한국경제).

무슨 일이 있었나

15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이 통상적인 사이클이 아니라 공급 제약이 겹친 장기 초호황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1조원이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 641조원, 내년 964조원으로 불어나 1000조원에 다가선다는 추정이다. 회사별로는 올해 삼성전자 382조원·SK하이닉스 259조원, 내년에는 삼성전자 575조원·SK하이닉스 389조원으로 잡았다.

분기 단위 추정도 공격적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17% 늘어난 112조원(영업이익률 55%)으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579% 늘어난 77조원(영업이익률 78%)으로 제시했다. 근거는 공급 쪽이다 —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과 맺는 5년 장기공급계약(LTA)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메모리 생산 물량의 60% 이상이 이미 공급 확정됐고, 메모리 가격의 동반 상승까지 전제한 추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초강세 분석은 반도체 고점론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시점에 나왔다.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 등 4개사는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낮췄다 — 구체 수치는 편집 원칙에 따라 싣지 않는다. 같은 회사, 같은 업황을 두고 증권가의 판단이 정면으로 갈린 셈이다.

숫자로 보기

  •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91조원
    비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KB증권 집계
  • 올해 합산 영업이익 추정
    641조원
    비고
    삼성전자 382조원 · SK하이닉스 259조원 (KB증권)
  • 내년 합산 영업이익 추정
    964조원
    비고
    삼성전자 575조원 · SK하이닉스 389조원 (KB증권)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추정
    112조원
    비고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 · 영업이익률 55% (KB증권)
  •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추정
    77조원
    비고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 · 영업이익률 78% (KB증권)
  • 2027년 추정 PER
    삼성전자 3.7배 · SK하이닉스 3.2배
    비고
    8월 12일 종가 기준 (KB증권 계산)
  • 빅테크 메모리 수요 충족률
    60% 수준
    비고
    이달 기준, 공급 부족 심화의 근거 (KB증권)

고점론 대 초강세론, 시간순

  • 2026년 6~7월 —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밀렸다. KB증권은 과도한 신용 레버리지 물량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이후 상당 부분 청산돼 수급발 단기 조정은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 8월 12일 — 김동원 본부장, 삼성전자 주주환원 분석 보고서 발간. 주가가 고점 대비 49% 내려 12개월 선행 PER 4.0배 수준이라며 '조정의 끝자락'이라고 진단했다.
  • 최근 —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 등 4개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낮췄다.
  • 8월 15일 — 두 회사 합산 영업이익 내년 964조원 전망을 담은 김 본부장의 보고서 내용이 한국경제를 통해 알려졌다.
  • 앞으로 — 3분기 실적 발표와 신규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이 논쟁의 채점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들고 있다면

같은 두 종목을 두고 증권가 전망이 정면으로 갈렸다. 어느 쪽 보고서를 먼저 읽었느냐에 따라 지금 주가가 '정점 통과'로도, '조정의 끝자락'(김 본부장 표현)으로도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한쪽 편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양쪽 주장이 각각 어떤 가정 위에 서 있는지 뜯어보는 일이다.

KB증권 쪽 핵심 가정은 두 가지다. 2028년까지 최소 3년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진다는 것, 그리고 3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근접하게 나온다는 것. 반대편 하향의 밑바탕에는 업황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양쪽 모두 앞으로 나올 실제 숫자로 채점할 수 있는 주장이라는 점은 독자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 특히 신규 생산라인 완공에 최소 3년 이상 걸린다는 공급 쪽 주장은 검증 가능한 사실 영역에 있다.

앞으로 확인할 것

첫 번째 확인 지점은 3분기 실적 발표다. KB증권은 삼성전자 112조원(영업이익률 55%), SK하이닉스 77조원(영업이익률 78%)이라는 추정치를 이미 박아 두었다. 실제 발표치가 이 숫자에 얼마나 다가서는지가 초강세론의 첫 시험대다.

두 번째는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다. 김 본부장은 두 회사가 머지않아 발표할 주주환원이 TSMC 사례처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를 이끌고, 테마섹·아부다비투자청(ADIA) 같은 글로벌 국부펀드 자금의 유입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문에 구체 발표 날짜는 없다 — 발표 시점과 규모가 나오는 순간이 이 시나리오의 두 번째 채점일이다.

세 번째는 오픈AI다. 김 본부장은 오픈AI가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 AI 순환 금융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상장 일정이 실제로 잡히는지, 그리고 이달 60% 수준이라는 빅테크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이 합산 영업이익 올해 641조원·내년 964조원, 3분기 삼성전자 112조원·SK하이닉스 77조원, 2027년 PER 삼성전자 3.7배·SK하이닉스 3.2배라는 추정을 내놓은 사실, 그리고 4개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사실은 한국경제 보도로 확인됐다.

확인 안 된 것 —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발표 시점과 규모(원문에 구체 날짜 없음), 오픈AI의 연내 상장 여부, 그리고 KB증권의 추정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증권사들이 낮춘 구체 수치는 편집 원칙에 따라 싣지 않는다. 실적 추정과 주가 수준에 대한 판단은 전부 KB증권의 주장이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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