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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479종, 한국은 두 종목 위에 16종 — 코스피 변동성이 유독 컸던 구조,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미국에는 6월 말 기준 479개 있고 기초자산도 여러 종목으로 갈려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위에 16종이 전부다. 기초자산 대비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비중은 SK하이닉스가 30.38%, 삼성전자가 20.07%였고 같은 기준 미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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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미국에는 479개 있다. ETF닷컴 집계로 6월 말 기준이고, 기초자산은 코인베이스·팔란티어·마이크론·테슬라·엔비디아 등으로 갈려 있다고 이데일리가 전했다.
  •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딱 두 종목 위에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이 얹혀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를 잡아 잰 기초자산 대비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비중은 SK하이닉스 30.38%, 삼성전자 20.07%다. 같은 잣대로 잰 미국은 마이크론 5.36%, 테슬라 4.31%였다.
  •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원으로 오른 뒤 16종 거래는 크게 말랐다. 그런데 8월 3일 코스피는 5.12% 내린 6257.45로 마감했고 직전 거래일에는 17.91% 폭등했던 자리다. 거래는 줄었는데 코스피 변동성은 여전했다는 것이 아이뉴스24의 서술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데일리가 8월 4일 새벽 내보낸 기사는 논란의 출발점을 상품 개수에 뒀다. ETF닷컴 집계를 인용해 이데일리가 적은 미국의 상품 수는 479개다. 기준 시점은 6월 말이고, 미국에 상장된 ETF 전체로 치면 약 10%에 해당하는 몫이다. 기초자산은 한곳에 묶여 있지 않다. 기사가 예로 든 종목만 해도 코인베이스와 팔란티어, 마이크론, 테슬라, 엔비디아로 갈린다. 홍콩에도 같은 성격의 상품이 상장돼 있다는 언급이 있지만 그쪽 개수는 나오지 않는다. 한국은 반대편에 있다. 기초자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둘뿐이고, 그 위에 얹힌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16종이다. 갈라지는 지점은 상품이 몇 개냐가 아니라 그 상품들이 몇 개 종목을 보고 있느냐다.

규모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회전이다. 한국투자증권이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를 잡아 대표 상품을 기준으로 재보니, 기초자산 주식의 거래대금과 견준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비중이 SK하이닉스에서 30.38%, 삼성전자에서 20.07%로 나왔다. 같은 잣대를 댄 미국은 자릿수가 다르다. 마이크론이 5.36%, 테슬라가 4.31%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 상품 기준으로 이 비중이 한국에서는 20%를 넘고 미국에서는 5% 안팎에 그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상장 초기인데도 이미 미국보다 비중이 높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들었다. 이데일리는 이 격차를 상품이 커서가 아니라 거래 회전율이 높아서 생긴 것으로 읽었다.

만드는 쪽 구조도 갈린다. ETF닷컴 자료로 보면 미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지난해 8월 200개에서 올해 4월 400개로 늘었다. 개수는 배가 됐는데 돈은 따라가지 않았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이 360억달러에서 375억달러로 움직였을 뿐이다. 4월을 기준으로 잡으면 이 상품군이 미국 상장 ETF에서 차지하는 몫은 약 8%다. 정작 미국 ETF 시장을 이끄는 블랙록과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이 판에 사실상 들어와 있지 않다. 끌고 가는 곳은 프로셰어즈와 디렉시온 같은 전문 운용사다. ETFGI 집계로 지난 5월 프로셰어즈의 미국 ETF 시장 점유율은 0.8%, 운용자산은 1322억달러로 13위였고 디렉시온은 0.5%, 786억달러로 17위였다. 한국은 이 대목이 정반대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처럼 점유율 상위 운용사들이 직접 뛰어들어 판을 키웠다는 것이 이데일리의 서술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생김새를 근거로 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시장이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수를 미는 힘도 해외보다 세다는 것이다. 비교 대상으로는 엔비디아를 꺼냈다. 미국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인데도, 레버리지 ETF가 처음 나올 무렵 지수 비중이 2~3%에 머물렀고 지금도 8%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지금도 그 두 종목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몫을 50~60%로 잡으며, 그래서 장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 몫이 시가총액 기준인지 거래대금 기준인지는 기사가 밝히지 않았다. 이데일리는 이런 집중 때문에 시장 충격이 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정리했다.

이 구조 얘기가 지금 다시 나오는 이유는 규제가 실제로 걸렸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집계로 7월 31일 16종 거래대금은 약 3조원이었다. 전날과 견주면 4분의 1이다. 8월 3일에는 다시 절반이 깎여 1조3000억원대가 됐다는 것이 같은 기사의 값이다. 아이뉴스24는 하루 앞서 같은 날을 1조2000억원대로 적었다. 두 매체의 숫자가 갈린다. 아이뉴스24 기준으로 보면 7월 30일 12조4천억원이던 것이 상향 이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런데 지수는 잔잔해지지 않았다. 8월 3일 코스피는 338.00포인트, 5.12% 내린 6257.45로 장을 마쳤다. 직전 거래일에는 17.91% 폭등했던 자리다. 규제 시행에도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아이뉴스24는 적었다.

돈이 어디서 빠져나갔는지도 같은 그림에 들어간다. 조선일보가 한국거래소 자료로 정리한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연초부터 상품 출시일인 5월 27일까지 15조원이었다. 그것이 7월 21일에는 4조6210억원까지 내려갔다. 7월 들어 22일까지의 일평균은 6조원대다. 16종 쪽은 반대로 움직였다. 5월 27일 이후 7월 22일까지의 하루 평균이 11조8162억원이고, 7월만 떼면 12조8689억원이다. 하루 최대치는 6월 24일에 나온 19조4429억원이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코스피가 오르면 코스닥으로 돈이 흘러가던 낙수효과가 사라지고, 대형주와 그 레버리지 상품으로만 자금이 빨려 들어가는 역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시간순으로

  • 5월 27일~7월 22일 하루 평균
    16종 거래대금
    11조8162억원
    무엇과 비교한 값인가
    상품 출시 이후 구간 평균
    출처
    조선일보(한국거래소)
  • 7월 하루 평균(22일까지)
    16종 거래대금
    12조8689억원
    무엇과 비교한 값인가
    구간 평균보다 늘어난 값
    출처
    조선일보
  • 6월 24일
    16종 거래대금
    19조4429억원
    무엇과 비교한 값인가
    하루 최대치
    출처
    조선일보
  • 7월 16일(대책 발표 당일)
    16종 거래대금
    12조1674억원
    무엇과 비교한 값인가
    발표 직전 수준
    출처
    조선일보
  • 7월 20일(발표 후 첫 거래일)
    16종 거래대금
    12조3264억원
    무엇과 비교한 값인가
    발표 당일과 큰 차이 없음
    출처
    조선일보
  • 7월 30일(상향 전 마지막 거래일)
    16종 거래대금
    12조4천억원
    무엇과 비교한 값인가
    비교 기준일
    출처
    아이뉴스24
  • 7월 31일(상향 첫날)
    16종 거래대금
    약 3조원
    무엇과 비교한 값인가
    전날의 4분의 1
    출처
    이데일리·아이뉴스24
  • 8월 3일
    16종 거래대금
    1조3000억원대 / 1조2000억원대 — 매체별 상이
    무엇과 비교한 값인가
    상향 이전의 10분의 1 수준
    출처
    이데일리 / 아이뉴스24

1996년 7월 — 코스닥 지수가 100에서 시작했다. 조선일보가 코스닥의 현재 위치를 설명하며 든 기준점이다.

2004년 — 코스닥 지수 기준점이 1000으로 다시 매겨졌다.

2025년 8월 — ETF닷컴 집계에서 미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200개이던 시점.

2026년 4월 — 미국 상품 수가 400개로 늘었다. 운용자산은 375억달러, 미국 상장 ETF에서 차지하는 몫은 약 8%.

2026년 5월 — ETFGI 기준 프로셰어즈 점유율 0.8%(1322억달러)로 13위, 디렉시온 0.5%(786억달러)로 17위.

2026년 5월 27일 — 국내에 단일종목 상품이 나온 날. 조선일보는 이 시점을 코스닥 거래가 마르기 시작한 자리로 짚었다.

2026년 6월 1일~7월 10일 — 한국투자증권이 기초자산 대비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비중을 잰 구간.

2026년 6월 21일~7월 22일 — 코스닥 ETF 23개의 수익률이 전부 마이너스였던 한 달.

2026년 6월 24일 — 16종 하루 거래대금이 19조4429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었다.

2026년 6월 말 — 미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479개. 미국 상장 ETF의 약 10%.

2026년 7월 16일 — 장 마감 뒤 1차 대책 발표. 예탁금 1000만원에서 3000만원, 현금만 인정, 최소 거래단위 20주. 발표 당일 16종 거래대금은 12조1674억원.

2026년 7월 19일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상품 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들며 상장폐지는 시장에 큰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

2026년 7월 20일 — 대책 발표 후 첫 거래일. 16종 거래대금 12조3264억원으로 발표 당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2026년 7월 21일 —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같은 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4조6210억원.

2026년 7월 23일 — 코스닥이 5.22% 올라 790.28로 마감. 조선일보 기사가 나온 날이다.

2026년 7월 30일 — 예탁금 상향 전 마지막 거래일. 16종 거래대금 12조4천억원.

2026년 7월 31일 — 현금 3000만원 기준 시행 첫날. 16종 거래대금이 약 3조원으로 줄었고, 코스피는 17.91% 폭등했다.

2026년 8월 3일 — 코스피 5.12% 급락해 6257.45, 코스닥은 2.44% 올라 737.35. 16종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대(아이뉴스24)에서 1조3000억원대(이데일리) 사이로 적혔다.

2026년 8월 4일 — 이데일리가 미국과 한국의 상품 구조를 비교한 기사를 내보냈다.

숫자로 보는 구조 차이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수
    미국
    479개 (6월 말, 레버리지 기준)
    한국
    16종
    출처
    이데일리(ETF닷컴)
  • 기초자산
    미국
    코인베이스·팔란티어·마이크론·테슬라·엔비디아 등
    한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
    출처
    이데일리
  • 기초자산 대비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비중
    미국
    마이크론 5.36% · 테슬라 4.31%
    한국
    SK하이닉스 30.38% · 삼성전자 20.07%
    출처
    이데일리(한국투자증권, 6월 1일~7월 10일)
  • 상장 ETF 전체에서 차지하는 몫
    미국
    약 10%(6월 말) · 약 8%(4월)
    한국
    기사에 없음
    출처
    이데일리(ETF닷컴)
  • 주도 운용사
    미국
    프로셰어즈·디렉시온 등 전문 운용사
    한국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상위 운용사
    출처
    이데일리
  • 최대 운용사 참여 여부
    미국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 사실상 불참
    한국
    점유율 상위 운용사가 직접 참여
    출처
    이데일리(ETFGI 점유율 포함)
  • 대표 종목의 지수 내 위상
    미국
    엔비디아 8% 수준(상장 무렵 2~3%)
    한국
    두 종목이 시장의 50~60% — 업계 관계자 발언, 기준 미상
    출처
    이데일리(박우열 연구원·업계 관계자)

가장 크게 벌어지는 칸은 거래대금 비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상품을 골라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를 잰 값에서,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의 거래대금과 견준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비중은 SK하이닉스가 30.38%, 삼성전자가 20.07%다. 미국 쪽에 제시된 사례는 두 종목뿐이다. 마이크론 5.36%, 테슬라 4.31%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상장 초기라는 점을 함께 짚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장인데 회전이 이미 미국보다 빠르다는 지적이다.

상품 수와 운용자산이 따로 논다는 점도 눈에 띈다. 미국의 상품 수는 지난해 8월 200개에서 올해 4월 400개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운용자산은 360억달러에서 375억달러로 거의 그대로였다. 개수만 놓고 미국을 '레버리지 천국'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다. 반대로 한국은 상품이 16종뿐인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7월 19일에 말한 규모는 10조원 이상이었다.

돈이 옮겨간 자국은 코스닥 쪽에 남았다. 상품이 나오기 전까지 15조원이던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7월 21일에는 4조6210억원까지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스닥 ETF 23개는 레버리지·인버스를 뺀 기준으로 6월 21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전부 마이너스를 냈고, 손실 폭은 대부분 20~30%였다.

코스닥 지수 자체의 위치도 조선일보가 함께 적었다. 7월 23일 종가 790.28은 그날 5.22% 오른 값이다. 그런데 이 값은 780.99를 조금 넘어선 정도다. 780.99는 지난해 6월의 코스닥 평균이고, 조선일보는 그 시점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때로 적었다. 코스닥 지수는 1996년 7월에 100에서 시작했고 2004년에 기준점이 1000으로 다시 매겨졌는데, 지금은 그 기준점에서 210포인트, 약 21% 아래에 있다. 같은 30년 동안 미국 나스닥은 약 24배가 됐다는 비교가 기사에 붙어 있다.

나에게 걸리는 것

가장 직접 걸리는 자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을 담은 계좌다. 7월 16일 장이 끝난 뒤 나온 대책으로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고, 현금만 인정되며 최소 거래단위는 20주로 바뀌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이 문턱은 7월 31일부터 적용됐다. 그 뒤 아이뉴스24가 잰 8월 3일 장에서는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긴 종목이 하나도 없었다. 그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4226억원이었다. 순자산이 가장 큰 상품인데도 7월 30일에 기록한 3조6000억원의 8분의 1에 그쳤다. 7월 30일 5조원이 오갔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807억원으로 줄었다.

두 번째는 코스닥 쪽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스닥 ETF 23개는 레버리지·인버스를 뺀 기준으로 6월 21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고, 대부분 손실이 20~30% 구간이었다. 거래가 얇아지면 작은 충격에도 지수가 크게 출렁인다는 것이 같은 기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코스닥의 핵심 산업군인 제약·바이오가 겹쳤다. 조선일보가 든 사례는 셋이다.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 3상 첫 시도가 실패했다는 소식에 7월 21일부터 사흘 내리 하한가로 갔다. 삼천당제약은 7월 20일 상한가를 친 다음 이틀 동안 36% 급락했다가 23일 8.6% 반등했다. HLB는 미국 자회사가 리보세라닙 허가 심사에서 세 번째 보완요구서한을 받았다고 밝힌 뒤 7월 9일 5만2200원에서 23일 3만원으로 43% 내렸다.

세 번째는 레버리지 상품을 하나도 들지 않은 사람이다. 8월 3일 코스피가 5.12% 내리는 동안 코스닥은 17.59포인트, 2.44% 올라 737.35로 마감했다. 아이뉴스24는 코스피에서 빠진 돈이 코스닥으로 옮겨간 순환매를 이유로 들었고, 레버리지 ETF로 빠져나가던 돈이 잦아든 것도 일부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함께 실었다. 다만 이건 시장 전체를 놓고 본 해석이다. 어느 기사도 개별 계좌에서 얼마가 늘고 줄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내 계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각자 거래내역에서만 확인된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미국의 상품 수 479개와 기준 시점, 미국 상장 ETF에서 차지하는 몫, 기초자산으로 든 다섯 종목, 한국의 두 종목과 16종이라는 구성, 한국투자증권이 잰 네 개의 거래대금 비중과 그 집계 구간, 염동찬·박우열 두 연구원의 진단, 프로셰어즈·디렉시온의 점유율과 순위, 미국 상품 수와 운용자산의 증가폭, 7월 16일 대책의 세 가지 내용, 김용범 정책실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시점, 7월과 8월의 16종 거래대금, 8월 3일 코스피·코스닥 종가와 등락률, 코스닥 거래대금과 ETF 수익률은 모두 세 기사 본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가장 큰 것은 인과다. 코스피가 하루에 5.12% 내리고 직전 거래일에 17.91% 오른 원인이 이 상품 '때문'이라고 못 박은 문장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이데일리가 쓴 표현은 시장 충격이 증폭됐다는 분석이고, 박우열 연구원이 말한 것은 지수 영향력이 해외보다 크다는 것까지다. 오히려 아이뉴스24는 규제로 16종 거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뒤에도 코스피 변동성이 이어졌다고 적었다. 거래가 줄면 변동성도 줄어드는지는 세 기사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숫자에도 빈칸이 있다. 홍콩에 몇 종이 상장돼 있는지, 미국 479종의 기초자산이 정확히 몇 개 종목인지는 기사에 없다. 한국 16종의 순자산 총액도 없다.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이 7월 19일 김용범 정책실장의 10조원 이상이라는 언급이다. 증권업계 관계자가 말한 시장의 50~60%도 시가총액인지 거래대금인지 기사가 특정하지 않았고, 코스피에서 두 종목의 지수 비중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미국 쪽 거래대금 비중 사례도 마이크론과 테슬라 두 종목이 전부다.

시점 때문에 생긴 공백도 있다. 조선일보 기사는 7월 23일자여서, 8월 5일로 예정됐던 보완대책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데까지만 담겨 있다. 현금 3000만원 기준이 7월 31일부터 적용됐다는 사실은 이데일리와 아이뉴스24가 전했지만, 그것이 조선일보가 말한 그 조기 시행인지 두 사실을 잇는 문장은 어느 기사에도 없다. 8월 4일 이후 거래대금과 지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세 기사의 범위 밖이다.

값이 갈리는 대목도 있다. 8월 3일 16종 거래대금은 이데일리가 1조3000억원대, 아이뉴스24가 1조2000억원대로 적었다. 두 기사의 출고 시각이 다르다. 아이뉴스24는 3일 오후 6시 28분, 이데일리는 4일 오전 5시 2분이다. 미국 상품군이 미국 상장 ETF에서 차지하는 몫도 6월 말 기준 약 10%와 4월 기준 약 8%가 같은 기사 안에 나란히 있다. 어느 쪽이 최신인지는 시점으로 갈릴 뿐, 기사가 하나로 정리해주지는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것

16종 거래대금이 8월 4일 이후 어디에서 멈추는지. 세 기사가 담은 마지막 값은 8월 3일이고, 그마저 두 매체가 다르게 적었다.

거래가 줄어든 뒤에도 코스피 하루 등락폭이 계속 큰지. 아이뉴스24는 시행 2거래일째까지 변동성이 이어졌다고만 적었다.

8월 5일로 예정됐던 보완대책이 실제로 어떤 형태로 시행됐는지. 조선일보가 전한 것은 조기 시행 검토 단계까지다.

기초자산을 현대차·삼성전기 등으로 넓히자는 의견에 당국이 어떤 답을 내는지. 이데일리는 업계가 의견을 전달했다는 사실과 반론이 있다는 것까지만 적었다.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대에서 회복되는지. 상품 출시 전 값은 15조원이었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수 비중이 실제로 얼마인지. 세 기사 모두 수치를 밝히지 않았고, 업계 관계자 발언의 50~60%도 기준이 적혀 있지 않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세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이데일리(김경은·김윤정 기자, 2026년 8월 4일 오전 5시 2분 등록), 조선일보(최형석 기자, 2026년 7월 23일 게재), 아이뉴스24(김다운 기자, 2026년 8월 3일 오후 6시 28분 입력)다.

상품 수와 거래대금, 점유율 수치는 ETF닷컴·ETFGI·한국거래소·한국투자증권의 원자료가 아니라 위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조선일보 기사는 날짜를 '이달'·'지난달'·'지난 21일'처럼 상대 표기로 적은 대목이 있다. 그 기사의 게재일은 2026년 7월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