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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상장 뒤 코스피 하루 변동폭 1.9배 — 올해 VI 발동 8만3834건, 2020년도 넘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가 5월 27일 상장했다. 이투데이가 상장 전후 각 35거래일을 잰 결과 코스피 하루 평균 장중 변동폭은 2.86%에서 5.46%로 1.9배가 됐고, 아주경제 집계로 올해 VI 발동은 8만3834건이다. 확인된 값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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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는 5월 27일 상장했다. 이투데이가 상장 앞뒤로 각각 35거래일을 갈라 재보니, 코스피가 하루 안에 오르내린 폭은 평균 2.86%에서 5.46%가 됐다. 이 매체는 그 차이를 1.9배로 적었다.
  • 아주경제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들어 전한 값으로, 올해 1월 2일부터 7월 29일까지 변동성완화장치(VI)는 8만3834건 발동됐다. 지난해 연간은 5만5875건, 2020년 연간은 8만3604건이다.
  • 조선일보에 따르면 JP모건은 7월 31일 보고서에서 한국 자산 기반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이 지난달 말 약 500억달러에서 170억달러로 줄었다고 했다. 다만 급등락의 원인을 이 상품 하나로 못 박은 기사는 다섯 곳 중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코스피가 하루 사이에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숫자로 갈라본 곳은 이투데이다. 이 매체는 7월 16일 기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상장하기 전 35거래일과 상장한 뒤 35거래일을 따로 놓고 코스피의 장중 등락을 쟀다. 그날 고점과 저점의 간격을 전날 종가에 견준 값이 기준이었다는 설명이 함께 붙었다. 하루 평균은 2.86%에서 5.46%가 됐고, 이 매체는 그 차이를 1.9배로 적었다. 거래일을 값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한가운데 오는 중간값은 1.98%에서 5.25%로, 폭이 2.7배였다. 포인트로 바꾸면 하루 고점과 저점의 간격이 199포인트에서 444포인트가 됐다. 배수로는 2.2배다. 장중에 300포인트 넘게 움직인 날은 7일에서 27일로, 500포인트를 넘긴 날은 2일에서 12일로 바뀌었다. 이투데이는 상장 뒤에는 사흘에 한 번꼴로 500포인트가 넘는 진폭이 나온 셈이라고 표현했다. 종가만 놓고 봐도 3% 이상 움직인 날이 7일에서 18일, 5% 이상은 5일에서 12일이 됐다. 다만 두 구간이 각각 몇 월 며칠부터 며칠까지인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장이 실제로 얼마나 자주 멈춰 섰는지는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 횟수로 남는다. 아주경제는 7월 29일 기사에서 한국거래소 자료를 들어 올해 1월 2일부터 그날까지 VI가 8만3834건 걸렸다고 전했다. 같은 기사가 옆에 놓은 값이 지난해 연간 5만5875건, 그리고 코로나19 국면이던 2020년 연간 8만3604건이다. 지난해와 견주면 50% 많다는 표현도 함께 있다. 최근 두 달에 몰렸다는 점도 이 기사에 적혔다. 6월이 2만1257건, 7월이 1만8085건으로 두 달 합계가 3만9342건이고, 거래일로 나누면 하루 평균 913건 안팎이라는 계산이 뒤따랐다. VI가 무엇인지도 같은 기사가 풀어 놓았다. 한 종목의 값이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튀면 2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바꿔 시장 참여자에게 가격을 다시 볼 시간을 주는 장치이고, 횟수 제한이 없어 한 종목에서 하루에도 여러 번 걸릴 수 있다.

지수 자체의 흔들림도 아주경제가 날짜별로 적었다. 6월 이후 하루 등락률이 5%를 넘은 거래일은 16차례였고, 그중 오른 날이 5거래일, 내린 날이 11거래일이다. 6월에는 9일에 8.18%가 올랐다가 23일에 9.99%가 빠졌다. 25일에 다시 5.42% 올랐고 이튿날 5.81% 내렸다. 7월도 모양이 비슷했다. 3일에 5.76%가 오른 뒤 8일 5.35%, 13일 8.95%가 차례로 빠졌다. 15일에 6.24% 되올랐지만 그다음 날 6.37%를 반납했다. 7월 28일에는 하루 만에 10.84%가 빠지면서 700포인트 넘게 밀렸다. 같은 기사는 장중 12%가 넘는 하락도 있었다고 적었는데, 그 대목이 가리키는 날이 28일인지 기사가 나온 29일인지는 문장만으로 갈리지 않는다. 옵션 가격에 담긴 기대 변동성을 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급락장에서 장중 93.27까지 올랐다. 앞서 97선까지 갔다가 80대로 내려와 있던 상태였다.

이 상품이 어떤 경로로 지수를 밀고 당기는지는 이투데이가 구조로 설명했다. 이 ETF는 바탕이 되는 종목이 하루 동안 낸 수익률의 두 배를 따라가도록 만들어졌다. 그 배수를 지키려면 담고 있는 주식의 양을 날마다 다시 맞춰야 한다. 값이 오른 날에는 더 사들이고 내린 날에는 내다 파는 손질이 되풀이되므로, 이미 만들어진 방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같은 기사는 반대편 시각도 함께 실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밸런싱 수요가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근 급등락을 ETF만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가 먼저였고 레버리지 ETF는 기존 추세를 증폭시키는 역할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도 이 상품이 변동성을 직접 만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적으면서, 오름세에서는 매수를 키우고 내림세에서는 손절과 반대매매 압력을 키워 폭을 넓히는 요인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7월 말에는 방향이 한 번 더 꺾였다. 세계일보가 8월 1일 전한 7월 31일 장을 보면 삼성전자가 26.81%, SK하이닉스가 29.95% 올랐다. 이 둘을 바탕에 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도 48~60% 뛴 채 거래를 끝냈다. 이 가운데 순자산 규모가 제일 큰 종목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였다. 하루에 58.04%가 올라 1만1055원이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9.81% 뛴 9445원으로 끝났다. 하락 쪽에 거는 인버스 두 종목은 반대로 52.61%와 59.95%가 빠져 1만1080원과 7695원이 됐다. 같은 날 조선일보는 JP모건 보고서를 전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증시가 6월 중순 이후 강한 레버리지 축소를 겪으며 고점 대비 40% 내렸고, 그 낙폭이 “레버리지 ETF에 의해 증폭됐다”고 썼다. 한국 자산을 바탕에 둔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약 500억달러, 원화로 약 71조5000억원까지 불었다가 17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으며 시장 규모에 견주면 미국의 4배였다는 수치도 같은 보고서에 담겼다. JP모건은 청산이 끝났고 헤지펀드 쪽 축소도 약 90%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시간순으로

  • 5월 27일 —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상장. 이투데이·아시아투데이·세계일보가 모두 이 날짜를 기준선으로 삼았다.
  • 6월 9일 — 코스피가 하루 만에 8.18% 올랐다(아주경제).
  • 6월 22일 — 코스피가 9114.55로 신고점.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3849조원이었다(이투데이).
  • 6월 23일 — 코스피 9.99% 하락. 이어 25일 5.42% 상승, 26일 5.81% 하락(아주경제).
  • 7월 2~3일 — 2일 7.9% 하락, 3일 5.8% 상승. 3일에는 지수가 740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7800까지 되올랐고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걸렸다(아시아투데이).
  • 7월 5일 — 아시아투데이가 상반기 VI 발동을 2만9357건으로 전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라고 보도. 같은 기사에 상반기 투자위험 종목 지정 43건이 함께 실렸다.
  • 7월 6~8일 — 시가총액이 각각 40조원, 103조원, 166조원 줄어 사흘 동안 300조원이 사라졌다(이투데이).
  • 7월 10일 — 시가총액이 141조3265억원 늘어 3373조원 선을 되찾았다(이투데이).
  • 7월 14일 — 시가총액 3159조원. 6월 22일에서 16거래일 만이고, 이투데이는 이 구간에 690조원이 증발했다고 적었다.
  • 7월 15일 — 시가총액이 152조8798억원 늘어 3312조3206억원. 코스피 종가는 7284.22였고 전날 6800선이던 지수가 7200선으로 올라섰다(이투데이).
  • 7월 16일 — 이투데이가 상장 전후 각 35거래일 분석을 보도. 하루 평균 장중 변동폭 2.86%와 5.46%, 그리고 1.9배라는 값이 여기서 나왔다.
  • 7월 28일 — 코스피가 10.84% 급락하며 700포인트 이상 밀렸다(아주경제).
  • 7월 29일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종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고, 투자자별 투자비중 상한선 20% 설정 등을 추가 대책으로 언급했다(아주경제).
  • 7월 31일 — 삼성전자 26.81%·SK하이닉스 29.95% 상승,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목 거래대금 약 3조원(세계일보). 같은 날 JP모건 보고서가 나왔다(조선일보).
  • 8월 1일 — 세계일보가 현대차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기본예탁금 3000만원 상향과 T+2일 현금 인정을 보완책의 핵심으로 전했다.

숫자로 보는 변동성

  • 코스피 하루 평균 장중 변동폭 (상장 전 → 후)
    2.86% → 5.46% (1.9배)
    출처
    이투데이
  • 같은 값의 중간값
    1.98% → 5.25% (2.7배)
    출처
    이투데이
  • 하루 고점·저점 간격
    199포인트 → 444포인트 (2.2배)
    출처
    이투데이
  • 장중 300포인트 이상 움직인 날
    7일 → 27일
    출처
    이투데이
  • 장중 500포인트 이상 움직인 날
    2일 → 12일
    출처
    이투데이
  • 종가 3% 이상 / 5% 이상 등락일
    7일 → 18일 / 5일 → 12일
    출처
    이투데이
  • 유안타증권이 잰 일간 변동폭
    225포인트 → 425포인트 (약 88% 증가)
    출처
    아시아투데이
  • 올해 VI 발동 (1월 2일~7월 29일)
    8만3834건
    출처
    아주경제
  • 지난해 연간 / 2020년 연간 VI
    5만5875건 / 8만3604건
    출처
    아주경제
  • 6월 / 7월 VI
    2만1257건 / 1만8085건 (두 달 3만9342건, 하루 평균 913건 안팎)
    출처
    아주경제
  • 올 상반기 VI
    2만9357건 — 위 값과 범위가 맞물리지 않는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 7월 28일 코스피
    10.84% 하락, 700포인트 이상
    출처
    아주경제
  • VKOSPI 장중 최고
    93.27 (앞서 97선까지 갔다가 80대)
    출처
    아주경제
  • 코스피 신고점
    9114.55 (6월 22일)
    출처
    이투데이
  • 국내 증시 시가총액
    3849조원(6월 22일) → 3159조원(7월 14일), 690조원 감소
    출처
    이투데이
  • 7월 시총 하루 평균 등락
    104조2704억원
    출처
    이투데이
  • 레버리지 ETF 순자산총액
    약 500억달러(약 71조5000억원) → 170억달러
    출처
    조선일보(JP모건)
  • 고점 대비 코스피 하락률
    40%
    출처
    조선일보(JP모건)
  • 개인 순매수 (상장~6월 말 / 7월)
    11조3000억원 / 3조8000억원
    출처
    세계일보(현대차증권)
  • 7월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목 거래대금
    약 3조원 (전날 12조4000억원, 29일 15조원)
    출처
    세계일보

이 표의 값들은 서로 다른 자로 쟀다. 이투데이는 상장 앞뒤로 35거래일씩을 스스로 갈라 쟀고, 아시아투데이가 옮긴 유안타증권 수치는 기간을 밝히지 않은 채 평균 225포인트와 425포인트를 놓았다. 두 결과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기는 하지만 같은 계산은 아니다. 하루 변동폭이 199포인트에서 444포인트가 됐다는 값과 225포인트에서 425포인트가 됐다는 값이 나란히 놓이는 이유가 그것이다.

VI 쪽은 더 까다롭다. 아시아투데이는 7월 5일 기사에서 상반기 발동이 2만9357건이라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라고 했고, 아주경제는 7월 29일 기사에서 올해 누적을 8만3834건, 6월과 7월을 각각 2만1257건과 1만8085건으로 제시했다. 두 기사 모두 한국거래소를 출처로 들었지만 집계 대상이 어느 시장까지인지는 어느 쪽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두 숫자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 붙일 수 없다.

시가총액 수치는 이투데이 한 곳에서 나왔다. 7월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합친 시가총액은 하루 평균 104조2704억원씩 오르내렸다. 이 매체는 국내 시총 4위인 삼성전기의 시가총액 약 104조원을 견줄 대상으로 들었다. 7월 2일 136조원이 줄었다가 3일 59조원이 늘었고, 6일부터 8일까지 40조원과 103조원, 166조원이 잇따라 빠져 사흘 합계가 300조원에 이르렀다. 10일에는 141조3265억원이 늘어 3373조원 선을 되찾았지만 13일 151조원, 14일 62조원이 다시 빠졌다. 15일에는 152조8798억원이 늘어 3312조3206억원이 됐고, 그날 코스피 종가는 7284.22였다.

아시아투데이가 함께 전한 값도 있다. 올 상반기 투자위험 종목 지정은 43건이었다. 단기과열종목은 2020년부터 이 기사가 나온 시점까지 모두 14개가 지정됐고 그중 9개가 올해 나왔는데, 남화산업을 빼면 SK증권우와 태영건설우, 흥국화재우처럼 코스피 종목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50%를 넘게 차지한다는 서술도 같은 기사에 있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상품을 산 쪽은 대부분 개인이다. 세계일보가 인용한 현대차증권 보고서를 보면 5월 27일 상장 이후 6월 말까지 개인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사들인 금액은 11조3000억원이었고, 7월에는 3조8000억원에 그쳤다. 현대차증권은 7월 조정을 거치면서 이 상품으로 향하던 자금 쏠림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봤다.

규칙도 바뀌었다. 같은 보고서는 보완책의 핵심을 둘로 짚었다. 하나는 새로 사려는 개인 일반투자자가 계좌에 미리 넣어 둬야 하는 돈, 곧 기본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올라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이 ETF를 판 대금을 T+2일이 지나야 실제 현금으로 쳐 주기로 한 것이다. 앞은 처음 들어오는 문턱을 높이고, 뒤는 판 돈을 곧바로 다시 넣는 회전매매를 끊는 쪽이다. 정작 현대차증권은 이 조치가 시장에 줄 파장을 크게 보지 않았다. 언제부터 적용되는지와 근거가 되는 규정은 이 기사에 없다.

7월 31일 장은 규칙이 바뀐 뒤의 첫 그림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목의 거래대금은 약 3조원으로, 전날 12조4000억원과 7월 29일 15조원에서 내려왔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한 종목만 봐도 1조2000억원으로 전날 3조6000억원에서 줄었고,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전일 5조원에서 5650억원이 됐다. 다만 그날은 두 반도체 종목이 함께 급등한 날이기도 하다.

금융당국 쪽 움직임도 남아 있다. 7월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금융당국이 만든 인재라는 지적에 “최종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다. 같은 자리에서 투자자별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비중에 20% 상한을 두는 방안 등을 추가 대책으로 언급했다고 아주경제는 전했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상장일이 5월 27일이라는 점과 기초자산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라는 점, 이투데이가 잰 상장 전후 변동폭과 그 배수, 아주경제가 옮긴 VI 발동 건수와 날짜별 등락률, VKOSPI 93.27, 아시아투데이가 옮긴 유안타증권 수치와 상반기 통계, 조선일보가 전한 JP모건의 순자산 수치, 세계일보가 전한 7월 31일 등락률과 거래대금, 개인 순매수 금액과 보완책의 내용은 모두 다섯 기사 본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쪽이 더 길다. 먼저 인과다. 다섯 기사 가운데 레버리지 ETF가 이번 변동성의 원인이라고 못 박은 곳은 없다. 아주경제는 이 상품이 변동성을 직접 만든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적었고, 염동찬 연구원은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가 먼저였다고 했다. JP모건만 낙폭이 증폭됐다는 표현을 썼는데, 증폭과 원인은 같은 말이 아니다. 둘째, VI 집계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다. 상반기 2만9357건과 올해 누적 8만3834건은 같은 자로 잰 값으로 보기 어려운데, 두 기사 모두 집계 범위를 밝히지 않았다.

셋째, 이투데이가 쓴 상장 전후 35거래일이 각각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기사에 없다. 넷째, 7월 15일 상승률을 아주경제는 6.24%, 이투데이는 6.23%로 적어 소수점 자리가 갈린다. 다섯째, 장중 12% 하락과 VKOSPI 93.27이 7월 28일 것인지 29일 것인지는 기사가 ‘이날’이라고만 적어 확정할 수 없다. 여섯째, 보완책의 시행일과 근거 규정, 투자비중 20% 상한이 확정된 안인지 검토 중인 안인지도 다섯 기사에 없다. 개인이 이 상품에서 얼마를 잃었는지, 반대매매가 얼마나 나왔는지, 신용융자 잔액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적은 문장도 없다. 상장 당시 종목 수와 발행사 목록 역시 없다. 세계일보의 16종목은 7월 31일 거래대금을 센 대상의 수다.

앞으로 확인할 것

  • 투자비중 20% 상한이 실제로 도입되는지, 도입된다면 계좌 단위인지 투자자 단위인지. 아주경제 기사에는 ‘언급했다’까지만 있다.
  • 기본예탁금 3000만원 상향과 T+2일 현금 인정이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세계일보는 내용만 전했고 시행일을 적지 않았다.
  • 7월 31일 하루 약 3조원으로 줄어든 거래대금이 이어지는지. 그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급등한 날이라 규제와 가격이 함께 작용한 자리다.
  • 한국거래소의 다음 VI 집계에서 8만3834건과 2만9357건의 범위 차이가 정리되는지.
  • JP모건이 청산이 끝났다고 본 뒤 순자산총액 170억달러가 다시 움직이는지.
  • 하루 등락률 5%를 넘는 날이 8월에도 이어지는지. 아주경제 집계는 7월 29일까지다.
  • 금융당국이 예고한 추가 보완대책의 구체안이 언제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다섯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7월 29일 18시 41분 입력), 이투데이(김범근·임하은 기자, 7월 16일 6시 10분 입력), 아시아투데이(윤서영 기자, 7월 5일 17시 5분 승인), 조선일보(채제우 기자, 7월 31일), 세계일보(김보라 기자, 8월 1일 21시 입력)다.

VI 발동 건수와 거래대금, 지수와 시가총액 수치는 한국거래소 원자료가 아니라 위 다섯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JP모건과 현대차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낸 판단은 각 기관의 의견이며, 이 기사는 그 기관들이 제시한 수치와 발언만 옮겼다.

레버리지 ETF 상장 뒤 코스피 하루 변동폭 1.9배 — 올해 VI 발동 8만3834건, 2020년도 넘었다 | 요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