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23만9500원, 8.76% 급락 — 외국인 지분율 46.7%로 2009년 이후 최저
8월 3일 삼성전자가 8.76% 내린 23만9500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26.81% 상승 바로 다음 날이다. 같은 날 종가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46.7%로 서울경제는 2009년 이후 가장 낮다고 전했다. 외국인 순매도 2조8천429억원 가운데 삼성전자가 9천521억원이다. 확…
3줄 요약
- 8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76% 내린 23만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종가는 26.81% 오른 26만2천500원이었다고 매일신문이 전했다.
- 같은 날 종가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가운데 외국인이 들고 있는 몫은 46.7%다. 서울경제는 이 값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이래 가장 낮다고 보도했다. 2020년 말에는 57%대였다.
-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판 금액은 매일신문 집계로 2조8천429억원이고, 그중 삼성전자가 9천521억원이다. 다만 하루 수급 숫자는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게 실렸다.
무슨 일이 있었나
삼성전자의 8월 3일 종가는 23만9500원이다. 전 거래일 종가와 견준 낙폭은 8.76%로, 매일신문과 노컷뉴스가 같은 값을 적었고 서울경제는 8% 넘게 떨어졌다고 썼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이 종목은 5.52% 낮은 24만8천원에서 문을 열었고, 장중에는 9.33%까지 밀린 23만8천원을 찍은 뒤 낙폭을 조금 줄인 채 마감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56만7천원으로 하루 낙폭이 8.79%였다. 시가는 4.42% 낮은 164만2천원, 장중 저가는 9.08% 밀린 156만2천원이었다.
바로 앞 거래일의 그림은 정반대였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26.81% 오른 26만2천500원에 장을 마쳤고, 장중에는 상한가 가까이 갔다. SK하이닉스는 아예 상한가인 29.95%로 마감했는데, 매일신문은 이 종목이 상한가를 받은 것이 2009년 이후 17년 만이라고 적었다. 두 종목의 그날 상승률을 이 매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표현했다. 종가만 이어 붙이면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 바로 다음 거래일에 8%대 하락이 붙은 셈이다.
지수도 함께 밀렸다. 노컷뉴스는 코스피가 6258.45로 정규장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전 거래일보다 338포인트, 비율로는 5.12% 낮은 값이다. 코스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17.59포인트, 2.44% 오른 737.95였다. YTN이 오후 2시 31분에 내보낸 장중 기사에서는 코스피가 3.6% 낮은 6358로 출발해 6200선까지 물러섰고 낙폭이 장중 5%를 넘었으며, 코스닥은 1.36% 내린 710에서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 올해 1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고 했다. 노컷뉴스는 마감 뒤 기사에서 이 사이드카가 오전 10시 28분에 발동돼 기관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멈춰 세웠고, 이로써 올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29회가 됐다고 적었다. 두 매체가 적은 횟수는 서로 맞지 않는다.
돈이 어느 쪽으로 움직였는지는 네 기사가 대체로 같은 그림을 그린다. 매일신문 집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8천429억원, 기관이 1조9천477억원을 팔았고 개인 혼자 4조6천531억원을 받아 갔다. 노컷뉴스가 같은 항목에 적은 값은 외국인 2조8262억원, 기관 1조9465억원, 개인 4조6527억원이다. 서울경제는 한국거래소 수치를 인용해 외국인 순매도를 2조8400억원으로 적었다. 세 값은 서로 조금씩 어긋난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것은 SK하이닉스로 1조7천744억원이고 삼성전자가 9천52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관은 순서가 반대여서 삼성전자를 1조2천192억원, SK하이닉스를 4천500억원 팔았다. 두 종목이 들어 있는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만 떼어 보면 외국인 2조9천605억원, 기관 1조6천21억원이 나갔고 개인은 4조4천364억원을 사들였다.
이날의 낙폭보다 서울경제가 더 길게 다룬 것은 지분율이다.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6.7%다. 이 매체는 2020년 말 57%대에서 꼭짓점을 찍은 뒤 내림세가 이어졌고, 올해 들어 외국인이 대규모로 팔면서 50%선까지 내줬다고 썼다. 연초만 해도 52%를 웃돌던 값이 일곱 달 사이 46%대로 내려앉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수치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이래 가장 낮다고 덧붙였다. 한 달로 기간을 넓히면 외국인이 이 종목에서 뺀 돈은 3조4000억원이고, 이날 매도로 사흘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는 설명도 같은 기사에 있다.
지수 안에서의 자리도 같이 좁아졌다. 서울경제가 하나증권 자료를 인용한 바로는 7월 기준 MSCI 신흥국지수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다. 같은 지수에서 대만 TSMC의 비중은 15%로 삼성전자의 2.5배다. 두 종목의 비중 차이는 9%포인트이고,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벌어진 값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6월 한때 8%까지 올라갔던 비중을 한 달 사이 6%로 되돌린 반면 TSMC는 15% 안팎을 지켰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이 격차를 두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벤치마크보다 적게 들고 가는 흐름, 곧 언더웨이트가 깊어진 결과로 봤다. 같은 기사는 주가 낙폭도 함께 짚었다. 지난달 29일 장중 저가를 직전 고점과 견주면 48% 낮은 자리이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대 낙폭 47%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왜 급락했는지에 대해 매일신문은 시장의 시각을 한 줄로 옮겼다. 직전 거래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바깥 조건도 함께 적었다. 지난달 31일 뒤 열린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3%, S&P 500지수는 0.70%,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 올랐다. 다만 일본 키옥시아의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면서 낸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고, 미 국채 금리까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07% 상승에 머물렀다.
반도체가 빠진 자리는 다른 업종이 채웠다. 노컷뉴스가 든 그날의 강세 종목은 제약·바이오와 로봇 쪽이다. 펩트론이 29.97%, 파마리서치가 9.9%, 삼천당제약이 5.82%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5.89% 상승했다. 알테오젠도 2.92% 올랐다. 반대로 이차전지에서는 에코프로가 2.15%, 에코프로비엠이 6.47% 내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가 쉬어가면서 그동안 반도체에 몰려 있던 수급이 제약·바이오와 로봇 업종으로 옮겨간 흐름이라고 짚었다. 원·달러 환율은 5.8원 오른 1429.8원으로 집계됐다. YTN은 장중 시점에 이 환율을 1428원 근처로 적었다.
시간순으로
- 2008년 —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삼성전자의 최대 낙폭이 47%였다고 서울경제가 전했다. 이번 낙폭을 견주는 기준으로 쓰인 값이다.
- 2009년 —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이 지금보다 낮았던 마지막 시기로 서울경제가 지목한 해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받은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매일신문).
- 2015년 — MSCI 신흥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TSMC의 비중 격차를 견주는 기준 연도. 이후 11년 만에 격차가 가장 벌어졌다는 것이 서울경제의 서술이다.
- 2020년 말 —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이 57%대로 꼭짓점을 찍었다(서울경제).
- 2026년 연초 — 외국인 지분율이 52%를 웃돌던 시점(서울경제).
- 2026년 6월 — MSCI 신흥국지수 내 삼성전자 비중이 한때 8%까지 올라갔다(서울경제).
- 2026년 7월 — 같은 지수에서 삼성전자 비중 6%, TSMC 15%. 격차 9%포인트(서울경제, 하나증권 자료).
- 2026년 7월 29일 — 장중 저가가 직전 고점 대비 48% 낮은 자리까지 내려갔다(서울경제).
- 2026년 7월 31일 — 삼성전자 26.81% 상승한 26만2천500원, SK하이닉스 상한가 29.95%(매일신문).
- 2026년 7월 31일 이후 뉴욕증시 — 다우 0.53%, S&P 500 0.70%, 나스닥 1.00%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07% 상승(매일신문).
- 2026년 8월 3일 오전 10시 28분 — 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기관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 5분 정지(노컷뉴스).
- 2026년 8월 3일 오후 2시 31분 — YTN 장중 기사 시점. 코스피 6200선까지 후퇴, 낙폭 5% 초과.
- 2026년 8월 3일 장 마감 — 삼성전자 23만9500원(8.76% 하락), 코스피 6258.45(5.12% 하락), 코스닥 737.95(2.44% 상승). 외국인 지분율 46.7%.
숫자로 보는 8월 3일
- 삼성전자 종가
- 값
- 23만9500원 · 8.76% 하락
- 출처
- 매일신문·노컷뉴스·서울경제
- 삼성전자 시가·장중 저가
- 값
- 24만8천원(5.52% 하락) · 23만8천원(9.33% 하락)
- 출처
- 매일신문
- SK하이닉스 종가
- 값
- 156만7천원 · 8.79% 하락
- 출처
- 매일신문·노컷뉴스
- 직전 거래일(7월 31일) 삼성전자
- 값
- 26만2천500원 · 26.81% 상승
- 출처
- 매일신문
- 직전 거래일 SK하이닉스
- 값
- 상한가 29.95% · 2009년 이후 17년 만
- 출처
- 매일신문
- 코스피
- 값
- 6258.45 · 338포인트(5.12%) 하락
- 출처
- 노컷뉴스
- 코스닥
- 값
- 737.95 · 17.59포인트(2.44%) 상승
- 출처
- 노컷뉴스
-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종가 기준)
- 값
- 46.7%
- 출처
- 서울경제
-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 값
- 2조8천429억원 / 2조8262억원 / 2조8400억원 — 매체별 상이
- 출처
- 매일신문·노컷뉴스·서울경제
- 기관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 값
- 1조9천477억원 / 1조9465억원 — 매체별 상이
- 출처
- 매일신문·노컷뉴스
- 개인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 값
- 4조6천531억원 / 4조6527억원 — 매체별 상이
- 출처
- 매일신문·노컷뉴스
- 외국인 순매도 1·2위 종목
- 값
- SK하이닉스 1조7천744억원 · 삼성전자 9천521억원
- 출처
- 매일신문
- 기관 순매도 1·2위 종목
- 값
- 삼성전자 1조2천192억원 · SK하이닉스 4천500억원
- 출처
- 매일신문
- 전기·전자 업종 수급
- 값
- 외국인 2조9천605억원·기관 1조6천21억원 순매도 / 개인 4조4천364억원 순매수
- 출처
- 매일신문
- 최근 한 달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 값
- 3조4000억원
- 출처
- 서울경제
- MSCI 신흥국지수 비중(7월)
- 값
- 삼성전자 6% · TSMC 15% · 격차 9%포인트
- 출처
- 서울경제(하나증권 자료)
- 직전 고점 대비 낙폭(7월 29일 장중 저가)
- 값
- 48% · 2008년 최대 낙폭은 47%
- 출처
- 서울경제
- 원·달러 환율
- 값
- 1429.8원 · 5.8원 상승
- 출처
- 노컷뉴스
- 올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 값
- 16번째 / 29회 — 매체별 상이
- 출처
- YTN(장중)·노컷뉴스(마감 후)
| 항목 | 값 | 출처 |
|---|---|---|
| 삼성전자 종가 | 23만9500원 · 8.76% 하락 | 매일신문·노컷뉴스·서울경제 |
| 삼성전자 시가·장중 저가 | 24만8천원(5.52% 하락) · 23만8천원(9.33% 하락) | 매일신문 |
| SK하이닉스 종가 | 156만7천원 · 8.79% 하락 | 매일신문·노컷뉴스 |
| 직전 거래일(7월 31일) 삼성전자 | 26만2천500원 · 26.81% 상승 | 매일신문 |
| 직전 거래일 SK하이닉스 | 상한가 29.95% · 2009년 이후 17년 만 | 매일신문 |
| 코스피 | 6258.45 · 338포인트(5.12%) 하락 | 노컷뉴스 |
| 코스닥 | 737.95 · 17.59포인트(2.44%) 상승 | 노컷뉴스 |
|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종가 기준) | 46.7% | 서울경제 |
|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 2조8천429억원 / 2조8262억원 / 2조8400억원 — 매체별 상이 | 매일신문·노컷뉴스·서울경제 |
| 기관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 1조9천477억원 / 1조9465억원 — 매체별 상이 | 매일신문·노컷뉴스 |
| 개인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 4조6천531억원 / 4조6527억원 — 매체별 상이 | 매일신문·노컷뉴스 |
| 외국인 순매도 1·2위 종목 | SK하이닉스 1조7천744억원 · 삼성전자 9천521억원 | 매일신문 |
| 기관 순매도 1·2위 종목 | 삼성전자 1조2천192억원 · SK하이닉스 4천500억원 | 매일신문 |
| 전기·전자 업종 수급 | 외국인 2조9천605억원·기관 1조6천21억원 순매도 / 개인 4조4천364억원 순매수 | 매일신문 |
| 최근 한 달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 3조4000억원 | 서울경제 |
| MSCI 신흥국지수 비중(7월) | 삼성전자 6% · TSMC 15% · 격차 9%포인트 | 서울경제(하나증권 자료) |
| 직전 고점 대비 낙폭(7월 29일 장중 저가) | 48% · 2008년 최대 낙폭은 47% | 서울경제 |
| 원·달러 환율 | 1429.8원 · 5.8원 상승 | 노컷뉴스 |
| 올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 16번째 / 29회 — 매체별 상이 | YTN(장중)·노컷뉴스(마감 후) |
표에서 값이 하나로 모이지 않는 칸이 셋 있다. 하루 수급 금액이 그렇다. 외국인 순매도는 매일신문이 2조8천429억원, 노컷뉴스가 2조8262억원, 서울경제가 2조8400억원으로 적었다. 기관 순매도는 1조9천477억원과 1조9465억원, 개인 순매수는 4조6천531억원과 4조6527억원으로 갈린다. 세 매체 모두 같은 날 같은 시장의 같은 항목을 말하고 있는데 값이 다르다. 왜 다른지를 밝힌 문장은 어느 기사에도 없다.
삼성전자 한 종목의 외국인 순매도도 표기가 둘이다. 매일신문은 9천521억원이라는 값을 적었고, 서울경제는 9000억원을 넘겼다고만 썼다. 서울경제는 이 매도로 외국인이 사흘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는 점을 함께 전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의 누적 횟수는 차이가 더 크다. YTN은 오후 2시 31분 기사에서 올해 16번째라고 했고, 노컷뉴스는 마감 뒤 기사에서 올해 29회로 늘었다고 적었다. 사이드카가 걸린 시각은 오전 10시 28분이라 두 기사 모두 그 뒤에 나왔다. 시점 차이로는 설명되지 않는 간격이다.
코스닥 자체의 수급은 유가증권시장과 방향이 달랐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37억원, 기관이 1669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2092억원을 팔았다. 코스피에서 개인만 사고 외국인·기관이 팔던 것과 달리 기관이 매수 쪽에 서 있었다.
MSCI 신흥국지수 안의 자리는 한 달 단위로 움직였다. 서울경제가 인용한 하나증권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비중은 6월 한때 8%였다가 7월에 6%가 됐다. 같은 기간 TSMC는 15% 안팎을 유지했다. 두 종목의 차이 9%포인트가 2015년 이후 가장 큰 값이라는 것이 이 기사의 서술이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소식이 개인에게 닿는 지점은 두 가지 숫자다. 하나는 이틀 사이의 진폭이다. 직전 거래일의 26.81% 상승과 이날의 8.76% 하락이 바로 붙어 있고, 장중까지 넓히면 이날 저가는 9.33% 아래였다. 종가만 봐도 26만2천500원에서 23만9500원으로 자리가 바뀌었다. 다른 하나는 이날 개인이 받아 든 물량이다. 매일신문 집계로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천531억원을 순매수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들어 있는 전기·전자 업종만 놓고 보면 4조4천364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업종에서 외국인은 2조9천605억원, 기관은 1조6천21억원을 팔았다.
다만 네 기사 어디에도 개인이 그 물량을 얼마에 받았는지, 평균 단가가 얼마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마찬가지로 없다. 외국인 지분율 46.7%는 삼성전자 발행 주식 전체를 기준으로 한 집계값이라 개별 계좌의 손익과는 층이 다른 숫자다. 그리고 이 지분율이 체결일 기준인지 결제일 기준인지, 어느 기관이 집계한 값인지도 서울경제는 밝히지 않았다. 기사에 있는 것은 증권업계에 따른 값이라는 단서뿐이다.
환율도 같은 날 움직였다. 노컷뉴스는 원·달러 환율이 5.8원 오른 1429.8원이라고 전했고, YTN은 장중 시점에 1428원 근처라고 적었다. 환율이 이날 수급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한 문장은 네 기사에 없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삼성전자의 종가 23만9500원과 낙폭 8.76%, 시가 24만8천원과 장중 저가 23만8천원, SK하이닉스의 156만7천원과 8.79%, 직전 거래일의 26.81%와 상한가 29.95%, 코스피 6258.45와 코스닥 737.95, 외국인 지분율 46.7%, MSCI 신흥국지수 안의 6%와 15%, 직전 고점 대비 48%와 2008년의 47%, 그리고 종목별 순매도 상위 금액은 모두 네 기사 본문에 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오전 10시 28분에 걸렸고 효력 정지가 5분이었다는 것도 노컷뉴스에 적혀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하다. 외국인이 왜 파는지를 설명한 문장이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서울경제에 실린 것은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의 진단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벤치마크보다 적게 들고 가는 흐름이 깊어진 결과라는 서술이다. 이것은 무엇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이지 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니다. 매일신문에 실린 것은 직전 거래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으로 본다는 시장의 시각이다. 두 설명이 각각 얼마나 작용했는지, 서로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밝힌 문장은 없다.
지분율 자체에도 빈칸이 있다. 서울경제는 46.7%가 2009년 이후 가장 낮다고만 했을 뿐, 2009년 당시 값이 얼마였는지는 적지 않았다. 언제의 2009년인지도 나오지 않는다. 직전 고점 역시 얼마이고 언제였는지가 없어서, 48%라는 낙폭은 기사가 준 결과값으로만 남는다.
하루 수급 숫자가 매체마다 다른 것도 그대로 열려 있다. 외국인 순매도 세 값, 기관 순매도 두 값, 개인 순매수 두 값이 서로 어긋나는데 어느 것이 확정치인지, 집계 시점이나 포함 범위가 다른 것인지를 밝힌 기사가 없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횟수가 16번째와 29회로 갈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발동 시각이 두 기사 출고 시각보다 앞서므로 보도 시점 차이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바깥 조건도 서술이 얇다. 키옥시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서술은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매일신문 기사에 없고, 낸드 가격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도 없다. MSCI 신흥국지수의 다음 정기변경 일정과 그때 삼성전자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도 네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 주가나 외국인 수급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서도 네 기사는 확정적인 문장을 적지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것
- 한국거래소 확정 수급에서 8월 3일 외국인·기관·개인 금액이 어느 값으로 정리되는지. 지금은 매체별로 세 값이 놓여 있다.
- 외국인 지분율이 46.7% 아래로 더 내려가는지, 아니면 되돌아가는지. 서울경제 기준으로 이 값은 3일 종가 기준이다.
- MSCI 신흥국지수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7월의 6%에서 어떻게 바뀌는지. 6월에는 한때 8%였다.
- 매일신문이 전한 단기 차익 실현이라는 해석이 이후 며칠의 수급으로도 유지되는지. 서울경제는 이날 매도로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고 적었다.
- 올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누적 횟수의 공식 집계. 두 매체가 16번째와 29회로 갈렸다.
- 키옥시아 실적발 낸드 가격 우려가 실제 가격 지표로 확인되는지. 지금 있는 것은 우려가 커졌다는 서술까지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네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서울경제(강지원 기자, 8월 3일 오후 4시 39분 입력), 매일신문(김유진 기자, 같은 날 오후 4시 15분 입력), 노컷뉴스(최서윤 기자, 같은 날 오후 4시 44분), YTN(류환홍 기자, 같은 날 오후 2시 31분)이다. YTN 기사만 장 마감 전 시점이라 지수와 주가가 장중 값으로 적혀 있다.
주가와 지수, 수급 금액, 지분율은 모두 위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한국거래소나 MSCI 원자료로 직접 대조하지는 않았다. 값이 갈리는 항목은 갈린 채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