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원서접수 8월 24일 시작 — 온라인 사전입력만 하고 끝내면 접수가 안 된다
2027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현장 접수는 2026년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다. 온라인 사전입력은 8월 20일에 열린다. 사전입력과 수수료 납부를 끝내도 접수처에 가서 접수증을 받아야 접수가 완료된다는 점, 재학생·졸업생·검정고시 합격자의 접수 장소가 어떻게 갈리는지, 수수료와 …
3줄 요약
- 2027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처에서 받는 기간은 2026년 8월 24일 월요일부터 9월 4일 금요일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접수를 받지 않고, 평가원 실시요강은 이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 온라인 사전입력은 8월 20일 목요일 오전 9시에 열려 9월 3일 목요일 오후 6시에 닫힌다. 그런데 여기서 원서 내용을 다 넣고 응시수수료까지 결제해도 접수는 끝나지 않는다. 접수처를 직접 찾아가 접수증을 받아야 완료된다.
- 가야 할 곳은 신분마다 다르다. 졸업예정자는 다니는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 또는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 검정고시 합격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7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공고한 것은 2026년 7월 1일 수요일이다. 리더스타임즈는 김문희 원장 이름으로 나간 이 공고의 내용을 정리해 전했다. 그리고 8월에 나온 평가원 실시요강이 접수 절차를 조항 단위로 풀어놓았다. 두 자료를 겹쳐 보면 올해 응시원서 접수의 뼈대가 그대로 드러난다.
접수는 두 토막으로 나뉜다. 앞 토막이 온라인 사전입력이다. 실시요강은 이 창이 2026년 8월 20일 목요일 오전 9시에 열려 9월 3일 목요일 오후 6시에 닫힌다고 적었다. 그 사이에는 하루 24시간 아무 때나 들어가 입력할 수 있고, 주소는 mycsat.re.kr이다. 한 번 넣은 내용을 고칠 수 있는 시한은 조금 더 길어서 9월 4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다. 뒤 토막이 접수처 방문이다. 이 기간은 8월 24일 월요일에 시작해 9월 4일 금요일에 끝나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빠진다. 실시요강에는 접수와 변경 기간의 연장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문장이 따로 붙어 있다. 접수처가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다. 다만 접수처가 학교인 경우에는 점심시간을 다르게 운영할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확인하라는 단서가 달려 있다.
이 기사가 제목으로 뽑은 대목이 여기서 나온다. 온라인에서 원서 내용을 다 넣고 응시수수료까지 결제하면 할 일이 끝난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 않다. 실시요강은 사전입력과 수수료 납부를 마친 뒤에도 모든 수험생이 접수처를 직접 찾아가 접수증을 받아야 접수가 완료된다고 못박았다. 경북교육청 설명회를 다룬 메트로신문과 대구신문도 같은 지점을 앞세웠다. 접수처에서 밟는 절차는 네 단계다. 신분증으로 본인임을 확인받고, 접수 담당자가 출력해 건네주는 원서 내용에 이상이 없는지 살피고, 지원자란에 도장을 찍거나 정자체로 서명하고, 마지막으로 접수증을 받는다. 이 접수증은 나중에 원서 내용을 고치거나 취소할 때도 들고 가야 하는 서류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가 두 번째 갈림길이다. 실시요강의 구분은 세 갈래다. 졸업예정자는 지금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 또는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로 간다. 여기서 말하는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가 무엇인지도 실시요강이 풀어놓았다. 현재 사는 곳을 관할하는 시험지구 교육청이거나, 접수 담당자가 특정 지역에 나가 접수를 받는 자리를 가리킨다. 졸업자 가운데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출신학교 소재지의 관할 시험지구가 서로 다르거나, 같은 지구 안에서도 관할 행정구역이 다른 경우에는 주소지 쪽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장기입원자와 군복무자처럼 특별한 사정이 인정된 사람은 출신 고교, 주소지 관할 교육청, 실제 사는 곳 관할 교육청 가운데 원하는 곳을 고를 수 있다. 다만 출신 고교와 주소지가 같은 시험지구에 묶이면 출신 고교로 간다. 수형자는 실제 머무는 시설이 있는 곳을 관할하는 교육청에서 접수한다.
온라인 사전입력을 아예 쓸 수 없거나 쓰지 않는 갈래도 따로 있다. 실시요강은 시험편의제공을 신청하는 수험생, 외국인 수험생, 본인인증 수단이 없는 수험생은 접수처에서 종이 원서를 직접 쓰라고 안내했다. 시각장애나 뇌병변 등 운동장애, 청각장애로 시험편의제공을 받으려는 수험생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접수하는 것이 원칙이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한 특수학교의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는 그 학교에서 접수할 수 있다. 메트로신문은 고3 재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일괄로 접수가 진행되며, 사전입력 없이 현장에서 원서를 써서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구신문은 현장 접수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대기 시간 등을 감안하면 사전입력을 쓰는 편이 권장된다고 적었다.
행정 쪽 준비도 두 자리에서 확인된다. 한국교육신문에 따르면 평가원은 7월 28일과 29일 청주 오스코에서 정보시스템 사용 설명회를 열었다. 시도교육청 16곳과 시험지구 85곳에서 수능 실무를 맡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였다. 응시원서를 받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돌리는지, 시험장과 시험실을 배치하는 시스템은 어떤 절차로 움직이는지를 시연하는 자리였다. 사흘 뒤인 7월 31일에는 경북교육청이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자체 설명회를 열었다. 메트로신문과 대구신문이 전한 규모는 도내 8개 수능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188개 고등학교의 접수 담당자 등 300여 명이다. 경북교육청은 접수 기간에 8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학교 접수처를 돌며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고, 임종식 교육감은 수험생이 혼란 없이 원서를 접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간순으로
- 2026년 7월 1일(수) — 평가원이 2027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공고했다(리더스타임즈).
- 2026년 7월 26일(일) — 세계일보가 학생부의 영리 목적 이용을 막는 개정 초·중등교육법 시행을 앞둔 입시 현장의 혼란을 보도했다.
- 2026년 7월 28~29일 — 평가원이 청주 오스코에서 수능 정보시스템 사용 설명회를 열었다. 시도교육청 16곳과 시험지구 85곳의 담당자가 대상이었다(한국교육신문).
- 2026년 7월 29일(수) — 학생부를 영리 목적으로 취득·이용·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한 개정 초·중등교육법이 시행됐다(세계일보).
- 2026년 7월 31일(금) — 경북교육청이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응시원서 접수 설명회를 열었다. 8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188개 고등학교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메트로신문·대구신문).
- 2026년 8월 20일(목) 오전 9시 —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이 열린다(평가원 실시요강).
- 2026년 8월 24일(월) — 접수처 현장 접수가 시작된다(평가원 실시요강·메트로신문·대구신문).
- 2026년 9월 3일(목) 오후 6시 — 온라인 사전입력이 닫힌다(평가원 실시요강).
- 2026년 9월 4일(금) — 현장 접수와 변경 신청이 끝난다. 사전입력 내용을 고칠 수 있는 시한은 이날 오후 5시다(평가원 실시요강).
- 2026년 9월 7~11일 — 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이다(세계일보).
- 2026년 11월 19일(목) — 2027학년도 수능이 치러진다. 같은 날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도 시작돼 11월 23일까지 이어진다(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2026년 11월 23일(월)~11월 27일(금) — 응시수수료 환불 신청 기간이다(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2026년 12월 1일(화) 오후 5시 — 정답이 확정 발표된다(평가원 실시요강).
- 2026년 12월 11일(금) — 성적통지표가 나간다. 재학생은 오전 9시 이후 학교에서 받고 오후 2시부터 온라인 발급이 열리며,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받는다(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2026년 12월 14일(월)~12월 18일(금) — 정보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졸업생 등이 원서를 낸 접수처에서 성적통지표를 직접 받을 수 있는 기간이다(평가원 실시요강).
- 2026년 12월 24일(목) — 환불금이 신청 계좌로 들어가는 시한이다(평가원 실시요강).
숫자로 보는 이번 접수
- 현장 접수 기간
- 값
- 2026년 8월 24일(월)~9월 4일(금), 토요일·공휴일 제외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메트로신문·대구신문
-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
- 값
- 2026년 8월 20일(목) 오전 9시~9월 3일(목) 오후 6시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
- 사전입력 내용 수정 시한
- 값
- 2026년 9월 4일(금) 오후 5시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
- 접수처 업무 시간
- 값
- 오전 9시~오후 5시(점심 낮 12시~오후 1시)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
- 응시수수료
- 값
- 4개 영역 이하 37,000원 · 5개 영역 42,000원 · 6개 영역 47,000원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
- 응시수수료 환불 기준
- 값
- 납부액의 60%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
- 환불 신청 기간
- 값
- 2026년 11월 23일(월)~11월 27일(금)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시험일
- 값
- 2026년 11월 19일(목)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성적통지 일자
- 값
- 2026년 12월 11일(금)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사전입력에 올리는 사진
- 값
- 여권용 규격, 500KB 이하 JPG/JPEG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사전입력을 쓰지 않을 때 준비할 사진
- 값
- 가로 3.5cm×세로 4.5cm 2매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
- 사전입력 콜센터
- 값
- 1670-1515(오전 9시~밤 10시)
- 출처
- 평가원 실시요강
- 경북교육청 설명회 규모
- 값
- 8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188개 고등학교 담당자 등 300여 명
- 출처
- 메트로신문·대구신문
- 경북 비재학생 원서 접수자 예상
- 값
- 약 5천 명
- 출처
- 대구신문
- 평가원 정보시스템 설명회 대상
- 값
- 16개 시도교육청·85개 시험지구 담당자
- 출처
- 한국교육신문
| 항목 | 값 | 출처 |
|---|---|---|
| 현장 접수 기간 | 2026년 8월 24일(월)~9월 4일(금), 토요일·공휴일 제외 | 평가원 실시요강·메트로신문·대구신문 |
|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 | 2026년 8월 20일(목) 오전 9시~9월 3일(목) 오후 6시 | 평가원 실시요강 |
| 사전입력 내용 수정 시한 | 2026년 9월 4일(금) 오후 5시 | 평가원 실시요강 |
| 접수처 업무 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점심 낮 12시~오후 1시) | 평가원 실시요강 |
| 응시수수료 | 4개 영역 이하 37,000원 · 5개 영역 42,000원 · 6개 영역 47,000원 | 평가원 실시요강 |
| 응시수수료 환불 기준 | 납부액의 60% | 평가원 실시요강 |
| 환불 신청 기간 | 2026년 11월 23일(월)~11월 27일(금) | 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 시험일 | 2026년 11월 19일(목) | 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 성적통지 일자 | 2026년 12월 11일(금) | 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 사전입력에 올리는 사진 | 여권용 규격, 500KB 이하 JPG/JPEG | 평가원 실시요강·리더스타임즈 |
| 사전입력을 쓰지 않을 때 준비할 사진 | 가로 3.5cm×세로 4.5cm 2매 | 평가원 실시요강 |
| 사전입력 콜센터 | 1670-1515(오전 9시~밤 10시) | 평가원 실시요강 |
| 경북교육청 설명회 규모 | 8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188개 고등학교 담당자 등 300여 명 | 메트로신문·대구신문 |
| 경북 비재학생 원서 접수자 예상 | 약 5천 명 | 대구신문 |
| 평가원 정보시스템 설명회 대상 | 16개 시도교육청·85개 시험지구 담당자 | 한국교육신문 |
응시수수료는 시험 영역을 몇 개 고르느냐로 갈린다. 실시요강의 표를 그대로 옮기면 4개 영역까지는 37,000원, 5개 영역은 42,000원, 6개 영역은 47,000원이다. 리더스타임즈는 평가원 공고에 담긴 표현으로 이 금액이 전년도와 같게 정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그 전년도 금액이 얼마였는지는 배정된 자료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다.
내는 방법은 접수 경로에 따라 다르다. 온라인 사전입력을 쓰면 마지막 저장 단계에서 안내되는 결제 수단 가운데 하나를 골라 낸다. 신용카드, 가상계좌, 간편결제가 그 목록이다. 접수처에서 내는 경우에도 학교든 시험지구든 신용카드와 가상계좌, 간편결제를 쓴다고 실시요강은 적었다. 시험지구 접수처에서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이용한 결제도 포함된다.
돈이 오가는 방향이 바뀌는 경우도 정해져 있다. 접수나 변경 기간 안에 고른 영역이 달라져 수수료가 바뀌면 차액을 더 내거나 돌려받는다. 온라인 사전입력을 쓴 사람이 금액이 달라지는 변경을 하려면 홈페이지에서 먼저 환불을 요청하고, 내용을 고쳐 저장한 뒤 다시 결제하고 접수처로 가야 한다. 가상계좌로 낸 돈은 환불 신청 때 적어 넣은 계좌로 24시간 뒤에 들어온다.
시험을 치르지 못했을 때의 환불은 조건이 촘촘하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군입대, 사망, 자퇴·퇴학·휴학 같은 자격상실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면서 시험 당일 한 영역도 응시하지 못한 사람이 대상이다. 한 영역이라도 답안지를 냈다면, 그것이 백지라도 신청할 수 없다. 돌려받는 금액은 낸 돈의 60%이고, 신청은 11월 23일 월요일부터 11월 27일 금요일까지 원서를 낸 곳에서 받는다. 입금 시한은 12월 24일 목요일까지다.
수수료를 아예 내지 않는 갈래도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가 면제 대상이다. 실시요강은 재학생의 경우 학교 전산망에 사회보장급여 내역이 이미 반영돼 있으면 따로 낼 서류가 없다고 적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원서를 낼 때 관련 증빙을 함께 내야 면제를 받는다. 리더스타임즈도 같은 구분을 전했다.
나에게 걸리는 것
고3 재학생이라면 학교가 일괄로 접수를 진행한다고 메트로신문이 전했다. 서류를 따로 챙길 일도 원칙적으로 없다. 실시요강은 재학생은 다니는 학교에서 접수가 이뤄지고 별도 제출 서류가 없다고 적었다. 다만 시험편의제공을 신청하거나 외국인인 경우에는 예외로 내야 할 서류가 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사정이 다르다. 우선 갈 곳이 학교가 아닐 수 있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로 가야 하고, 졸업자도 주소지와 출신학교의 관할 시험지구가 갈리면 주소지 쪽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류도 챙겨야 한다. 실시요강은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증빙서류 제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응시수수료 면제를 받으려는 경우에도 이 갈래는 관련 증빙을 직접 들고 가야 한다.
온라인 사전입력을 쓰려면 준비물이 두 가지다. 하나는 본인인증 수단이다. 휴대폰 인증, 카카오나 토스 같은 간편인증서, 아이핀, 공동인증서 가운데 하나를 쓴다. 휴대폰은 반드시 본인 명의여야 하고, 휴대폰이 없으면 아이핀이나 공동인증서를 발급기관에 직접 가서 받아야 한다. 다른 하나는 사진이다. 여권용 규격에 500KB 이하 JPG 또는 JPEG 파일이어야 하고, 6개월 안에 찍은 사진이어야 한다. 사전입력을 쓰지 않거나 올린 사진으로 본인 확인이 어려우면 가로 3.5cm 세로 4.5cm 인화 사진 두 장을 접수처에 들고 가야 한다.
한 번 접수증을 받은 뒤에 마음이 바뀌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진다. 실시요강은 현장 접수를 마친 다음 원서를 고치려면 처음 접수한 그 장소로 다시 가야 한다고 적었다. 다른 접수처에서는 변경 신청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접수 기간 자체가 연장되지 않는다는 문장이 실시요강에 따로 들어 있다. 9월 4일 금요일 오후 5시가 지나면 사전입력 내용도 더는 손댈 수 없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온라인 사전입력과 현장 접수의 기간과 시각, 접수처 업무 시간, 신분별 접수 장소, 사전입력만으로는 접수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 접수처에서 밟는 네 단계, 영역 수별 응시수수료 세 금액, 결제 수단, 면제 대상과 신청 방법, 환불 대상·기준·기간·입금 시한, 사진 규격과 본인인증 수단, 시험일과 성적통지 일정은 모두 평가원 실시요강과 리더스타임즈 보도에 있다. 경북교육청 설명회의 날짜와 장소, 참석 규모, 평가원 정보시스템 설명회의 날짜와 대상은 메트로신문·대구신문·한국교육신문 본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가장 크게 갈리는 대목이 현장 접수처에서 현금을 낼 수 있느냐다. 메트로신문은 응시수수료를 현금 외에 신용카드와 가상계좌,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로 낼 수 있다고 썼고, 대구신문도 현금 납부 외에 여러 결제 방식이 새로 도입된다고 적었다. 반면 평가원 실시요강에는 현장 접수처에서 응시수수료를 현금으로 낼 수 없다는 문장이 들어 있다. 두 지역 보도가 온라인 결제 수단이 늘어난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갈린 것인지, 자료 시점이 다른 것인지는 여기 있는 자료로는 가려지지 않는다. 현금을 들고 가려는 사람이라면 접수처에 미리 물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규모 쪽도 절반만 채워져 있다. 대구신문은 올해 수능에 원서를 내는 비재학생이 역대 가장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만 놓고는 그 수를 약 5천 명으로 잡았다. 다만 그 '역대 최대'가 어느 해와 견준 값인지, 경북의 지난해 비재학생 접수자가 몇 명이었는지는 이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접수자가 전년보다 늘었다는 서술은 있으나 인원과 증가폭은 숫자로 적혀 있지 않다. 전국 단위 지원자 수와 비재학생 수는 여섯 자료 어디에도 없다.
접수 장소를 두고도 자료 사이에 결이 다르다. 대구신문은 학교로 가는 쪽에 재학생과 졸업생을 함께 묶었고, 검정고시를 통과한 사람 등은 사는 곳을 관할하는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으로 안내했다. 평가원 실시요강은 졸업자에 대해 출신 고등학교 또는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라고 적고, 주소지와 출신학교의 관할이 갈리는 경우에는 주소지 쪽도 가능하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자기 경우가 어느 쪽인지는 관할 교육청에 확인해야 알 수 있다.
같은 시기에 나란히 놓인 다른 일정도 하나 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학생부를 영리 목적으로 취득하거나 이용·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한 개정 초·중등교육법이 7월 29일 시행됐고, 어기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매겨진다. 이 법 시행 뒤 메가스터디교육은 20년간 해오던 무료 수시 합격예측 서비스를 멈췄고, 진학사는 AI 학생부 분석 서비스를, 종로학원은 무료 모의지원 서비스를 각각 중단했다. 교육부가 내세운 대체 창구인 대교협 '어디가'의 온라인 상담은 주당 전국 250명까지, 학생 한 명당 월 1회로 제한되고 결과를 받기까지 최대 2주가 걸린다. 시도교육청이 추천한 현직 교사 500명으로 꾸린 대입상담단도 함께 소개됐다. 다만 이 법 시행이 수능 응시원서 접수 절차를 바꾼다는 서술은 어느 자료에도 없다. 수시 원서 접수가 9월 7일부터 11일까지라는 점에서 두 일정이 같은 달에 겹쳐 있을 뿐이다.
앞으로 확인할 것
- 현장 접수처에서 현금을 받는지 여부. 지역 보도 두 건과 평가원 실시요강의 서술이 갈려 있어, 접수처에 직접 묻는 것 말고는 지금 자료로 가릴 방법이 없다.
- 본인이 가야 할 접수처의 정확한 위치.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의 명단과 주소는 여섯 자료 어디에도 없고,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 문의해야 나온다.
- 접수처가 학교인 경우의 점심시간 운영. 실시요강이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으므로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
- 경북 비재학생 접수자가 실제로 몇 명으로 마감되는지. 지금 나와 있는 약 5천 명은 접수가 시작되기 전의 예상치다.
- 전국 단위 지원자 수와 비재학생 비중. 접수가 끝난 뒤 평가원이 집계를 내놓기 전까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 학생부 상업 이용 금지 이후 대체 상담 창구가 실제로 수요를 감당하는지. 세계일보 보도는 주당 250명 제한과 최대 2주 대기라는 조건까지만 담고 있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여섯 건의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배포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요강(2026년 8월) 원문 파일, 리더스타임즈(김원훤 기자, 2026년 6월 30일 기사입력), 메트로신문(김진곤 기자, 2026년 8월 2일), 대구신문(김상만 기자, 2026년 8월 2일), 한국교육신문(백승호 기자, 2026년 7월 29일), 세계일보(박아름 기자, 2026년 7월 26일)다.
일정과 금액은 위 자료에 적힌 값이다. 실시요강 파일이 최종본인지, 이후 수정본이 나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접수 장소와 제출 서류는 개인 사정에 따라 갈리므로, 실제 방문 전에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학교 접수 담당자에게 자기 경우를 확인하는 절차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