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ZMLAB요즘랩
요즘랩

용인시장 "용적률 350%에서 490%로" — 투자 전망은 최대 1600조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특별강연에서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가 모두 완성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액이 최대 1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요즘랩편집인 최강민💬 댓글 0
핵심 숫자 — 두 기업 투자액 최대 1600조원, SK하이닉스 투자 600조원, 팹 4기, 용적률 상한 350% → 490%, 건설 방식 3복층
본문 「숫자 원장 — 항목·값·출처」 표의 숫자를 카드로 옮긴 것입니다.

핵심 요약

  • 액수가 커진 이유로 용적률을 들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생산시설 용적률 상한이 350%에서 490%로 올랐고, 두 기업이 생산시설을 3복층으로 짓기로 하면서 투자 규모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 일정도 나왔다. SK하이닉스가 600조원을 들여 짓는 팹 4기 가운데 첫 시설 일부가 내년 2월 가동하고, 같은 해 10월쯤 여기서 만든 HBM이 수출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숫자들은 기업 공시가 아니다.

누가 어디서 한 말인가

말한 사람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다. 자리는 17일 명지대 창조관에서 열린 공무원 교육 과정의 특별강연이었고, 듣는 쪽은 장기 교육을 받는 6급 31명이었다. 기업 설명회도 공시도 아니고 시정 비전을 풀어놓는 자리였다.

거기서 나온 가장 큰 값이 1600조원이다. 용인에서 벌어지는 사업이 다 끝나면 두 기업이 넣는 돈이 그만큼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산단이 흔들린 시기도 짧게 짚었다. 작년 12월부터 올 상반기 사이에 그런 움직임이 있었지만 막아냈고 지금은 속도를 내는 중이라는 것이 시장의 설명이다. 무엇이 흔들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용인에서 조성 중인 단지는 세 곳이다. SK하이닉스 쪽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하나이고, 나머지 둘은 삼성전자 몫으로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기흥미래연구단지다. 이 셋은 2023년 7월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됐다.

숫자가 커진 자리는 용적률이다

1600조원만 보면 크기밖에 안 남는다. 시장이 든 근거는 규제 쪽이었다. 특화단지가 되면서 생산시설을 지을 때 적용되는 용적률 상한이 350%에서 490%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용적률은 땅 넓이에 견준 건물 바닥 면적의 비율이다. 상한이 올라가면 같은 땅에 더 많이 지을 수 있다. 두 회사가 공장을 3복층으로 올리기로 한 것이 그래서이고, 그만큼 들어갈 돈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공장은 층을 올리기 까다로운 건물이다. 진동과 청정도를 잡아야 하고 설비 무게도 만만치 않다. 그런 건물을 세 겹으로 쌓기로 했다면 설계와 공사비가 같이 불어난다. 투자액이 커진다는 말은 그 뜻에 가깝다.

다만 인과는 뒤집어 읽을 수도 있다. 상한이 올라서 투자가 커진 것인지, 투자를 키우려다 상한 조정이 따라온 것인지는 이 발언만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숫자 원장 — 항목·값·출처

  • 두 기업 투자액
    최대 1600조원
    성격
    시장 전망
  • SK하이닉스 투자
    600조원, 팹 4기
    성격
    시장 설명
  • 용적률 상한
    350% → 490%
    성격
    특화단지 지정 효과
  • 건설 방식
    3복층
    성격
    시장 설명
  • 첫 가동
    내년 2월 첫 시설 일부
    성격
    시장 예정
  • HBM 수출
    같은 해 10월쯤
    성격
    시장 예정
  • 특화단지 지정
    2023년 7월, 3곳
    성격
    확정 사실
  • 입주 예정 기업
    삼성 국가산단 60~80개, 하이닉스 일반산단 약 55개
    성격
    시장 설명
  • 관련 기업 투자액
    약 4조원
    성격
    시장 추산

전부 아시아경제가 17일 전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강연 내용이다. 기업이 공시한 값이 아니라 시장이 말한 값이다.

언제 무엇이 일어난다고 했나

2023년 7월에 세 단지가 특화단지로 묶였다. 여기까지는 이미 벌어진 일이다.

작년 12월부터 올 상반기까지는 산단을 흔드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 내용은 이 강연에 없다.

내년 2월이 첫 분기점이다. SK하이닉스가 600조원을 들여 짓는 공장 4기 가운데 첫 번째의 일부가 그때 돌기 시작한다고 했다.

같은 해 10월쯤에는 거기서 만든 HBM이 배를 탄다는 것이 시장의 말이다. 돌리기 시작해서 내보내기까지 여덟 달을 잡은 셈이다.

길도 같이 언급됐다. 산단을 가로지르는 국도 45호선 확장은 설계와 시공을 묶은 턴키로 입찰이 붙었고, 국지도 57호선 개량과 국지도 23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근 넘겼다.

왜 주주가 볼 사안인가

숫자의 성격이 갈리기 때문이다. 1600조원은 회사가 공시한 계획이 아니라 지자체장이 내놓은 전망이다. 연도별로 얼마씩 들어가는지도 없다. 같은 자리에서 나온 2023년 7월 지정은 이미 끝난 일이다. 두 값을 같은 무게로 읽으면 안 된다.

삼성전자 몫이 비어 있다는 점도 남는다. SK하이닉스 600조원은 나왔는데 삼성전자가 얼마를 넣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1600조원에서 600조원을 빼서 읽을 근거도 없다.

그래도 채점할 거리는 생겼다. 내년 2월 가동과 10월 수출은 날짜가 붙은 예정이다. 이런 건 지켜지거나 밀리거나 둘 중 하나라서 나중에 맞춰볼 수 있다.

따라 들어오는 기업도 볼 자리다. 삼성전자 쪽 단지에 60~80개, SK하이닉스 쪽에 약 55개가 들어온다고 했다. 소재와 부품, 장비를 다루는 곳과 설계 회사들이다. ASML·램리서치·도쿄일렉트론·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용인에 돈을 넣기로 했다는 설명이 붙었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특별강연에서 한 발언의 내용. 투자액 최대 1600조원 전망, 용적률 상한 350%에서 490%로 상향, 3복층 건설, SK하이닉스 600조원·팹 4기, 내년 2월 첫 가동과 같은 해 10월 HBM 수출 예정, 2023년 7월 특화단지 지정 3곳, 입주 예정 기업 60~80개와 약 55개, 관련 기업 투자액 약 4조원 추산.

확인 안 된 것: 1600조원은 기업 공시가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다. 집행 시기와 연도별 금액은 없다. 삼성전자 몫도 이 발언에 없다. 가동과 수출 일정 역시 시장이 말한 예정이고 기업이 확인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산단을 흔들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대목도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 기사의 성격

이 기사는 아시아경제가 전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가 앞으로 어디로 갈지에 대한 판단도 담지 않는다. 강연에서 함께 언급된 복지·문화 정책과 인문학 강연 부분은 증시와 무관해 옮기지 않았다.

댓글 0

  • 댓글을 불러오는 중…
0/500 · 매수·매도 권유, 비방, 광고는 예고 없이 숨겨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