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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이익 146조7000억원 — 법인세 중간예납 마감은 8월 31일, 두 회사가 낼 세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2월에 결산하는 법인은 8월 31일까지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이 이 일정을 알린 날은 8월 4일이고, 해당하는 법인은 54만5000개로 지난해보다 1만7000개 늘었다고 헤럴드경제와 부산일보, 고코리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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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12월에 결산하는 법인은 8월 31일까지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이 이 일정을 알린 날은 8월 4일이고, 해당하는 법인은 54만5000개로 지난해보다 1만7000개 늘었다고 헤럴드경제와 부산일보, 고코리아가 전했다.
  •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쌓인 누적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146조7000억원, SK하이닉스가 98조1529억원이다.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는 둘을 합치면 245조원에 육박하고 이것이 본예산 기준 올해 정부 총예산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적었다.
  • 그런데 두 회사가 실제로 얼마를 낼지 적은 기사는 네 곳 중 한 곳도 없다. 뉴시스가 내놓은 36조원 이상이라는 값은 당기순이익 추정치에 실효세율 20%를 얹어 얻은 것이고, 세액 자체가 발표된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국세청이 8월 4일 알린 내용의 뼈대는 간단하다. 12월에 회계연도를 닫는 법인은 이달 31일이 지나기 전에 법인세 중간예납 세액을 스스로 계산해 신고하고 돈까지 넣어야 한다. 해당하는 곳의 수는 54만5000개다. 지난해 같은 절차를 밟은 곳보다 1만7000개가 늘어난 규모라고 헤럴드경제와 부산일보, 고코리아가 나란히 적었다. 신고 창구는 컴퓨터로 접속하는 홈택스와 휴대폰용 손택스이고, 부산일보는 창구가 8월 1일에 이미 열렸다고 전했다. 작년 산출세액을 그대로 절반 내려는 법인이라면 미리채움 서비스로 분납할 금액만 채워 넣어도 신고가 끝난다는 안내도 같은 기사에 있다.

내는 방법은 둘 중 하나를 고르게 돼 있다. 하나는 직전 사업연도에 나온 산출세액에서 50%를 떼어 그대로 내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장부를 미리 마감해, 그 실적으로 세금을 새로 계산하는 가결산 방식이다. 다만 모든 법인이 둘 사이에서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 곳에 속한 법인은 2600여개인데, 이 가운데 중소기업을 뺀 나머지는 가결산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가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여기에 걸린다는 것이 두 기사가 이번 신고를 주목한 이유다. 상반기 성적표가 그대로 세액 계산에 들어가야 하니, 신고가 끝나면 올해 초과세수의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일보도 같은 취지로 이번 신고를 받으면 초과세수의 윤곽이 드러난다고 썼다.

그 상반기 성적표의 숫자가 이번 사안의 무게를 만든다.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146조7000억원, SK하이닉스가 98조1529억원이다. 두 매체는 이 둘을 합한 규모를 245조원에 육박한다고 표현했고, 본예산을 기준으로 잡은 올해 정부 총예산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비교를 덧붙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세수 규모를 두고 “상반기 영업실적과 8월 법인세 중간예납을 받아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는 대목도 헤럴드경제에 실려 있다. 정부 스스로 이번 신고를 판단의 기준점으로 잡아 놓았다는 뜻이다.

세수 쪽 그림은 뉴시스가 따로 정리했다. 재정경제부가 8월 4일 내놓은 수치를 보면 올해 상반기에 걷힌 국세는 223조원이다. 1년 전 같은 구간과 견주면 33조원, 비율로는 17.4%가 더 들어왔다. 세목을 갈라 보면 소득세가 10조4000억원 가량 더 걷혔는데 뉴시스는 그 배경으로 성과상여금과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들었다. 법인세는 4조3000억원 늘었고, 증권거래세로 5조2000억원, 부가가치세로 4조9000억원이 각각 보태졌다. 예산 대비 얼마나 걷혔는지를 재는 진도율은 53.7%로 찍혔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50.8%보다 높고, 최근 5년을 평균한 51.8%도 웃돈 값이다.

예산 자체도 이미 한 번 올라간 상태다. 지난해 말 2026년 예산안을 짤 때 정부가 잡은 올해 국세수입은 390조원 가량이었다. 그런데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세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자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며 415조4000억원으로 25조원 가량을 올려 잡았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그 위에 이번 중간예납이 얹힌다. 같은 기사는 이번 신고를 이유로 애초 잡아 둔 예상보다 50조원 넘게 세금이 더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는 문장을 함께 실었다.

그렇다면 두 회사 몫은 얼마인가. 여기서부터가 확인되지 않은 영역이다. 뉴시스가 든 숫자는 지표부터 다르다. 이 매체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삼성전자 119조원, SK하이닉스 92조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가 약 13조원, SK하이닉스가 약 15조원이었으니 7배 이상 좋아진 셈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그리고 실효세율을 20%로 가정했을 때, 이 두 회사에서만 법인세가 36조원 넘게 더 걷힌다는 추정이 성립한다고 뉴시스는 적었다. 가정이 앞에 붙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실제 실효세율이 얼마인지, 두 회사가 신고서에 어떤 금액을 적어 넣는지는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납부 방식에는 숨 돌릴 구멍이 있다.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는 낼 세액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중소기업이라면 8월 말까지 1000만원만 내고 남은 몫은 그로부터 두 달 뒤까지 미룰 수 있다고 정리했다. 그 밖의 기업은 8월 말까지 절반 이상을 먼저 내고 나머지를 한 달 안에 채우면 된다. 부산일보는 같은 규정을 조금 다르게 적었다. 중간예납세액이 1000만원을 넘으면 중소기업은 두 달, 일반기업은 한 달까지 나눠 낼 수 있다는 서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9월 말까지 두 달에 걸쳐 나눠 낼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에 실려 있는데, 두 기사 모두 회사가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고는 쓰지 않았다.

아예 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부산일보가 정리해 놨다. 계산된 세액이 50만원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 올해 새로 세워진 법인, 벌이가 이자소득뿐인 비영리법인, 그리고 문을 닫아 상반기에 들어온 돈이 없는 법인은 신고와 납부 의무 자체가 없다. 기한을 뒤로 미뤄 주는 조치도 함께 나왔다. 고유가와 고환율, 홈플러스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국세청이 직권으로 기한을 11월 2일까지 두 달 늦춰 준다.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는 이 조치가 4만474개 법인에 9092억원어치 유동성을 풀어 주는 효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부산일보는 유형별로 몇 곳인지까지 적었다. 고환율 쪽은 3만9695개로, 수입 원재료에 많이 기대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업 가운데 상반기 부가가치율이 40% 줄어든 곳이 대상이다. 고유가 쪽은 691개인데 유류비 비중이 큰 운수업에서 부가가치율이 40% 이상 빠진 중소기업이다. 홈플러스와 얽힌 곳은 116개이고, 지난해 매출에서 홈플러스 몫이 30%를 넘는 중소기업이 여기 들어간다. 직권 대상이 아니어도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연장을 신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 국세청 설명이다.

시간순으로

2023년 — 세수 결손 56조4000억원. 뉴시스는 이 시기를 사실상의 세수 펑크로 표현했다.

2024년 — 세수 결손 30조8000억원(뉴시스).

2025년 — 추경을 편성해 세입 예산을 조정한 해. 진도율 비교의 기준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같은 시점 50.8%).

2025년 말 — 2026년 예산안 편성. 올해 국세수입을 390조원 가량으로 잡았다(뉴시스).

2026년 4월 — 추가경정예산 편성. 국세수입 예산을 415조4000억원으로 25조원 가량 올려 잡았다(뉴시스).

2026년 상반기 — 국세수입 223조원, 전년 동기 대비 33조원(17.4%) 증가. 진도율 53.7%(뉴시스).

2026년 6월 — OECD 경기선행지수 102.87. 2000년 4월의 103.06 이후 가장 높고, 지수가 나온 17개국 중 멕시코의 103.02에 이어 두 번째라고 뉴시스가 전했다.

2026년 8월 1일 — 홈택스와 손택스에서 법인세 중간예납 신고·납부 개시(부산일보).

2026년 8월 4일 — 국세청이 중간예납 일정과 대상을 알린 날. 이날 뉴시스가 오전 7시 3분, 헤럴드경제가 오후 1시 38분, 부산일보가 오후 1시 50분, 고코리아가 오후 2시 28분에 기사를 냈다.

2026년 8월 31일 — 12월 결산법인의 중간예납 신고·납부 마감일.

2026년 9월 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두 달에 걸쳐 나눠 낼 것으로 보인다는 헤럴드경제·고코리아의 관측이 가리키는 시점.

2026년 11월 2일 — 고환율·고유가·홈플러스 피해 중소기업의 직권 연장된 납부기한(헤럴드경제·부산일보).

숫자로 보는 이번 중간예납

  • 삼성전자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46조7000억원
    출처
    헤럴드경제·고코리아
  • SK하이닉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98조1529억원
    출처
    헤럴드경제·고코리아
  • 두 회사 합계
    245조원에 육박 — 본예산 기준 올해 정부 총예산의 3분의 1 수준
    출처
    헤럴드경제·고코리아
  • 삼성전자 상반기 당기순이익(추정)
    119조원 가량
    출처
    뉴시스
  • SK하이닉스 상반기 당기순이익(추정)
    92조원 가량
    출처
    뉴시스
  •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삼성전자 약 13조원·SK하이닉스 약 15조원 — 7배 이상 개선
    출처
    뉴시스
  • 두 회사 법인세 증가분(추정)
    실효세율 20% 가정 시 36조원 이상
    출처
    뉴시스
  • 두 회사가 실제로 낼 중간예납 세액
    확인 안 됨 — 네 기사 모두 금액을 적지 않았다
    출처
  • 중간예납 대상 법인
    54만5000개(지난해보다 1만7000개 증가)
    출처
    헤럴드경제·부산일보·고코리아
  • 가결산 방식만 쓸 수 있는 법인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600여개(중소기업 제외)
    출처
    헤럴드경제·고코리아
  • 신고·납부 마감
    8월 31일(신고 개시는 8월 1일)
    출처
    헤럴드경제·부산일보
  • 중간예납 의무 면제 기준
    세액 50만원 미만 중소기업 등
    출처
    부산일보
  • 상반기 국세수입
    223조원 — 전년 동기 대비 33조원(17.4%) 증가
    출처
    뉴시스
  • 세목별 증가
    소득세 10조4000억원·증권거래세 5조2000억원·부가가치세 4조9000억원·법인세 4조3000억원
    출처
    뉴시스
  • 올해 국세수입 예산
    당초 390조원 → 4월 추경에서 415조4000억원
    출처
    뉴시스
  • 국세수입 진도율
    53.7%(2025년 50.8%, 최근 5년 평균 51.8%)
    출처
    뉴시스
  • 당초 전망 대비 추가 세수 전망
    애초 예상보다 50조원 넘게 더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
    출처
    뉴시스
  •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2.0% → 3.0%
    출처
    뉴시스
  • OECD 경기선행지수(6월)
    102.87 — 2000년 4월 103.06 이후 최고, 17개국 중 멕시코 103.02 다음
    출처
    뉴시스
  • 과거 세수 결손
    2023년 56조4000억원·2024년 30조8000억원
    출처
    뉴시스
  • 납부기한 직권 연장 규모
    4만474개 법인·9092억원 유동성 지원 효과
    출처
    헤럴드경제·고코리아
  • 직권 연장 유형별 법인 수
    고환율 3만9695개·고유가 691개·홈플러스 116개
    출처
    부산일보

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자리는 위에서 여덟 번째 줄이다. 나머지 칸은 전부 값이 채워져 있는데 그 줄만 비어 있다. 이번 사안의 제목에 해당하는 숫자, 그러니까 두 회사가 8월 말과 9월 말에 실제로 국고에 넣는 금액이 네 기사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초과세수 규모를 가늠하게 해 줄 신고라는 설명은 네 기사가 모두 담고 있지만, 정작 그 신고의 결과값을 적은 문장은 한 곳도 없다.

두 번째로 볼 것은 실적을 가리키는 지표가 매체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는 영업이익을 썼고 뉴시스는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썼다. 법인세를 계산할 때 바탕이 되는 것은 영업이익이 아니라 과세표준이지만, 네 기사 가운데 두 지표를 어떻게 이어 읽어야 하는지 설명한 곳은 없다. 그래서 146조7000억원과 119조원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세금 계산에 더 가까운지 판단하는 일은 이 기사들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세 번째는 36조원이라는 값의 성격이다. 뉴시스는 이 숫자 앞에 실효세율을 20%라고 가정하면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조건이 붙은 추정과 발표된 세액은 다른 물건이다. 같은 기사 안에서도 추가 세수 규모를 가리키는 숫자가 여러 개 등장한다. 본문에는 당초 전망보다 50조원 이상이라는 전망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발언에는 4월 추경 때 잡았던 초과세수 25조원 이상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나온다. 셋은 서로 다른 대상을 재고 있는 값이라 한 줄로 세울 수 없다.

네 번째는 납부기한 연장 쪽이다. 부산일보는 유형별 법인 수를 세 개로 나눠 밝혔고,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는 총계를 4만474개로 적었다. 이 두 종류의 숫자가 서로 어떤 관계인지 설명한 문장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표에도 두 줄로 따로 실었다.

나에게 걸리는 것

가장 직접 걸리는 쪽은 12월 결산법인 54만5000개의 세무 담당자다. 확인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우리 회사가 두 방식 가운데 고를 수 있는 위치인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한 법인 2600여개 중 중소기업이 아닌 곳은 선택권이 없고 가결산으로만 신고해야 한다. 둘째, 아예 면제 대상인가. 부산일보가 정리한 요건은 넷이다. 세액이 50만원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 올해 새로 만들어진 법인, 이자 말고는 벌이가 없는 비영리법인, 그리고 영업을 멈춰 1~6월에 들어온 돈이 아예 없는 법인이다. 여기 걸리면 이번 신고를 건너뛴다. 셋째, 나눠 낼 수 있는가. 여기에서 헤럴드경제·고코리아와 부산일보의 서술이 갈리므로, 자기 회사에 적용될 기준은 홈택스 안내나 세무 대리인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고환율이나 고유가, 홈플러스 사태로 매출이 꺾인 중소기업이라면 확인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국세청이 직권으로 기한을 11월 2일까지 미뤄 주는 대상이 4만474개 법인인데, 이 명단에 들었는지는 회사가 신청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국세청이 정해서 통보하는 구조다. 부산일보가 밝힌 요건은 업종과 부가가치율 감소폭, 홈플러스 매출 비중이다. 대상에서 빠졌더라도 경영이 어렵다면 신청 경로가 따로 열려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번 일정이 뜻하는 바는 하나다. 두 회사가 8월 말과 9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세금으로 내보낼 일정이 잡혀 있고, 그 금액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 기사 가운데 어느 곳도 회사가 밝힌 세액을 전하지 않았고, 그 지출이 회사의 3분기 재무제표에 어떻게 잡히는지도 다루지 않았다. 지금 나와 있는 것은 상반기 실적 수치와 제도 일정, 그리고 가정이 붙은 추정치까지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8월 31일이라는 마감일, 54만5000개라는 대상 법인 수와 1만7000개 증가, 신고 방식 두 가지와 공시대상기업집단 2600여개의 가결산 의무, 삼성전자 146조7000억원과 SK하이닉스 98조1529억원이라는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둘을 합친 245조원이 정부 총예산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비교, 구윤철 부총리의 발언, 분납과 면제 요건, 11월 2일까지의 직권 연장과 4만474개·9092억원이라는 규모, 부산일보가 밝힌 유형별 법인 수, 상반기 국세수입 223조원과 33조원(17.4%) 증가, 세목별 증가액, 진도율 53.7%, 예산이 390조원에서 415조4000억원으로 올라간 경위, 뉴시스가 제시한 당기순이익 추정치와 실효세율 20% 가정, 박홍근 장관의 발언은 모두 네 기사 본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다. 두 회사가 이번 중간예납으로 실제로 낼 세액은 네 기사 어디에도 금액으로 나오지 않았다. 두 회사가 신고를 마쳤는지, 마쳤다면 언제인지도 마찬가지다.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에 있는 것은 가결산 방식으로 신고하면 초과세수를 가늠할 수 있다는 조건문과, 9월 말까지 두 달에 걸쳐 낼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회사가 그렇게 밝혔다는 서술은 없다.

36조원 이상이라는 값은 뉴시스가 실효세율을 20%로 놓았을 때 성립하는 추정이다. 두 회사의 실제 실효세율은 네 기사로 확인되지 않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라는 서로 다른 지표를 어떻게 이어 읽어야 하는지 설명한 문장도 없다. 부산일보의 유형별 법인 수와 헤럴드경제·고코리아의 총계가 어떤 관계인지 밝힌 문장 역시 없다.

초과세수의 최종 규모와 그것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는 시점도 아직 없다. 네 기사가 적은 것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거나 가늠할 수 있게 된다는 표현까지다. 뉴시스가 전한 미래대응기금은 조성 계획과 투입 분야가 나왔을 뿐 규모나 근거 법령, 시행 시기는 기사에 없다.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박홍근 장관 본인이 그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이 그대로 실려 있다.

취재 범위의 한계도 밝혀 둔다. 두 회사의 실적 공시 원문과 국세청 보도자료 원문, 재정경제부 월간 재정동향 원문은 확인하지 않았다. 여기 실린 수치는 전부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부산일보와 고코리아 기사에 연합뉴스 사진과 제공 표기가 보이지만 연합뉴스 원문은 접근이 막혀 대조하지 못했다.

앞으로 확인할 것

8월 31일 마감 뒤 국세청이 중간예납 신고 실적을 집계해 공개하는지. 지금 공개된 것은 대상 법인 수와 일정까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느 방식으로, 얼마를 신고했는지. 두 회사가 직접 밝히거나 분기보고서에 잡히기 전까지는 금액을 알 방법이 없다.

두 회사의 3분기 보고서에 법인세비용과 실제 납부액이 각각 어떻게 적히는지. 이번 기사들이 다루지 않은 영역이다.

재정경제부 월간 재정동향에서 8월과 9월 법인세수가 어떤 값으로 찍히는지. 상반기 진도율 53.7%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가 여기서 드러난다.

정부가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언제 공식 수치로 내놓는지. 지금은 50조원 이상, 25조원 이상 같은 서로 다른 전망치가 함께 놓여 있다.

미래대응기금의 규모와 근거 법령, 시행 시기가 언제 구체화되는지. 뉴시스 기사에는 조성 계획과 투입 분야만 있다.

11월 2일로 기한이 미뤄진 4만474개 법인의 납부 상황과, 부산일보가 밝힌 유형별 법인 수가 총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네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뉴시스(안호균 기자, 8월 4일 오전 7시 3분 등록),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8월 4일 오후 1시 38분 입력), 부산일보(김덕준 기자, 8월 4일 오후 1시 50분 입력·오후 4시 45분 수정), 고코리아(정재은 기자, 8월 4일 오후 2시 28분)다.

네 기사는 같은 국세청 발표를 다뤘지만 담은 범위가 다르다. 두 회사의 실적과 초과세수 연결은 헤럴드경제와 고코리아에, 국세수입 통계와 장관 발언은 뉴시스에, 면제·분납 요건과 직권 연장의 유형별 내역은 부산일보에 있다.

기업 공시와 정부 보도자료 원문은 확인하지 않았다. 여기 실린 실적·세수·법인 수는 모두 위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