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확정된 게 없다는데, 기타법인은 1조1330억원을 샀다
16일 SK하이닉스가 4.08% 오른 175만 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2.01% 올라 25만 3500원이었다. 두 종목 다 4거래일 이어지던 약세를 끊었다.
핵심 요약
- 상승폭을 키운 것은 장중에 나온 로이터 보도다.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에서 메모리를 만드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회사는 확정된 사안이 아무것도 없다고 입장문을 냈다.
- 수급은 한쪽으로 쏠렸다. 기타법인이 1조133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4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690억원 순매수로 4거래일 만에 방향을 바꿨다.
무슨 일이 있었나
16일 장이 열릴 때만 해도 두 종목은 방향을 못 잡았다. 다음 날 FOMC를 앞둔 관망과 싸게 사두려는 매수가 맞부딪히며 보합권을 오갔다. 흐름이 바뀐 것은 오후다.
로이터가 SK하이닉스와 인텔이 미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성사되면 SK하이닉스로서는 미국 내 첫 메모리 생산이 된다.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받고 싶어 하는 클라우드 업체들까지 끼워 합작사를 세우는 안도 거론됐다고 한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이고 정해진 것은 없다. 메모리 생산은 민감 기술로 분류돼 있어서, 이를 밖으로 옮기는 데 한국 정부가 반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다음 날 아침 SK하이닉스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렸다. 보도에 나온 특정 기업과의 협력도, 미국 내 메모리 생산도 확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는 내용이다.
회사는 아니라는데 기타법인이 1조1330억원을 샀다
주가는 4.08% 올라 175만 9000원이 됐다. 삼성전자도 2.01% 올라 25만 3500원이다. 두 종목 모두 나흘 내리 밀리던 흐름을 끊었다.
누가 샀는지를 보면 그림이 선명하다. SK하이닉스에서는 기타법인이 1조13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편에서 외국인이 4410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3690억원을 사들였는데, 그중 3166억원이 금융투자 몫이다. 금융투자가 사는 쪽으로 돌아선 것은 나흘 만이다.
삼성전자도 모양이 비슷하다. 기타법인 4960억원과 기관 4150억원이 샀고, 개인 4190억원과 외국인 4900억원이 팔았다. 두 종목 다 기타법인이 매수의 중심에 있었다.
기타법인은 개인도 기관도 외국인도 아닌 국내 법인을 묶은 항목이다. 자사주 매입이 여기로 잡히기도 한다. 다만 이 1조1330억원이 무엇이었는지는 이날 보도만으로는 알 수 없다.
왜 주주가 볼 사안인가
회사가 아니라고 한 사안에 주가가 4.08% 반응했기 때문이다.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문과 하루 4.08%라는 값이 같은 사건에 붙어 있다. 둘 중 무엇이 먼저 정정될지는 아직 모른다.
수급이 엇갈린 점도 남는다. 기타법인이 1조1330억원을 사는 동안 외국인은 4410억원을 팔았다. 같은 뉴스를 읽고 정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어느 쪽이 맞았는지는 며칠 뒤 수급으로 드러난다.
협상 자체는 아직 형태가 없다. 지분을 누가 얼마나 갖는지, 얼마를 넣는지, 언제 가동하는지가 전부 비어 있다. 정부 반대 가능성이라는 변수도 남아 있다. 값이 채워지기 전까지는 보도와 입장문 사이의 간격만 있는 상태다.
숫자 원장 — 항목·값·출처
- SK하이닉스 종가
- 값
- 4.08% 오른 175만 9000원
- 출처
- 뉴스1
- 삼성전자 종가
- 값
- 2.01% 오른 25만 3500원
- 출처
- 뉴스1
- SK하이닉스 기타법인
- 값
- 1조1330억원 순매수
- 출처
- 뉴스1
- SK하이닉스 외국인
- 값
- 4410억원 순매도
- 출처
- 뉴스1
- SK하이닉스 기관
- 값
- 3690억원 순매수 (금융투자 3166억원)
- 출처
- 뉴스1
- 삼성전자 기타법인·기관
- 값
- 4960억원·4150억원 순매수
- 출처
- 뉴스1
- 삼성전자 개인·외국인
- 값
- 4190억원·4900억원 순매도
- 출처
- 뉴스1
- 인텔 종가
- 값
- 4.0% 오른 101.05달러 (시간외 102.71달러)
- 출처
- 연합뉴스
- SK하이닉스 ADR
- 값
- 정규장 보합, 시간외 179.20달러
- 출처
- 연합뉴스
- 인텔 낙폭
- 값
- 6월 말 이후 30% 넘게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 인텔 파운드리 2분기
- 값
- 매출 58억달러, 외부 고객 2억9300만달러, 영업손실 21억달러
- 출처
- 연합뉴스
| 항목 | 값 | 출처 |
|---|---|---|
| SK하이닉스 종가 | 4.08% 오른 175만 9000원 | 뉴스1 |
| 삼성전자 종가 | 2.01% 오른 25만 3500원 | 뉴스1 |
| SK하이닉스 기타법인 | 1조1330억원 순매수 | 뉴스1 |
| SK하이닉스 외국인 | 4410억원 순매도 | 뉴스1 |
| SK하이닉스 기관 | 3690억원 순매수 (금융투자 3166억원) | 뉴스1 |
| 삼성전자 기타법인·기관 | 4960억원·4150억원 순매수 | 뉴스1 |
| 삼성전자 개인·외국인 | 4190억원·4900억원 순매도 | 뉴스1 |
| 인텔 종가 | 4.0% 오른 101.05달러 (시간외 102.71달러) | 연합뉴스 |
| SK하이닉스 ADR | 정규장 보합, 시간외 179.20달러 | 연합뉴스 |
| 인텔 낙폭 | 6월 말 이후 30% 넘게 하락 | 연합뉴스 |
| 인텔 파운드리 2분기 | 매출 58억달러, 외부 고객 2억9300만달러, 영업손실 21억달러 | 연합뉴스 |
국내 시세와 수급은 뉴스1이 한국거래소 자료로 전한 16일 정규장 마감 기준이다. 미국 쪽 수치는 연합뉴스가 전한 현지 16일 장 기준이다.
다음에 확인할 것
기타법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다. 하루 1조1330억원은 큰 금액이다. 하루로 끝나는지 며칠 계속되는지에 따라 성격이 갈린다.
회사의 다음 발표다. 입장문은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만 했다. 협의 자체를 부인한 것이 아니라서, 공시나 추가 설명이 나오는지를 봐야 한다.
외국인 방향이다. 16일에는 4410억원을 팔았다. 보도를 호재로 보지 않았다는 뜻인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이후 며칠의 매매로 확인된다.
인텔 쪽 수치다. 파운드리 2분기 매출은 58억달러로 전년보다 31% 늘었지만, 외부 고객에서 나온 것은 2억9300만달러였고 영업손실은 21억달러였다. 대형 고객 확보가 절실한 쪽이 어디인지를 이 숫자들이 보여준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16일 SK하이닉스 175만 9000원(+4.08%), 삼성전자 25만 3500원(+2.01%), SK하이닉스 기타법인 1조1330억원 순매수·외국인 4410억원 순매도·기관 3690억원 순매수(금융투자 3166억원), 인텔 101.05달러(+4.0%), SK하이닉스 ADR 시간외 179.20달러, SK하이닉스 입장문의 확정된 사안 없음.
확인 안 된 것: SK하이닉스 개인 순매도 금액은 원문 표기가 '1억 570억 원'으로 단위가 어긋나 있어 옮기지 않았다. 합작사의 지분 구조, 투자 규모, 가동 시점도 어느 보도에도 없다. 협상이 어디까지 갔는지는 로이터 보도와 회사 입장문이 서로 다른 온도로 말하고 있다.
이 기사의 성격
이 기사는 뉴스1과 연합뉴스가 전한 16일 시세·수급과 로이터 보도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가 앞으로 어디로 갈지에 대한 판단도 담지 않는다. 증권사가 내놓은 종목 선호 순위나 앞으로의 가격에 관한 언급은 옮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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