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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월 -22.19% 확정 — '역대 최악'이라던 숫자와 마감 숫자가 다르다

8월 2일 한국거래소 집계로 7월 코스피 월간 하락률은 22.19%로 보도됐다. 달이 끝나기 사흘 전 나온 28.9%, 마지막 거래일을 뺀 34.01%, 그리고 확정치 22.19%가 어떻게 갈렸는지, 1997년 10월과 2008년 10월 기록과의 순위는 왜 확인이 안 되는지 보도된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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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한국거래소 집계로 7월 코스피의 월간 하락률은 22.19%다. 한국일보와 이투데이가 8월 2일 같은 값을 전하면서, 세계 주요 주가지수를 통틀어 낙폭이 가장 컸다고 적었다.
  • 달이 끝나기 사흘 전에는 다른 숫자가 돌았다. 뉴스1은 7월 28일 오후 5시 46분 기사에서 그날까지의 하락률을 28.9%로 적고, 그 상태로 마감하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라고 했다. 같은 기사는 남은 거래일에 지수가 오르면 낙폭이 줄 수 있다는 단서도 함께 달았다.
  • 실제로 마지막 거래일인 7월 31일 코스피는 1001.89포인트, 17.91% 올라 6595.45로 마감했다. 확정된 월간 값 22.19%가 1997년 10월 27.25%, 2008년 10월 23.13%와 견줘 몇 번째인지를 밝힌 기사는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2일 이투데이와 한국일보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근거로 전한 7월 코스피의 월간 하락률은 22.19%다. 두 기사는 이 낙폭이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크다고 했다. 다만 어느 나라 어느 지수와 견줬는지, 그 지수들이 7월에 몇 퍼센트씩 움직였는지는 두 기사 모두 적지 않았다. 방향이 뒤집힌 폭은 크다. 같은 코스피가 상반기에는 101.14% 올라 글로벌 상승률 1위였다는 사실이 두 기사에 나란히 실려 있다.

그런데 7월이 끝나기 전에 나왔던 숫자는 이것과 달랐다. 뉴스1 손엄지 기자가 7월 28일 오후 5시 46분에 낸 기사는 그달 들어 그날까지 코스피가 28.9% 빠졌다고 적었다. 근거로 든 곳은 똑같이 한국거래소다. 기사는 이 수준으로 달을 끝낼 경우 월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하락률이 된다고 했고, 제목에는 '역사상 최악의 한달'이라는 따옴표가 붙었다. 견준 기록은 두 건이었다.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0월에 23.13%, 외환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던 1997년 10월에 27.25%가 각각 빠졌다는 것이다.

그 기사가 조건문이었다는 점은 짚어둘 만하다. 달이 닫히기 전 아직 장이 열릴 날이 남았으니 지수가 오르면 월간 낙폭도 작아질 수 있다는 문장이 본문에 있었다. 위기라 부를 만한 시스템 충격이 실제로 터지지도 않았는데 이만한 급락이 나온 것 자체가 드문 일이라는 평가도 붙었다. 28.9%는 확정값이 아니라 그날까지의 중간 집계였고, 기사도 그렇게 밝혀 뒀다.

반등은 마지막 거래일에 왔다. 한국일보가 실은 사진 설명에 따르면 7월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 비율로는 17.91% 올라 6595.45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하루를 한국일보는 사상 최고 상승률로, 이투데이는 사상 최대 상승률로 각각 표현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26.81%, SK하이닉스는 29.95% 뛰었다. 외국인은 그날 하루 7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코스피 거래대금은 49조원 가까이로 불었다. 한국일보가 배경으로 든 것은 빅테크의 태도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이 AI 쪽에 돈을 더 넣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수요가 꺾인다는 걱정이 눅었다는 것이다. 이투데이는 그 직전까지 쏟아지던 투매가 단기 신호로 읽혔고 반도체 대형주로 사자가 돌아왔다고 썼다.

하루가 숫자를 바꿨다. 8월 2일 두 기사는 이 하루를 뺀 값도 같이 실었다. 7월 1일부터 30일까지만 끊으면 하락률은 34.01%다. 두 기사 모두 이 값이 1997년 10월과 2008년 10월 기록보다 컸다고 적었다. 정리하면 같은 7월을 두고 세 개의 하락률이 보도됐다. 28일까지의 28.9%, 30일까지의 34.01%, 그리고 월간 확정치 22.19%다. 셋 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근거로 하고, 서로 틀린 값이 아니라 끊은 구간이 다른 값이다. '역대 최악'이라는 수식이 붙은 것은 앞의 두 값이고, 달이 닫히고 남은 값은 세 번째다.

왜 이렇게 빠졌나. 8월 2일 두 기사가 공통으로 든 것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다. 메모리 수출 단가의 오름세가 꺾였다는 점, 장기 공급계약을 둘러싼 논란,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이 겹쳤다. 한국일보는 메타 쪽 수요가 둔해진다는 걱정을 여기에 얹었고, AI 기업들이 서로의 자금줄을 받쳐준다는 이른바 순환 거래 의혹도 심리를 얼렸다고 봤다. 이투데이는 중국의 노광장비 국산화 보도, 중동 지정학 리스크, 국제유가 상승, 미국 장기금리 반등을 함께 꼽았다. 7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는 21.41%, SK하이닉스는 35.17% 내렸다.

쏠림도 지목됐다. 올해 5월 나온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 두 이름으로 돈을 몰아 흔들림을 키웠다는 것이 한국일보의 설명이다. 지난달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67% 내려 전체 ETF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 쪽도 약 48% 급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이 둘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몫이 50%를 웃돈다는 점은 뉴스1이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뉴스1에 시장의 체력이 문제라고 했다. 평소였다면 똑같은 악재에도 이만큼 밀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가 든 정황은 세 가지다. 레버리지 상품이 청산되던 참이었고, 7월 31일 시행을 앞둔 기본예탁금 규제 탓에 관망하는 손이 늘었으며, 그래서 거래대금이 20조원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수급이 얇아진 자리에 외국인 매도가 몰리자 낙폭이 더 벌어졌다는 것이다.

장중에 시장이 멈춘 횟수도 기록으로 남았다. 매매를 20분 전면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7월 한 달에만 네 번 걸렸다. 제도가 생긴 뒤 지금까지 걸린 것을 다 세면 15차례인데, 그중 네 번이 이 한 달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이 8월 2일 두 기사의 설명이다. 7월 28일과 29일 이틀은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나란히 걸렸다. 두 시장이 연이틀 함께 멈춘 것은 처음이라고 두 기사가 적었다.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5차례 울렸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그중 매수가 6회, 매도가 9회였고, 올해 나온 44회 가운데 34.09%가 7월에 몰려 있다.

같은 항목인데 뉴스1의 숫자는 다르다. 집계를 끊은 날이 7월 28일이기 때문이다. 그 기사에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제도 도입 이후 모두 14차례였고 그중 6차례가 올해, 7월에는 세 차례였다. 코스닥은 역대 13차례이고 7월분은 28일 그날 처음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올해 코스피 42회·코스닥 26회이며, 7월분만 보면 코스피 13회·코스닥 10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이드카가 잦아진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올해처럼 서킷브레이커를 자주 겪는 게 정상인지 의문이 들 지경이라고 이 매체에 말했다.

8월로 넘어오면서 달력에 남은 일정도 보도됐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달에는 FOMC가 열리지 않는다. 대신 28~29일 잭슨홀 미팅이 관건으로 꼽혔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그 자리에서 고용과 물가, 앞으로의 금리 경로를 어떻게 말하는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74%를 넘겼다. 지난달 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에 묶어 뒀는데도 그렇다. 엔비디아 실적도 변수로 들어갔다. 시장이 들여다본다는 것은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이 전력당 토큰을 얼마나 더 처리하느냐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서술도 같은 기사에 있다. 한국일보는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내려온 점을 수급 환경 쪽 변화로 적었다.

시간순으로

  • 1997년 10월 — 외환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던 달의 월간 하락률 27.25%. 세 기사가 공통으로 든 비교 기록이다.
  • 1998년 1월 — 월간 상승률 50.77%. 뉴스1이 올해 4월과 견주며 언급했다.
  • 2008년 10월 — 금융위기 국면의 월간 하락률 23.13%. 역시 세 기사 공통 비교 기록이다.
  • 2026년 상반기 — 코스피 101.14% 상승, 글로벌 상승률 1위(한국일보·이투데이).
  • 2026년 4월 — 월간 30.61% 상승. 1998년 1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상승률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 2026년 5월 —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한국일보).
  • 2026년 7월 28일 — 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7월 들어 처음 발동. 같은 날 오후 5시 46분 뉴스1이 그날까지 하락률 28.9%를 보도했다.
  • 2026년 7월 28~29일 —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두 기사가 사상 처음이라고 적었다.
  • 2026년 7월 31일 — 뉴스1이 기본예탁금 규제 시행일로 언급한 날. 이날 코스피는 1001.89포인트(17.91%) 올라 6595.45로 마감했다.
  • 2026년 8월 2일 — 한국거래소 집계로 7월 월간 하락률 22.19%가 보도됐다(이투데이 08시 25분, 한국일보 14시).
  • 2026년 8월 28~29일 — 잭슨홀 미팅 예정(이투데이). 이달 FOMC는 열리지 않는다.

숫자로 보는 7월

  • 7월 월간 하락률 (확정)
    22.19% 하락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 (한국거래소)
  • 7월 1일~28일 하락률
    28.9% 하락
    출처
    뉴스1 (7월 28일 보도)
  • 7월 1일~30일 하락률
    34.01% 하락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
  • 1997년 10월 월간
    27.25% 하락
    출처
    세 매체 공통
  • 2008년 10월 월간
    23.13% 하락
    출처
    세 매체 공통
  • 2026년 상반기
    101.14% 상승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
  • 7월 31일 코스피
    1001.89포인트(17.91%) 올라 6595.45 마감
    출처
    한국일보
  • 7월 시가총액 감소
    약 1484조원 — 기간 표현이 매체마다 다름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
  • 7월 삼성전자
    21.41% 하락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
  • 7월 SK하이닉스
    35.17% 하락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
  • 7월 31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26.81%·29.95% 상승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
  •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지난달)
    67% 하락 — 전체 ETF 중 하락률 1위
    출처
    한국일보
  •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지난달)
    약 48% 급락
    출처
    한국일보
  • 서킷브레이커 (7월)
    네 차례 / 역대 15차례 중 — 7월 28일 기준 뉴스1은 세 차례·역대 14차례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뉴스1
  • 사이드카 (7월)
    유가증권시장 15차례(매수 6회·매도 9회) — 7월 28일 기준 뉴스1은 코스피 13회·코스닥 10회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뉴스1
  • 7월 31일 외국인 순매수
    7조원 초과
    출처
    한국일보·이투데이
  • 7월 31일 코스피 거래대금
    49조원 가까이
    출처
    이투데이
  • 코스피 거래대금 수준 (7월 28일 시점)
    20조원 초반
    출처
    뉴스1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원·달러 환율
    1,420원대
    출처
    한국일보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4.74% 초과
    출처
    이투데이
  • 지난달 FOMC 기준금리
    3.50~3.75% 동결
    출처
    이투데이

세 개의 하락률이 나온 이유는 단순하다. 끊은 구간이 다르다. 28.9%는 7월 1일부터 28일까지, 34.01%는 1일부터 30일까지, 22.19%는 1일부터 31일까지다. 마지막 하루에 지수가 17.91% 오르면서 뒤의 두 값과 앞의 값이 벌어졌다. 세 값 모두 출처는 한국거래소이고, 어느 하나가 오보라는 표시는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시가총액이 줄어든 규모는 약 1484조원으로 두 기사가 같다. 그런데 기간을 가리키는 말이 다르다. 한국일보는 1일부터 30일까지의 하락률을 설명한 문단에 이어 '이 기간'이라고 썼고, 이투데이는 '7월 한 달 동안'이라고 썼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두 기사만 놓고는 가릴 수 없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횟수도 매체마다 다르게 보인다. 뉴스1은 7월 28일에 집계를 끊었고 한국일보·이투데이는 달이 닫힌 뒤에 썼다. 게다가 뉴스1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나눠서 셌고, 한국일보와 이투데이는 사이드카를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만 적었다. 같은 사건을 세는 방식이 다르니 숫자도 갈린다. 표에 두 값을 함께 넣은 것은 그래서다.

코스피가 올해 얼마나 올랐다가 내렸는지도 뉴스1에 남아 있다. 7월 28일 급락 뒤 연초 이후 상승률은 40% 초반까지 내려왔다.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하면 한때 122.72%에 닿았던 값이다. 같은 시점 대만 가권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 50.65%보다도 낮아졌다는 것이 그 기사의 설명이다. 올해 4월의 월간 상승률은 30.61%로, 1998년 1월의 50.77% 다음으로 높았다.

나에게 걸리는 것

먼저 확인이 안 되는 쪽부터다.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각각 얼마를 사고팔았는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순매매로 확인되는 것은 7월 31일 하루 외국인이 7조원 넘게 산 것 하나다. 그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49조원 가까이 불었다는 사실도 같은 날짜에 묶여 있다. 한 달치 수급표를 보고 싶다면 세 기사로는 안 되고 한국거래소 쪽 자료를 따로 찾아야 한다.

레버리지 상품을 들고 있었다면 체감은 지수와 달랐다. 7월 한 달 SK하이닉스는 35.17% 내렸는데,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67% 내려 전체 ETF 가운데 하락률 1위였다고 한국일보가 전했다. 삼성전자 쪽 레버리지도 약 48% 급락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국내 증시의 50%를 넘는다는 뉴스1의 서술과 겹쳐 놓으면, 이번 달의 흔들림이 어디에 집중됐는지가 보인다. 다만 개별 상품의 현재 값이나 앞으로의 경로를 알려주는 문장은 세 기사에 없다.

제도 쪽으로도 한 줄이 걸려 있다. 뉴스1은 7월 31일 기본예탁금 규제 시행을 앞둔 관망세가 거래대금 위축의 배경이었다고 적었다. 그 규제가 정확히 무엇이고 누구에게 얼마가 적용되는지는 그 기사에 없다. 본인이 대상인지 확인하려면 증권사 공지나 금융당국 자료를 따로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숫자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7월의 인상이 달라진다. 28.9%와 34.01%를 기억하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넘어선 달이 되고, 22.19%를 기억하면 그 두 기록에 못 미친 달이 된다. 셋 다 보도된 값이고 셋 다 구간이 다르다. 어느 것을 기준으로 삼을지는 읽는 사람이 정할 일이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7월 코스피 월간 하락률 22.19%, 1일~30일 하락률 34.01%, 7월 28일까지의 하락률 28.9%, 상반기 상승률 101.14%, 7월 31일의 1001.89포인트·17.91% 상승과 종가 6595.45, 시가총액 감소 약 1484조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월간 하락률과 마지막 날 상승률,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발동 횟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하락률, 7월 31일 외국인 순매수와 거래대금, 원·달러 환율 1,420원대, 미국 국채 10년물 4.74% 초과, 지난달 FOMC의 3.50~3.75% 동결과 8월 잭슨홀 미팅 일정은 모두 세 기사 본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22.19%가 역대 월간 하락률 가운데 몇 번째인지 밝힌 문장은 세 기사에 없다. 세 기사가 함께 든 과거 기록은 1997년 10월과 2008년 10월 두 건뿐이고, 그 사이에 다른 사례가 있는지는 이 세 건으로 알 수 없다. '세계 주요 지수 중 낙폭 1위'라는 서술도 마찬가지다. 비교 대상이 된 나라와 지수 이름, 그 지수들의 7월 등락률은 두 기사 모두 적지 않았다. 뉴스1에 나오는 대만 가권지수 50.65%는 7월 하락률이 아니라 연초 이후 상승률이다.

지수 자체의 궤적도 비어 있다. 7월 1일의 시작 지수, 한 달 사이 장중 저점과 그 날짜, 한 달 동안 빠진 포인트 수는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지수 값으로 확인되는 것은 7월 31일 종가 6595.45와 그날의 상승폭 1001.89포인트뿐이다. 뉴스1이 쓴 28.9%가 그날 종가 기준인지, 그때 지수가 얼마였는지도 그 기사에 없다.

8월 이후는 세 기사의 범위 밖이다. 세 기사 가운데 가장 늦게 나온 것이 8월 2일 오후 2시 한국일보다. 8월에 지수가 어디로 갔는지, 잭슨홀 미팅에서 무슨 말이 나왔는지는 이 기사들로 알 수 없다. 시가총액 1484조원이 1일~30일 기준인지 한 달 기준인지도 두 기사의 문장이 갈려 판정할 수 없다. 이 기사의 수치는 모두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고, 한국거래소 원자료와 직접 대조한 상태는 아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

  • 한국거래소 자료에서 7월 월간 하락률이 역대 몇 번째로 기록되는지. 세 기사는 순위를 매기지 않았고 비교 사례로 두 건만 들었다.
  • 7월 한 달 전체의 투자자별 순매매. 지금 확인되는 것은 7월 31일 하루 외국인 7조원 초과 순매수뿐이다.
  • 시가총액 1484조원이 어느 구간의 값인지. 한국일보와 이투데이의 문장이 갈려 있다.
  •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의 최종 연간 집계. 뉴스1은 7월 28일에, 나머지 두 매체는 달이 닫힌 뒤에 집계를 끊었다.
  • 7월 31일 시행됐다는 기본예탁금 규제의 내용과 적용 대상. 뉴스1은 시행 사실만 언급했다.
  • 8월 28~29일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용·물가·금리 경로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이달 FOMC는 열리지 않는다.
  • 엔비디아 실적과 차세대 GPU '베라 루빈' 관련 발표. 이투데이가 국내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았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세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뉴스1(손엄지 기자, 2026년 7월 28일 오후 5시 46분),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2026년 8월 2일 입력 08시 25분·수정 08시 26분), 한국일보(신주희 기자, 2026년 8월 2일 입력 14시)다.

지수와 등락률, 발동 횟수는 한국거래소 원자료가 아니라 위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세 기사 가운데 뉴스1은 7월 28일에, 나머지 둘은 7월이 끝난 뒤에 나왔다. 같은 항목의 숫자가 갈리는 대목은 두 시점을 모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