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 SK스퀘어 1조286억, 산 건 하이닉스 1조7995억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재개한 뒤 두 달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 순매수 1조7995억 원. 네이버가 296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아주경제, 한국거래소 집계).
3줄 요약
-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재개한 뒤 두 달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 순매수 1조7995억 원. 네이버가 296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아주경제, 한국거래소 집계).
-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스퀘어다 — 1조286억 원 순매도. 삼성전자(5748억 원)와 삼성전기(5290억 원)도 매도 상위에 올랐다.
- 시장이 걱정하던 대규모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기금은 코스피가 급락한 7월에 약 7400억 원을 순매수했고, 증시가 반등한 8월 들어 약 3700억 원을 순매도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산 쪽부터. 한국거래소 집계로 리밸런싱 재개 이후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1조7995억 원)였고, 그 다음이 네이버(2969억 원)였다. 3위 아래로는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셀트리온·SK텔레콤이 2000억 원 안팎으로 이어졌다(아주경제, 자세한 금액은 아래 표).
판 쪽의 1위가 눈에 띈다 — SK스퀘어다. 두 달 동안 1조286억 원어치가 빠져나갔다. 그 뒤가 삼성전자(5748억 원)와 삼성전기(5290억 원)이고, LG이노텍·현대차·현대로템·한화오션이 매도 상위권을 채웠다.
우려했던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리밸런싱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기계적 매매라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코스피가 급락한 7월에 연기금이 약 74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증시가 반등한 8월에는 약 3700억 원 순매도로 방향을 바꿨다.
구조를 알면 이 흐름이 읽힌다. 주가가 급락하면 국내 주식 평가액이 줄어 포트폴리오 안의 국내 주식 비중도 함께 낮아진다 — 목표 비중을 맞추려 기계적으로 팔아야 할 필요가 줄고, 경우에 따라 매수 여력까지 생긴다는 게 아주경제의 설명이다. 실제 지수 궤적이 그랬다 — 사상 최고였던 6월 22일의 9114.55는 7월 30일 5593.56까지 38.6% 주저앉았고, 이튿날인 7월 31일 6595.45로 하루 만에 17.9% 튀어오른 뒤 8월 26일 6808.21까지 되돌아왔다.
배경도 있다. 올해 지수가 급등하며 포트폴리오 안의 국내 주식이 목표치보다 불어나자, 국민연금은 지난 1월 리밸런싱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멈춰 뒀다. 그 사이 국내 주식 비중은 5월 말 29.9%였다가 지수가 사상 최고를 찍은 6월 22일 31.1%까지 올라 있었다(아주경제).
연기금 두 달의 숫자 (아주경제·한국거래소)
- 순매수 1위
- 값
- SK하이닉스 1조7995억 원
- 비고
- 2위 네이버 2969억 원
- 순매도 1위
- 값
- SK스퀘어 1조286억 원
- 비고
- 2위 삼성전자 5748억 원, 3위 삼성전기 5290억 원
- 순매수 3~9위
- 값
-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셀트리온·SK텔레콤·DB손해보험·삼성바이오로직스·고려아연
- 비고
- 각각 1600억~2300억 원대 (아주경제)
- 순매도 4~7위
- 값
- LG이노텍·현대차·현대로템·한화오션
- 비고
- 각각 1400억~2300억 원대 (아주경제)
- 월별 방향
- 값
- 7월 약 7400억 순매수 → 8월 약 3700억 순매도
- 비고
- 급락기 매수·반등기 매도
- 코스피 궤적
- 값
- 6/22 9114.55 → 7/30 5593.56(-38.6%) → 7/31 6595.45(+17.9%) → 8/26 6808.21
- 비고
- 아주경제
- 국내 주식 비중
- 값
- 5월 말 29.9% → 6/22 31.1%
- 비고
- 1월 리밸런싱 6월 말까지 한시 유예
| 항목 | 값 | 비고 |
|---|---|---|
| 순매수 1위 | SK하이닉스 1조7995억 원 | 2위 네이버 2969억 원 |
| 순매도 1위 | SK스퀘어 1조286억 원 | 2위 삼성전자 5748억 원, 3위 삼성전기 5290억 원 |
| 순매수 3~9위 |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셀트리온·SK텔레콤·DB손해보험·삼성바이오로직스·고려아연 | 각각 1600억~2300억 원대 (아주경제) |
| 순매도 4~7위 | LG이노텍·현대차·현대로템·한화오션 | 각각 1400억~2300억 원대 (아주경제) |
| 월별 방향 | 7월 약 7400억 순매수 → 8월 약 3700억 순매도 | 급락기 매수·반등기 매도 |
| 코스피 궤적 | 6/22 9114.55 → 7/30 5593.56(-38.6%) → 7/31 6595.45(+17.9%) → 8/26 6808.21 | 아주경제 |
| 국내 주식 비중 | 5월 말 29.9% → 6/22 31.1% | 1월 리밸런싱 6월 말까지 한시 유예 |
유예에서 재개까지
- 올해 1월 —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넘자 리밸런싱 6월 말까지 한시 유예.
- 6월 22일 — 코스피 사상 최고 9114.55, 국내 주식 비중 31.1%.
- 7월 — 리밸런싱 재개. 코스피 급락기에 오히려 약 7400억 원 순매수.
- 8월 — 증시 반등하자 약 3700억 원 순매도. 두 달 누적 순매수 1위 SK하이닉스·순매도 1위 SK스퀘어(아주경제).
우리가 따라온 두 종목 — 하이닉스와 SK스퀘어
먼저 리밸런싱이 무엇인지 짚고 간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해외 주식·채권 같은 자산군마다 「전체의 몇 퍼센트를 담는다」는 목표 비중을 정해 두고 있다. 어느 한쪽이 많이 오르면 그 자산의 평가액이 커지면서 비중이 목표를 넘어서고, 그러면 넘친 만큼을 팔아 비중을 되돌린다 — 종목이 좋아서 사거나 나빠서 파는 것이 아니라 비율을 맞추려 움직이는 매매다. 올해 국내 주식이 크게 오르자 이 기계적 매도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걱정이 컸고, 그래서 재개 이후의 실제 숫자가 관심사였다.
이 집계는 우리 시리즈가 몇 주째 나란히 추적해 온 두 종목의 이름을 양쪽 1위에 올려놨다. 40조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고 기타법인 창구로 5거래일 연속 1조 원대가 들어온 SK하이닉스가 연기금 순매수 1위이고, 그 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해 「지분가치주」로 함께 오르내린 SK스퀘어가 순매도 1위다. 회사의 자사주 매입과 연기금 매수가 한 종목에서 겹치는 동안, 지분가치로 연결된 종목에서는 반대 방향의 손이 나온 셈이다.
다만 이 숫자가 종목의 좋고 나쁨을 말해 주지는 않는다. 리밸런싱은 목표 비중을 맞추는 기계적 매매라 개별 종목에 대한 판단과 다르게 움직인다 — 아주경제도 이 점을 구조로 설명했다. 우리가 기록해 둘 것은 「연기금이 두 달간 SK스퀘어를 1조286억 원 팔았다」는 사실 자체이고, 그 뒤의 주가가 이 매물을 어떻게 소화하는지는 앞으로의 데이터가 말해 준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대목은 방향이 바뀐 시점이다. 연기금은 지수가 무너진 7월에 사고 지수가 올라온 8월에 팔았다 — 목표 비중을 맞춘다는 규칙을 따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순서지만, 결과만 보면 급락장에서 매수해 반등장에서 매도한 셈이 된다. 개인 투자자가 흔히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과 견주면, 규칙에 묶인 자금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오늘 이후 확인할 것
첫째, 9월 연기금 방향 — 8월처럼 반등기에 파는 흐름이 이어지는지. 둘째, SK스퀘어의 수급 — 연기금 매물이 마무리 국면인지, 다른 주체가 받는지. 셋째, 하이닉스 기타법인 순매수의 연속 기록(트래커에 매일 기록 중). 넷째, 국민연금 국내 주식 목표 비중과 실제 비중의 간격이다. 다섯째, 이 시리즈가 추적하는 자사주 매입과 연기금 수급이 같은 종목에서 겹칠 때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 두 개의 큰 손이 같은 방향일 때와 반대 방향일 때를 나눠 기록해 둘 만하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리밸런싱 재개 후 두 달간 연기금의 종목별 순매수·순매도 금액과 월별 방향, 코스피 궤적, 국내 주식 비중(모두 아주경제 보도,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확인 안 된 것: 「최근까지」의 정확한 집계 종료일은 보도에 명시되지 않았다. 연기금 매매의 종목별 사유는 공개되지 않으며, 리밸런싱 외의 판단이 섞였는지도 알 수 없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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