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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257.45 마감 -5.12% — 17.91% 오른 다음 거래일, 그런데 오른 종목이 455개로 더 많았다

8월 3일 코스피가 338.00포인트 내린 6257.45로 끝났다. 직전 거래일 17.91% 급등 뒤 나온 5.12% 하락이다. 삼성전자 8.76%·SK하이닉스 8.79% 급락이 지수를 눌렀지만, 오른 종목은 455개로 내린 419개보다 많았고 코스닥은 2.44% 올랐다. 세 매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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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8월 3일 코스피는 338.00포인트 떨어진 6257.45로 마감했다. 하락률 5.12%다. 바로 앞 거래일 종가는 6595.45였고 그날 지수는 17.91% 뛰었다(위키트리·EBN·뉴스핌).
  • 낙폭을 만든 것은 반도체 대형주다. 삼성전자가 8.76%, SK하이닉스가 8.79% 내렸다. 뉴스핌 집계로 외국인이 이 둘에서만 2조7122억원어치를 덜어냈는데,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판 전체의 70% 안팎이 여기서 나왔다.
  •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455개, 내린 종목은 419개였다. 코스닥은 2.44% 올라 737.35로 끝났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1170개가 올랐다(위키트리).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는 6257.45로 문을 닫았다. 앞선 거래일과 견주면 338.00포인트가 빠졌고 하락률은 5.12%다. 세 매체가 같은 종가와 같은 하락률을 적었다. 다만 장이 처음부터 밀린 것은 아니다. EBN 정리로는 지수가 6358.27에서 문을 열었고 한때 6393.00까지 올라섰다. 방향이 꺾인 뒤로는 6223.29 자리까지 내려갔다가 종가 근처로 조금 되올라왔다. 하루 안에서 오간 폭이 그만큼 넓었던 셈이다. 이날 오간 돈은 26조1204억3700만원, 손바뀜한 주식은 2억7098만주였다고 위키트리와 EBN이 같은 값으로 전했다.

낙폭이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앞 거래일 때문이다. 뉴스핌은 7월 마지막 거래일에 지수가 17.91% 급등했다고 적었다. 그날 종가는 6595.45다. EBN은 최근 다섯 거래일 종가를 이어 붙여 보여줬는데, 6023.66에서 5663.24로, 다시 5593.56으로 내려앉은 뒤 6595.45로 치솟았다가 이날 6257.45로 물러났다. 오르는 쪽으로도 내리는 쪽으로도 하루치 진폭이 컸던 구간이다. 뉴스핌에 따르면 7월 31일 급등 국면에서 외국인은 8조7709억원을 사들여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고(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같은 날 개인 쪽은 10조3834억원을 팔았다.

8월 3일의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로 쏠렸다. 삼성전자 종가는 23만9500원이다. 하루 새 2만3000원이 빠져 하락률 8.76%를 찍었다. SK하이닉스는 156만7000원으로 내려앉았고 낙폭은 15만1000원, 비율로는 8.79%다. 종가와 등락폭은 위키트리가, 등락률은 EBN이 같은 값으로 실었다. 뉴스핌은 이 두 종목에 매도가 얼마나 몰렸는지를 주체별로 갈라 보여줬다. 외국인 쪽에서는 SK하이닉스가 1조7667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전자가 945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둘을 더한 2조7122억원은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판 전체 금액의 70% 안팎이다. 기관은 순서가 뒤집힌다. 삼성전자 쪽이 1조2192억원, SK하이닉스 쪽이 4500억원으로 합계 1조6692억원이었고, 이는 기관이 판 전체의 63% 안팎을 차지했다. 두 주체가 이 두 종목에서만 덜어낸 돈을 합치면 4조3814억원이 된다. KB증권은 7월 31일 급반등 뒤 이 둘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이 반도체 업종과 지수를 함께 눌렀다고 봤다고 뉴스핌은 전했다.

그런데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유가증권시장의 등락 종목 수를 보면 오른 쪽이 455개, 내린 쪽이 419개다. 보합은 43개였고 상한가는 3개, 하한가는 하나도 없었다. 위키트리와 EBN이 같은 숫자를 적었다. 지수가 5% 넘게 빠진 날인데 종목 수로 세면 오른 쪽이 더 많았다는 이야기다. 대형주 안에서도 갈렸다. 삼성전기는 3만9000원 올라 118만1000원이 됐고 상승률은 3.42%다. EBN은 현대차가 1.29%, KB금융이 0.59% 오른 채 끝났다고 덧붙였다. SK스퀘어 종가는 102만5000원으로 1.25% 내렸는데, 다른 대형주에 견주면 얕은 낙폭이다. 반대편에는 삼성생명 7.70%, 삼성전자우 6.81%, 삼성바이오로직스 4.18%, LG에너지솔루션 3.66% 하락이 있었다. 같은 기사는 F&F가 장 초반 23.23% 급락했다고도 적었다.

코스닥은 방향이 아예 달랐다. 지수는 17.59포인트 올라 737.35로 마감했고 상승률은 2.44%다. 장중으로는 757.60까지 올랐고 705.07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오른 종목이 1170개, 그중 상한가가 11개다. 내린 종목은 468개, 보합은 89개였고 하한가는 없었다. 뉴스핌은 코스닥에서 7월 31일에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내리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고 전했다. 무엇이 올랐는지도 같은 기사에 있다. 비만 치료제 생산 공급망에 들어갈 가능성이 부각된 펩트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이오 종목과 로봇 종목이 함께 강세를 보였다. 뉴스핌은 기관 자금이 반도체가 아닌 업종으로 흘러 지수를 밀어 올린 것으로 봤다.

시간순으로

  • 6023.66 → 5663.24 → 5593.56 — EBN이 정리한 최근 다섯 거래일 가운데 앞의 세 종가. 내림세가 이어지던 구간이다.
  • 7월 31일 — 코스피가 17.91% 올라 6595.45로 마감. 외국인 순매수액 8조7709억원으로 역대 최대(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개인은 10조3834억원을 팔았다(뉴스핌). 코스닥에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 8월 3일 개장 — 코스피 6358.27에서 출발(EBN).
  • 8월 3일 장중 고점 — 6393.00까지 상승. 이후 하락 전환.
  • 8월 3일 장중 저점 — 6223.29까지 하락. 코스닥에서는 2거래일째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
  • 8월 3일 마감 — 코스피 6257.45(-5.12%), 코스닥 737.35(+2.44%). 이날 코스피에서 오간 돈은 26조1204억3700만원.
  • 8월 3일 15시 42분 — 위키트리 마감 시황 출고(조희준 기자).
  • 8월 3일 15시 56분 — EBN 데이터 리포트 출고(남영재 기자).
  • 8월 3일 17시 36분 — 뉴스핌 분석 기사 출고(양태훈 기자). 종목별 수급과 증권가 코멘트가 여기에 있다.

숫자로 보는 8월 3일 증시

  • 코스피 종가
    6257.45 (338.00포인트·5.12% 하락)
    출처
    위키트리·EBN·뉴스핌
  • 코스피 시가 / 장중 고점 / 장중 저점
    6358.27 / 6393.00 / 6223.29
    출처
    EBN·위키트리
  • 코스피 거래대금 / 거래량
    26조1204억3700만원 / 2억7098만주
    출처
    위키트리·EBN
  • 바로 앞 거래일(7월 31일) 종가와 상승률
    6595.45 / 17.91%
    출처
    EBN·뉴스핌
  • 코스피 52주 최고 / 최저
    9385.59 / 3079.27
    출처
    위키트리·EBN
  • 유가증권시장 등락 종목 수
    오름 455개(상한가 3) · 보합 43개 · 내림 419개 · 하한가 0
    출처
    위키트리·EBN
  • 삼성전자
    23만9500원 (2만3000원·8.76% 하락), 손바뀜 2739만3252주
    출처
    위키트리·EBN
  • SK하이닉스
    156만7000원 (15만1000원·8.79% 하락), 손바뀜 542만9089주
    출처
    위키트리·EBN
  • 삼성전기
    118만1000원 (3만9000원·3.42% 상승), 시가총액 88조2133억원
    출처
    위키트리·EBN
  • SK스퀘어
    102만5000원 (1만3000원·1.25% 하락), 시가총액 135조2573억원
    출처
    위키트리·EBN
  • 그 밖의 대형주 등락률
    삼성생명 -7.70% · 삼성전자우 -6.81% · 삼성바이오로직스 -4.18% · LG에너지솔루션 -3.66% · 현대차 +1.29% · KB금융 +0.59%
    출처
    EBN
  • 외국인이 두 종목에서 덜어낸 금액
    SK하이닉스 1조7667억원, 삼성전자 9455억원 — 합계 2조7122억원(전체의 70% 안팎)
    출처
    뉴스핌
  • 기관이 두 종목에서 덜어낸 금액
    삼성전자 1조2192억원, SK하이닉스 4500억원 — 합계 1조6692억원(전체의 63% 안팎)
    출처
    뉴스핌
  • 코스피 투자자별 수급
    개인 4조6533억원 순매수 / 외국인 2조8265억원·기관 1조9478억원 순매도 — 다만 매체별 상이
    출처
    위키트리(EBN·뉴스핌은 다른 값)
  • 코스피 프로그램 매매
    차익 1228억원 + 비차익 2조1619억원 = 2조2847억원 매도 우위
    출처
    위키트리(EBN은 2조2846억원)
  • 코스닥 종가
    737.35 (17.59포인트·2.44% 상승), 장중 757.60~705.07
    출처
    위키트리·뉴스핌
  • 코스닥 등락 종목 수
    오름 1170개(상한가 11) · 보합 89개 · 내림 468개 · 하한가 0
    출처
    위키트리
  • 코스닥 거래대금 / 거래량
    5조4349억8600만원 / 4억2457만7000주
    출처
    위키트리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자산
    6월 25일 16조3000억원 → 지난달 말 8조6000억원
    출처
    뉴스핌(미래에셋증권)
  • 7월 수출
    전년 같은 달보다 62.8% 증가 · 반도체 178.8% 증가 · 반도체 뺀 수출 26% 증가
    출처
    뉴스핌(산업통상부)

표에서 한 줄만 따로 볼 필요가 있는 항목이 코스피 투자자별 수급이다. 같은 날 같은 시장을 놓고 세 매체가 서로 다른 값을 적었기 때문이다. 위키트리 기준으로 개인은 4조6533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조8265억원, 기관은 1조9478억원을 덜어냈다. EBN의 값은 여기서 억원 단위만 어긋난다. 개인 4조6531억원, 외국인 2조8264억원, 기관 1조9477억원이다. 그런데 뉴스핌 기사에는 개인 순매수 6조4338억원, 외국인 순매도 3조8708억원, 기관 순매도 2조6600억원이 적혀 있다. 앞의 두 매체와 조 단위로 벌어지는 값이다.

왜 벌어졌는지 밝힌 문장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다만 힌트로 읽을 만한 대목이 하나 있다. 뉴스핌은 7월 31일 수급을 설명할 때만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함께 묶은 값이라고 집계 범위를 따로 밝혔고, 8월 3일 수급에는 그런 단서를 붙이지 않았다. 코스닥 쪽 수급도 갈린다. 위키트리는 기관 1670억원과 개인 336억원이 나란히 순매수했다고 적었는데, 뉴스핌 기사에서는 기관만 1631억원을 사들이고 개인은 598억원을 판 것으로 나온다. 개인의 방향이 매체에 따라 반대로 적힌 셈이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팔았다는 점만 두 기사가 같고, 금액은 2092억원과 2305억원으로 다르다.

프로그램 매매는 두 매체가 사실상 같은 그림을 그린다. 위키트리 쪽 숫자는 차익 거래 1228억원과 비차익 거래 2조1619억원이 모두 매도 우위여서 합계 2조2847억원이다. EBN은 차익 1227억원, 비차익 2조1619억원으로 잡아 전체 2조2846억원이라고 적었다. 코스닥 프로그램 매매는 위키트리에만 실렸는데, 차익 거래 55억원이 매수 우위였고 비차익 거래 1838억원이 매도 우위여서 도합 17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장 초반 흐름을 종목 이름까지 붙여 남긴 곳은 EBN이다. 상한가로 출발선을 끊은 종목이 셋 있었고, 철강·식품·의류 쪽 중소형주가 강세로 분류됐다. 반대편에서 가장 크게 빠진 종목은 23.23% 급락한 F&F였다. 덩치 큰 종목 가운데서는 이날 지수를 누른 두 반도체주가 개장 직후부터 내림폭 상위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같은 기사는 적었다.

나에게 걸리는 것

지수 하나만 보고 있었다면 이날은 5.12% 빠진 날이다. 종목 수로 세면 다른 날이 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이 455개, 내린 종목이 419개였고 코스닥에서는 1170개가 올랐다. 지수는 덩치가 큰 종목의 움직임을 크게 반영하는데, 이날 가장 많이 밀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바로 그 자리에 있다. 위키트리가 적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400조1837억원으로 시장에서 가장 크다. 지수 수익률과 내 계좌 수익률이 어긋났다면 어느 쪽 종목을 들고 있었는지가 갈랐다는 이야기가 된다. 다만 어떤 종목이 오르고 어떤 종목이 내릴지를 이 세 기사가 알려주지는 않는다.

수치를 직접 대조할 생각이라면 매체별 차이를 먼저 알고 봐야 한다. 이날 코스피 수급만 놓고도 개인 순매수액이 4조6533억원(위키트리)과 6조4338억원(뉴스핌)으로 갈린다. 어느 값이 맞는지는 세 기사 안에서 판별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가 공표하는 확정 수치와 맞춰보는 방법이 남아 있지만, 그 대조는 이 기사가 하지 않았다. 코스닥 개인 수급은 방향까지 반대로 적혀 있으니 더욱 그렇다.

레버리지 상품으로 지수나 개별 종목에 붙어 있었다면 뉴스핌이 옮긴 두 증권사의 추정치가 참고가 된다. 미래에셋증권 집계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6월 25일 16조3000억원이었다가 지난달 말 8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기초자산이 1% 밀릴 때 기계적으로 따라 나오는 매도 추정액도 함께 내려왔다. SK하이닉스 쪽은 7200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삼성전자 쪽은 250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축소됐다는 것이 같은 집계다. 이 상품의 거래대금은 7월 평균 8조원에서 규제가 시행된 뒤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몫도 5% 안팎으로 낮아졌다.

손실 규모 추산도 나와 있다. KB증권은 이 상품 투자자의 실현손실을 약 8조원, 평가손실을 약 2조원으로 봐 총손실을 10조원 수준으로 잡았다. 같은 추산에서 ETF 자체의 평균 수익률은 약 70% 하락이었지만, 개인투자자의 추정 매매수익률은 10% 하락 안팎이었다. 두 숫자가 크게 벌어진 이유까지는 기사에 설명이 없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코스피 종가 6257.45와 낙폭 338.00포인트, 하락률 5.12%는 세 매체가 모두 같다. 시가 6358.27과 장중 고점 6393.00, 저점 6223.29도 어긋나지 않고, 이날 오간 돈 26조1204억3700만원과 손바뀜한 주식 2억7098만주 역시 두 매체가 같은 값이다. 등락 종목 수 455개·43개·419개, 상한가 3개와 하한가 없음도 두 매체가 나란히 적었다. 삼성전자 23만9500원과 SK하이닉스 156만7000원, 각각의 하락률 8.76%와 8.79%, 삼성전기 118만1000원과 3.42% 상승도 마찬가지다. 코스닥 737.35와 2.44%, 오른 종목 1170개도 확인된 값이다.

확인되지 않은 쪽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첫째, 코스피 투자자별 수급이 세 매체에서 다르게 나왔고 그 이유를 밝힌 기사가 없다. 코스닥 개인 수급은 순매수와 순매도로 방향까지 반대다. 둘째, 이날 하락의 원인으로 세 기사가 내놓은 것은 차익 실현 매물이라는 설명(EBN)과 7월 31일 급반등 뒤 두 종목에서 차익실현이 나왔다는 KB증권 분석(뉴스핌)까지다. 그보다 더 파고든 원인 규명은 세 기사 안에 없다. 셋째, 이날 원·달러 환율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얼마나 움직였는지는 어느 기사에도 적혀 있지 않다.

숫자끼리 맞지 않는 대목도 하나 있다. 위키트리는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을 142조8221억원으로 적었는데, 같은 기사가 밝힌 종가와 나란히 놓으면 설명되지 않는 값이다. 다른 두 기사에는 이 종목의 시가총액이 없어 대조할 상대가 없다. 그래서 이 값은 본문에서 쓰지 않았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뉴스핌이 증권가 코멘트를 실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높은 거래 규모와 예상보다 크지 않은 손실은 급락 속에서도 위험선호가 죽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연구원은 “반대매매 규모가 줄었다는 점을 디레버리징이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며 신용을 쓰던 투자자가 더 위험한 상품으로 옮겨 갔을 가능성도 함께 짚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개인 자금 유입 강도가 둔화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다시 지수 방향을 결정하는 국면”이라고 밝혔고, 외국인이 곧바로 사는 쪽으로 돌아서기보다 파는 규모가 줄어드는 모양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31일 급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저점을 높이는 회복 경로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그 강도와 지속성은 외국인 수급과 미국 경제지표, 반도체 기업 실적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쪽에는 낮아진 가격과 사상 최대 실적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급락 과정에서 형성된 손익분기 매물과 레버리지 포지션이 남아 있다”며 “8월의 회복은 직선적인 V자보다 저점을 확인하는 계단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코멘트들은 모두 그 시점의 판단이고, 그대로 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표 쪽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산업통상부 집계를 인용한 뉴스핌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62.8% 늘었고 반도체 품목은 178.8% 증가했다. 주력 20개 품목 중에서는 19개가 늘었고, 반도체를 빼고 계산해도 26% 증가였다. 다만 이 지표와 이날 주가 하락을 연결한 문장은 세 기사에 없다. 미국 쪽 변수로는 올해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크로소프트는 흑자, 아마존과 구글은 적자였다는 사실이 뉴스핌에 실렸다.

앞으로 확인할 것

  • 한국거래소 확정 수치에서 8월 3일 코스피 투자자별 수급이 어느 값으로 정리되는지. 지금은 개인 순매수액만 4조6533억원과 6조4338억원으로 갈려 있다.
  • 코스닥 개인 수급의 방향. 위키트리는 336억원 순매수, 뉴스핌은 598억원 순매도로 적었다.
  • 외국인이 파는 규모가 줄어드는지.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이 회복 경로의 판단 기준으로 제시한 항목이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자산이 8조6000억원에서 더 줄어드는지. 6월 25일에는 16조3000억원이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자리를 잡는지. 세 기사 모두 이 두 종목을 지수 방향의 핵심 변수로 다뤘다.
  • 7월 수출 증가율 62.8%와 반도체 178.8%가 다음 달 지표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세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위키트리(조희준 기자, 8월 3일 15시 42분), EBN(남영재 기자, 8월 3일 15시 56분 입력), 뉴스핌(양태훈 기자, 8월 3일 17시 36분 입력·최종수정)이다. 시황 수치는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고 한국거래소 원자료와 직접 맞춰본 것이 아니다.

증권사 코멘트와 추정치는 모두 뉴스핌 기사에 실린 내용이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소속 연구원의 발언과 추산이며,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 그 시점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