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관절 30개에 6000만원 — 직접 만들겠다는 회사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에 액추에이터가 30개 정도 들어가고, 국내에서 파는 제품은 하나에 200만원 선이다. 그래서 액추에이터에만 6000만원이 든다는 설명이 에이로봇 관계자의 말로 ZDNet 코리아에 실렸다.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는 자체 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에이로봇·레인보우로…
3줄 요약
- 휴머노이드 한 대에 쓰이는 액추에이터가 30개 안팎이고 국내에서 파는 제품은 하나에 200만원 선이라, 액추에이터에만 6000만원이 든다는 설명이 나왔다. 휴머노이드 '앨리스'를 만드는 에이로봇 관계자가 ZDNet 코리아에 한 말이다.
- 그래서 로봇을 만드는 쪽이 부품까지 만들겠다고 나섰다.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도 액추에이터를 직접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ZDNet 코리아가 7월 31일 전했다. 에이로봇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미 만들고 있고, LG전자는 7월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악시움'의 초도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규모로는 현대차그룹이 가장 크다. 2028년 미국 시설을 돌려 액추에이터를 연 35만 개 이상 만들겠다는 계획이 5월에 공개됐다. 다만 시설 위치와 투자 금액, 각 회사의 양산 시점, 내재화 뒤 단가가 얼마나 내려가는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 이야기의 출발점은 한 사람의 설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개발하는 에이로봇의 관계자가 ZDNet 코리아에, 휴머노이드 한 대에 쓰이는 액추에이터가 30개 안팎이고 국내에서 파는 제품은 하나에 2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액추에이터에만 6000만원이 들어가며, 직접 만들지 않고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 회사는 실제로 자체 생산으로 옮겨 가는 중이다. 그동안은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를 주로 썼다. 지금은 이족 하체에 쓰는 리니어 액추에이터와 상체용 준직접구동(QDD) 액추에이터를 모두 스스로 만든다.
액추에이터가 무엇인지부터 정리하면 이렇다. 뉴스1은 구동기와 감속기를 함께 묶어 부르는 부품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사람의 관절과 근육에 빗댔다. 전기모터나 유압, 공압에서 들어온 힘으로 몸통과 팔다리를 굽히고 돌리는 일을 맡는다. 로봇의 관절마다 하나씩 자리를 잡기 때문에 개수가 곧 원가로 이어진다. 다만 그 원가에서 차지하는 몫을 두 매체가 다르게 적었다. ZDNet 코리아는 휴머노이드 제조원가의 절반이라고 썼고, 뉴스1이 적은 값은 약 60%다. 어느 쪽도 그 수치를 어떻게 얻었는지, 어느 기종을 기준으로 삼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ZDNet 코리아가 7월 31일 전한 새 소식은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도 액추에이터를 직접 개발하는 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두 회사가 잡은 범위는 같지 않다. 뉴로메카는 감속기와 제어기는 물론 모터까지 스스로 만든 액추에이터를 이미 갖고 있다. 그동안 이 회사의 액추에이터가 들어간 곳은 '옵티3'를 비롯한 일부 협동로봇 모델뿐이었는데, 이를 휴머노이드로 넓힌다는 것이다. 로봇 사업은 결국 제조업이고, 핵심 부품을 만드는 노하우와 기술력, 원가 경쟁력을 함께 쥐려고 액추에이터를 안으로 들이는 것이라는 게 뉴로메카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위로보틱스는 모터만 밖에서 사 오고 감속기와 제어기는 스스로 만드는 쪽을 골랐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는 '알렉스'다. 회사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ZDNet 코리아에 "기본 모터는 구매하고 감속기와 제어기는 모두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바라는 성능은 팔에 몇백 그램 정도의 힘만 닿아도 그 외력을 감지해 반응하는 수준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만 에스피지에서 받아 온다. 제어기와 모터는 직접 만든다. 이 부품들이 세미 휴머노이드 'RB-Y1'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같은 매체는 적었다. LG전자는 7월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사 휴머노이드에 쓸 액추에이터 '악시움'의 초도생산에 들어갔고, 품질 안정화와 양산성 검증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값 말고 하나가 더 꼽혔다.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의 한 관계자는 ZDNet 코리아에,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는 산업용 로봇에 들어가는 것만큼 높은 정밀도를 요구받지 않아 기술 문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은 1밀리미터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밀도를 요구받지만, 사람의 동작에는 훨씬 너른 오차 범위가 허용된다는 것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 로봇 회사들이 부품에 직접 손을 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규모로 보면 현대차그룹의 계획이 가장 크다. 뉴스1은 5월 19일,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액추에이터를 연 35만 개 이상 만들 수 있는 제조 시설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가동 시점은 2028년으로 잡혀 있다. 이 물량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연 3만 대 만들기 위한 것이고, 그 가운데 2만 5000대는 현대차와 기아에 배치할 몫이다. 아틀라스가 들어갈 자리도 정해져 있다. 2028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이다. 이 로드맵은 보도 전날인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밸류체인과 함께 공개됐다.
뉴스1이 배경으로 든 것은 일본 쏠림이다. 지금 액추에이터 시장은 대부분 일본이 쥐고 있고,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모델에도 외산 부품이 들어갔다. 미국 현지 생산에는 현대모비스가 중심에 설 것으로 이 매체는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현대모비스를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차기 액추에이터 공급사로 정해 뒀다. 현대모비스 쪽 계획은 자동차 부품에서 쌓은 역량으로 독자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2028년까지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을 잇는 '듀얼 로보틱스 허브' 구상도 내놨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기술과 현장 피드백, 공급망을 맡고, 한국에서는 응용 설계와 제조, 원가 최적화, 상업화를 담당한다는 그림이다. 그룹 안 역할도 나눠 놨다. 물류는 현대글로비스, 시스템 통합은 현대오토에버, 부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 제조는 현대차와 기아가 맡는다.
부품을 만들던 회사도 자리를 옮기고 있다. 카메라 액추에이터를 만들던 액트로가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양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로봇신문이 7월 8일 전했다. 근거는 유진투자증권이 낸 베트남 생산법인 공장 탐방 보고서다. 보고서는 액트로의 로봇 사업이 사업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봤다. 이 회사는 고객사가 요구한 진동·먼지 대응 성능을 높인 제품을 개발했고, 지금은 고객사 샘플 테스트를 받고 있다. 베트남 ARP VINA 2공장 안에는 로봇 부품용 클린룸이 이미 들어섰다. 양산라인은 고객사 요청에 맞춰 연내 깔 계획이다. 양산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제시된 것은 두 갈래다.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질 경우 내년 1분기다.
시간순으로
2022년 — 뉴스1은 이해 옵티머스에 액추에이터 28개가 들어갔다고 적었다.
뉴스1이 '지난해 11월'로 적은 시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앞으로 내놓을 옵티머스는 양손과 양팔에만 액추에이터 50개를 다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26 —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 시제품과 개발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에도 외산 액추에이터가 적용됐다고 뉴스1은 적었다.
2026년 5월 18일(현지시간) — 미국 보스턴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사업 로드맵과 밸류체인이 공개됐다. 뉴스1은 보도 전날을 가리켜 '지난 18일'이라고 썼다.
2026년 5월 19일 — 뉴스1이 현대차그룹의 미국 액추에이터 제조 시설 계획을 보도했다.
2026년 7월 8일 — 로봇신문이 액트로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양산 준비 상황을 보도했다.
2026년 7월 30일 — LG전자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액추에이터 '악시움'의 초도생산 시작을 알렸다.
2026년 7월 31일 — ZDNet 코리아가 뉴로메카·위로보틱스의 액추에이터 자체 개발 계획을 보도했다.
2028년 — 현대차그룹의 미국 액추에이터 제조 시설 가동 예정 시점. 현대모비스의 독자 액추에이터 양산 목표 시점이자, 아틀라스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들어가는 해이기도 하다.
2029년 — 아틀라스가 기아 조지아 공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2040년 — 글로벌마켓인사이트가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 규모를 400억 달러로 내다본 해다. 뉴스1이 인용했다.
숫자로 보는 액추에이터
*항목 | 값 | 출처**
휴머노이드 1대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 30개 정도 | ZDNet 코리아(에이로봇 관계자)
국내 액추에이터 제품 단가 | 하나에 200만원 수준 | ZDNet 코리아(에이로봇 관계자)
1대분 액추에이터 비용 | 6000만원 | ZDNet 코리아(에이로봇 관계자)
제조원가에서 액추에이터가 차지하는 몫 | 절반 / 약 60% — 매체별 상이 | ZDNet 코리아 · 뉴스1
현대차그룹 미국 시설 생산 능력 | 연 35만 개 이상(2028년 가동) | 뉴스1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생산 목표 | 연 3만 대(현대차·기아 배치분 2만 5000대 포함) | 뉴스1
옵티머스 액추에이터 | 2022년 28개 → 양손·양팔에만 50개(머스크 발언) | 뉴스1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 | 2023년 134억 달러 · 약 20조 1900억 원 | 뉴스1(글로벌마켓인사이트 인용)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 전망 | 2040년 400억 달러 · 약 60조 2800억 원 | 뉴스1(글로벌마켓인사이트 인용)
액트로 북미 전장부품 라인 | 월 40만 개 생산능력 | 로봇신문(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세 기사가 함께 짚은 것은 액추에이터가 로봇 원가에서 차지하는 자리다. 다만 그 크기가 매체마다 다르게 적혔다. ZDNet 코리아는 휴머노이드 제조원가의 절반이라고 했고, 뉴스1은 로봇의 관절마다 액추에이터가 하나씩 들어간다는 점을 들어 원가에서 약 60%를 차지한다고 썼다. 두 값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어느 기종을 놓고 잰 것인지는 두 기사 모두 설명하지 않는다.
한 대에 몇 개가 들어가느냐도 하나로 정해진 값이 아니다. ZDNet 코리아에 실린 30개는 에이로봇 관계자가 말한 수치다. 뉴스1이 전한 옵티머스 쪽 숫자는 성격이 다르다.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내놓을 옵티머스가 양손과 양팔에만 액추에이터 50개를 다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1은 2022년 옵티머스에 들어간 액추에이터가 28개였다는 점을 들어 그 수가 2배 이상 늘어난다고 적었다. 손과 팔만 센 값과 한 대 전체를 센 값이라, 두 숫자를 나란히 놓고 견줄 수는 없다.
시장 규모는 뉴스1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를 인용해 실은 것이다.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 규모를 이 조사기관은 2023년 134억 달러로 잡았다. 원화 환산액은 약 20조 1900억 원이라고 기사에 병기됐다. 2040년 전망치는 400억 달러다. 원화로는 약 60조 2800억 원이라고 적혔다. 환산에 쓴 환율과 기준 시점은 기사에 없다.
액트로의 월 40만 개는 휴머노이드용 부품 물량이 아니다. 북미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TOP(Heater) 하우징 어셈블리' 라인 이야기이고, 이 라인은 7월에 양산에 들어갔다. 로봇신문은 10월이면 이 능력을 거의 다 쓰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전했다.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쪽에서는 아직 물량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소식이 곧바로 값으로 내려오는 자리는 아직 없다. 세 기사 어디에도 완성된 휴머노이드의 판매가나 임대료는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것은 부품값이다. 한 대분 액추에이터가 6000만원이라는 에이로봇 관계자의 설명, 원가의 절반 또는 약 60%라는 두 매체의 서술이 전부다. 로봇을 들이려는 쪽에서 실제로 얼마를 내게 되는지는 이 세 기사로는 알 수 없다.
일자리와 배치 계획 쪽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아틀라스는 2028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다만 몇 대가 어느 공정에 서는지, 그 자리에서 사람이 하던 일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기사에 없다. 미국 액추에이터 시설이 몇 명을 뽑는지도 마찬가지다.
부품을 대던 회사에는 방향이 갈린다. 에이로봇은 그동안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를 주로 썼는데 자체 생산으로 옮겨 가는 중이라고 ZDNet 코리아가 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에스피지에서 받아 쓴다. 반대로 액트로처럼 카메라 부품을 만들던 회사가 로봇 쪽 문을 두드리는 사례도 있다. 어느 회사가 물량을 얼마나 잃거나 얻는지를 수치로 적은 곳은 세 기사 중 어디에도 없다.
기술 인력 쪽에서는 문턱 이야기가 나왔다.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가 산업용만큼의 정밀도를 요구받지 않는다고 했다. 진입이 쉬워졌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그 판단을 뒷받침하는 수치 비교는 기사에 실리지 않았다. 나온 것은 산업용 로봇 쪽의 1밀리미터라는 기준 하나뿐이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액추에이터가 30개 정도 들어가고 국내 제품 단가가 하나에 200만원 수준이며 그래서 액추에이터에만 6000만원이 든다는 설명은 ZDNet 코리아에 실린 에이로봇 관계자의 말이다.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가 자체 개발 쪽으로 움직인다는 것, 두 회사가 각각 어디까지 직접 만드는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감속기를 에스피지에서 받는다는 것, 에이로봇이 리니어와 준직접구동 액추에이터를 모두 만든다는 것, LG전자가 '악시움'의 초도생산을 시작했다는 것도 같은 기사에 있다.
뉴스1 쪽에서 확인된 것은 이렇다. 현대차그룹의 연 35만 개 이상 생산 계획과 2028년 가동, 아틀라스 연 3만 대와 현대차·기아 배치분 2만 5000대, 2028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 배치, 현대모비스의 공급사 선정과 2028년 양산 목표, 액추에이터 시장의 일본 편중, 글로벌마켓인사이트를 인용한 시장 규모 수치가 모두 본문에 있다. 로봇신문에서는 액트로의 베트남 클린룸 구축과 고객사 샘플 테스트, 연내 양산라인 설치 계획,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라는 양산 예상 시점이 확인된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30개와 200만원, 6000만원이 어느 회사의 어느 모델과 어떤 사양을 기준으로 한 값인지 ZDNet 코리아는 밝히지 않았다. 세 수치 모두 한 회사 관계자의 발언이고, 여러 업체를 조사한 평균이라는 서술은 없다. 원가에서 차지하는 몫도 절반과 약 60%로 갈리는데 두 기사 모두 근거를 대지 않았다.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의 계획은 회사 공식 발표가 아니라 '파악됐다'는 서술과 익명 관계자 인용으로 전해진 것이고, 개발 일정과 투자액, 양산 시점은 어디에도 없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부품 조달 구조 역시 '알려졌다'는 전언 형태로 실렸다.
가장 큰 빈자리는 내재화의 효과다. 직접 만들면 단가가 얼마나 내려가는지를 숫자로 말한 기사가 하나도 없다. 자체 생산이 가격 경쟁력의 조건이라는 관계자들의 판단이 있을 뿐이다. 현대차그룹 액추에이터 시설의 구체적 위치와 투자 금액, 고용 규모, 착공 시점도 뉴스1에 없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현지 생산에 참여한다는 것 역시 이 매체의 전망으로 적혀 있고, 확정된 사실로 실린 것은 차기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대목까지다.
나머지도 정리해 둔다. LG전자 '악시움'의 양산 시점과 생산 수량, 적용 기종은 ZDNet 코리아에 없다. 액트로가 샘플을 대는 고객사가 누구인지, 계약이 맺어졌는지, 물량이 얼마인지도 로봇신문에 나오지 않는다. 빠르면 4분기라는 시점은 증권사 보고서에 근거한 전망이지 확정된 일정이 아니다. 시장 규모 수치는 글로벌마켓인사이트의 추정이고 원 보고서는 이 기사를 쓰면서 확인하지 못했다. 머스크 발언의 정확한 날짜와 자리도 뉴스1에는 '지난해 11월'이라고만 적혀 있다. 세 기사는 보도 시점이 5월 19일, 7월 8일, 7월 31일로 흩어져 있어 그 사이에 각 회사의 계획이 바뀌었는지도 이 자료로는 알 수 없다.
앞으로 확인할 것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가 자체 개발 계획을 공식으로 밝히는지. 지금은 ZDNet 코리아가 '파악됐다'고 적은 단계다.
현대차그룹 미국 액추에이터 시설의 위치와 투자 금액이 공개되는지. 뉴스1 기사에 있는 것은 미국이라는 것과 2028년 가동, 연 35만 개 이상이라는 규모뿐이다.
현대모비스의 독자 액추에이터가 2028년 양산 목표를 지키는지. 차기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사실까지가 지금 확인된 전부다.
LG전자 '악시움'이 초도생산에서 양산으로 넘어가는 시점. 7월 30일 발표는 품질 안정화와 양산성 검증 단계까지였다.
액트로의 샘플 테스트 결과와 고객사 이름.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질 경우 내년 1분기라는 시점은 증권사 보고서의 전망이다.
내재화 뒤 액추에이터 단가가 실제로 얼마나 내려가는지. 6000만원과 견줄 수 있는 자체 생산 단가는 세 기사에 없다.
액추에이터 시장의 일본 편중이 실제로 풀리는지. 뉴스1은 시장 대부분을 일본이 쥐고 있다고만 적었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세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ZDNet 코리아(진운용 기자, 2026년 7월 31일 입력 16시 40분), 뉴스1(박종홍 기자, 2026년 5월 19일 오후 4시 32분), 로봇신문(백승일 기자, 2026년 7월 8일 입력 10시 12분·다음 날 새벽 수정)이다.
세 기사는 보도 시점이 두 달 넘게 벌어져 있다. 현대차그룹의 계획은 5월 기준이고, 액트로의 양산 준비 상황은 7월 8일 기준, 뉴로메카·위로보틱스와 LG전자 이야기는 7월 31일 기준이다. 액추에이터 개수와 단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몫, 생산 능력은 모두 위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며 각 회사의 공시나 증권사 원 보고서로 대조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