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즘랩

8월 의무보유 해제 45개사 1억8078만주 — 누가 얼마나, 언제 풀리는지 정해진 규칙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45개사 1억8078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풀린다. 유가증권시장 4개사 6399만주, 코스닥시장 41개사 1억1679만주다. 종목별 해제 날짜와 발행주식 대비 비율, 집계에서 빠진 물량,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코너스톤 투자자…

요즘랩

3줄 요약

  • 한국예탁결제원이 7월 31일 낸 자료를 인용해, 8월 한 달 동안 45개사 1억8078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풀린다고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비즈니스플러스가 전했다. 유가증권시장 몫이 4개사 6399만주, 코스닥시장 몫이 41개사 1억1679만주다.
  • 풀리는 날짜는 종목마다 미리 정해져 있다. 8월 1일 대한조선을 시작으로 8월 7일 파두, 8월 18일 삼양컴텍, 8월 25일 NH투자증권, 8월 27일 에이피알, 8월 28일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순이라고 뉴데일리경제가 적었다.
  • 중기이코노미는 해제가 곧바로 매도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규칙 자체도 손질 중이어서, 금융위원회는 7월 30일 코너스톤 투자자의 보호예수를 6개월·8개월·10개월로 쪼개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아이뉴스24가 전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예탁결제원이 7월 31일 '2026년 8월 의무보유등록 해제 예정' 자료를 배포했다. 뉴데일리경제와 비즈니스플러스, 중기이코노미가 같은 날 오전과 낮에 걸쳐 이 자료를 각각 기사로 옮겼다. 세 매체가 공통으로 적은 총량은 45개사 1억8078만주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몫이 4개사 6399만주이고, 코스닥시장 몫이 41개사 1억1679만주다. 회사 수로도 물량으로도 코스닥 쪽이 크다. 중기이코노미는 물량만 놓고 보면 코스닥 비중이 약 65%라고 적었다.

의무보유등록은 상장사의 특정 주주가 가진 주식을 정해진 기간 동안 팔지 못하도록 예탁결제원 전산에 걸어 두는 장치다. 뉴데일리경제는 일반투자자를 보호하려고 관계법규가 최대주주 등의 처분을 제한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이코노미는 이 제도를, 상장 직후 지배주주가 물량을 한꺼번에 던져 주가가 무너지고 그 손해가 일반 주주에게 돌아가는 일을 막으려는 안전장치로 풀었다. 걸어 둔 기간이 끝나면 등록이 해제되고, 그때부터 그 주식은 언제든 팔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물량을 세 갈래 근거로 나눠 제시했다. 덩어리가 가장 큰 쪽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으로 7990만주다. 7964만주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이 근거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몫은 2124만주다. 다만 각 규정이 정한 보유 기간이 몇 개월인지는 다섯 매체 어느 기사에도 나오지 않는다. 이번 자료가 알려주는 것은 '무슨 근거로 묶였던 물량이 얼마나 풀리느냐'까지다.

예탁결제원은 이 집계가 의무보유등록된 주식만 센 것이라는 단서도 함께 달았다. 회사나 주주가 스스로 약속한 보유확약, 그리고 기업공개 과정에서 나온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여기에 들어 있지 않다. 자료를 만든 기준 시점은 7월 29일이고 배포는 7월 31일이어서 그 사이에 생긴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값이 어긋나거나 늦게 반영됐을 수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각 기업 공시로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풀리는 4개사는 날짜가 흩어져 있다. 달의 첫날인 8월 1일 대한조선 888만5923주가 먼저 열리고, 나머지 세 곳은 월말에 몰려 있다. 8월 25일 NH투자증권 3225만8064주, 8월 27일 에이피알 1235만970주, 8월 28일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1048만9508주 순이다. 그런데 발행주식과 견주면 순서가 뒤집힌다. 중기이코노미가 정리한 비율은 에이피알 33%가 가장 높고 대한조선 23%,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13%, NH투자증권 9%가 그 뒤다. 주식 수로 가장 많은 NH투자증권이 비율로는 가장 낮은 자리에 있다.

에이피알을 두고는 배경 설명이 하나 더 붙는다. 중기이코노미는 이 회사가 2024년 2월 상장하면서 2년 6개월짜리 의무보유확약을 걸었고, 그 기간이 끝나며 임원이 들고 있던 지분에서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이른바 오버행 경계가 시장에 있다고 적었다. 다만 만료 시점 표기는 두 기사가 어긋난다. 중기이코노미는 '이달 말'이라고 썼고, 예탁결제원 자료를 옮긴 뉴데일리경제는 에이피알의 해제일을 8월 27일로 적었다. 어느 쪽이 맞는지를 설명한 문장은 두 기사 모두에 없다.

코스닥에서 가장 큰 덩어리는 8월 18일에 열리는 삼양컴텍 2400만2540주다. 발행주식의 58%로, 이번 달 45개사를 통틀어 비율이 가장 높다. 물량으로 그다음은 8월 7일 파두 1023만8000주이고, 8월 8일 지놈앤컴퍼니 690만732주와 8월 21일 나노실리칸첨단소재 574만7125주가 뒤를 잇는다. 비율만 따로 세우면 다른 이름들이 앞으로 나온다. 중기이코노미 집계에서 케이쓰리아이 342만6000주는 발행주식의 46%, 롤링스톤 323만2758주는 39%, 엠83 243만1000주는 30%, 시큐레터 212만214주는 29%다. 비즈니스플러스는 여기에 스튜디오삼익 27%를 더 꼽았고, 빛과전자는 583만주가 풀리지만 비율로는 5%라고 적었다.

시간순으로

  • 2024년 2월 — 에이피알 상장. 중기이코노미는 이때 2년 6개월짜리 의무보유확약이 걸렸다고 전했다.
  • 2025년 7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조918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딜사이트가 전했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는 85만3440주였고, 실제 청약은 66만945주였다.
  • 2025년 7월 21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리사주조합분의 보호예수 시작일. 딜사이트는 기간을 1년으로 적었다.
  • 2026년 7월 21일 — 같은 보호예수의 만료일. 딜사이트는 이 보호예수가 22일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 2026년 7월 29일 — 예탁결제원이 8월 해제 예정 자료를 만든 기준 시점.
  • 2026년 7월 30일 —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증권의 발행·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 2026년 7월 31일 — 예탁결제원이 8월 해제 예정 자료를 배포했고, 세 매체가 같은 날 보도했다.
  • 2026년 8월 1일 — 대한조선 888만5923주 해제 예정.
  • 2026년 8월 7일 — 파두 1023만8000주 해제 예정.
  • 2026년 8월 8일 — 지놈앤컴퍼니 690만732주 해제 예정.
  • 2026년 8월 18일 — 삼양컴텍 2400만2540주 해제 예정. 이번 달 최대 물량이자 최고 비율이다.
  • 2026년 8월 21일 — 나노실리칸첨단소재 574만7125주 해제 예정.
  • 2026년 8월 25일 — NH투자증권 3225만8064주 해제 예정.
  • 2026년 8월 27일 — 에이피알 1235만970주 해제 예정.
  • 2026년 8월 28일 —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1048만9508주 해제 예정.
  • 2026년 9월 8일 — 금융위 개정안 입법예고가 끝나는 날.
  • 2026년 11월 13일 — 자본시장법 시행일. 금융위는 여기에 맞춰 개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아이뉴스24가 전했다.

숫자로 보는 8월 해제 물량

  • 8월 해제 총량
    45개사 1억8078만주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비즈니스플러스
  • 유가증권시장
    4개사 6399만주
    출처
    뉴데일리경제
  • 코스닥시장
    41개사 1억1679만주
    출처
    뉴데일리경제
  • 물량 기준 코스닥 비중
    약 65%
    출처
    중기이코노미
  •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7964만주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7990만주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2124만주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대한조선 (8월 1일)
    888만5923주 · 23%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NH투자증권 (8월 25일)
    3225만8064주 · 9%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에이피알 (8월 27일)
    1235만970주 · 33%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8월 28일)
    1048만9508주 · 13%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삼양컴텍 (8월 18일)
    2400만2540주 · 58%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파두 (8월 7일)
    1023만8000주 · 20%
    출처
    뉴데일리경제·중기이코노미
  • 지놈앤컴퍼니 (8월 8일)
    690만732주 · 13%
    출처
    뉴데일리경제
  • 나노실리칸첨단소재 (8월 21일)
    574만7125주 · 18%
    출처
    뉴데일리경제
  • 케이쓰리아이
    342만6000주 · 46%
    출처
    중기이코노미
  • 롤링스톤
    323만2758주 · 39%
    출처
    중기이코노미
  • 엠83
    243만1000주 · 30%
    출처
    중기이코노미
  • 시큐레터
    212만214주 · 29%
    출처
    중기이코노미
  • 스튜디오삼익
    27%
    출처
    비즈니스플러스
  • 빛과전자
    583만주 · 5%
    출처
    비즈니스플러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리사주조합 (7월)
    66만945주 · 발행주식의 약 1.3%
    출처
    딜사이트
  • 코너스톤 보호예수 분산(개정안)
    50%는 6개월 · 30%는 8개월 · 20%는 10개월
    출처
    아이뉴스24
  • 코너스톤 사전배정 한도(개정안)
    코스피 전체 20%·개별 10% / 코스닥 전체 30%·개별 20%
    출처
    아이뉴스24

이 표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것이 물량 순위와 비율 순위다. 주식 수만 보면 NH투자증권 3225만8064주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압도적이지만, 발행주식과 견준 비율은 9%로 네 곳 가운데 가장 낮다. 반대로 에이피알은 물량으로는 셋째지만 비율은 33%로 첫째다. 코스닥에서도 마찬가지다. 파두는 1023만8000주가 풀려 물량으로는 삼양컴텍 다음이지만 비율은 20%이고, 케이쓰리아이는 342만6000주로 물량이 훨씬 적은데도 비율은 46%다. 어느 쪽 숫자를 보느냐에 따라 종목의 순서가 통째로 바뀐다.

표기 방식이 매체마다 다른 대목도 있다. 뉴데일리경제는 대한조선을 888만5923주, NH투자증권을 3225만8064주,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를 1048만9508주로 원 단위까지 적었다. 비즈니스플러스는 같은 종목을 각각 889만주, 3226만주, 1049만주로 반올림해 실었다. 같은 자료를 옮긴 값이라 가리키는 대상은 같지만, 숫자만 놓고 비교하면 어긋나 보인다.

표의 마지막 두 줄은 8월 해제 명단이 아니라 앞으로 적용될 규칙이다. 금융위원회가 7월 30일 입법예고한 개정안에 담긴 값으로, 이번에 풀리는 45개사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

나에게 걸리는 것

먼저 갈리는 것은 내가 가진 종목이 이번 45개사에 들어 있느냐다. 뉴데일리경제는 코스닥 41개사의 이름을 모두 나열했지만, 해제 날짜와 주식 수를 함께 밝힌 곳은 삼양컴텍과 파두, 지놈앤컴퍼니, 나노실리칸첨단소재 네 곳뿐이다. 중기이코노미와 비즈니스플러스가 더한 케이쓰리아이·롤링스톤·엠83·시큐레터·스튜디오삼익·빛과전자는 주식 수나 비율만 나오고 날짜가 없다. 이름은 알아도 언제 얼마가 열리는지는 기사만으로 알 수 없는 종목이 훨씬 많다는 뜻이다. 예탁결제원 역시 정확한 내용은 각 기업 공시에서 보라고 했다.

다음은 크기다. 같은 '의무보유 해제'라는 말이 붙어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몫은 종목마다 전혀 다르다. 삼양컴텍은 발행주식의 58%가 대상이고 NH투자증권은 9%다. 비율이 작다고 해서 물량이 작은 것도 아니다. 빛과전자는 583만주가 풀리는데 비율로는 5%다. 그래서 '몇 주가 풀리나'와 '발행주식의 몇 %가 풀리나'는 따로 확인해야 하는 두 개의 값이다.

마지막은 해제일이 곧 매도일은 아니라는 점이다. 중기이코노미는 등록이 풀렸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매도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적었다. 다만 같은 기사는 발행주식과 견준 비율이 큰 종목일수록 아직 나오지 않은 매도 물량을 두고 시장이 더 예민해질 수 있다고 덧붙이며, 해당 종목을 들고 있다면 대주주가 실제로 팔았는지와 지분 변동 공시를 확인해 보라고 했다. 이번 자료가 담고 있는 것은 '팔 수 있게 되는 주식의 양'까지이고, '실제로 팔렸는지'는 다른 문서에서만 확인된다.

묶여 있던 쪽은 누구인가

의무보유로 묶이는 주체는 대개 회사를 지배하는 쪽이다. 뉴데일리경제와 중기이코노미 모두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대상으로 설명했다. 상장 직후 지배주주가 물량을 한꺼번에 던지면 손해가 일반 주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 구간만큼 손을 묶어 두는 구조다. 반대로 말하면 해제일은 지배주주의 손이 풀리는 날이고,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처음부터 공개돼 있다.

묶이는 쪽이 대주주만인 것은 아니다. 딜사이트가 다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례는 직원이 주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2조9188억원짜리 유상증자를 했는데, 방식은 주주배정 뒤 남은 실권주를 일반공모로 돌리는 형태였다. 이때 찍은 신주 426만7200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앞으로 85만3440주가 떨어졌지만, 조합이 실제로 받아 간 것은 66만945주였다. 신주로 따지면 15.5% 수준이다. 이 66만945주가 1년 뒤 풀렸고, 전체 발행주식과 견주면 약 1.3%다. 조합원들이 받은 값은 주당 68만4000원이었고, 딜사이트는 해제 뒤 주가가 83만8000원에서 97만9000원 사이에 놓여 있었다고 적었다.

이 건은 8월 명단과 별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개사에 들어 있지 않고, 보호예수도 7월에 끝났다. 딜사이트는 이 물량이 주가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으로 봤다. 풀린 몫이 발행주식의 약 1.3%에 그치는 데다,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국면이라 조합원들이 파는 시점도 흩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같은 '보호예수 해제'라도 주체가 대주주인지 우리사주조합인지, 비율이 58%인지 1.3%인지에 따라 시장이 읽는 무게가 달라진다는 것이 두 기사를 겹쳐 놓으면 드러난다.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45개사 각각의 물량을 실제로 누가 들고 있는지, 최대주주인지 재무적 투자자인지 임직원인지는 다섯 기사 어디에도 없다. 자발적 보유확약과 기업공개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이번 집계에서 아예 빠져 있어, 8월에 실제로 유통 가능해지는 전체 규모가 얼마인지도 어느 기사도 밝히지 않았다. 각 규정이 정한 보유 기간, 그리고 이번 물량이 코스피·코스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마찬가지다.

규칙이 바뀌는 부분 — 코너스톤 투자자

언제 얼마나 묶어 둘 것인가 하는 규칙 자체도 손질 중이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7월 30일 개정안 두 건을 입법예고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그리고 증권의 발행·공시 등에 관한 규정이 그 대상이다. 손보는 제도는 코너스톤 투자자다. 기관에 돌아갈 몫 중 일부를 최소 반년은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미리 떼어 주는 방식이다. 오래 들고 갈 기관을 상장 전에 확보해 두면 공모 때 신뢰가 붙고, 상장 직후 매도가 한꺼번에 몰리는 일도 줄어든다는 것이 취지다.

첫 번째 축은 기간 쪼개기다. 배정 물량의 절반은 6개월, 30%는 8개월, 나머지 20%는 10개월을 묶는다. 풀리는 날이 한 시점에 겹쳐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막으려는 설계다. 이번 8월 자료에서 45개사의 해제일이 1일부터 28일까지 흩어져 있는 것과 같은 발상이 제도 안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두 번째 축은 시장별 한도 차등이다. 한도를 재는 모수는 기관에 배정되는 물량이고, 여기서 일반투자자·우리사주조합·정책펀드 몫은 빠진다. 이 모수를 놓고 코스피는 전체 20%, 개별 기관 10%가 상한이다. 코스닥은 개별 20%·전체 30%로 더 넉넉하다. 공모 덩치가 작은 코스닥의 사정을 반영했다는 것이 금융위 설명이다.

자격 요건도 붙었다. 사전 청약으로 받으려는 물량의 20배가 넘는 자기자본이나 위탁재산을 갖고 있어야 코너스톤 투자자가 될 수 있다. 금융위는 액수의 절대 크기가 아니라 청약 물량에 견준 비율로 재는 방식이라, 큰 곳만이 아니라 실력 있는 중형·소형 기관에도 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해상충을 막는 장치도 들어갔다.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처럼 이해가 얽힌 기관과는 이 계약을 맺을 수 없고, 계약을 미끼로 직간접 이익을 주고받는 것도 금지된다.

함께 입법예고된 사전수요예측은 희망 공모가격 밴드를 못 박기 전에 기관 수요를 먼저 재 보는 절차다. 여기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위탁받아 굴리는 재산이 모두 300억원을 넘는 일반 사모집합투자업자와 투자일임업자뿐이다. 공시가 나가기 전에 정보가 오가는 구조여서,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정보를 기록·관리할 의무도 함께 붙는다. 이 개정안이 이미 상장한 회사의 의무보유등록에도 적용되는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 확인할 것

  • 코스닥 41개사 가운데 해제 날짜까지 공개된 곳은 네 곳뿐이다. 나머지 종목의 해제일은 개별 공시로 확인해야 한다.
  • 예탁결제원 자료의 기준 시점은 7월 29일이고 배포는 7월 31일이다. 그 사이 변동이 있었는지는 각 기업 공시에서만 확인된다.
  • 에이피알의 확약 만료 시점이 '이달 말'인지 8월 27일인지. 두 기사의 표기가 어긋난 채로 남아 있다.
  • 실제 매도가 있었는지 여부. 이번 자료는 팔 수 있게 되는 주식의 양만 담고 있고, 매도는 지분 변동 공시로만 드러난다.
  • 자발적 보유확약과 기업공개 의무보유확약 물량까지 합쳤을 때 8월에 실제로 풀리는 전체 규모.
  • 금융위 개정안의 입법예고는 9월 8일에 끝난다. 11월 13일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확정되는 최종안이 입법예고안과 같은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다섯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뉴데일리경제(박정은 기자, 7월 31일 입력 10시 22분·수정 10시 24분), 중기이코노미(김현성 기자, 7월 31일 12시 4분 업데이트), 비즈니스플러스(이연호 기자, 7월 31일 9시 23분 승인), 딜사이트(김태은 기자, 7월 29일 16시 32분), 아이뉴스24(윤희성 기자, 7월 30일 낮 12시)다.

종목별 주식 수와 비율은 한국예탁결제원 원자료가 아니라 위 매체들이 보도한 값이다. 예탁결제원 스스로도 기준 시점과 배포 시점 사이의 시차 때문에 오차나 지연,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종목의 확정된 해제 물량과 일정은 해당 기업의 공시에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