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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방한 외국인 1,071만 명 — 어디서 얼마나 왔나, 지방공항 입국객은 42%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7월 28일 6월 방한 관광 실적을 냈다. 6월 한 달 199만 명, 상반기 누적 1,071만 명이다. 중국·일본·대만 등 시장별 숫자와 수도권·지방 입국 경로, 외국인 카드 지출 10조 389억 원까지 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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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 문화체육관광부가 7월 28일 아침 6월치 방한 관광 실적을 냈다. 6월 한 달 동안 들어온 외국인은 199만 명이고, 1년 전 같은 달보다 23.1% 많다. 1월부터 6월까지 합치면 1,071만 명이다. · 가장 많이 온 곳은 중국이다. 6월에만 64만 9,582명이 왔고 1년 새 36.2% 늘었다. 그다음이 일본 34만 8,216명, 대만 22만 3,127명 순이다. · 숫자가 가장 크게 튄 자리는 나라가 아니라 문이다. 김해·대구·제주·청주 같은 지방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이 6월에만 39만 명으로 42.5% 늘었다. 수도권 항만은 87.3%가 뛰었다. ·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돈은 6월 한 달 2조 544억 원이다. 상반기 누적은 10조 389억 원으로, 작년에 10조 원을 넘긴 시점이 9월이었으니 석 달쯤 앞당겨졌다. · 숫자를 만든 곳은 문체부가 아니라 통계 기관이다. 방문객 수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 카드 지출은 한국관광 데이터랩, 만족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서 나왔다.

무슨 일인가 — 문체부가 내놓은 6월 성적표

7월 28일 화요일 아침 8시, 문화체육관광부가 6월 한 달간의 방한 관광 실적을 공개했다. 6월 한 달 숫자와 함께 1월부터 6월까지의 누계가 같이 실렸다. 붙임 자료의 제목도 「2026년 1~6월 방한 관광 동향」이고, 시장별·경로별·카드 지출 표가 모두 월 단위로 붙어 있다. 핵심 숫자는 두 개다. 하나는 6월 한 달 방한 외국인 199만 명, 다른 하나는 상반기 누적 1,071만 명이다. 6월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3.1% 많고, 상반기 전체로 보면 21.3% 늘었다. 절대 인원으로 따지면 6월에만 1년 전보다 37만 명 넘게 더 들어온 셈이다[계산]. 작년 6월 161만 9,220명과 올해 6월 199만 3,128명의 차이다. 여기서 짚어 둘 게 있다. 이 숫자는 문체부가 직접 센 게 아니다. 방문객 수는 한국관광공사가 관리하는 한국관광통계에서, 카드 지출액은 같은 기관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가져왔다. 여행 만족도와 지역 방문율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돌리는 외래관광객조사 결과다. 만족도 항목의 2026년 2분기 값은 아직 잠정치라고 자료에 못 박혀 있다. 문체부 쪽 설명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 이름으로 나왔다. 상반기 성장세를 문화 콘텐츠의 힘과 정부·업계의 노력이 겹친 결과로 봤고, 지방공항 입국객과 소비액이 함께 늘어난 대목을 따로 짚었다. 앞으로도 서울 바깥까지 관광 무대를 넓히는 쪽으로 지원하겠다는 게 발표에 담긴 방향이다.

1월부터 6월까지, 달마다 어떻게 움직였나

· 1월 — 127만 명. 상반기 여섯 달 중 가장 적은 달이다. 외국인 카드 지출은 1조 1,306억 원이었다. · 2월 — 143만 명. 카드 지출은 1조 278억 원으로 상반기 중 가장 낮았다. 방문객은 1월보다 늘었는데 지출은 줄었다. 상반기에 이런 어긋남은 2월과 6월 두 번 나온다. · 3월 — 205만 명으로 상반기 최고치를 찍었다. 일본에서만 48만 명이 들어와 여섯 달 중 일본 최다를 기록했다. 카드 지출도 1조 7,115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 4월 — 203만 명. 3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카드 지출은 1조 9,924억 원까지 올라왔다. · 5월 — 195만 명으로 방문객은 살짝 줄었지만 카드 지출은 2조 1,222억 원으로 처음 2조 원 선을 넘겼다. 상반기 월간 최고 지출액이다. · 6월 — 199만 명, 카드 지출 2조 544억 원. 두 달 연속 2조 원대다. 방문객은 5월보다 늘었지만 지출은 줄어, 2월과 같은 방향의 어긋남이 한 번 더 나왔다. 이 달에 상반기 누적 카드 지출이 10조 389억 원이 되면서 10조 원 고지를 넘었다. 작년에는 9월에 넘긴 선이다.

숫자로 보기 — 시장별 방한객

시장 | '26년 6월 | 6월 증감률 | 상반기 누계 | 누계 증감률 중국 | 649,582명 | +36.2% | 321만 명 | +27.1% 일본 | 348,216명 | +21.3% | 195만 명 | +20.4% 대만 | 223,127명 | +35.3% | 115만 명 | +33.4% 홍콩 | 65,690명 | +17.1% | 34만 명 | +17.2% 미주 | 219,948명 | +7.8% | 108만 명 | +12.7% 구주 | 119,445명 | +18.8% | 74만 명 | +20.2% 그 외(동남아·대양주·아프리카 등) | 367,120명 | +11.4% | 224만 명 | +14.5% 전체 | 1,993,128명 | +23.1% | 1,071만 명 | +21.3% 시장별로 보면 중국이 압도적이다. 6월 한 달 64만 9,582명이 들어왔고 증가율도 36.2%로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다. 상반기 누계로는 321만 명, 전체 1,071만 명의 30%에 해당한다[계산]. 그다음은 일본 34만 8,216명, 대만 22만 3,127명 순이다. 증가율만 떼어 보면 그림이 조금 달라진다. 6월 기준으로 중국(36.2%)과 대만(35.3%)이 30%대로 앞서고, 일본(21.3%)과 구주(18.8%), 홍콩(17.1%)이 그 뒤다. 미주는 7.8%로 주요 시장 중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대만이 33.4%로 오히려 중국(27.1%)보다 높다. 동남아도 따로 언급됐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여섯 나라를 묶으면 6월에만 23만 명이다. 표에서는 '그 외' 항목에 대양주·아프리카와 함께 들어가 있어 여섯 나라만의 증가율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

나에게 뭐가 걸리나 — 관광업에서 일하는 사람과 지역 상권

걸리는 곳 | 발표에서 확인된 숫자 | 읽는 법 전체 수요 | 상반기 1,071만 명 (+21.3%) | 숙박·식음·교통 전반의 모수 지방공항 인근 상권 | 6월 39만 명 (+42.5%) / 상반기 196만 명 (+42.1%) | 김해·대구·제주·청주가 자료에 명시 수도권 항만 배후 | 6월 55,243명 (+87.3%) | 증가율은 1위, 규모는 아직 가장 작음 가맹점 카드 매출 | 상반기 10조 389억 원 (+50.8%) | 온라인 소비 포함 수치 서울 밖 관광지 | 지역 방문율 34.2% (+2.8%p) | 2026년 2분기는 잠정치 언어 응대 구성 | 6월 중화권 93만 8,399명·일본 34만 8,216명 | 합치면 그달 전체의 64.6%[계산] 방한객 체감 평가 | 여행 만족도 90.5점 (+0.7점) | 전년 2분기 89.8점 대비 이 발표에서 현장이 먼저 봐야 할 줄은 국가 순위가 아니라 입국 경로다. 6월에 항공편으로 들어온 외국인은 174만 명인데, 그중 39만 명이 지방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1년 전보다 42.5% 많은 숫자다. 상반기 누계로도 지방공항 입국객은 196만 명, 증가율 42.1%로 전체 평균(21.3%)의 두 배 수준이다[계산]. 김해·대구·제주·청주가 자료에 이름으로 적힌 공항이다. 항만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항만으로 들어온 외국인은 6월에 5만 5,243명으로 87.3% 늘었다. 상반기 누계 증가율은 72.8%로 네 개 경로 중 가장 가파르다. 다만 규모 자체는 31만 명으로 아직 작다. 왜 이렇게 늘었는지, 어떤 노선이 움직였는지는 이번 자료에 설명이 없다. 숙박·식음·관광지에서 일하는 쪽에는 소비 숫자가 더 직접적이다. 상반기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10조 389억 원으로 1년 전 6조 6,559억 원보다 50.8% 늘었다. 방문객 증가율 21.3%보다 훨씬 큰 폭이다. 단순히 나눠 보면 1인당 약 93만 7천 원이 되지만[계산], 이 지출액에는 온라인 소비도 포함돼 있다고 자료에 표시돼 있어 방한객 한 사람이 국내에서 쓴 돈으로 그대로 읽기는 어렵다. 서울 바깥 상권에는 지역 방문율이 걸린다. 외래관광객조사에서 이 값은 작년 2분기 31.4%에서 올해 2분기 34.2%로 2.8%포인트 올랐다. 방한 여행 만족도는 89.8점에서 90.5점이 됐다. 두 값 모두 2026년 2분기는 잠정치라 확정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 응대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시장 구성이 그대로 업무가 된다. 6월 기준으로 중국·대만·홍콩을 합치면 93만 8,399명으로 그달 전체의 47%다[계산]. 여기에 일본 34만 8,216명을 더하면 128만 6,615명, 전체의 64.6%가 중화권과 일본에서 온다[계산]. 다만 어느 언어권 응대가 얼마나 필요한지 같은 현장 지표는 이 발표의 범위가 아니다.

수도권과 지방, 무게중심은 어디에 있나

입국 경로 | 상반기 누계 | 증감률 | 6월 수도권공항 | 750만 명 | +17.3% | 1,346,463명 (+18.2%) 지방공항 | 196만 명 | +42.1% | 395,246명 (+42.5%) 지방항만 | 93만 명 | +7.2% | 196,176명 (+13.2%) 수도권항만 | 31만 명 | +72.8% | 55,243명 (+87.3%) 합계 | 1,071만 명 | +21.3% | 1,993,128명 (+23.1%) 증가율만 보면 지방이 이겼지만 덩치는 아직 수도권이다. 상반기 입국 경로를 보면 수도권공항이 750만 명으로 전체의 70%를 가져간다[계산]. 지방공항은 196만 명으로 18.3%[계산], 지방항만 93만 명, 수도권항만 31만 명 순이다. 지방공항이 42.1% 늘어나는 동안 수도권공항은 17.3% 늘었으니 격차는 좁아지는 방향이지만, 절대 규모의 거리는 여전히 크다. 지방항만은 흐름이 다르다. 상반기 93만 명으로 규모는 지방공항 다음이지만 증가율은 7.2%에 그쳐 네 경로 중 가장 낮다. 6월만 떼어 봐도 19만 6,176명으로 13.2% 증가에 머물렀다. 배로 들어오는 지방 경로의 증가율이 항공 쪽보다 낮다는 뜻이다. 이 자료가 담은 비교 기준은 작년 같은 달·같은 기간뿐이어서, 그보다 앞선 시점과 견준 수준은 여기서 알 수 없다. 시장 쪽 무게중심도 한쪽으로 쏠려 있다. 상반기 누계에서 중국 321만 명은 그 자체로 일본(195만 명)과 대만(115만 명)을 합친 310만 명보다 많다[계산]. 특정 나라의 비중이 크다는 건 그 나라의 항공 노선이나 정책이 흔들릴 때 전체 숫자가 같이 흔들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발표는 그런 위험 요인을 다루지 않았다. 원문이 시장 다변화의 근거로 든 것은 6월 규모다. 미주 22만 명, 구주 12만 명, 동남아 주요 6개국 23만 명에서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었다는 대목이다. 붙임 표의 상반기 누계 증감률도 같은 방향이어서 미주 12.7%, 구주 20.2%, 그 외 지역 14.5%가 함께 올라 있다. 통계를 만드는 손도 여러 곳이다. 방문객 집계와 카드 지출 데이터는 한국관광공사, 만족도와 지역 방문율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맡는다. 문체부 자료의 문의처에도 국제관광정책과와 함께 두 기관의 담당 부서가 나란히 적혀 있다. 같은 보도자료 안에서도 항목마다 출처가 다르다는 걸 알고 읽어야 숫자를 잘못 묶지 않는다.

앞으로 지켜볼 것

첫째는 7월 숫자다. 이 자료의 붙임 표는 1월부터 6월까지를 월 단위로 담고 있으니, 7월치가 같은 형태로 공개되면 3월(205만 명)이 세운 월간 최고치를 여름 성수기가 넘기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흐름만 보면 3월부터 6월까지 넉 달은 195만~205만 명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둘째는 잠정치의 확정이다. 여행 만족도 90.5점과 지역 방문율 34.2%는 2026년 2분기 잠정 수치다. 확정치가 나왔을 때 상승 방향이 그대로 유지되는지가 '질적 성장'이라는 표현의 근거를 좌우한다. 셋째는 지방공항 증가세가 이어지는지다. 6월 42.5%, 상반기 42.1%라는 증가율은 기저가 낮을 때 나오기 쉬운 크기이기도 하다. 몇 달 더 쌓여야 구조적 변화인지 일시적 반등인지 갈린다. 이번 자료는 이 증가의 원인을 설명하지 않았다. 넷째는 카드 지출과 방문객 수의 벌어진 간격이다. 인원은 21.3%, 지출은 50.8% 늘었다. 1인당 씀씀이가 커진 것인지, 온라인 결제분이 늘어난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는 이 자료의 숫자만으로는 구분되지 않는다. 국가별 지출 내역이나 1인당 지출 통계가 공개돼야 답이 나온다.

이 기사의 범위에 대해

여기 적은 숫자는 모두 2026년 7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와 그 붙임 자료에서 확인했다. 6월 199만 명, 상반기 1,071만 명, 시장별·경로별 표의 값, 카드 지출 10조 389억 원, 만족도 90.5점과 지역 방문율 34.2%가 그렇다. 원문 표기가 만 명 단위인 항목은 만 명 단위로, 명 단위인 항목은 명 단위로 그대로 옮겼다. [계산]이라고 표시한 값은 원문에 없고 우리가 표의 숫자를 더하거나 빼거나 나눠 본 것이다. 6월 방한객의 1년 전 대비 증가 인원 37만 3,908명, 중국 비중 30%, 중화권 비중 47%, 중화권+일본 비중 64.6%, 지방공항 증가율이 전체 평균의 두 배라는 비교, 수도권공항 비중 70%, 지방공항 비중 18.3%, 일본과 대만의 상반기 합계 310만 명, 1인당 카드 지출 약 93만 7천 원이 여기 해당한다. 특히 1인당 지출은 온라인 소비가 섞인 지출액을 방한객 수로 나눈 값이라 실제 1인 소비와 다르다. 발표에 없던 것은 이 기사에도 없다. 지방공항과 수도권 항만 입국객이 왜 늘었는지, 국가별 1인당 지출과 체류 일수는 얼마인지, 재방문율과 숙박 형태는 어떤지, 하반기 목표치는 무엇인지가 그렇다. 동남아 6개국의 증가율도 따로 나오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자리를 추측으로 메우지 않았다. 이 기사는 정부 통계를 설명하는 글이다. 특정 기업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판단을 담고 있지 않고, 매매 판단의 근거로 쓰라고 쓴 글이 아니다.

상반기 방한 외국인 1,071만 명 — 어디서 얼마나 왔나, 지방공항 입국객은 42% 늘었다 | 요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