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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랩 · 배당·자사주

기아 노조 요구안의 핵심은 자사주다 — 1인당 246주(약 4000만원), 회사 보유분 181만주 전량

기아 노조가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세 가지를 나란히 올렸다 — 기본급은 월 14만9600원 올리고, 성과급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로 정률화하고, 여기에 조합원 1인당 자사주 246주 이상을 달라는 것이다. 뉴스핌이 10일 전했다. 자사주만 요구안 확정 시점 주가로 1인당 약 400…

요즘랩편집인 최강민💬 댓글 0
핵심 숫자 —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 성과급 직전 연도 영업이익의 30% 정률, 자사주 1인당 246주 이상, 출산장려금 자녀 1명당 1억원
본문 「요구안을 숫자로」 표의 숫자를 카드로 옮긴 것입니다.

3줄 요약

  • 기아 노조가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세 가지를 나란히 올렸다 — 기본급은 월 14만9600원 올리고, 성과급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로 정률화하고, 여기에 조합원 1인당 자사주 246주 이상을 달라는 것이다. 뉴스핌이 10일 전했다. 자사주만 요구안 확정 시점 주가로 1인당 약 4000만원어치다.
  • 뉴스핌이 지난해 영업이익 9조781억원에 이 비율을 넣어 보니 성과급만 약 2조7200억원이 나온다 — 올해 2분기에 번 돈(2조6285억원)보다 많다. 자사주 요구량은 회사가 쥔 약 181만주 전부에 해당한다.
  • 노조는 쟁의행위를 재적 82% 찬성으로 가결하고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11일 실무교섭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교섭이 잡혀 있고, 2021년부터 이어온 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 걸려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성과급을 돈이 아니라 주식으로 달라는 요구가 완성차로 넘어왔다. 뉴스핌 10일 보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에 기본급 인상·정률 성과급과 함께 「조합원 1인당 자사주 246주 이상 지급」을 담았다. 회사가 갖고 있는 자사주 약 181만주를 전량 조합원에게 나누라는 것으로, 요구안을 확정하던 시점의 주가로 치면 1인당 약 4000만원어치다.

이 요구의 배경에는 형평성 논리가 있다. 앞서 송호성 사장을 비롯한 임원 163명이 성과급으로 받은 자사주가 5만3318주 — 약 83억원어치였다. 임원이 주식으로 받았으니 조합원도 주식으로 달라고 맞받은 셈이다. 개정 상법 시행으로 자사주 활용의 제약이 커진 시점이라는 점도 뉴스핌은 짚었다.

SK하이닉스에서 회사가 성과급의 자사주 지급을 제안하자 노조 쪽이 반발했던 것과는 방향이 반대다 — 여기서는 노조가 먼저 자사주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자사주가 소각(주주환원)이냐 성과급(임직원 보상)이냐를 두고 줄다리기하는 국면이 업종을 넘어 번지고 있다.

요구안을 숫자로

  • 기본급
    요구 내용
    월 14만9600원 인상
    규모(뉴스핌 계산·보도 기준)
  • 성과급
    요구 내용
    직전 연도 영업이익의 30% 정률
    규모(뉴스핌 계산·보도 기준)
    약 2조7200억원 (지난해 영업익 9조781억원 기준, 뉴스핌 환산)
  • 자사주
    요구 내용
    1인당 246주 이상
    규모(뉴스핌 계산·보도 기준)
    회사 보유 약 181만주 전량 · 1인당 약 4000만원
  • 근무·정년
    요구 내용
    주 4.5일 근무제 · 65세 정년
    규모(뉴스핌 계산·보도 기준)
  • 출산장려금
    요구 내용
    자녀 1명당 1억원
    규모(뉴스핌 계산·보도 기준)
  • 기타
    요구 내용
    집행부 특별성과급 1000만원 · 위로금 2000만원 등
    규모(뉴스핌 계산·보도 기준)

교섭은 이번 주가 고비다

  • 7월 27일 —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중지, 합법 파업의 길이 열렸다. 앞서 쟁의 투표 찬성률은 재적 기준 82%, 투표자 기준 92.5%
  • 7월 30일 — 1차 쟁의대책위. 곧장 부분파업을 하는 대신 특근 거부 카드를 지부장 손에 맡겼다
  • 8월 11일 — 기아 10차 실무교섭. 같은 날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대위에서 추가 파업 여부를 정한다
  • 8월 12일 — 7차 본교섭(광주공장)
  • 8월 13일 — 8차 본교섭(소하리공장). 휴가 복귀 직후 사흘 연속으로 몰아치는 일정이다

무엇이 걸려 있나

노조 논리는 「호실적의 배분」이다. 실적을 낸 만큼 조합원에게 더 돌려줘야 한다는 것. 사측은 정률 성과급과 자사주 전량 지급이 미래차 투자 재원과 비용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신중하다고 뉴스핌은 전했다. 미국발 관세로 수익성 압박이 커진 시점이기도 하다.

주주 입장에서 자사주는 소각되면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잠재적 환원 재원이다. 그 181만주가 성과급으로 임직원에게 풀리면 소각 후보에서는 빠진다 — 같은 주식 더미를 놓고 「환원이냐 보상이냐」가 갈리는 구도라서, 이 요구는 임금 이슈이면서 동시에 배당·자사주 이슈다.

기아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7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냈다. 올해는 노조가 파업권을 쥔 채 예년보다 큰 요구안을 올려놨다.

앞으로 확인할 것

11~13일 사흘 교섭에서 절충안이 나오는지, 특히 자사주 항목이 어떤 형태로 정리되는지를 본다. 현대차 노조의 11일 추가 파업 결정도 같은 날이다.

사측이 자사주 요구에 어떤 답을 내는지는 다른 회사들에도 선례가 된다 — SK하이닉스의 성과급·자사주 논의(9월 내 주주환원책 발표 예고)와 같은 축에서 계속 따라간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 요구안 항목과 수치(기본급 14만9600원·영업익 30%·자사주 246주·181만주·1인당 약 4000만원), 임원 163명에 5만3318주(약 83억원) 지급, 쟁의 가결·조정 중지, 교섭 일정: 뉴스핌 보도.

확인 안 된 것 — 「약 2조7200억원」과 「약 4000만원」은 뉴스핌이 대입·환산한 값이다(각각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 요구안 확정 당시 주가 기준). 사측 공식 입장과 교섭 결과는 아직 없다. 파업 여부도 결정 전이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교섭 결과나 주가 방향을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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