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로 담았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 — 코스피 6257.45로 5.12% 하락, 수급 금액은 매체마다 다르게 적혔다
8월 3일 코스피가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던 지수가 하루 만에 방향을 바꿨고,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이 샀다. 다만 같은 날 같은 시장을 놓고 세 매체가 적은 수급 금액이 서로 달라, 어느 값이 확정치인지는…
3줄 요약
- 8월 3일 코스피는 6257.45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338.00포인트 낮고 비율로는 5.12% 내린 값이며, 이 종가와 낙폭은 한국일보·부산일보·베타뉴스가 모두 같게 적었다.
- 판 쪽은 외국인과 기관, 산 쪽은 개인이다. 방향은 세 기사가 일치하지만 금액은 다르다. 외국인 순매도액이 2조8427억원(한국일보)·2조8426억원(부산일보)·2조8220억원(베타뉴스)으로 갈린다.
- 직전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액도 7조2410억원(한국일보)과 7조2770억원(부산일보)으로 어긋난다. 한국일보는 넥스트레이드 거래분까지 넣으면 8조7709억원이 된다고 덧붙였다.
무슨 일이 있었나
코스피는 8월 3일 6257.45로 거래를 끝냈다. 직전 거래일보다 338.00포인트 낮고, 비율로는 5.12% 내린 값이다. 종가와 낙폭에서는 세 기사가 어긋나지 않는다. 하루의 모양은 부산일보 기사에 가장 자세히 남아 있다. 지수는 6358.27에서 출발했는데, 그 출발선부터 이미 237.18포인트 낮았고 비율로는 3.60% 아래였다. 이후 낙폭이 더 벌어져 장중 한때 6223.29까지 내려갔고, 마감 무렵 일부를 되돌린 채 끝났다. 한국일보는 이 마감가를 두고 지수가 6,200선으로 내려앉았다고 표현했고, 부산일보는 6200대로 밀려났다고 적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판 쪽은 외국인과 기관, 산 쪽은 개인이다. 방향은 세 매체가 같다. 그런데 금액은 같지 않다. 한국일보는 외국인 순매도를 2조8427억원, 기관 순매도를 1조9475억원, 개인 순매수를 4조6527억원으로 적었다. 부산일보가 적은 값은 차례로 2조8426억원, 1조9474억원, 4조6526억원이다. 베타뉴스는 외국인 2조8220억원, 기관 1조9516억원, 개인 4조6523억원을 제시했다. 세 기사 모두 한국거래소 자료를 근거로 들었지만, 자기 숫자가 확정치라고 밝히거나 다른 값과 왜 어긋나는지를 설명한 대목은 어디에도 없다.
이 하락이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앞 거래일 때문이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7월 31일 코스피는 1001.89포인트가 올라 6595.45로 마감했다. 상승률은 17.91%였고, 같은 기사는 이를 역대 최대 상승률이자 최대 상승폭이라고 적었다. 사흘 이어진 폭락 뒤에 나온 반등이었다. 한국일보는 같은 날 기록을 역대 최대 일간 상승률 17.9%로 표기했고, 본문 앞부분에서는 17%가 넘는 폭등이라고 썼다. 코스닥도 그날 11.63% 올라 719.76으로 마감했는데, 부산일보는 그 값이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률이라고 전했다.
그 폭등장의 주역으로 지목된 쪽이 외국인이다. 한국일보는 7월 31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241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고 전하면서, 넥스트레이드 거래분까지 넣으면 8조7709억원이 된다고 괄호로 덧붙였다. 부산일보가 적은 같은 날 순매수액은 7조2770억원이다. 두 값이 왜 어긋나는지는 두 기사 모두 설명하지 않았다. 넥스트레이드 거래분을 따로 병기한 곳이 한국일보뿐이라는 점은 본문에서 확인되지만, 그 괄호가 다른 매체와의 차이를 설명한다고 쓴 문장은 없다.
증권가의 설명은 대체로 급등 뒤의 되돌림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한국일보가 전한 SK증권의 분석은 7월 31일의 반등을 레버리지 청산, 곧 디레버리징이 지나간 뒤 강제로 나온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생긴 움직임으로 봤다. 반대매매를 비롯한 이른바 빚투 청산이 이어지자 외국인이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는 설명이다. 그날 외국인의 매수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대형주에 몰렸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값이 눌린 종목으로 새 자금이 들어왔다기보다, 강제 매도가 끝난 종목이 원래 자리를 되찾는 과정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급반등은 수급 공백이 메워진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매도가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일각에서 그 급등을 일시적 반등, 이른바 데드캣바운스로 보는 시각이 나오는 것도 같은 배경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가 전한 대신증권의 진단도 방향이 비슷하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반도체 급등에 따른 되돌림을 소화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단 하루 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는 8.79%, 삼성전자는 8.76% 내렸다. 부산일보는 SK하이닉스가 직전 거래일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이날 156만 원대로 내려섰고,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 26%가 넘는 폭등 뒤 급락했다고 적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3.66% 하락했다. 반대로 오른 종목도 있었다. 신한지주가 1.99%, 현대차가 1.29% 상승했다.
코스닥은 반대 방향이었다. 지수는 17.59포인트 올라 737.35로 마감했고 상승률은 2.44%다. 부산일보는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사이 자금이 코스닥으로 옮겨간 순환매의 결과로 봤다. 다만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파는 쪽이었다. 순매도 규모를 한국일보는 2095억원, 베타뉴스는 2092억원으로 적었다. 베타뉴스는 같은 시장에서 기관이 1669억원, 개인이 302억원을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곳은 펩트론으로 29.97% 뛰었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5.89%, 삼천당제약이 5.82% 올랐다. 내린 쪽에는 에코프로비엠 6.47%와 리노공업 4.21%가 있다.
장이 열리기 전 바깥에서 있었던 일도 부산일보가 함께 정리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아마존의 실적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앞세워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천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고, 주가는 15.32% 뛰었다. 엔비디아는 2.93% 올라 나흘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브로드컴도 0.37% 상승했다. 다만 직전 거래일 17.5% 급등했던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는 3.54% 반락했다. 정치 쪽 변수도 있었다. 같은 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로 예상되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현지시간 1일 한밤중에 전격 취소했고, 한국시간 3일 새벽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놓고 이란과 합의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는 미국 시간 기준 3일 오후로 예고됐다.
시간순으로
- 2026년 7월 31일 — 코스피가 1001.89포인트 올라 6595.45로 마감. 상승률 17.91%로 역대 최대 상승률이자 최대 상승폭이라고 부산일보가 전했다. 한국일보는 같은 기록을 17.9%로 표기했다.
- 같은 날 코스닥 — 11.63% 올라 719.76으로 마감. 부산일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률이라고 적었다.
- 같은 날 외국인 수급 —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 금액은 7조2410억원(한국일보)과 7조2770억원(부산일보)으로 다르게 적혔고, 한국일보는 넥스트레이드 거래분 포함 시 8조7709억원이라고 병기했다.
- 현지시간 8월 1일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로 예상되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한밤중에 전격 취소했다고 부산일보가 전했다.
- 지난주 말 뉴욕증시 — 아마존이 분기 매출 2천억달러를 처음 넘겼다고 밝히며 주가가 15.32% 상승. 엔비디아는 2.93% 올라 나흘 만에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고 브로드컴은 0.37% 올랐다.
- 한국시간 8월 3일 새벽 —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로 이란과 합의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 8월 3일 개장 — 코스피가 6358.27로 출발. 직전 거래일보다 237.18포인트, 비율로는 3.60% 낮은 자리였다.
- 8월 3일 장중 — 낙폭이 벌어져 한때 6223.29까지 내려갔다.
- 8월 3일 마감 — 코스피 6257.45(338.00포인트·5.12% 하락), 코스닥 737.35(17.59포인트·2.44% 상승).
- 미국 시간 8월 3일 오후 —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예고된 시점. 결과는 세 기사에 담기지 않았다.
숫자로 보는 8월 3일
- 코스피 종가
- 값
- 6257.45 — 338.00포인트·5.12% 하락
- 출처
- 한국일보·부산일보·베타뉴스
- 코스피 시가
- 값
- 6358.27 — 237.18포인트·3.60% 하락
- 출처
- 부산일보
- 코스피 장중 저점
- 값
- 6223.29
- 출처
- 부산일보
-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도
- 값
- 2조8427억원 / 2조8426억원 / 2조8220억원 — 매체별 상이
- 출처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베타뉴스
- 유가증권시장 기관 순매도
- 값
- 1조9475억원 / 1조9474억원 / 1조9516억원 — 매체별 상이
- 출처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베타뉴스
-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 값
- 4조6527억원 / 4조6526억원 / 4조6523억원 — 매체별 상이
- 출처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베타뉴스
- 직전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
- 값
- 7조2410억원(넥스트레이드 포함 8조7709억원) / 7조2770억원 — 매체별 상이
- 출처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직전 거래일 코스피
- 값
- 1001.89포인트 올라 6595.45
- 출처
- 부산일보
- 직전 거래일 상승률 표기
- 값
- 17.9% / 17.91% — 매체별 상이
- 출처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코스닥 종가
- 값
- 737.35 — 17.59포인트·2.44% 상승
- 출처
- 한국일보·부산일보·베타뉴스
- 직전 거래일 코스닥
- 값
- 11.63% 올라 719.76
- 출처
- 부산일보
-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
- 값
- 2095억원 / 2092억원 — 매체별 상이
- 출처
- 한국일보 / 베타뉴스
- 코스닥 기관·개인 순매수
- 값
- 기관 1669억원 · 개인 302억원
- 출처
- 베타뉴스
- 코스피 하락 종목
- 값
- SK하이닉스 8.79%(156만 원대) · 삼성전자 8.76% · LG에너지솔루션 3.66%
- 출처
- 부산일보·베타뉴스
- 코스피 상승 종목
- 값
- 신한지주 1.99% · 현대차 1.29%
- 출처
- 베타뉴스
- 코스닥 등락 상위
- 값
- 펩트론 29.97% · 레인보우로보틱스 5.89% · 삼천당제약 5.82% 상승 / 에코프로비엠 6.47% · 리노공업 4.21% 하락
- 출처
- 베타뉴스
- 지난주 말 뉴욕증시
- 값
- 아마존 15.32% · 엔비디아 2.93% · 브로드컴 0.37% 상승
- 출처
- 부산일보
- SK하이닉스 ADR
- 값
- 3.54% 반락 (직전 거래일 17.5% 급등)
- 출처
- 부산일보
| 항목 | 값 | 출처 |
|---|---|---|
| 코스피 종가 | 6257.45 — 338.00포인트·5.12% 하락 | 한국일보·부산일보·베타뉴스 |
| 코스피 시가 | 6358.27 — 237.18포인트·3.60% 하락 | 부산일보 |
| 코스피 장중 저점 | 6223.29 | 부산일보 |
|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도 | 2조8427억원 / 2조8426억원 / 2조8220억원 — 매체별 상이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베타뉴스 |
| 유가증권시장 기관 순매도 | 1조9475억원 / 1조9474억원 / 1조9516억원 — 매체별 상이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베타뉴스 |
|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 4조6527억원 / 4조6526억원 / 4조6523억원 — 매체별 상이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베타뉴스 |
| 직전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 | 7조2410억원(넥스트레이드 포함 8조7709억원) / 7조2770억원 — 매체별 상이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 직전 거래일 코스피 | 1001.89포인트 올라 6595.45 | 부산일보 |
| 직전 거래일 상승률 표기 | 17.9% / 17.91% — 매체별 상이 | 한국일보 / 부산일보 |
| 코스닥 종가 | 737.35 — 17.59포인트·2.44% 상승 | 한국일보·부산일보·베타뉴스 |
| 직전 거래일 코스닥 | 11.63% 올라 719.76 | 부산일보 |
|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 | 2095억원 / 2092억원 — 매체별 상이 | 한국일보 / 베타뉴스 |
| 코스닥 기관·개인 순매수 | 기관 1669억원 · 개인 302억원 | 베타뉴스 |
| 코스피 하락 종목 | SK하이닉스 8.79%(156만 원대) · 삼성전자 8.76% · LG에너지솔루션 3.66% | 부산일보·베타뉴스 |
| 코스피 상승 종목 | 신한지주 1.99% · 현대차 1.29% | 베타뉴스 |
| 코스닥 등락 상위 | 펩트론 29.97% · 레인보우로보틱스 5.89% · 삼천당제약 5.82% 상승 / 에코프로비엠 6.47% · 리노공업 4.21% 하락 | 베타뉴스 |
| 지난주 말 뉴욕증시 | 아마존 15.32% · 엔비디아 2.93% · 브로드컴 0.37% 상승 | 부산일보 |
| SK하이닉스 ADR | 3.54% 반락 (직전 거래일 17.5% 급등) | 부산일보 |
표에서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같은 항목에 값이 여럿 적힌 줄이다. 지수 자체는 세 기사가 어긋나지 않는다. 코스피 종가 6257.45와 338.00포인트·5.12%, 코스닥 종가 737.35와 17.59포인트·2.44%는 세 곳이 똑같이 적었다. 갈리는 것은 수급 금액이다.
외국인 순매도액은 한국일보 2조8427억원, 부산일보 2조8426억원, 베타뉴스 2조8220억원이다. 기관 순매도액은 1조9475억원과 1조9474억원, 1조9516억원으로 나뉜다. 개인 순매수액도 4조6527억원, 4조6526억원, 4조6523억원 세 갈래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액은 한국일보가 2095억원, 베타뉴스가 2092억원으로 적었다. 직전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액은 7조2410억원과 7조2770억원으로 벌어지는데, 이 항목은 다른 줄보다 차이가 눈에 크게 보인다.
직전 거래일 상승률 표기도 두 가지다. 부산일보는 1001.89포인트를 함께 적으며 17.91%라고 썼고, 한국일보는 역대 최대 일간 상승률을 17.9%로 적었다. 같은 기사 앞부분에는 17%가 넘는 폭등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종목 쪽 숫자는 갈리지 않는다. SK하이닉스 8.79%와 삼성전자 8.76%는 부산일보와 베타뉴스가 같은 값을 적었다. 여기에 부산일보는 SK하이닉스의 마감 주가대(156만 원대)와 삼성전자의 직전 거래일 폭등 폭(26% 초과)을 덧붙였고, 베타뉴스는 LG에너지솔루션 3.66%, 신한지주 1.99%, 현대차 1.29%처럼 다른 종목까지 목록을 넓혔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날 물량을 받아낸 쪽은 개인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반대편에서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527억원을 순매수했다고 한국일보가 적었고, 코스닥에서도 302억원을 사들였다고 베타뉴스가 전했다. 한국일보는 지수가 밀리자 낮은 가격에 사려는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그 자금이 어느 종목으로 갔는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화면에 뜬 숫자를 그대로 외우기 어렵다는 점도 읽는 사람에게 걸린다. 같은 날 같은 시장의 외국인 순매도액이 매체에 따라 2조8427억원, 2조8426억원, 2조8220억원으로 다르게 적혀 있다. 개인 순매수액도 4조6527억원, 4조6526억원, 4조6523억원으로 갈린다. 어느 기사를 먼저 봤느냐에 따라 기억에 남는 숫자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세 기사 모두 한국거래소를 근거로 들었지만, 어느 값이 확정치인지는 적혀 있지 않다.
보유 종목이 있는 사람에게는 종목별 등락이 더 직접적이다. SK하이닉스는 8.79%, 삼성전자는 8.76%, LG에너지솔루션은 3.66% 내렸고, 신한지주와 현대차는 각각 1.99%와 1.29%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펩트론이 29.97% 뛴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6.47% 내렸다. 다만 이 목록은 세 기사가 언급한 종목에 한정된다. 개별 계좌의 손익이 얼마인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세 기사가 다루지 않는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코스피 종가 6257.45와 338.00포인트·5.12%라는 낙폭, 코스닥 종가 737.35와 17.59포인트·2.44%라는 상승 폭은 세 기사가 모두 같게 적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이 샀다는 방향, 직전 거래일 코스피가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다는 사실, SK하이닉스가 8.79%와 삼성전자가 8.76% 내렸다는 값, 코스닥이 반대로 올랐다는 것도 본문에서 확인된다. 증권가 발언 역시 세 기사에 실명과 함께 실려 있다.
확인되지 않은 쪽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수급 금액은 세 기사가 서로 다르게 적었고, 그중 어느 값이 한국거래소의 확정 수치인지 밝힌 기사는 없다. 외국인 순매도액은 2조8427억원·2조8426억원·2조8220억원으로 갈리고, 기관과 개인 금액도 각각 세 갈래다. 직전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액도 7조2410억원과 7조2770억원으로 어긋난다. 왜 다른지, 언제 하나로 정리되는지를 설명한 문장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한국일보가 넥스트레이드 거래분을 포함한 8조7709억원을 함께 적었지만, 그 괄호가 다른 매체와의 불일치를 설명한다고 쓰지는 않았다. 넥스트레이드 거래분이 무엇을 포함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이날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원달러 환율, 업종별 등락률도 세 기사에 없다. 7월 31일 외국인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각각 얼마를 넣었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한국일보에 있는 것은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가 몰렸다는 서술까지다. 이날 하락의 원인을 특정 사건으로 지목한 문장도 없다. 세 기사에 실린 것은 급등 뒤의 속도 조절, 차익 실현 매물이라는 증권가 해석이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연구원들의 진단이 인용됐을 뿐이고, 그 진단은 예측이라기보다 지난 이틀의 움직임을 어떻게 읽을지에 관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어떤 결과를 냈는지는 세 기사 출고 시점 이후의 일이라 담기지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것
- 한국거래소 확정 통계에서 8월 3일 외국인·기관·개인 수급액이 어떤 값으로 정리되는지. 지금은 세 기사의 숫자가 서로 다르다.
- 직전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액이 7조2410억원과 7조2770억원 가운데 어느 쪽으로 남는지, 넥스트레이드 거래분을 포함한 8조7709억원이 어디까지 함께 쓰이는지.
- 외국인 수급이 어느 쪽으로 이어지는지. 한국일보는 이 항목을 증시 흐름의 강도와 지속성을 가를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 미국의 7월 고용지표와 AMD·샌디스크 실적.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이 함께 볼 항목으로 언급했으나 수치나 일정은 기사에 없다.
- 미국과 이란 대화의 결과. 부산일보는 미국 시간 기준 3일 오후로 예고됐다고만 전했다.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다음 거래일 움직임. 두 종목은 직전 거래일 급등과 이날 급락을 이틀 사이에 함께 겪었다.
- 코스닥으로 옮겨간 자금이 계속 남는지. 부산일보는 이날 상승을 순환매의 결과로 봤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세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한국일보(김민순 기자, 8월 3일 입력 16시 59분), 부산일보(김진호 기자, 8월 3일 입력 16시 37분),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8월 3일 20시 40분)다.
지수와 수급 금액은 한국거래소 원자료가 아니라 위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확정 통계와 대조된 상태는 아니다. 같은 항목에 값이 여럿인 경우 세 값을 모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