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사상 최대인데 주가는 급락 — 팀 쿡이 말한 '100년에 한 번 오는 메모리 홍수'와 47~48% 마진 전망
애플의 6월 분기 매출은 1094억 달러로 16% 늘었고 주당순이익은 2.02달러였다. 그런데 회사가 함께 내놓은 9월 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은 47~48%였고, 팀 쿡은 메모리 가격을 '100년에 한 번 오는 홍수'라고 표현했다. 다섯 매체가 보도한 값만으로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3줄 요약
- 애플의 2026 회계연도 3분기(2026년 6월 27일 종료) 매출은 109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고, 희석 주당순이익은 2.02달러로 29%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 서비스가 각각 6월 분기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 그런데 회사가 함께 제시한 9월 분기 전망은 매출 9~11% 증가, 매출총이익률 47~48%다. Motley Fool과 TradingKey는 시장이 12% 증가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 팀 쿡은 메모리 가격을 두고 '100년에 한 번 오는 홍수'라는 표현을 쓰며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고 MacRumors가 전했다. 주가는 Motley Fool 기준 금요일 7.35%, TradingKey 기준 7월 30일 시간외에서 6%를 넘게 내렸다.
무슨 일이 있었나
애플이 2026년 6월 27일로 끝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냈다. 보도자료에 적힌 분기 매출은 1094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2.02달러로 29%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50.1%였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아이폰과 맥, 서비스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나왔고 모든 지역에서도 그랬다며 역대 가장 강한 6월 분기라고 밝혔다. 케반 파렉 최고재무책임자는 활성 기기 설치기반이 주요 제품군과 지역 전부에서 사상 최고에 도달했다고 했다. 9to5Mac이 전한 파렉의 다른 발언을 보면 주당순이익과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6월 분기 기록이었다. 애플은 같은 자료에서 보통주 1주당 0.27달러 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급일은 2026년 8월 13일, 기준일은 8월 10일이다.
보도자료가 밝히지 않은 부분은 매체들이 채웠다. MacRumors와 9to5Mac에 따르면 분기 순이익은 298억 달러다. 전년 동기는 매출 940억 달러, 순이익 234억 달러, 주당순이익 1.57달러였다. 사업부문으로 나누면 아이폰이 543억 달러로 22% 늘었고 맥은 104억 달러로 28.7% 증가했다. 서비스는 307억 달러로 12.1%, 웨어러블·홈·액세서리는 79억 달러로 6.5% 늘었다. 줄어든 항목은 아이패드 하나로, 62억 달러에 5.9% 감소다. 지역별로도 전부 늘었다. MacRumors 집계로 유럽과 중화권이 나란히 22.4%, 기타 아시아태평양이 15.6%, 일본이 13.4%, 미주가 11.1%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44억 달러, 활성 기기 설치기반은 25억 대를 넘었다. 매출총이익률 50.1%는 전년 동기 46.5%보다 높은 값인데, 애플은 관세 환급이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을 약 2%포인트, 주당순이익을 0.11달러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숫자를 시장 기대와 나란히 놓으면 어느 쪽으로도 모자라지 않는다. TradingKey는 매출과 순이익, 주당순이익, 매출총이익률이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적었다. 이 매체가 제시한 컨센서스는 순이익 280억 달러, 주당순이익 1.89달러, 매출총이익률 48.0%다. Motley Fool은 월가가 기대한 주당순이익을 1.94달러로 적었다. 9to5Mac에 따르면 애플 스스로 이 분기 매출을 1072억~1100억 달러, 14~17% 증가로 제시했었다. 실제 값은 그 범위 안에 들어왔다.
문제는 다음 분기 쪽이었다. MacRumors가 옮긴 회사 설명으로 애플은 9월 분기 전사 매출이 9~11% 늘 것으로 봤다. 아이폰 매출은 환율 역풍과 공급 제약의 영향을 받아 10%대 중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제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7~48%, 여기에 관세 환급으로 약 1%의 이익이 포함된다고 했다. 영업비용은 191억~194억 달러로 잡았다. Motley Fool과 TradingKey는 시장이 12%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나란히 전했다. 이번 분기에 낸 50.1%와 다음 분기에 제시한 47~48%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그 전망의 근거로 경영진이 든 것이 메모리였다. MacRumors가 옮긴 팀 쿡의 발언은 이렇다. 메모리 가격이 지수적으로 오르는 '100년에 한 번 오는 홍수'에 놓여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는 것이다. 쿡은 메모리 구매 단가가 분기마다 올라갔다고도 했다. 12월 분기보다 3월 분기에 더 냈고, 3월 분기보다 6월 분기에 더 냈다는 서술이다. 9월에는 이것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고 했고, 9월 이후로 눈을 돌려도 시장의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으로 보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쿡은 DRAM 시장에 공급자가 주로 세 곳이라고 말했다. TradingKey도 쿡이 메모리 원가 급등을 '100년에 한 번'이라는 말로 표현했다고 적었고, 전 세계 메모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맥과 아이패드 원가를 크게 밀어 올리고 있다고 썼다.
부족한 것은 값만이 아니었다. TradingKey는 핵심 칩과 조립 능력의 심각한 부족 탓에 애플이 주문은 있는데 내줄 물건이 없는 상태가 된다고 적었다. 아이폰 17과 맥북의 생산 수요 자체는 매우 강하다는 것이 같은 기사의 설명이다. Motley Fool도 애플이 판매를 지연시키고 이익률을 깎는 공급 부족과 부품 원가 급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 케반 파렉은 공급 부족이 더 나빠져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팀 쿡은 가장 급한 부품 부족이 구조적 공급 문제가 아니라 예상보다 잘 팔린 데서 왔다며 수요 예측의 문제라고 말했다. Motley Fool은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칩 원가가 올라 애플의 이익률을 누르고 가격 인상을 강제하고 있다고 배경을 붙였다.
주가는 실적 다음 날 내렸다. Motley Fool 기사에 실린 시세는 금요일 기준 308.91달러, 하루 변동 -24.52달러에 -7.35%다. 다만 하락률은 매체마다 다르게 적혀 있다. TradingKey는 신중한 다음 분기 가이던스 탓에 애플 주식이 6%를 넘게 빠졌다고 했고 6.24%라는 값을 함께 적었다. 이 매체의 기준 시점은 7월 30일 시간외다. MacRumors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4.5% 내렸다고 썼다. 세 값이 같은 움직임을 다른 시점에서 잰 것인지, 이어진 별개 움직임인지는 다섯 기사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시간순으로
- 전년 6월 분기 — 매출 940억 달러, 순이익 234억 달러, 주당순이익 1.57달러, 매출총이익률 46.5%. 이번 분기 비교의 기준선이다.
- 12월 분기 — 팀 쿡이 메모리 구매 단가 상승을 설명하며 든 첫 기준점. 이 분기보다 3월 분기에 더 냈다고 했다.
- 3월 분기 — 메모리 값이 12월 분기보다 올랐고, 6월 분기에는 다시 그보다 올랐다는 것이 쿡의 서술이다.
- 2026년 6월 27일 — 애플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종료일.
- 2026년 7월 30일 — 실적 발표. 매출 1094억 달러·주당순이익 2.02달러·매출총이익률 50.1%. 같은 날 시간외에서 MacRumors 기준 약 4.5%, TradingKey 기준 6% 넘는 하락.
- 2026년 7월 31일 금요일 — Motley Fool 기사 시세로 308.91달러, -24.52달러, -7.35%.
- 2026년 8월 10일 — 배당 기준일.
- 2026년 8월 13일 — 주당 0.27달러 배당 지급일.
- 9월 분기 — 회사 전망은 매출 9~11% 증가, 아이폰 10%대 중반 증가, 매출총이익률 47~48%, 영업비용 191억~194억 달러. 쿡은 메모리 값이 이 분기에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숫자로 보는 이번 실적
- 분기 매출
- 값
- 1094억 달러 (16% 증가)
- 출처
- Apple·MacRumors·9to5Mac
- 희석 주당순이익
- 값
- 2.02달러 (29% 증가)
- 출처
- Apple
- 매출총이익률
- 값
- 50.1% (전년 동기 46.5%)
- 출처
- Apple·MacRumors
- 관세 환급 효과
- 값
- 매출총이익률 약 2%포인트·주당순이익 0.11달러
- 출처
- Apple
- 분기 순이익
- 값
- 298억 달러 (전년 동기 234억 달러)
- 출처
- MacRumors·9to5Mac
- 아이폰
- 값
- 543억 달러 (22% 증가)
- 출처
- MacRumors·9to5Mac
- 서비스
- 값
- 307억 달러 (12.1% 증가)
- 출처
- MacRumors
- 맥
- 값
- 104억 달러 (28.7% 증가)
- 출처
- MacRumors
- 웨어러블·홈·액세서리
- 값
- 79억 달러 (6.5% 증가)
- 출처
- MacRumors
- 아이패드
- 값
- 62억 달러 (5.9% 감소)
- 출처
- MacRumors
- 지역별 증가율
- 값
- 유럽·중화권 22.4% · 기타 아시아태평양 15.6% · 일본 13.4% · 미주 11.1%
- 출처
- MacRumors
- 영업활동 현금흐름
- 값
- 344억 달러
- 출처
- MacRumors
- 활성 기기 설치기반
- 값
- 25억 대 이상
- 출처
- MacRumors
- 배당
- 값
- 주당 0.27달러 (8월 13일 지급·8월 10일 기준)
- 출처
- Apple
- 9월 분기 매출 전망
- 값
- 9~11% 증가 (시장 기대는 12%)
- 출처
- MacRumors·Motley Fool·TradingKey
- 9월 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
- 값
- 47~48% (관세 환급 약 1% 이익 포함)
- 출처
- MacRumors
- 9월 분기 영업비용 전망
- 값
- 191억~194억 달러
- 출처
- MacRumors
- 주가 하락
- 값
- -7.35%(308.91달러·-24.52달러) / 6%대 / 약 4.5% — 매체별 상이
- 출처
- Motley Fool·TradingKey·MacRumors
-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 값
- 1.94달러 / 1.89달러 — 매체별 상이
- 출처
- Motley Fool·TradingKey
| 항목 | 값 | 출처 |
|---|---|---|
| 분기 매출 | 1094억 달러 (16% 증가) | Apple·MacRumors·9to5Mac |
| 희석 주당순이익 | 2.02달러 (29% 증가) | Apple |
| 매출총이익률 | 50.1% (전년 동기 46.5%) | Apple·MacRumors |
| 관세 환급 효과 | 매출총이익률 약 2%포인트·주당순이익 0.11달러 | Apple |
| 분기 순이익 | 298억 달러 (전년 동기 234억 달러) | MacRumors·9to5Mac |
| 아이폰 | 543억 달러 (22% 증가) | MacRumors·9to5Mac |
| 서비스 | 307억 달러 (12.1% 증가) | MacRumors |
| 맥 | 104억 달러 (28.7% 증가) | MacRumors |
| 웨어러블·홈·액세서리 | 79억 달러 (6.5% 증가) | MacRumors |
| 아이패드 | 62억 달러 (5.9% 감소) | MacRumors |
| 지역별 증가율 | 유럽·중화권 22.4% · 기타 아시아태평양 15.6% · 일본 13.4% · 미주 11.1% | MacRumors |
| 영업활동 현금흐름 | 344억 달러 | MacRumors |
| 활성 기기 설치기반 | 25억 대 이상 | MacRumors |
| 배당 | 주당 0.27달러 (8월 13일 지급·8월 10일 기준) | Apple |
| 9월 분기 매출 전망 | 9~11% 증가 (시장 기대는 12%) | MacRumors·Motley Fool·TradingKey |
| 9월 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 | 47~48% (관세 환급 약 1% 이익 포함) | MacRumors |
| 9월 분기 영업비용 전망 | 191억~194억 달러 | MacRumors |
| 주가 하락 | -7.35%(308.91달러·-24.52달러) / 6%대 / 약 4.5% — 매체별 상이 | Motley Fool·TradingKey·MacRumors |
|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 1.94달러 / 1.89달러 — 매체별 상이 | Motley Fool·TradingKey |
이번 분기의 성장은 한 부문에 몰려 있지 않다. 아이폰은 543억 달러로 22% 늘어 규모와 증가율이 모두 컸고, 맥은 104억 달러에 28.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는 307억 달러로 12.1% 늘어 아이폰 다음으로 큰 부문 자리를 지켰다. 웨어러블·홈·액세서리는 79억 달러에 6.5% 증가다. 다섯 부문 가운데 뒤로 간 곳은 아이패드뿐으로, 62억 달러에 5.9% 감소했다. 다만 아이패드가 왜 줄었는지는 다섯 기사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
지역별로는 감소한 곳이 없다. MacRumors 집계로 유럽과 중화권이 각각 22.4%로 가장 높았고, 기타 아시아태평양 15.6%, 일본 13.4%, 미주 11.1% 순이다. 팀 쿡이 보도자료에서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이 나왔다고 한 것과 이 값들이 맞물린다.
매출총이익률 50.1%는 전년 동기 46.5%와 나란히 놓고 봐야 한다. 그리고 애플 스스로 이 값에 관세 환급이 약 2%포인트 실려 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 2.02달러에도 같은 항목이 0.11달러 들어 있다. 다음 분기 전망치 47~48%에도 관세 환급으로 약 1%의 이익이 포함된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컨센서스는 매체마다 다르게 적혀 있다. Motley Fool은 월가의 주당순이익 예상을 1.94달러로, TradingKey는 1.89달러로 적었다. 두 매체 모두 어느 집계 기관의 값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실적 자체가 예상을 넘었다는 판정에는 두 기사가 같다. 맥 증가율도 표기가 갈린다. MacRumors는 28.7%, Motley Fool은 29%로 적었다. 매출총이익률에서도 Motley Fool의 지표 상자에는 50.75%라는 값이 따로 적혀 있는데, 그 값이 어느 기간을 재는 것인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나에게 걸리는 것
애플 제품을 사려는 사람에게 걸리는 문장은 하나다. 팀 쿡이 가격을 올렸다고 직접 말했다는 점이다. MacRumors가 옮긴 발언에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올렸다고 했고, 이유로 메모리 가격을 들었다. 그리고 9월에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고 했으며 그 이후로도 시장의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애플이 어느 제품의 값을 얼마나 올렸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올릴지는 다섯 기사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인상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 이유로 회사가 메모리를 들었다는 사실까지다.
물건을 제때 받을 수 있느냐도 걸린다. TradingKey는 핵심 칩과 조립 능력 부족으로 애플이 주문은 있는데 내줄 물건이 없는 상태가 된다고 적었다. Motley Fool에서 케반 파렉은 공급 부족이 더 나빠져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떤 모델이 언제부터 얼마나 밀리는지는 두 기사 모두 말하지 않는다. TradingKey가 이름을 붙인 제품은 아이폰 17과 맥북이고, 메모리 값이 원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지목한 제품은 맥과 아이패드다.
메모리를 만드는 쪽 이야기도 이 실적 발표에 들어 있다. 팀 쿡은 DRAM 시장에 공급자가 주로 세 곳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세 곳이 어디인지는 MacRumors가 적지 않았고 나머지 네 기사에도 회사 이름이 없다. 메모리 가격이 실제로 몇 % 올랐는지도 마찬가지다. 다섯 기사에 있는 것은 '지수적 증가'와 '100년에 한 번 오는 홍수'라는 표현, 그리고 분기마다 더 냈다는 서술뿐이다. 구체적인 인상률을 알고 싶다면 이 다섯 기사로는 안 되고 메모리 업계 쪽 자료를 따로 봐야 한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분기 매출 1094억 달러와 16% 증가, 주당순이익 2.02달러와 29% 증가, 매출총이익률 50.1%, 관세 환급이 실린 폭(약 2%포인트·0.11달러), 배당 0.27달러와 지급·기준일은 애플 보도자료에 그대로 있다. 순이익 298억 달러와 사업부문·지역별 수치, 영업활동 현금흐름 344억 달러, 설치기반 25억 대는 MacRumors와 9to5Mac 보도다. 9월 분기 전망 세 줄(매출 9~11%, 매출총이익률 47~48%, 영업비용 191억~194억 달러)과 팀 쿡의 메모리 발언은 MacRumors가 옮긴 실적 설명이다. 주가가 내렸다는 사실과 하락률 표기, 공급 부족·원가 상승 경고는 Motley Fool과 TradingKey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메모리 가격이 몇 % 올랐는지는 다섯 기사 어디에도 수치가 없다. DRAM 공급 3사의 이름도 없다. 애플이 올린 가격의 품목과 인상폭, 시점도 없다. 주가가 빠진 폭 가운데 원가 요인과 가이던스 요인이 각각 얼마인지 나눈 기사도 없다. 애플의 시가총액과 그 순위 변화 역시 배정된 다섯 기사에 값이 없다. 공급 부족이 몇 대 분량의 판매 지연으로 이어지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성격을 갈라야 하는 값도 있다. 47~48%와 9~11%는 이미 일어난 일이 아니라 회사가 제시한 다음 분기 전망이다. 9월 분기의 실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장이 기대했다는 12%도 매체가 전한 시장 예상이지 확정된 수치가 아니다. 메모리 값이 오른 이유를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로 지목한 것은 Motley Fool의 서술이고, 나머지 네 기사는 그 인과를 뒷받침할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 부품 부족의 원인을 두고도 같은 기사 안에서 설명이 갈린다. 케반 파렉은 공급 부족이 앞으로 더 악화한다고 했고, 팀 쿡은 그것이 예상보다 잘 팔린 데서 온 수요 예측 문제라고 했다.
수치가 매체마다 다른 항목도 그대로 남겨 둔다. 주가 하락률은 Motley Fool이 7.35%(금요일 기준 308.91달러·-24.52달러), TradingKey가 6%를 넘는 하락과 6.24%(7월 30일 시간외), MacRumors가 약 4.5%(시간외)로 적었다. 주당순이익 컨센서스는 1.94달러와 1.89달러로 갈린다. 맥 증가율은 28.7%와 29%다. 매출총이익률도 애플·MacRumors·TradingKey가 50.1%인데 Motley Fool의 지표 상자에는 50.75%가 적혀 있다. 어느 쪽이 맞는지 판정할 근거는 다섯 기사 안에 없다. 그리고 이 숫자들은 모두 언론 보도와 회사 보도자료에서 확인한 값이며, 애플이 증권 당국에 낸 분기 보고서 원문과 대조된 상태는 아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
- 9월 분기 실제 매출총이익률이 회사가 제시한 47~48% 범위 안에 들어오는지. 지금 있는 것은 전망뿐이다.
- 메모리 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올랐는지를 숫자로 밝힌 자료가 나오는지. 다섯 기사에는 표현만 있고 인상률이 없다.
- 애플이 어느 제품 값을 얼마나 올렸는지. 쿡은 올렸다고만 했고 품목과 폭은 밝히지 않았다.
- 공급 부족이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판매에 실제로 얼마나 반영되는지. 파렉은 악화한다고만 했고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 9월 분기 아이폰 매출이 회사가 제시한 10%대 중반 성장에 닿는지. 회사는 환율과 공급 제약을 이유로 들었다.
- 메모리 원가 요인과 가이던스 요인이 주가에 각각 얼마나 실렸는지를 나눠 설명한 자료가 나오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다섯 건의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애플 뉴스룸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보도자료, MacRumors와 9to5Mac의 실적 기사(둘 다 2026년 7월 30일), The Motley Fool의 주가 기사(2026년 7월 31일), TradingKey의 분석 기사다.
보도자료에는 사업부문·지역별 매출과 순이익, 다음 분기 가이던스, 부품 원가에 관한 언급이 없다. 그 값들은 나머지 네 매체가 보도한 것이며, 애플의 분기 보고서 원문과 대조하지 않았다. 컨센서스 수치는 두 매체가 각각 제시한 값이고 집계 기관은 밝혀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