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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속 1조씩 샀는데 왜 내리나? — 기타법인 10조, 코스피는 -1.79%

28일 코스피가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마감했다. 반도체 투톱이 3~4%대 동반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연합뉴스).

핵심 숫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3~4%대 동반 하락, 기타법인 연속 기록 7거래일 연속 하루 1조 원 이상, 코스닥 +0.09% 강보합, VKOSPI 50.08 (-5.53%)
본문 「마감 숫자」 표의 숫자를 카드로 옮긴 것입니다 · 출처 28일, 연합뉴스.

3줄 요약

  • 28일 코스피가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마감했다. 반도체 투톱이 3~4%대 동반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연합뉴스).
  • 그런데 기타법인은 이날도 1조6162억 원을 순매수했다 — 7거래일 연속 하루 1조 원 이상이고, 20~28일 코스피 누적은 10조1870억 원이다(연합뉴스 종합).
  • 산 쪽보다 판 쪽이 컸다. 외국인이 1조7586억 원, 기관이 2842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244억 원 순매수였다. 배경으로는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까지 겨냥한 미국의 고강도 관세 검토 보도와 잭슨홀 연설 경계감이 지목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지수부터. 코스피는 0.95% 내린 6846.54로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0.15%까지 줄이기도 했지만 상승 전환에 실패하고 다시 밀렸다. 마감은 6788.88(-1.79%)이다(연합뉴스). 코스닥은 0.09% 오른 강보합으로, 957개가 오르고 690개가 내렸다.

수급표가 오늘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기타법인이 1조6162억 원을 사는 동안 외국인은 1조7586억 원, 기관은 2842억 원을 팔았다. 개인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간 끝에 4244억 원 순매수로 마쳤다. 20일부터 세면 기타법인 누적이 10조1870억 원이고, 같은 기간 외국인 7조6685억·개인 2조7974억이 나갔다 — 남은 매입 물량은 45조 원가량이다(연합뉴스 종합).

왜 밀렸는지에 대해 연합뉴스가 전한 배경은 관세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뿐 아니라 노트북·게임 콘솔·데이터센터 서버처럼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까지 겨냥해 고강도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한국시간 오늘 밤으로 예정된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겹쳤다.

간밤 미국은 정반대였다. 엔비디아가 8.74% 급등하며 나스닥이 1.57% 올랐고 다우와 S&P500도 각각 0.20%·0.72% 상승했다. 그런데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AI 공급망 전체가 함께 오르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 메모리값이 오르며 하드웨어 회사들의 수익성이 눌리고 있고, 반도체 관세가 더 붙을 수 있다는 걱정과 높은 국채금리에 대한 부담이 함께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마이크론(-0.32%)·샌디스크(-0.96%)·웨스턴디지털(-1.47%) 등 메모리 관련주는 부진했다.

한편 변동성은 오히려 가라앉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53% 급락한 50.08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내렸다 — 6월 말 장중 97.99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도 8.4원 내린 1372.5원이었다.

마감 숫자 (28일, 연합뉴스)

  • 코스피
    6788.88 (-123.49p, -1.79%)
    비고
    6846.54 출발, 장중 -0.15%까지 축소했다 재하락
  • 삼성전자·SK하이닉스
    3~4%대 동반 하락
    비고
    지수 하락을 주도 (연합뉴스)
  • 수급
    기타법인 +1조6162억 / 개인 +4244억 / 외국인 -1조7586억 / 기관 -2842억
    비고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8691억
  • 기타법인 연속 기록
    7거래일 연속 하루 1조 원 이상
    비고
    삼성전자 보상용 매입 + SK하이닉스 소각용 매입
  • 코스닥
    +0.09% 강보합
    비고
    957개 상승 / 690개 하락
  • VKOSPI
    50.08 (-5.53%)
    비고
    5거래일 연속 하락 — 6월 말 장중 97.99에서 절반 수준
  • 환율
    1372.5원 (-8.4원)
    비고
    오후 3시 30분 기준
  • 간밤 뉴욕
    엔비디아 +8.74% / 나스닥 +1.57% / S&P500 +0.72% / 다우 +0.20%
    비고
    메모리주는 부진 — 마이크론 -0.32%, 샌디스크 -0.96%
  • 20~28일 누적
    기타법인 +10조1870억 / 외국인 -7조6685억 / 개인 -2조7974억
    비고
    연기금 -3070억, 남은 물량 45조 원 (연합뉴스 종합)

매수는 커지는데 지수는 —

  • 8월 20일 — SK하이닉스 매입 시작. 기타법인 하루 1조 원대 진입.
  • 8월 24일 — 삼성전자 15조 매입 시작. 같은 날 코스피 -3.12%.
  • 8월 27일 — 6거래일 누적 8조5707억(우리 오전 기사). 코스피는 6700~6900 박스권.
  • 8월 28일 — 기타법인 +1조6162억으로 7거래일 연속. 그런데 코스피 -1.79% 6788.88 마감(연합뉴스).

우리 트래커의 채점 — 방석은 있는데 왜 안 오르나

오전 기사에서 「자사주 매입은 상승 동력이 아니라 하단을 받치는 방석」이라고 적었는데, 오늘 마감이 그 문장을 하루 만에 다시 확인했다. 기타법인이 1조6162억을 샀지만 외국인 1조7586억과 기관 2842억이 나가면서 결과는 하락이었다 — 사는 쪽보다 파는 쪽이 컸다.

이 구도를 숫자 하나로 보면 이렇다. 매입 물량은 공시로 정해져 있어 하루에 살 수 있는 양에 한도가 있다(하이닉스는 하루 최대 240만7000주, 삼성전자는 732만1653주). 반면 파는 쪽에는 한도가 없다. 그래서 매입이 지수를 밀어 올리려면 매도가 잦아드는 시점이 와야 한다 — 우리가 「외국인 매도가 멈추는 날」을 계속 확인점으로 적어 온 이유다.

그리고 오늘은 반대 방향 재료가 하나 더 늘었다. 반도체 완제품까지 겨냥한 관세 검토 보도다. 이건 환원이나 수급으로 방어되는 종류의 재료가 아니라 업황 자체에 걸리는 변수라, 트래커의 매입 숫자와는 별개 축으로 따라가야 한다.

오늘 이후 확인할 것

첫째, 오늘 밤 잭슨홀 연설 — 국채금리 방향이 이 박스권을 푸는 열쇠로 계속 지목되고 있다. 둘째, 관세 검토가 실제 조치로 옮겨가는지 — 폴리티코 보도 단계이며 확정된 정책이 아니다. 셋째, 기타법인 8거래일째 여부(트래커에 매일 기록). 넷째, VKOSPI가 5거래일 연속 내려 50선까지 왔다 — 변동성이 잦아드는 국면인지 다음 주 초에 다시 본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28일 마감 지수·수급·VKOSPI·환율, 기타법인 7거래일 연속 기록, 간밤 뉴욕 지수와 메모리주 등락(연합뉴스 보도).

확인 안 된 것: 관세는 폴리티코가 전한 「검토 중」 단계이지 발표된 정책이 아니다. 하락의 원인(관세 경계·잭슨홀 대기)도 보도가 전한 배경이며 확정된 인과가 아니다. 기타법인 순매수가 전부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분인지도 확정 공시 전까지는 알 수 없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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