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5년치 전기요금 25조원을 미리 내달라고 했다
한국전력이 두 반도체 회사에 전기요금을 앞당겨 받겠다고 했다. 대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금액은 5년치인 25조원이다. 이데일리가 9일 인터뷰에서 전했다.
3줄 요약
- 한국전력이 두 반도체 회사에 전기요금을 앞당겨 받겠다고 했다. 대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금액은 5년치인 25조원이다. 이데일리가 9일 인터뷰에서 전했다.
- 배경에는 한전 부채가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210조원을 넘었고, 하루 이자만 100억원 이상 나간다.
- 한전 사장을 지낸 조환익 한양대 석좌교수는 이 방식이 지속가능한 해법은 아니라고 했다. 특수상황의 임시방편일 수는 있어도 굳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숫자 원장 — 항목·값·출처
- 한전이 제안한 선납 규모
- 값
- 25조원 (5년치 전기요금)
- 출처
- 이데일리
- 제안 대상
- 값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출처
- 이데일리
- 한전 부채
- 값
- 210조원 초과 (2026년 2분기)
- 출처
- 이데일리
- 한전 하루 이자비용
- 값
- 100억원 이상
- 출처
- 이데일리
- 인터뷰이
- 값
- 조환익(76) 한양대 석좌교수
- 출처
- 이데일리
- 그의 한전 사장 재임
- 값
- 2012년 ~ 2017년
- 출처
- 이데일리
| 항목 | 값 | 출처 |
|---|---|---|
| 한전이 제안한 선납 규모 | 25조원 (5년치 전기요금) | 이데일리 |
| 제안 대상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이데일리 |
| 한전 부채 | 210조원 초과 (2026년 2분기) | 이데일리 |
| 한전 하루 이자비용 | 100억원 이상 | 이데일리 |
| 인터뷰이 | 조환익(76) 한양대 석좌교수 | 이데일리 |
| 그의 한전 사장 재임 | 2012년 ~ 2017년 | 이데일리 |
이데일리가 9일 새벽 실은 인터뷰에서 확인된 값이다. 한전 부채는 올해 2분기 기준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데일리가 9일 새벽 조환익 한양대 석좌교수 인터뷰를 실었다. 그 안에 한국전력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년치 전기요금 25조원을 선납해 달라고 제안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선납은 말 그대로 나중에 낼 돈을 미리 받는 것이다. 전기를 쓰기 전에 5년치를 먼저 받으면 한전은 지금 현금이 들어오고, 두 회사는 그만큼 돈이 먼저 나간다.
조 교수는 산업자원부 차관과 한국수출보험공사·KOTRA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전력 사장을 지냈다. 한전 안쪽을 아는 사람의 평가라는 점에서 이 발언의 무게가 있다.
제안이라는 말도 그대로 읽어야 한다. 한전이 요청했다는 것이지 두 회사가 응했다는 것이 아니다. 이번 인터뷰에 나온 것은 그런 제안이 있었다는 사실까지다.
왜 이런 제안이 나왔나 — 210조와 하루 100억
숫자를 보면 사정이 보인다. 한전 부채는 올해 2분기 기준 210조원을 넘었다. 그리고 여기서 나가는 이자가 하루에 100억원 이상이다.
하루 100억원이면 그대로 두는 것만으로 부담이 계속 쌓인다. 조 교수도 선납제를 검토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재무 부담을 덜려는 취지는 알겠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몇 해치 요금을 대기업에서 앞당겨 받아 재무를 메우는 길이 굳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특수한 상황에서 임시로 쓸 수는 있어도 그것이 상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규모에 대해서도 그는 선을 그었다. 25조원이 적정한 크기인지는 따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채 210조원에 하루 100억원씩 이자가 붙는 형편을 손대지 않으면 그 부담이 계속 불어난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얼마가 맞느냐는 별개 문제라고 봤다.
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가 볼 사안인가
25조원이 두 회사에서 먼저 나가는 돈이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5년치를 앞당겨 내면 그 기간 동안 회사가 다른 데 쓸 수 있었던 현금이 줄어든다.
지금 두 회사는 반도체 설비에 큰돈을 넣고 있고 주주환원도 확대하는 중이다. 그 사이에 25조원이 미리 빠지면 어디에서 조정이 일어나는지가 주주가 볼 자리다.
다만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 기사에 나온 것은 한전이 제안했다는 데까지다. 두 회사가 어떻게 답했는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낼지, 회사별로 얼마씩인지는 이번 보도에 없다.
선납이 회계상 무엇으로 잡히는지도 확인할 대목이다. 미리 낸 요금은 쓰기 전까지 자산으로 남는지, 아니면 비용으로 먼저 털리는지에 따라 두 회사 재무제표에 나타나는 모습이 달라진다. 이번 보도에는 그 처리 방식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에 확인할 것
두 회사의 답이다. 제안과 수용은 다르다. 공시나 공식 입장이 나오면 그때 실제로 움직이는 돈이 잡힌다.
회사별 배분이다. 25조원은 합계로 제시된 값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얼마인지에 따라 각 회사에 미치는 크기가 달라진다.
한전의 다른 해법이다. 조 교수는 해외 사업과 데이터 사업을 키워 제2의 수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선납이 임시방편이라면 그다음이 무엇인지가 남는다.
한전이 이 방식을 다시 꺼낼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조 교수는 임시로는 가능해도 상시가 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부채가 210조원인 상태에서 다른 수익원이 자리 잡기 전까지는 같은 요청이 반복될 여지가 있다. 그가 해외 사업과 데이터 사업을 제2의 수익원으로 꼽은 것도 그래서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한국전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5년치 전기요금 25조원 선납을 제안했다는 것, 한전 부채가 2026년 2분기 기준 210조원을 넘었다는 것, 하루 이자가 100억원 이상이라는 것, 그리고 전 한전 사장인 조환익 교수의 평가.
확인 안 된 것: 두 회사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선납 시점과 방식, 회사별 배분액도 없다. 주가에 미칠 영향은 어느 매체도 밝히지 않았고 우리도 단정하지 않는다.
이 기사의 성격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실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가 앞으로 어디로 갈지에 대한 판단도 담지 않는다. 수치는 보도 시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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