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을 자사주로 줬다 — 임원 928명에 113만2477주, 노태문 57억7000만원·전영현 26억6000만원
삼성전자가 임원 장기성과급의 일부를 현금이 아니라 회사 주식으로 지급했다. 7월 13일 공시된 처분 물량은 보통주 113만2477주, 대상은 임원 등 928명이다. 개인별로는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2만2678주로 가장 많고 정현호 부회장 1만3419주,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1만4…
3줄 요약
- 삼성전자가 임원 장기성과급의 일부를 현금이 아니라 회사 주식으로 줬다. 7월 13일 공시된 처분 물량은 보유 자사주 가운데 보통주 113만2477주이고, 받는 쪽은 임원 등 928명이라고 노컷뉴스와 조선비즈가 같은 날 전했다.
- 돈으로 환산한 규모는 매체마다 표기가 갈린다. 조선비즈는 3227억5594만원, 노컷뉴스는 3227억5594만5천원으로 적었고, 뉴시스와 TV조선은 약 3228억원이라고 썼다. 산정 근거로 두 매체가 든 것은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인 7월 10일 종가 28만5000원이다.
- 누가 얼마를 받았는지는 뒤이어 나온 전자공시로 드러났다.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2만2678주로 가장 많고, 정현호 부회장 1만3419주,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1만469주가 뒤를 이었다고 뉴시스와 TV조선이 전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시작은 7월 13일에 나온 자기주식 처분 공시다. 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보통주 113만2477주를 내놓고, 그 물량을 임원 등 928명에게 장기성과급으로 준다는 내용이다. 노컷뉴스와 조선비즈가 같은 날 이 공시를 전했다. 회사가 밝힌 이유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뉴시스는 삼성전자 설명을 그대로 따 "임원 등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옮겼다. 왜 현금이 아니라 주식이어야 하는지, 현금으로 줄 때와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회사가 추가로 설명한 대목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돈으로 환산한 규모는 한 값으로 모이지 않는다. 조선비즈는 처분 예정 금액을 3227억5594만원이라고 썼고, 노컷뉴스는 3227억5594만5천원까지 적었다. 뉴시스와 TV조선은 뒤에 나온 기사에서 이 건을 약 3228억원 규모라고 표현했다. 산정 근거는 두 매체가 같게 적었다. 처분 가격의 기준이 된 것은 이사회가 결의하기 직전 거래일, 그러니까 7월 10일의 종가 28만5000원이다. 노컷뉴스는 같은 값을 28만5천원으로 표기했다.
누가 얼마를 가져갔는지는 처분 공시만으로는 알 수 없었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이 뒤이어 나온 전자공시다. 뉴시스는 7월 2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근거로, TV조선은 7월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근거로 임원별 배정 내역을 전했다.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다. 디바이스경험 부문을 이끄는 그에게 배정된 물량은 2만2678주다. 두 매체가 함께 적은 임원 지급 기준가는 주당 25만4500원이고, 그 기준을 적용한 금액이 약 57억7000만원이다. TV조선은 기사 앞부분에서 같은 몫을 약 58억원 상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다음 이름은 정현호 부회장이다. TV조선에 따르면 그의 몫은 1만3419주, 금액으로 약 34억1500만원이다. 반도체를 맡고 있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에게는 1만469주가 배정됐다. 이 몫의 금액을 뉴시스는 약 26억6000만원으로, TV조선은 약 26억6400만원으로 적었다.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경영전략총괄인 김용관 사장에게는 9990주가 갔고 금액은 약 25억4200만원이다. 사업지원실을 맡은 박학규 사장은 9819주, 약 24억9900만원이다. 네 기사에 이름과 숫자가 함께 실린 임원은 이 다섯 명이 전부다. 나머지 임원의 배정 내역은 어느 기사에도 없다.
이 주식이 나온 제도의 이름은 장기성과인센티브, 줄여서 LTI다. 세 기사가 설명한 뼈대는 같다. 대상은 재직 기간 3년 이상인 임원이고, 최근 3년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총액을 정한 뒤 그 총액을 이후 3년에 걸쳐 나눠 지급한다. 노컷뉴스는 재직 요건을 만 3년 이상으로 적었다. 규모의 천장도 정해져 있다. 노컷뉴스는 평균 연봉의 0~300% 범위에서 성과에 따라 책정된다고 썼고, 조선비즈와 TV조선은 최대 300%까지 지급될 수 있다고 적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가운데 일부를 주식으로 줄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제도가 바뀌면서부터다.
기존 주주와 관련해 회사가 붙인 설명도 있다. 다만 그 비중을 두 매체가 다르게 옮겼다. 노컷뉴스는 삼성전자가 처분 예정 주식을 발행주식총수(보통주 58억4627만8608주)의 0.19%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전했고, 조선비즈는 같은 회사 설명을 발행주식 총수의 0.019% 수준이라고 적었다. 소수점 아래 자릿수가 다르다. 두 기사 모두 회사가 "주식 가치 희석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는 대목은 같게 옮겼다. 조선비즈는 여기에 "실제 처분 주식 수와 처분 가격, 처분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는 회사 단서도 함께 실었다.
조선비즈는 처분 금액을 대상 인원으로 단순히 나눈 값도 기사에 적었다. 1인당 약 3억4780만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같은 기사는 성과에 따라 개인별 지급액이 달라진다는 단서를 곧바로 달았다.
시간순으로
지난해 — 노컷뉴스 기준. 장기성과급 가운데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 시점이다. 시행 시기와 근거 규정까지는 이 기사에 적혀 있지 않다.
7월 10일 — 처분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 날.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의 종가가 28만5000원이었다고 조선비즈가 적었고, 노컷뉴스는 같은 값을 28만5천원으로 표기했다.
7월 13일 — 삼성전자가 자기주식 처분을 공시했다. 물량은 보통주 113만2477주, 대상은 임원 등 928명, 처분 예정 금액은 조선비즈 기준 3227억5594만원이다. 노컷뉴스는 같은 날 18시 22분에 이 내용을 전했다.
7월 21일 — 뉴시스가 전자공시시스템을 근거로 개인별 배정 내역을 전했다.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 2만2678주,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1만469주, 지급 기준가 주당 25만4500원이 이때 함께 나왔다.
7월 22일 — TV조선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근거로 정현호 부회장 1만3419주, 김용관 사장 9990주, 박학규 사장 9819주를 추가로 전했다. 지급 대상 범위가 상무부터 부회장까지라는 서술도 이 기사에 있다.
숫자로 보는 이번 성과급
- 처분 대상 주식
- 값
- 보통주 113만2477주
- 적은 매체
- 노컷뉴스·조선비즈·뉴시스·TV조선
- 지급 대상 인원
- 값
- 임원 등 928명 (상무부터 부회장까지)
- 적은 매체
- 네 매체 공통, 직급 범위는 TV조선
- 처분 예정 금액
- 값
- 3227억5594만원 / 3227억5594만5천원 / 약 3228억원 — 표기 상이
- 적은 매체
- 조선비즈 / 노컷뉴스 / 뉴시스·TV조선
- 처분가 산정 기준
- 값
-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7월 10일) 종가 28만5000원
- 적은 매체
- 조선비즈·노컷뉴스
- 임원 지급 기준가
- 값
- 주당 25만4500원
- 적은 매체
- 뉴시스·TV조선
-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
- 값
- 2만2678주 · 약 57억7000만원
- 적은 매체
- 뉴시스·TV조선
- 정현호 부회장
- 값
- 1만3419주 · 약 34억1500만원
- 적은 매체
- TV조선
-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DS)
- 값
- 1만469주 · 약 26억6000만원 또는 약 26억6400만원
- 적은 매체
- 뉴시스 / TV조선
-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 값
- 9990주 · 약 25억4200만원
- 적은 매체
- TV조선
- 박학규 사업지원실장 사장
- 값
- 9819주 · 약 24억9900만원
- 적은 매체
- TV조선
- 발행주식총수(보통주)
- 값
- 58억4627만8608주
- 적은 매체
- 노컷뉴스
- 발행주식 총수 대비 비중
- 값
- 0.19% / 0.019% — 표기 상이
- 적은 매체
- 노컷뉴스 / 조선비즈
- 1인당 단순 평균
- 값
- 약 3억4780만원 (개인별 차이 있음)
- 적은 매체
- 조선비즈
- 성과급 상한
- 값
- 평균 연봉의 0~300% / 최대 300%
- 적은 매체
- 노컷뉴스 / 조선비즈·TV조선
| 항목 | 값 | 적은 매체 |
|---|---|---|
| 처분 대상 주식 | 보통주 113만2477주 | 노컷뉴스·조선비즈·뉴시스·TV조선 |
| 지급 대상 인원 | 임원 등 928명 (상무부터 부회장까지) | 네 매체 공통, 직급 범위는 TV조선 |
| 처분 예정 금액 | 3227억5594만원 / 3227억5594만5천원 / 약 3228억원 — 표기 상이 | 조선비즈 / 노컷뉴스 / 뉴시스·TV조선 |
| 처분가 산정 기준 |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7월 10일) 종가 28만5000원 | 조선비즈·노컷뉴스 |
| 임원 지급 기준가 | 주당 25만4500원 | 뉴시스·TV조선 |
|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 | 2만2678주 · 약 57억7000만원 | 뉴시스·TV조선 |
| 정현호 부회장 | 1만3419주 · 약 34억1500만원 | TV조선 |
|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DS) | 1만469주 · 약 26억6000만원 또는 약 26억6400만원 | 뉴시스 / TV조선 |
|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 9990주 · 약 25억4200만원 | TV조선 |
| 박학규 사업지원실장 사장 | 9819주 · 약 24억9900만원 | TV조선 |
| 발행주식총수(보통주) | 58억4627만8608주 | 노컷뉴스 |
| 발행주식 총수 대비 비중 | 0.19% / 0.019% — 표기 상이 | 노컷뉴스 / 조선비즈 |
| 1인당 단순 평균 | 약 3억4780만원 (개인별 차이 있음) | 조선비즈 |
| 성과급 상한 | 평균 연봉의 0~300% / 최대 300% | 노컷뉴스 / 조선비즈·TV조선 |
아래 표는 네 기사에 실제로 적힌 값만 모은 것이다. 같은 항목인데 매체마다 표기가 갈리는 자리는 한쪽으로 정리하지 않고 갈린 채로 적었다.
표에서 눈에 걸리는 자리는 두 곳이다. 하나는 처분 금액이다. 조선비즈 3227억5594만원, 노컷뉴스 3227억5594만5천원, 뉴시스와 TV조선 약 3228억원으로 세 가지 표기가 함께 돌아다닌다. 다른 하나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비중이다. 노컷뉴스는 0.19%, 조선비즈는 0.019%로 적었다. 두 표기는 소수점 아래 자릿수가 다르고, 어느 쪽이 공시 원문인지는 네 기사만으로 가릴 수 없다.
단가도 두 종류가 나온다. 처분 규모를 잡을 때 쓰인 값은 7월 10일 종가 28만5000원이고, 임원별 금액을 매길 때 쓰인 값은 주당 25만4500원이다. 두 값이 왜 다른지, 25만4500원이 어떤 기준으로 정해졌는지를 설명한 문장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이름이 확인된 임원은 다섯 명이다. 노태문 2만2678주, 정현호 1만3419주, 전영현 1만469주, 김용관 9990주, 박학규 9819주다. 지급 대상 928명 가운데 나머지가 몇 주씩 받았는지는 네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나에게 걸리는 것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발행주식 총수 대비 비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회사는 이번 처분이 기존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두 기사 모두 "주식 가치 희석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장을 실었다. 문제는 그 비중 자체가 갈린다는 점이다. 노컷뉴스는 0.19%, 조선비즈는 0.019%로 적었다. 어느 쪽이 공시 원문인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원문을 직접 열어 보지 않는 한 이 네 기사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조선비즈가 전한 회사 단서도 함께 봐야 한다. 실제 처분 주식 수와 가격,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대상 범위가 걸린다. 이번 지급을 받은 사람은 임원 등 928명이고, TV조선은 그 범위를 상무부터 부회장까지라고 적었다. 임원이 아닌 직원에게 같은 제도가 적용되는지, 별도의 주식 보상이 있는지는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받은 주식을 언제부터 팔 수 있는지, 일정 기간 들고 있어야 하는 의무가 붙는지도 마찬가지로 나오지 않는다. 성과급에 붙는 세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다룬 문장도 없다.
제도 자체를 따라가려는 사람에게는 시점이 걸린다. 노컷뉴스는 지난해부터 장기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줄 수 있게 제도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다만 제도가 바뀐 뒤 해마다 얼마가 주식으로 나갔는지, 이번이 몇 번째 지급인지를 비교한 값은 네 기사에 없다. 장기성과급 전체 가운데 현금과 주식의 비중이 각각 어떻게 되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네 기사에 있는 표현은 '일부'까지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7월 13일에 자기주식 처분 공시가 있었다는 사실, 처분 물량이 보통주 113만2477주라는 것, 대상이 임원 등 928명이라는 것, 처분 가격의 기준이 7월 10일 종가 28만5000원이라는 것, 처분 예정 금액이 3227억5594만원 또는 3227억5594만5천원으로 적혔다는 것, 장기성과인센티브의 재직 요건과 평가 구간과 분할 지급 방식, 평균 연봉 대비 상한, 노태문·정현호·전영현·김용관·박학규 다섯 명의 배정 주식 수와 금액, 임원 지급 기준가 25만4500원, 회사가 밝힌 지급 취지와 희석 관련 설명은 네 기사 본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928명 가운데 이름과 금액이 공개된 사람은 다섯 명뿐이고, 나머지 임원의 배정 내역은 어느 기사에도 없다. 장기성과급 전체에서 현금과 주식이 각각 얼마씩인지도 나오지 않는다. 받은 주식에 매각 제한이 걸려 있는지, 언제부터 처분할 수 있는지, 세금이 어떻게 매겨지는지 다룬 문장도 없다. 임원 지급 기준가 25만4500원이 어떻게 산정됐는지, 처분가 산정에 쓰인 28만5000원과 왜 다른지도 설명이 없다. 실제 처분이 언제 끝났는지, 공시된 주식 수와 가격이 그대로 집행됐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조선비즈가 전한 회사 설명은 변동 가능성을 밝힌 데까지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비중은 두 매체 표기가 갈린다. 이 기사에 적힌 숫자는 모두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원문과 직접 대조한 상태는 아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원문에서 처분 주식 수와 가격, 금액이 어떻게 확정되는지. 회사는 변동 가능성을 함께 밝혔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비중이 0.19%인지 0.019%인지. 지금은 두 매체 표기가 갈려 있다.
지급 대상 928명 가운데 나머지 임원의 배정 내역이 추가로 공개되는지. 이름이 확인된 사람은 다섯 명이다.
임원 지급 기준가 주당 25만4500원이 어떤 방식으로 정해졌는지. 처분가 산정에 쓰인 28만5000원과 다른 이유는 네 기사에 없다.
지급된 주식에 매각 제한이나 의무 보유 기간이 붙는지. 네 기사 어디에도 관련 서술이 없다.
장기성과급 가운데 주식으로 나가는 몫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노컷뉴스는 지난해 제도가 바뀌었다는 사실까지만 전했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네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노컷뉴스(김구연 기자, 7월 13일 18시 22분), 조선비즈(최효정 기자, 7월 13일), 뉴시스(홍세희 기자, 7월 21일 등록 18시 11분·수정 18시 52분), TV조선(7월 22일 등록 오후 2시 3분·수정 2시 6분)이다.
공시 내용과 임원별 배정 내역은 네 매체가 전자공시를 보고 전한 값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원문을 직접 열어 대조하지는 못했다. 매체 사이에 표기가 갈리는 항목은 한쪽으로 정리하지 않고 갈린 채로 남겨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