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 급락, 그런데 오른 종목이 490개로 더 많았다 — 지수를 끌어내린 건 시총 44%짜리 두 종목이다
코스피가 8월 6일 301.88포인트, 4.58% 내린 6296.38에 마감했다고 이데일리가 전했다. 장중에는 6238.32까지 밀려 359.94포인트(5.46%)까지 빠졌다가 막판에 일부 만회했다.
3줄 요약
- 코스피가 8월 6일 301.88포인트, 4.58% 내린 6296.38에 마감했다고 이데일리가 전했다. 장중에는 6238.32까지 밀려 359.94포인트(5.46%)까지 빠졌다가 막판에 일부 만회했다.
- 그런데 이날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490개, 내린 종목은 381개다. 오른 쪽이 더 많았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시가총액의 약 4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 코스닥은 반대였다. 0.26% 올라 801.67로 마감했다. 대형주가 5.08% 내리는 동안 중형주는 1.43%, 소형주는 0.26% 올랐다.
무슨 일이 있었나
지수가 4.58% 빠졌다고 하면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을 것 같다. 8월 6일은 그렇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이 490개, 내린 종목이 381개다.
그러면 지수는 왜 그렇게 빠졌나. 코스피는 종목마다 덩치가 다르고, 큰 종목이 움직이면 지수가 크게 흔들린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둘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4%를 차지한다.
그 둘이 이날 크게 내렸다. 삼성전자 6.3%, SK하이닉스 10.37%다. 여기에 삼성전기 9.37%, SK스퀘어 13.32%가 더해졌다.
마감 수치는 이렇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 4.58% 내린 6296.38이다. 장중에는 6238.32까지 밀려 359.94포인트, 5.46%까지 빠졌다가 막판에 일부 되돌렸다. 되돌린 이유는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장 초반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오전 10시18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넘게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서 발동 요건을 채웠다고 한국거래소가 설명했다.
숫자로 보면 미니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1039.72포인트에서 987.24포인트로 5.04% 내렸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멈췄다. 발동 당시 프로그램매매는 8435억원 순매도였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하루 전이다. 전날에는 같은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 하루 만에 방향이 반대인 사이드카가 울린 것이다.
수급을 보면 누가 팔았는지가 또렷하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32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3조3390억원을 순매수하며 그 물량을 받아냈고, 기관도 12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반대 방향이었다. 2.08포인트, 0.26% 오른 801.67로 마감했다. 여기서는 외국인이 248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859억원, 기관이 161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을 보면 어디가 맞았는지 분명하다. 코스피에서 전기·전자가 7.49%로 가장 크게 내렸고 제조 5.54%, 의료·정밀기기 5.32%가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 나누면 그림이 더 선명하다. 대형주가 5.08% 내리는 동안 중형주는 1.43%, 소형주는 0.26% 올랐다. 큰 것만 맞은 날이다.
오른 쪽도 있다. 코스피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8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4%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기술이전 계약 소식에 5.96% 올랐고 에이비엘바이오 3.87%, 에코프로 1.58%, HLB 0.86%가 뒤따랐다.
반대로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장비 쪽은 밀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이 6.65%, 원익IPS가 5.22% 내렸다.
왜 반도체만 맞았나. 기사가 든 것은 미국이다. 간밤 뉴욕에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를 새로 썼는데 S&P500과 나스닥은 내려 엇갈렸다.
그리고 하나가 더 있다. 미국 낸드플래시 회사 샌디스크가 실적은 좋았는데 앞으로의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그것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 전망치가 얼마였는지는 기사에 없다.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까지다.
정리하면 이날은 시장 전체가 무너진 날이 아니라 반도체가 빠진 날이다. 오른 종목이 더 많았고 코스닥은 올랐다. 다만 빠진 두 종목의 덩치가 시장의 절반 가까이라 지수는 크게 내렸다.
종목·업종별로 나눠 보기
- 지수
- 대상
- 코스피
- 등락
- 6296.38 (-301.88p, -4.58%)
- 지수
- 대상
- 코스피 장중 저점
- 등락
- 6238.32 (-359.94p, -5.46%)
- 지수
- 대상
- 코스닥
- 등락
- 801.67 (+2.08p, +0.26%)
- 코스피 대형주
- 대상
- 삼성전자
- 등락
- -6.3%
- 코스피 대형주
- 대상
- SK하이닉스
- 등락
- -10.37%
- 코스피 대형주
- 대상
- 삼성전기
- 등락
- -9.37%
- 코스피 대형주
- 대상
- SK스퀘어
- 등락
- -13.32%
- 코스피 상승
- 대상
- LG에너지솔루션
- 등락
- +2.83%
- 코스피 상승
- 대상
- 삼성바이오로직스
- 등락
- +1.54%
- 코스닥 상승
- 대상
- 알테오젠
- 등락
- +5.96%
- 코스닥 상승
- 대상
- 에이비엘바이오
- 등락
- +3.87%
- 코스닥 상승
- 대상
- 에코프로
- 등락
- +1.58%
- 코스닥 상승
- 대상
- HLB
- 등락
- +0.86%
- 코스닥 하락
- 대상
- 주성엔지니어링
- 등락
- -6.65%
- 코스닥 하락
- 대상
- 원익IPS
- 등락
- -5.22%
- 코스피 업종
- 대상
- 전기·전자
- 등락
- -7.49%
- 코스피 업종
- 대상
- 제조
- 등락
- -5.54%
- 코스피 업종
- 대상
- 의료·정밀기기
- 등락
- -5.32%
- 코스피 규모
- 대상
- 대형주
- 등락
- -5.08%
- 코스피 규모
- 대상
- 중형주
- 등락
- +1.43%
- 코스피 규모
- 대상
- 소형주
- 등락
- +0.26%
- 코스닥 업종
- 대상
- 일반서비스
- 등락
- +3.48%
- 코스닥 업종
- 대상
- 제약
- 등락
- +2.43%
- 코스닥 업종
- 대상
- 음식료·담배
- 등락
- +1.52%
- 수급 (코스피)
- 대상
- 외국인
- 등락
- -3조3271억원
- 수급 (코스피)
- 대상
- 개인
- 등락
- +3조3390억원
- 수급 (코스피)
- 대상
- 기관
- 등락
- -1220억원
- 수급 (코스닥)
- 대상
- 외국인
- 등락
- -2482억원
- 수급 (코스닥)
- 대상
- 기관
- 등락
- +1615억원
- 수급 (코스닥)
- 대상
- 개인
- 등락
- +859억원
- 종목 수 (코스피)
- 대상
- 상승
- 등락
- 490개
- 종목 수 (코스피)
- 대상
- 하락
- 등락
- 381개
| 구분 | 대상 | 등락 |
|---|---|---|
| 지수 | 코스피 | 6296.38 (-301.88p, -4.58%) |
| 지수 | 코스피 장중 저점 | 6238.32 (-359.94p, -5.46%) |
| 지수 | 코스닥 | 801.67 (+2.08p, +0.26%) |
| 코스피 대형주 | 삼성전자 | -6.3% |
| 코스피 대형주 | SK하이닉스 | -10.37% |
| 코스피 대형주 | 삼성전기 | -9.37% |
| 코스피 대형주 | SK스퀘어 | -13.32% |
| 코스피 상승 | LG에너지솔루션 | +2.83% |
| 코스피 상승 | 삼성바이오로직스 | +1.54% |
| 코스닥 상승 | 알테오젠 | +5.96% |
| 코스닥 상승 | 에이비엘바이오 | +3.87% |
| 코스닥 상승 | 에코프로 | +1.58% |
| 코스닥 상승 | HLB | +0.86% |
| 코스닥 하락 | 주성엔지니어링 | -6.65% |
| 코스닥 하락 | 원익IPS | -5.22% |
| 코스피 업종 | 전기·전자 | -7.49% |
| 코스피 업종 | 제조 | -5.54% |
| 코스피 업종 | 의료·정밀기기 | -5.32% |
| 코스피 규모 | 대형주 | -5.08% |
| 코스피 규모 | 중형주 | +1.43% |
| 코스피 규모 | 소형주 | +0.26% |
| 코스닥 업종 | 일반서비스 | +3.48% |
| 코스닥 업종 | 제약 | +2.43% |
| 코스닥 업종 | 음식료·담배 | +1.52% |
| 수급 (코스피) | 외국인 | -3조3271억원 |
| 수급 (코스피) | 개인 | +3조3390억원 |
| 수급 (코스피) | 기관 | -1220억원 |
| 수급 (코스닥) | 외국인 | -2482억원 |
| 수급 (코스닥) | 기관 | +1615억원 |
| 수급 (코스닥) | 개인 | +859억원 |
| 종목 수 (코스피) | 상승 | 490개 |
| 종목 수 (코스피) | 하락 | 381개 |
같은 날인데 방향이 갈렸다. 지수 하나로는 안 보이는 것이 여기 있다.
그날의 시간표
전날(8월 5일) — 코스피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하루 만에 방향이 반대인 사이드카가 울린 셈이다.
간밤 뉴욕 —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과 나스닥은 내렸다. 샌디스크가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오전 10시18분 — 매도 사이드카 발동. 미니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1039.72에서 987.24로 5.04% 하락.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고, 당시 프로그램매매는 8435억원 순매도였다.
장중 — 코스피가 6238.32까지 밀렸다. 359.94포인트, 5.46% 하락 구간이다.
장 막판 —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유는 기사에 없다.
마감 — 코스피 6296.38(-4.58%), 코스닥 801.67(+0.26%).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 코스피·코스닥 마감 지수와 등락폭, 장중 저점.
확인된 것 — 매도 사이드카 발동 시각과 요건, 선물 기준가격과 하락률, 정지 시간, 발동 당시 프로그램매매 순매도액.
확인된 것 — 코스피·코스닥의 투자자별 순매수·순매도 금액.
확인된 것 — 시총 상위 종목과 코스닥 주요 종목의 등락률, 업종별·규모별 등락률.
확인된 것 — 코스피 상승 종목 490개, 하락 종목 381개.
확인된 것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4%를 차지한다는 서술.
확인 안 됨 — 외국인 순매도 3조3271억원의 종목별 내역.
확인 안 됨 — 샌디스크가 제시한 전망치의 구체적 수치.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까지다.
확인 안 됨 — 시총 비중 약 44%가 어느 시점 기준인지.
확인 안 됨 — 장 막판에 낙폭을 만회한 이유.
싣지 않은 것 — 증권사 코멘트. 대안 업종을 제시하는 대목이라 우리 기준으로 싣지 않는다.
앞으로 볼 것
외국인이 다음 거래일에도 파는지, 아니면 하루짜리였는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되돌리는지. 지수는 이 둘에 달려 있다.
코스닥의 강세가 이어지는지. 이날은 반도체를 뺀 순환매가 돌았다.
샌디스크 가이던스의 실제 수치가 확인되는지.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방향을 바꿔 걸릴 만큼 변동성이 계속되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이데일리의 보도 한 건을 근거로 삼았다. 김형일 기자가 8월 6일 오후 4시15분에 출고했다.
지수와 종목 수치는 엠피닥터, 사이드카 관련 설명은 한국거래소를 원 기사가 인용했다. 두 원자료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지수가 시가총액으로 가중된다는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원 기사의 서술이 아니다.
증권사 코멘트는 원문에 있으나 대안 업종을 제시하는 대목이라 싣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