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465.82% — 시가총액 695조3600억원, 중국 A주 1위가 된 D램 점유율 4위
중국 창신메모리가 7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상장해 첫날 공모가 8.66위안 대비 465.82% 오른 약 1만422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약 695조3600억원으로 공상은행을 제치고 중국 본토 A주 1위가 됐다는 보도, 옴디아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갈라 낸 D램 점유율, …
3줄 요약
- 중국 최대 D램 회사 창신메모리가 7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상장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첫 거래일 종가는 약 1만422원으로, 공모가 8.66위안(약 1842원)과 견주면 465.82% 높은 값이다.
- 이날 붙은 시가총액은 약 695조3600억원이다. 창신메모리는 이 값으로 공상은행(ICBC)을 밀어내고 중국 본토 A주에서 가장 덩치가 큰 종목이 됐다. 공모로 걷은 돈은 약 12조2750억원, 하루 거래대금은 약 29조9130억원이다(머니투데이).
- D램 점유율은 조사기관마다 다르다. 옴디아는 올해 1분기 창신메모리를 7.7%로 4위에 놓았고(머니투데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분기를 8%로 집계했다(디지털타임스). 창신메모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견줄 수 있는 값은 네 건의 보도 어디에도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중국 최대 D램 회사 창신메모리가 7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이름을 올렸다. 커촹반은 과학기술 기업만 따로 모아 놓은 시장이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공모가는 주당 8.66위안, 원화로 약 1842원이었다. 첫 거래일 종가는 약 1만422원이고, 공모가와 견주면 465.82% 높은 값이다. 이날 붙은 시가총액은 약 695조3600억원이다. 창신메모리는 이 값으로 공상은행(ICBC)을 밀어내고 중국 본토 A주에서 가장 덩치가 큰 종목이 됐다. 공모로 걷은 돈은 약 12조2750억원인데, 커촹반이 문을 연 뒤 나온 기업공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같은 기사는 적었다. 하루 거래대금도 약 29조9130억원으로, A주에서 단일 종목이 하루에 소화한 금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디지털타임스는 같은 상장을 두고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00% 넘게 급등했다고 표현했다. 두 매체가 쓴 숫자의 정밀도가 다르고, 어느 쪽도 상승률을 어떻게 계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예고는 반년 전에 나와 있었다. 로이터는 2025년 12월 31일 기사에서, 창신메모리가 상하이 증시에서 295억 위안을 걷겠다는 계획을 증권신고서에 담았다고 전했다. 미화로는 42억2000만 달러이고, 내놓기로 한 주식은 106억주였다. 이 회사는 2016년 국가 자본을 등에 업고 세워졌으며, 알리바바와 샤오미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아홉 차례에 걸친 펀딩에 참여했다는 것도 같은 기사에 있다. 로이터는 창신메모리를 두고 중국이 세계 D램 시장에 발을 들이려는 시도의 맨 앞에 서 있는 회사라고 썼다. 걷은 돈은 생산라인을 손보고 공정을 끌어올리며 D램 연구개발에 쓰겠다는 것이 회사가 밝힌 용도다. 인덱스박스(IndexBox)는 7월 27일 글에서 EE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창신메모리가 상장에 앞선 단계에서 약 86억 달러를 모았다고 적었다. 디지털타임스는 이번 상장으로 회사가 1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썼다. 네 건의 보도에 적힌 금액이 서로 같은 것을 세고 있는지는 어느 기사에도 나오지 않는다.
실적 숫자도 함께 공개됐다. 머니투데이는 창신메모리의 1분기 매출을 약 10조7700억원으로 적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견주면 719.13% 늘어난 값이다. 같은 분기 순이익은 약 5조2500억원이다. 회사가 스스로 내놓은 상반기 예상치는 매출 23조3200억~25조4400억원, 순이익 10조6000억~12조840억원이다. 이 그림은 로이터가 반년 전에 전한 모습과 사뭇 다르다. 그때 이 회사는 적자를 쌓고 있었다. 로이터가 적은 손실은 2022년 83억2000만 위안, 2023년 163억 위안, 2024년 71억 위안, 2025년 상반기 23억 위안이다. 당시 회사는 2025년 매출이 최대 140% 늘어나고 이르면 2026년에 흑자로 돌아설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같은 기사는 전했다.
점유율은 조사기관마다 갈린다. 머니투데이가 인용한 옴디아 집계에서 올해 1분기 세계 D램 시장은 창신메모리 7.7%, 마이크론 19.9%, SK하이닉스 29.6%, 삼성전자 40.5% 순이다. 창신메모리는 여기서 4위다. 디지털타임스가 인용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는 같은 분기를 창신메모리 8%, 마이크론 22%, SK하이닉스 29%, 삼성전자 38%로 적었다. 카운터포인트 기준으로 창신메모리의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은 3%였으니 1년 사이에 자리가 크게 움직인 셈이다. 로이터는 2025년 12월 기사에서 창신메모리의 2분기 점유율을 4%로 전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세 곳이 합쳐 90% 넘게 쥐고 있다고 썼는데, 그 2분기가 어느 해인지는 기사에 적혀 있지 않다. 디지털타임스는 세 회사가 세계 D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표현했다. 같은 기사가 인용한 AP통신 전망에서는 세계 D램 출하량 가운데 창신메모리 몫이 지금 약 9%이고 2028년에는 11% 수준까지 늘어난다고 돼 있다.
기술 쪽 소식이 상장과 겹쳐 나왔다. 디지털타임스는 8월 2일 기사에서 외신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을 인용해, 창신메모리가 모바일 D램 최신 규격인 LPDDR6의 연구개발 검증을 사실상 마치고 고객사 인증과 양산 준비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전했다. 올 하반기에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가 보고 있다는 서술도 같은 기사에 있다. 이 기사는 LPDDR6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아직 양산하지 못한 차세대 제품으로 소개했다. 창신메모리의 LPDDR6는 초당 최고 12.8기가비트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국내 두 회사도 준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1c로 불리는 10나노급 6세대 공정으로 만든 16기가비트 LPDDR6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본 동작 속도는 10.7Gbps 이상이다. 앞 세대인 LPDDR5X에 견주면 전력을 쓰는 효율이 20% 넘게 좋아졌고 데이터를 다루는 속도는 33% 빨라졌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상반기에 양산 준비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공급한다는 일정도 함께 나왔다. 삼성전자는 개발을 마치고 연내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고객사에 LPDDR6X 샘플을 넘겨 검증을 받는다는 관측이 있다고 같은 기사는 적었다. 마이크론은 실적발표에서 LPDDR6 수요 확대를 언급했을 뿐, 개발과 양산 일정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설비는 어디까지 왔나. 머니투데이는 창신메모리가 허페이와 베이징에서 12인치 D램 공장 3곳을 돌리고 있고 전체 웨이퍼 생산능력이 월 약 30만장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약 20%를 HBM 생산에 돌리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로이터도 베이징과 안후이성 허페이에 12인치 공장 3곳이 있다고 같은 그림을 그렸고, HBM은 2026년 말 상하이 시설에서 내놓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인덱스박스는 새 공장이 완성되면 월 약 35만장까지 간다는 전망을 실었고, 견줄 대상으로 마이크론의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을 월 37만5000장으로 제시했다. 같은 글에는 세미애널리시스 전망도 있다. 창신메모리의 HBM 웨이퍼 투입이 2027년에 월 5만5000장, 2028년에 월 10만장에 이를 수 있고 HBM3를 건너뛰어 HBM3E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인덱스박스는 또 창신메모리가 바이트댄스와 5년, 7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적었다. 64기가바이트 DDR5 서버 모듈 가격을 삼성전자의 개당 약 1240달러보다 높게 매겼다는 업계 보도도 이 글에 인용돼 있다.
시간순으로
- 2016년 — 창신메모리 설립. 로이터는 국가 자본이 뒷받침했고 알리바바·샤오미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아홉 차례 펀딩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 2022년~2024년 — 로이터가 적은 연간 손실은 2022년 83억2000만 위안, 2023년 163억 위안, 2024년 71억 위안이다.
- 2025년 상반기 — 손실 23억 위안. 로이터는 회사가 2025년 매출이 최대 140% 늘어나는 것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 2025년 12월 31일 — 로이터가 증권신고서 내용을 보도. 295억 위안(42억2000만 달러) 조달, 106억주 공모 계획이다. 이 시점 기사에 적힌 창신메모리의 2분기 점유율은 4%다.
- 2026년 3월 —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 공정을 적용한 16기가비트 LPDDR6 개발 성공을 발표했다(디지털타임스).
- 2026년 7월 27일 —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 첫 거래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465.82% 높은 약 1만422원이다(머니투데이). 같은 날 인덱스박스가 상장 전 조달액과 생산능력 전망을 정리한 글을 올렸다.
- 2026년 8월 2일 오전 6시 — 머니투데이가 상장 첫날 수치와 옴디아 점유율, 실적을 보도했다.
- 2026년 8월 2일 오후 6시 13분 — 디지털타임스가 LPDDR6 연내 양산 준비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점유율을 전했다.
- 2026년 말 — 로이터가 전한 창신메모리의 HBM 상하이 시설 출시 목표 시점이다.
- 2027년·2028년 — 세미애널리시스는 HBM 웨이퍼 투입을 2027년 월 5만5000장, 2028년 월 10만장으로 봤다(인덱스박스). AP통신은 2028년 창신메모리의 D램 출하 비중을 11% 수준으로 봤다(디지털타임스).
- 2030년 — 옴디아가 잡은 그해 세계 D램 시장의 크기는 약 7994조원이다. 2025년 값으로는 약 2107조원이 제시됐다(머니투데이). 디지털타임스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라고 적었다.
숫자로 보는 상장 첫날
- 공모가
- 값
- 8.66위안 (약 1842원)
- 출처
- 머니투데이
- 첫 거래일 종가
- 값
- 약 1만422원
- 출처
- 머니투데이
- 첫날 상승률 — 매체별 상이
- 값
- 465.82% / 400% 넘게
- 출처
- 머니투데이 · 디지털타임스
- 시가총액
- 값
- 약 695조3600억원 (중국 본토 A주 1위)
- 출처
- 머니투데이
- 공모로 걷은 돈
- 값
- 약 12조2750억원 · 커촹반 기업공개 중 최대
- 출처
- 머니투데이
- 첫날 거래대금
- 값
- 약 29조9130억원 · A주 단일 종목 최고
- 출처
- 머니투데이
- 1분기 매출
- 값
- 약 10조7700억원 · 1년 전보다 719.13% 증가
- 출처
- 머니투데이
- 1분기 순이익
- 값
- 약 5조2500억원
- 출처
- 머니투데이
- 상반기 자체 예상
- 값
- 매출 23조3200억~25조4400억원 · 순이익 10조6000억~12조840억원
- 출처
- 머니투데이
- D램 점유율 (올해 1분기, 옴디아)
- 값
- 창신메모리 7.7% · 마이크론 19.9% · SK하이닉스 29.6% · 삼성전자 40.5%
- 출처
- 머니투데이
- D램 점유율 (올해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값
- 창신메모리 8% · 마이크론 22% · SK하이닉스 29% · 삼성전자 38%
- 출처
- 디지털타임스
- 창신메모리 점유율 (지난해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값
- 3%
- 출처
- 디지털타임스
- D램 출하량 비중 (AP통신)
- 값
- 현재 약 9% · 2028년 11% 수준
- 출처
- 디지털타임스
- 웨이퍼 생산능력 — 자료별 상이
- 값
- 월 약 30만장 / 신규 팹 완공 후 월 약 35만장
- 출처
- 머니투데이 · 인덱스박스
- 마이크론 D램 웨이퍼 생산능력
- 값
- 월 37만5000장
- 출처
- 인덱스박스
- HBM 웨이퍼 투입 전망 (세미애널리시스)
- 값
- 2027년 월 5만5000장 · 2028년 월 10만장
- 출처
- 인덱스박스
- 바이트댄스 공급 계약
- 값
- 5년 · 70억 달러
- 출처
- 인덱스박스
- 상장 전 조달액
- 값
- 약 86억 달러
- 출처
- 인덱스박스
- 상장 조달 자금 — 매체별 상이
- 값
- 약 12조2750억원 / 14조원
- 출처
- 머니투데이 · 디지털타임스
- 세계 D램 시장 규모 (옴디아)
- 값
- 2025년 약 2107조원 → 2030년 약 7994조원
- 출처
- 머니투데이
| 항목 | 값 | 출처 |
|---|---|---|
| 공모가 | 8.66위안 (약 1842원) | 머니투데이 |
| 첫 거래일 종가 | 약 1만422원 | 머니투데이 |
| 첫날 상승률 — 매체별 상이 | 465.82% / 400% 넘게 | 머니투데이 · 디지털타임스 |
| 시가총액 | 약 695조3600억원 (중국 본토 A주 1위) | 머니투데이 |
| 공모로 걷은 돈 | 약 12조2750억원 · 커촹반 기업공개 중 최대 | 머니투데이 |
| 첫날 거래대금 | 약 29조9130억원 · A주 단일 종목 최고 | 머니투데이 |
| 1분기 매출 | 약 10조7700억원 · 1년 전보다 719.13% 증가 | 머니투데이 |
| 1분기 순이익 | 약 5조2500억원 | 머니투데이 |
| 상반기 자체 예상 | 매출 23조3200억~25조4400억원 · 순이익 10조6000억~12조840억원 | 머니투데이 |
| D램 점유율 (올해 1분기, 옴디아) | 창신메모리 7.7% · 마이크론 19.9% · SK하이닉스 29.6% · 삼성전자 40.5% | 머니투데이 |
| D램 점유율 (올해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창신메모리 8% · 마이크론 22% · SK하이닉스 29% · 삼성전자 38% | 디지털타임스 |
| 창신메모리 점유율 (지난해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3% | 디지털타임스 |
| D램 출하량 비중 (AP통신) | 현재 약 9% · 2028년 11% 수준 | 디지털타임스 |
| 웨이퍼 생산능력 — 자료별 상이 | 월 약 30만장 / 신규 팹 완공 후 월 약 35만장 | 머니투데이 · 인덱스박스 |
| 마이크론 D램 웨이퍼 생산능력 | 월 37만5000장 | 인덱스박스 |
| HBM 웨이퍼 투입 전망 (세미애널리시스) | 2027년 월 5만5000장 · 2028년 월 10만장 | 인덱스박스 |
| 바이트댄스 공급 계약 | 5년 · 70억 달러 | 인덱스박스 |
| 상장 전 조달액 | 약 86억 달러 | 인덱스박스 |
| 상장 조달 자금 — 매체별 상이 | 약 12조2750억원 / 14조원 | 머니투데이 · 디지털타임스 |
| 세계 D램 시장 규모 (옴디아) | 2025년 약 2107조원 → 2030년 약 7994조원 | 머니투데이 |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같은 항목에 값이 두 개씩 붙은 줄이다. 첫날 상승률은 머니투데이가 465.82%, 디지털타임스가 400% 넘게로 적었다. 상장으로 손에 쥔 돈도 머니투데이는 공모 규모 약 12조2750억원, 디지털타임스는 14조원으로 썼다. 여기에 로이터가 반년 전 전한 계획치 295억 위안(42억2000만 달러)과 인덱스박스가 적은 상장 전 조달액 약 86억 달러가 더 있다. 네 값이 같은 것을 세고 있는지 밝힌 기사는 없다.
점유율도 두 줄로 갈렸다. 옴디아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올해 1분기를 놓고 창신메모리를 각각 7.7%와 8%로, 삼성전자를 40.5%와 38%로, 마이크론을 19.9%와 22%로 집계했다. SK하이닉스만 29.6%와 29%로 거의 겹친다. 두 기사 모두 집계에 무엇이 들어가고 무엇이 빠지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인덱스박스는 로이터 보도를 인용해 2025년 기준 약 7.7%라는 값을 실었고, 로이터 자신은 2025년 12월 기사에서 2분기 4%라고 적었다.
생산 쪽 숫자는 현재와 미래가 섞여 있다. 머니투데이가 전한 월 약 30만장은 지금 돌아가는 공장 3곳의 능력이고, 인덱스박스가 전한 월 약 35만장은 새 공장이 완성된 뒤의 값이다. 마이크론의 월 37만5000장은 견줄 기준으로 같은 글에 나란히 놓였다. HBM 쪽은 전부 계획과 전망이다. 머니투데이가 전한 약 20%는 회사가 추진 중인 배분 계획이고, 세미애널리시스의 2027년 월 5만5000장과 2028년 월 10만장은 제3자 기관의 추정이다.
시장 자체의 크기를 잡아 주는 값도 하나 있다. 머니투데이가 옮긴 옴디아 자료에서 2030년 세계 D램 시장은 약 7994조원으로 잡혀 있고, 2025년 값은 약 2107조원이다. 창신메모리의 상반기 자체 예상치인 매출 23조3200억~25조4400억원은 이 시장 안에서 회사가 스스로 그린 값이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기사에 나오는 회사들이 만드는 것은 스마트폰과 PC,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다. 값이 어떻게 매겨지는지 보여 주는 대목이 인덱스박스 글에 하나 있다. 창신메모리가 64기가바이트 DDR5 서버 메모리 모듈 가격을 삼성전자의 개당 약 1240달러보다 높게 매겼다는 업계 보도다. 후발 주자가 값을 깎아 들어오는 그림은 아니라는 뜻인데, 이 값이 실제 체결가인지 호가인지, 어느 시점 기준인지는 그 글에 없다. 우리가 사는 완제품 가격이 이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를 다룬 문장도 네 건의 보도 어디에도 없다.
공급 상황을 두고는 디지털타임스가 업계 중론이라며 한 줄을 적었다. 인공지능이 퍼지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환경이고, 그런 환경이 중국 업체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에 좋은 조건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서술은 특정 기관이 낸 수치가 아니라 업계의 인식으로 소개돼 있다. 옴디아가 내놓은 시장 규모 값과도 별개다.
국내 산업 쪽으로 걸리는 부분은 같은 기사가 옮긴 두 목소리에서 볼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앞선 기술 분야에 투자를 몰아주고 지원을 이어 가야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중국 업체가 범용 D램뿐 아니라 HBM에서도 투자와 연구개발을 앞세워 빠르게 붙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생산시설을 넓히는 메가프로젝트 등으로 중국이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까지 격차를 벌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목소리 모두 정부와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고, 개인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한 대목은 아니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상장 날짜와 시장, 공모가 8.66위안, 첫 거래일 종가 약 1만422원과 465.82%라는 상승률, 시가총액 약 695조3600억원과 중국 본토 A주 1위라는 위치, 공모 규모 약 12조2750억원, 하루 거래대금 약 29조9130억원, 1분기 매출과 순이익, 회사가 낸 상반기 예상치, 옴디아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점유율, 공장 위치와 웨이퍼 생산능력, LPDDR6 준비 상황은 모두 네 건의 보도 본문에 있는 값이다.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창신메모리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큰지는 알 수 없다. 네 기사 어디에도 그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적혀 있지 않아 견줄 방법이 없다. 원화로 적힌 값들이 어느 날 환율로 환산됐는지도 머니투데이가 밝히지 않았다. 같은 분기 점유율을 옴디아는 7.7%,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8%로 잡았는데 왜 갈리는지, 매출 기준인지 출하량 기준인지도 두 기사 모두 설명하지 않는다. 로이터가 전한 2분기 4%가 어느 해의 2분기인지 역시 그 기사에 없다.
앞으로에 해당하는 대목은 전부 계획이거나 전망이다. LPDDR6 연내 양산은 디지털타임스도 예고와 업계 관측으로 적었다. HBM 상하이 출시는 로이터가 전한 목표 시점이고, 세미애널리시스의 웨이퍼 투입 숫자와 AP통신의 출하 비중, 옴디아의 시장 규모는 모두 제3자가 낸 전망치다. 상장 첫날 이후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네 기사가 다루지 않는다. 수율이나 미세공정 노드처럼 기술 수준을 직접 견줄 수 있는 값도 없고,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가 이 회사의 장비 확보에 어떻게 걸리는지를 다룬 문장도 없다.
이번 상장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밝힌 문장도 네 건의 보도에는 없다. 디지털타임스가 인용한 전문가와 연구기관의 발언은 앞으로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한 진단이지, 이번 상장의 결과를 잰 값이 아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과 배정 비율,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처럼 첫날 수급을 설명해 줄 수치도 네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 확인할 것
- 옴디아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다음 분기 집계. 두 기관은 같은 올해 1분기를 7.7%와 8%로 다르게 셌다.
- 창신메모리가 하반기에 LPDDR6 양산에 실제로 들어가는지. 지금 나와 있는 것은 예고와 업계 관측이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LPDDR6 공급 시점.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공급, 삼성전자는 연내 양산 준비로 전해졌다.
- 마이크론이 LPDDR6 개발·양산 일정을 내놓는지. 지금은 수요 확대 언급까지만 나와 있다.
- 월 약 30만장인 웨이퍼 생산능력이 인덱스박스가 전한 월 약 35만장으로 가는지, 그중 HBM 몫이 약 20%가 되는지.
- 2026년 말로 잡힌 상하이 HBM 출시 목표가 지켜지는지. 로이터가 전한 것은 회사의 목표 시점이다.
- 상장으로 조달한 금액의 확정치. 머니투데이·디지털타임스·인덱스박스·로이터가 적은 값이 서로 다르다.
- AP통신이 2028년 11% 수준으로 본 D램 출하 비중이 실제로 그 방향으로 가는지. 지금 값은 약 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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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네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머니투데이(왕양·안재용 기자, 2026년 8월 2일 오전 6시), 디지털타임스(이상현 기자, 2026년 8월 2일 입력 18시 13분·수정 18시 19분), 로이터(Che Pan·Brenda Goh 기자, 2025년 12월 31일, 야후파이낸스 게재), 인덱스박스(2026년 7월 27일, EE타임스 보도 인용)다.
원화로 적은 금액은 머니투데이와 디지털타임스가 환산해 보도한 값이고, 달러와 위안으로 적은 금액은 로이터와 인덱스박스의 표기를 옮긴 것이다. 창신메모리의 증권신고서 원문과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 원자료는 대조하지 못했다. 상장 이후의 주가 흐름도 네 건의 보도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