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즘랩

삼성물산 건설부문 2분기 영업이익 2020억원, 71.2% 증가 — 회사는 하이테크 공사와 해외 플랜트를 이유로 들었다

삼성물산이 29일 내놓은 2분기 실적에서 건설부문 매출은 3조9880억원, 영업이익은 2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견주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71.2% 늘어난 값이다. 한국경제·이코노미스트·아시아경제가 전한 이 두 수치는 서로 어긋나는 데가 없다.

요즘랩

3줄 요약

  • 삼성물산이 29일 내놓은 2분기 실적에서 건설부문 매출은 3조9880억원, 영업이익은 2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견주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71.2% 늘어난 값이다. 한국경제·이코노미스트·아시아경제가 전한 이 두 수치는 서로 어긋나는 데가 없다.
  • 회사가 든 이유는 하이테크 공사의 본격화와 해외 플랜트 공정이다. 그 하이테크 공사의 내용을 가장 구체적으로 적은 곳은 아시아경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업장의 공사 물량이 크게 불었다고 짚었다. 다만 공사 계약 금액이 얼마인지, 어느 공장인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 같은 날 알려진 GS건설 2분기 실적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매출은 2조7799억원으로 13.0%,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43.6% 줄었다. 아시아경제는 시공능력평가 1위와 5위의 2분기가 갈렸다고 정리하면서 GS건설 부진의 배경으로 주택 경기 침체를 들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삼성물산이 29일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건설부문이 이 기간에 올린 매출은 3조988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020억원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값이 연결 기준이라는 단서를 붙였고, 아시아경제는 잠정 집계라고 적었다. 세 매체가 각각 다른 시각에 기사를 냈지만 두 숫자 자체는 똑같다.

지난해 2분기를 옆에 놓으면 폭이 드러난다. 그때 건설부문 매출은 3조3950억원, 영업이익은 1180억원이었다. 1년 사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71.2% 불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비율만이 아니라 늘어난 액수도 적었다. 매출에 5930억원이 붙었고 영업이익에는 840억원이 붙었다. 매출보다 이익이 훨씬 가파르게 움직였다는 뜻인데, 그 차이는 이익률로 나타났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3.5%에서 올해 5.1%가 됐고, 두 값의 간격은 1.6%포인트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방식은 매체마다 달랐다. 한국경제는 액수로 적었다. 1분기보다 매출이 5750억원, 영업이익이 910억원 늘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값 자체를 밝혔다. 매출 3조413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이코노미스트가 82.0%, 아시아경제가 82%로 적었으니 표기만 다르고 같은 값이다. 반면 매출 증가율은 갈렸다. 이코노미스트는 16.8%, 아시아경제는 16.9%라고 썼고, 두 기사 모두 그 값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적지 않았다. 이익률은 1분기 3.3%에서 5.1%로 약 1.8%포인트 올랐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건설부문이 회사 전체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하는지도 숫자로 나와 있다. 삼성물산 전사 2분기 매출은 11조99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견주면 매출이 19.7%, 영업이익이 37.1% 늘었다고 한국경제가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가운데 건설부문이 매출의 33.2%, 영업이익의 19.6%를 담당했다고 적었다. 나머지 부문 가운데 영업이익이 공개된 곳은 둘이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상사부문이 1420억원, 패션부문이 540억원을 냈다.

이익이 왜 이만큼 늘었는지에 대해 회사가 내놓은 답은 두 갈래다. 한국경제는 삼성물산의 설명을 그대로 실었다. "하이테크 공사가 본격화하고 주요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는 문장이다. 이코노미스트에도 같은 취지의 설명이 나온다. 반도체를 비롯한 하이테크 분야의 대형 사업장이 실제 시공 단계로 넘어갔고, 해외 플랜트 현장은 계획대로 굴러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하이테크 공사는 무엇인가. 세 기사 가운데 여기에 가장 가까이 간 곳이 아시아경제다. 이 기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업장의 공사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물량이 크게 불어난 점을 실적의 배경으로 짚었다. 구도를 풀어 쓰면 이렇다. 삼성전자가 공장을 짓느라 쓴 돈이, 삼성물산이라는 별개 회사의 분기 실적에 매출과 이익으로 찍혔다. 다만 그 공사가 몇 건인지, 계약 금액이 얼마인지, 어느 지역 어느 공장인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하이테크 공사가 건설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몫도 마찬가지로 빈칸이다.

기간을 상반기로 넓힌 값은 이코노미스트에만 있다. 건설부문 누적 매출은 7조401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130억원이다. 앞으로 매출로 바뀔 일감의 크기를 뜻하는 수주잔고는 상반기 기준 34조2440억원으로 적혀 있다. 같은 기사에는 회사가 3분기 이후를 어떻게 보는지도 실렸다. 하이테크 공정이 본격 단계에 들어서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커지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것이고,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 회사가 밝힌 기대이지 확정된 숫자가 아니다.

같은 날 다른 회사의 성적표도 나왔다. 아시아경제는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5위 GS건설을 나란히 놓고 두 회사의 2분기가 반대로 갈렸다고 정리했다. GS건설 매출은 2조77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0% 줄었고,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43.6% 빠졌다. 발목을 잡은 곳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건축·주택사업본부다. 이 본부 매출은 1조5368억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484억원에서 28.5% 내려앉은 값이다. 같은 기사는 그 이유로 주택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새로 삽을 뜬 현장이 줄어든 점을 들었다. 다만 올해 1분기와 견주면 8.1% 올랐다는 단서도 함께 붙였다.

GS건설도 모든 칸이 내려간 것은 아니다. 플랜트사업본부 매출은 4020억원으로 18.0%, 인프라사업본부는 3965억원으로 27.4% 늘었다. 새로 따낸 일감은 오히려 크게 불었다. 2분기 신규 수주액이 5조22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7% 많다. 건축·주택 쪽에서 받아낸 사업장은 이름까지 기사에 올라 있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이 1조9218억원,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1조142억원, 안산 성포동 주상복합사업이 6416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7조469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쪽은 새로 딴 주택 현장이 공사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건축·주택 매출도 되살아나리라 내다봤다고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시간순으로

지난해 2분기 —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 3조3950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 이때 영업이익률은 3.5%였다.

올해 1분기 — 매출 3조413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 영업이익률 3.3%. 이 세 값은 이코노미스트에만 나온다.

올해 2분기 — 매출 3조988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 영업이익률 5.1%. 세 매체가 같은 매출·영업이익을 전했다.

상반기 누적 — 매출 7조4010억원, 영업이익 3130억원. 수주잔고는 34조2440억원이다.

7월 29일 — 삼성물산이 2분기 실적을 밝혔다. 같은 날 GS건설의 2분기 실적도 함께 알려졌다.

7월 29일 오후 4시 44분 — 이코노미스트 기사가 나갔다. 영업이익률과 상반기 누적, 수주잔고는 여기에만 있다.

7월 29일 오후 6시 21분 — 아시아경제 기사가 나갔다(오후 8시 56분 수정). 하이테크 공사의 내용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지목하고 GS건설과 견줬다.

7월 29일 오후 6시 51분 — 한국경제 기사가 나갔다(오후 7시 24분 수정). 회사 설명 원문과 상사·패션부문 영업이익은 여기에 있다.

3분기 이후 — 회사는 하이테크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숫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숫자로 보는 두 건설사의 2분기

  • 삼성물산 건설부문 2분기 매출
    3조988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
    출처
    한국경제·이코노미스트·아시아경제
  • 삼성물산 건설부문 2분기 영업이익
    2020억원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
    출처
    한국경제·이코노미스트·아시아경제
  • 지난해 2분기 건설부문
    매출 3조3950억원 · 영업이익 1180억원
    출처
    한국경제·이코노미스트
  •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
    매출 5930억원 · 영업이익 840억원
    출처
    이코노미스트
  • 올해 1분기 건설부문
    매출 3조4130억원 · 영업이익 1110억원
    출처
    이코노미스트
  • 직전 분기 대비 증가액
    매출 5750억원 · 영업이익 910억원
    출처
    한국경제
  •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82.0% / 82% — 표기만 다르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 아시아경제
  •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
    16.8% / 16.9% — 매체별 상이
    출처
    이코노미스트 / 아시아경제
  •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전년 동기 대비)
    3.5% → 5.1% (1.6%포인트)
    출처
    이코노미스트
  •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직전 분기 대비)
    3.3% → 5.1% (약 1.8%포인트)
    출처
    이코노미스트
  • 삼성물산 전사 2분기
    매출 11조9950억원 · 영업이익 1조320억원
    출처
    한국경제·이코노미스트
  • 전사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9.7% 증가 · 영업이익 37.1% 증가
    출처
    한국경제
  • 전사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한 몫
    매출의 33.2% · 영업이익의 19.6%
    출처
    이코노미스트
  • 다른 부문 2분기 영업이익
    상사부문 1420억원 · 패션부문 540억원
    출처
    한국경제
  • 건설부문 상반기 누적
    매출 7조4010억원 · 영업이익 3130억원
    출처
    이코노미스트
  • 건설부문 상반기 수주잔고
    34조2440억원
    출처
    이코노미스트
  • GS건설 2분기
    매출 2조7799억원(13.0% 감소) · 영업이익 914억원(43.6% 감소)
    출처
    아시아경제
  • GS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
    1조5368억원 (지난해 2조1484억원에서 28.5% 감소, 1분기 대비 8.1% 증가)
    출처
    아시아경제
  • GS건설 플랜트·인프라
    플랜트 4020억원(18.0% 증가) · 인프라 3965억원(27.4% 증가)
    출처
    아시아경제
  • GS건설 2분기 신규 수주액
    5조2242억원 (61.7% 증가)
    출처
    아시아경제
  • GS건설 주요 수주 사업장
    상대원2구역 1조9218억원 ·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1조142억원 · 안산 성포동 6416억원
    출처
    아시아경제
  • GS건설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7조4695억원
    출처
    아시아경제

표에서 성격이 가장 헷갈리는 칸은 위에서 여덟 번째 줄이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이코노미스트는 16.8%, 아시아경제는 16.9%로 적었다. 두 기사 모두 계산 근거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회사가 낸 값인지 이 보도들만으로는 가릴 수 없다. 바로 위 칸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사정이 다르다. 82.0%와 82%는 소수점을 살렸느냐 지웠느냐의 차이일 뿐 같은 값이다.

이익률 두 줄도 기준이 서로 다르다. 하나는 지난해 2분기와 견준 값이고(3.5%에서 5.1%), 다른 하나는 올해 1분기와 견준 값이다(3.3%에서 5.1%). 도착점은 같지만 출발점이 다르니 상승폭도 1.6%포인트와 약 1.8%포인트로 갈린다. 두 값을 섞어 하나로 말하면 틀린 문장이 된다.

두 회사를 같은 줄에 놓을 수 없는 항목도 있다. GS건설은 2분기 신규 수주액 5조2242억원이 나와 있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규 수주액 대신 상반기 수주잔고 34조2440억원만 공개됐다. 신규 수주는 그 분기에 새로 딴 일감이고 수주잔고는 아직 매출로 바뀌지 않은 일감의 누적 재고다. 기간도 대상도 다른 값이라 크기를 견주는 것은 뜻이 없다.

삼성물산 쪽 표에서 끝내 채워지지 않는 칸은 하이테크다. 매출·영업이익·이익률·수주잔고는 다 나오는데, 실적을 밀어 올린 원인으로 회사가 지목한 하이테크 공사가 그중 얼마인지는 어느 기사에도 없다. 반대로 GS건설은 부문별 매출이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로 쪼개져 있어 어디가 빠지고 어디가 늘었는지 표만 봐도 읽힌다. 같은 날 나온 두 회사의 실적인데 공개된 해상도가 다르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실적표에서 개인의 지갑에 곧바로 닿는 칸은 많지 않다. 대신 일감이 어느 쪽으로 옮겨 갔는지가 또렷하게 보인다. 같은 2분기에 반도체 공장 쪽 공사를 맡은 회사의 영업이익은 71.2% 불었고, 주택을 주로 짓는 회사의 영업이익은 43.6% 줄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거나 자재·장비를 대는 쪽이라면 발주가 어디로 몰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다만 인력이 실제로 이동했는지, 현장 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세 기사가 다루지 않는다.

집을 사거나 분양을 기다리는 쪽에서 보면 GS건설 항목이 더 가깝다. 아시아경제는 건축·주택 매출이 줄어든 이유로 새로 착공한 현장이 감소한 점을 들었다. 착공이 줄면 몇 해 뒤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구조인데, 그 뒤의 이야기까지는 기사에 없다. 반대로 새로 따낸 일감은 늘었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과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안산 성포동 주상복합사업이 이름으로 올라 있다. 이 현장들이 언제 착공하고 언제 분양하는지는 기사에 적혀 있지 않다. 그 일정은 각 사업장 공고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삼성물산에 같은 질문을 하면 답이 막힌다. 건설부문 안에서 주택이 얼마를 벌었는지, 하이테크가 얼마를 벌었는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쪼개져 있지 않다. 아시아경제 제목에는 아파트라는 말이 등장하지만, 본문에서 주택 부진을 수치로 보여준 쪽은 GS건설뿐이다. 삼성물산의 주택 사업이 같은 기간 어땠는지는 이 보도들로 알 수 없다.

건설사에 다니거나 협력사로 일하는 쪽이라면 눈이 가는 칸은 수주잔고다. 이코노미스트가 전한 상반기 수주잔고 34조2440억원은 앞으로 매출로 바뀔 일감의 크기다. 다만 그 잔고가 몇 년에 걸쳐 나눠 반영되는지, 그중 하이테크가 얼마인지, 어느 현장이 들어 있는지는 기사에 없다. 잔고의 크기만으로 개별 현장의 일감을 짐작할 수는 없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건설부문 2분기 매출 3조9880억원과 영업이익 202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7.5%와 71.2% 증가, 지난해 2분기 값 3조3950억원과 1180억원, 증가액 5930억원과 840억원, 올해 1분기 값 3조4130억원과 1110억원, 직전 분기 대비 증가액 5750억원과 910억원, 영업이익률 3.5%에서 5.1%로의 변화, 전사 매출 11조9950억원과 영업이익 1조320억원, 전사 증가율 19.7%와 37.1%, 건설부문 비중 33.2%와 19.6%, 상사부문 1420억원과 패션부문 540억원, 상반기 누적 7조4010억원과 3130억원, 수주잔고 34조2440억원은 모두 세 기사 본문에 있는 값이다. GS건설 쪽 수치도 아시아경제 본문에 그대로 실려 있다.

실적이 좋아진 이유로 회사가 무엇을 들었는지도 확인된다. 하이테크 공사의 본격화와 해외 플랜트 공정 두 가지다. 그 하이테크 공사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간다는 서술은 아시아경제에 있다. 회사가 3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대목은 이코노미스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더 길다. 삼성물산이 계열사로부터 받은 공사의 계약 금액과 건수는 어느 기사에도 없다. 어느 지역 어느 공장인지도 특정되지 않았다.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가 어느 나라 어느 현장인지, 규모가 얼마인지도 나오지 않는다. 하이테크 공사가 건설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몫, 건설부문 안의 주택 실적, 2분기 신규 수주액도 빈칸이다. GS건설은 신규 수주액이 나와 있고 삼성물산은 수주잔고만 나와 있어서, 두 회사를 같은 항목으로 나란히 놓을 수 없다.

증감률 하나는 매체끼리 어긋난다. 직전 분기 대비 건설부문 매출 증가율을 이코노미스트는 16.8%, 아시아경제는 16.9%로 적었다. 두 기사 모두 근거를 밝히지 않아 어느 쪽이 회사가 낸 값인지 가릴 수 없다. 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82.0%와 82%로, 소수점 표기만 다르고 값은 같다.

이번 영업이익이 몇 분기 만의 최대인지, 역대 몇 번째인지 같은 순위·기록 표현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이코노미스트에만 있고 지난해 상반기 값이 없어 증감을 견줄 수 없다. 전사 순이익도 나오지 않고, 건설을 뺀 나머지 부문의 매출은 부문별로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의 실적이 갈린 이유를 하나의 원인으로 묶어 설명한 문장도 없다. 아시아경제는 삼성물산 쪽 배경으로 하이테크 사업을, GS건설 쪽 배경으로 주택 경기 침체를 각각 따로 지목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의 모든 수치는 회사 공시 원본이 아니라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원문과 대조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것

3분기 실적에서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어디까지 가는지. 회사는 하이테크 공정이 본격화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고, 그 값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6.8%인지 16.9%인지. 회사가 낸 자료로 대조해야 갈린다.

상반기 수주잔고 34조2440억원이 어떤 기간에 걸쳐 매출로 바뀌는지. 세 기사에는 잔고 크기만 있다.

하이테크 공사의 계약 상대와 금액이 따로 공개되는지. 지금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라는 서술까지만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안에서 주택 사업이 따로 공개되는지. 지금은 부문 합계만 나와 있다.

GS건설이 새로 딴 5조2242억원어치 일감이 언제 착공에 들어가는지. 아시아경제는 착공 시점을 적지 않았다.

건설부문 영업이익률 5.1%가 다음 분기에도 유지되는지. 세 기사에 업계 평균이나 경쟁사 이익률 비교값은 없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세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한국경제(임근호 기자, 2026년 7월 29일 오후 6시 51분 입력·오후 7시 24분 수정), 이코노미스트(이승훈 기자, 같은 날 오후 4시 44분 입력), 아시아경제(최서윤·심성아 기자, 같은 날 오후 6시 21분 입력·오후 8시 56분 수정, 종합)다.

본문의 금액과 비율은 모두 위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회사 공시나 감독기관 원자료로 대조하지 않았고, 세 기사에 없는 값은 계산해 채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