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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3분기 상승률 13~18% 전망 — 구형 DDR4가 DDR5 값을 따라잡은 자리에서 벌어진 일

트렌드포스는 3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분기 대비 13~18% 오를 것으로 봤다. 1분기 상승률은 93~98%였다. 국내 보도로는 PC 제조사와의 3분기 고정가 협상이 15~20% 인상으로 끝났고, DDR4 8GB 모듈 139달러와 DDR5 16GB 모듈 238달러로 두 규격의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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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트렌드포스는 7월 3일 자료에서 3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분기 대비 13~18%, 낸드플래시 계약가격이 10~15% 오를 것으로 봤다. 같은 회사가 6월 1일 낸 집계에서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률은 약 93~98%, 2분기 전망치는 58~63%였다.
  • 이코노믹리뷰는 8월 2일, 공급사와 PC 제조사가 벌인 3분기 고정가 협상이 7월 말에 끝났고 인상 폭은 전분기 대비 15~20%로 정해졌다고 전했다. 2분기 인상률로는 45~50%가 함께 인용됐다.
  • 값이 내려간 것은 아니다. 같은 기사에 실린 7월 고정거래가격에서 DDR4 8GB 모듈은 139달러, DDR5 16GB 모듈은 238달러다. 글로벌이코노믹은 8월 3일, 램 값이 사례에 따라 400~600%까지 뛴 대목이 있다는 톰스하드웨어 보도를 옮겼다.

무슨 일이 있었나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7월 3일 공개한 3분기 메모리 시황 전망에서 숫자로 제시된 값은 두 개다. 전분기와 견준 상승률 범위로 범용 D램은 13~18%, 낸드플래시는 10~15%가 제시됐다. 방향은 여전히 위다. 다만 이 회사가 자료 제목에 담은 취지는 AI 서버 수요가 3분기 메모리 가격을 계속 떠받치는 한편, 소비자 수요가 약해지고 높은 비교 기준이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완만해진다는 쪽이다. 상승폭이 줄어드는 배경으로 이 자료가 든 것은 네 갈래다. PC와 스마트폰 같은 소비자 시장 고객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 계약가격이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이어서 소비자 쪽 가격 수용력이 바닥났다는 것, 직전 분기라는 비교 기준 자체가 높다는 것, 그리고 조달 물량 가운데 일부가 장기공급계약으로 묶여 있다는 것이다.

13~18%가 어느 정도로 낮아진 값인지는 같은 회사의 직전 자료와 나란히 놓아야 보인다. 트렌드포스가 6월 1일 발표한 1분기 D램 산업 집계에서 범용 D램 계약가격은 한 분기 만에 약 93~98% 올랐다. 산업 전체 매출은 97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81% 늘어난 값이다. 이 회사는 같은 자료에서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다시 58~6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 분기 값을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93~98%, 58~63%, 13~18%가 된다. 1분기 매출 증가율은 업체별로도 갈렸다. 삼성전자가 93.4%, SK하이닉스가 62.5%, 마이크론이 81.6%였고, 점유율은 각각 38.5%, 28.8%, 22.4%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상위 3사 가운데 가장 강한 평균판매단가 상승의 수혜를 봤다고, SK하이닉스는 HBM 비트 출하 비중이 셋 중 가장 높았다고 적었다.

국내에서 이 흐름을 숫자로 받은 보도는 8월 2일 이코노믹리뷰 기사다. 이 기사는 메리츠증권이 D램익스체인지 자료를 인용해 정리한 7월 고정거래가격 동향을 전했다. 공급사와 PC 제조사가 벌인 3분기 고정가 협상은 7월 말에 끝났고, 인상 폭은 전분기 대비 15~20%로 정해졌다. 2분기 인상률로는 45~50%가 함께 제시됐고, 기사는 두 값을 견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적었다. 협상 과정도 실렸다. 7월 협상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낸 인상안은 15~25%였고, 삼성전자는 임시 가격을 먼저 걸어둔 뒤 8월에 공식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CXMT도 메모리 3사와 비슷한 선에서 가격을 매긴 것으로 파악됐다는 서술이 뒤따랐다. 서버용 D램의 3분기 상승률로는 13~18%라는 범위가 같은 기사에 함께 적혔다.

이 기사가 제목으로 내세운 것은 상승률이 아니라 역전이다. 옛 규격 DDR4의 값이 최신 DDR5와 같은 자리까지 올라섰다는 것이다. 7월 고정거래가격에서 DDR4 8GB 모듈은 139달러였고, DDR5 16GB 모듈은 238달러였다. 두 규격 모두 15~20% 올랐다. 16Gb DDR5를 보면 2025년 4분기에서 올해 1분기로 이어진 오름세 끝에 현물과 고정거래 값이 모두 약 35~40달러에 닿았고, 기사는 이를 사상 최고치라고 적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은 이렇다. 올해 중반 시점에 DDR4 고정가격과 16Gb DDR5 고정가격이 모두 35~50달러 구간에 모였고, DDR5에 붙던 웃돈은 사실상 없어졌다는 것이다.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물량이 옮겨간 자리다. 레거시 공정에 있던 생산능력이 DDR5와 HBM 쪽으로 넘어가면서 구형 규격에 돌아갈 몫이 빠르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낸드 쪽 숫자도 같은 기사에 있다. 7월 평균판매단가를 한 달 전과 견주면 MLC의 상승률은 4~8%에 머물렀고, SLC는 31~51% 뛰었다. 규격별 절대 값으로 SLC는 4Gb 7.42달러, 2Gb 4.51달러, 1Gb 3.67달러 순이다. MLC는 128Gb 30.05달러, 64Gb 23.11달러, 32Gb 17.87달러로 잡혔다. 낸드 웨이퍼 512Gb 제품은 현물과 고정 양쪽 모두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여기서도 배경은 설비 이동이었다. 첨단 공정과 고적층 3D 낸드 쪽으로 설비가 넘어가면서 레거시 공정에 넣는 웨이퍼가 줄었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도 낸드 수요를 이끄는 것은 주로 AI 추론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이라고 같은 취지로 적었다.

제품군별로 3분기 그림은 한 방향이 아니다. 트렌드포스 자료를 보면 서버 D램은 3분기에도 공급이 모자란 상태로 남지만, 조달 물량 일부가 장기공급계약에 묶여 있어 가격 상승폭은 눌린다. CPU 수급이 나아지면서 서버 출하는 2027년까지 견조하고, 2026년 하반기 내내 RDIMM 소비와 재고 축적이 이어질 것으로 이 자료는 봤다. PC D램은 제조사들이 재고를 채우며 구매를 떠받치지만, 비싸진 부품이 노트북 재고를 통과하면서 소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연간 출하량이 눌린다는 서술이 붙었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높은 LPDRAM 원가를 상쇄하려 3분기에 소매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인상이 다시 단말 판매를 누른다. 그래픽 D램은 공급사들이 다른 주력 제품 쪽으로 생산능력을 유연하게 옮긴 탓에 공급이 조여 있고, GDDR6·GDDR7 값도 전체 D램 흐름과 함께 올라 있다는 서술이 붙었다. 컨슈머 D램은 선두 업체들의 감산과, 대만 공급사들의 DDR4 증설로도 줄어든 공급을 다 메우지 못하는 사정이 겹쳐 계약가격이 계속 오르는 쪽으로 정리됐다.

낸드 세부도 갈렸다. 클라이언트 SSD는 OEM 재고가 높게 쌓여 있어 구매자들이 또 한 번의 인상을 받아들일 뜻이 크게 줄었고, 공급사들이 출하를 유지하려 가격을 더 유연하게 가져가는 쪽으로 움직였다. 엔터프라이즈 SSD는 자체 조달 D램이 모자라 소용량 고성능 제품의 공급이 계속 제약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궤적을 유지한다. eMMC와 UFS는 OEM이 원가 부담을 떠안으려 하지 않고 최종 수요도 무른 탓에 공급사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져 인상폭이 더 작아진다. 낸드 웨이퍼는 수요가 워낙 크게 약해져 3분기 계약가격 인상폭이 상당히 완만해질 것으로 이 자료는 봤다.

시간순으로

  • 1996년 — 마이크론이 소비자 대상 브랜드 크루셜을 만든 해. 조립 PC와 업그레이드 수요를 겨냥한 이름이고, 글로벌이코노믹은 이 브랜드가 29년간 소비자 시장에 있었다고 적었다.
  • 2025년 7월 —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크루셜 프로 DDR5 6000 32GB 킷이 90달러(13만원)에 나왔다. 같은 달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16(인텔 코어7)은 1099달러(158만9000원)였다.
  • 2025년 4분기 — 16Gb DDR5의 현물·고정거래 값이 강하게 오르기 시작한 구간의 출발점이라고 이코노믹리뷰가 짚었다.
  • 2025년 12월 — 마이크론이 소비자용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자원은 기업용 D램과 SSD 쪽으로 옮겨갔다(글로벌이코노믹).
  • 2026년 1분기 —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약 93~98% 올랐고 D램 산업 매출은 97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1% 늘었다(트렌드포스 6월 1일 자료).
  • 2026년 6월 1일 — 트렌드포스가 1분기 집계와 함께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 58~63% 상승 전망을 냈다.
  • 2026년 7월 3일 — 트렌드포스가 3분기 범용 D램 13~18%, 낸드플래시 10~15% 상승 전망을 냈다.
  • 2026년 7월 — 평균판매단가가 한 달 전보다 SLC 낸드는 31~51%, MLC는 4~8% 올랐다(메리츠증권이 인용한 D램익스체인지 자료, 이코노믹리뷰 보도).
  • 2026년 7월 말 — 공급사와 PC 제조사의 3분기 고정가 협상이 끝났다. 인상 폭은 전분기 대비 15~20%로 정해졌다(이코노믹리뷰).
  • 2026년 8월 — 삼성전자가 공식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 시점이다(이코노믹리뷰). 지스킬 트라이던트 Z5 네오 RGB의 8월 기준 값은 599.99달러(86만8000원)로 집계됐다(글로벌이코노믹).
  • 2026년 8월 2일 — 이코노믹리뷰가 DDR4와 DDR5의 가격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 2026년 8월 3일 — 글로벌이코노믹이 소비자용 D램 소매가격 급등을 보도했다.
  • 2027년 — 트렌드포스는 CPU 수급 개선으로 서버 출하가 이 해까지 견조할 것으로 봤다. 같은 해를 두고 에이팩서 최고경영자는 모듈을 만드는 회사들에 돌아갈 D램 칩이 70% 넘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글로벌이코노믹).

숫자로 보는 3분기 D램 가격

  • 3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전분기 대비)
    13~18% 상승 전망
    출처
    트렌드포스(7월 3일)
  • 3분기 낸드플래시 계약가격(전분기 대비)
    10~15% 상승 전망
    출처
    트렌드포스(7월 3일)
  •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전분기 대비)
    약 93~98% 상승
    출처
    트렌드포스(6월 1일)
  •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 전망
    58~63% 상승
    출처
    트렌드포스(6월 1일)
  • 1분기 D램 산업 매출
    970억 달러 · 전분기 대비 81% 증가
    출처
    트렌드포스(6월 1일)
  • 1분기 D램 점유율
    삼성전자 38.5% · SK하이닉스 28.8% · 마이크론 22.4%
    출처
    트렌드포스(6월 1일)
  • 1분기 매출 증가율(전분기 대비)
    삼성전자 93.4% · SK하이닉스 62.5% · 마이크론 81.6%
    출처
    트렌드포스(6월 1일)
  • 3분기 PC 고정가 협상 결과
    전분기 대비 15~20% 인상
    출처
    이코노믹리뷰
  • 2분기 인상률
    45~50%
    출처
    이코노믹리뷰
  • 7월 협상에서 나온 인상안
    SK하이닉스·마이크론 15~25%
    출처
    이코노믹리뷰
  • 서버용 D램 3분기
    13~18% 상승 예상
    출처
    이코노믹리뷰
  • DDR4 8GB 모듈 고정거래가격
    139달러
    출처
    이코노믹리뷰
  • DDR5 16GB 모듈 고정거래가격
    238달러
    출처
    이코노믹리뷰
  • 16Gb DDR5 현물·고정거래 값
    약 35~40달러(사상 최고치)
    출처
    이코노믹리뷰
  • 7월 SLC 낸드 평균판매단가
    한 달 전 대비 31~51% 상승
    출처
    이코노믹리뷰
  • 7월 MLC 낸드 평균판매단가
    한 달 전 대비 4~8% 상승
    출처
    이코노믹리뷰
  • MLC 규격별 평균판매단가
    128Gb 30.05달러 · 64Gb 23.11달러 · 32Gb 17.87달러
    출처
    이코노믹리뷰

표를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같은 사안을 놓고 값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먼저 보인다. 3분기 인상 폭을 두고 트렌드포스는 범용 D램 기준 13~18%를 제시했고, 이코노믹리뷰는 PC 제조사와의 고정가 협상 결과로 15~20%를 전했다. 앞의 값은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이고 뒤의 값은 협상이 끝난 뒤 인용된 결과다. 두 값은 잰 대상이 다르므로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부정하지 않는다.

2분기 값도 마찬가지다. 트렌드포스가 6월 1일에 내놓은 58~63%는 그 시점의 전망치고, 이코노믹리뷰가 인용한 45~50%는 PC 고정가 협상의 인상률로 붙은 값이다. 이 기사는 두 값을 하나로 합치지 않았다. 어느 쪽이 실제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률로 확정됐는지를 밝힌 문장은 네 출처 어디에도 없다.

낸드는 규격에 따라 폭이 크게 갈렸다. 7월 평균판매단가에서 MLC의 상승률은 4~8%에 그쳤고 SLC는 31~51%로 잡혔다. 절대 값으로 보면 MLC는 128Gb 30.05달러에서 32Gb 17.87달러까지 내려가고, 그 사이에 64Gb 23.11달러가 있다. SLC 쪽은 4Gb가 7.42달러, 2Gb가 4.51달러, 1Gb가 3.67달러다. 낸드 웨이퍼 512Gb 제품은 현물과 고정 양쪽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이코노믹리뷰의 서술이다.

1분기 실적 숫자를 함께 놓는 이유는 지금의 13~18%가 어떤 자리에서 나온 값인지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970억 달러라는 분기 매출과 전분기 대비 81% 증가는 트렌드포스가 6월 1일 집계로 밝힌 값이다. 업체별 증가율과 점유율도 같은 자료에 있다. 다만 2분기 이후의 산업 매출 실적치는 배정된 네 건 어디에도 없다.

나에게 걸리는 것

  • DDR5 32GB 킷 통상 거래가
    379달러(54만8000원)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 톰스하드웨어 인용
  • DDR5 6000 16GB 킷
    209달러(30만2000원)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 크루셜 프로 DDR5 6000 32GB 킷
    지난해 7월 90달러(13만원) → 459달러(66만4000원)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 지스킬 트라이던트 Z5 네오 RGB
    한때 100달러(14만5000원) → 8월 599.99달러(86만8000원)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 커세어 벤전스 32GB 킷(DDR4 3200)
    지난해 48달러(6만9000원) → 200달러(28만9000원)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 커세어 벤전스 192GB 세트
    2600달러(376만원) 초과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16(인텔 코어7)
    2025년 7월 1099달러(158만9000원) → 1999달러(289만1000원)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 뉴에그 묶음 구매 시 램 실구매가
    236달러(34만1000원)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계약가격 상승률이 꺾였다는 말과, 사는 사람이 만나는 값이 내려간다는 말은 같은 말이 아니다. 위 표는 글로벌이코노믹이 8월 3일 기사에서 정리한 소비자 시장 가격이다. 이 기사는 램 값이 사례에 따라 400~600%까지 뛴 대목이 있다는 톰스하드웨어 보도를 옮겼다. 완제품도 함께 올랐다.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16(인텔 코어7)의 값은 2025년 7월 1099달러(158만9000원)였고, 기사 시점에는 1999달러(289만1000원)다. 뉴에그에서 메인보드와 CPU를 묶어 사면 램 실구매가는 236달러(34만1000원)로 내려간다는 대목도 실렸다.

PC를 새로 맞추거나 램을 늘리려는 사람에게 걸리는 것은 공급 자체가 어디로 갔느냐다. 마이크론이 소비자용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이 회사는 자원을 기업용 D램과 SSD 쪽으로 옮겼다. 마이크론이 1996년에 만든 소비자 브랜드가 크루셜인데, 조립 PC와 업그레이드 수요를 겨냥한 이름이고 29년간 이 시장에 있었다고 글로벌이코노믹은 적었다. 에이팩서 최고경영자가 내놓은 전망은 2027년에 관한 것이다. 모듈을 만드는 회사들에 돌아갈 D램 칩이 70% 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였다. 에이데이터 회장은 값이 제자리를 찾기까지 10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의 증설과 중국 CXMT의 등장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관측도 같은 기사에 실렸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살 계획이라면 걸리는 지점이 조금 다르다. 트렌드포스는 비싸진 부품이 노트북 재고를 통과하면서 소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그 결과 연간 출하량이 눌릴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 쪽은 높은 LPDRAM 원가를 상쇄하려 업체들이 3분기에 소매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고, 그 인상이 다시 단말 판매를 누른다고 적었다. 다만 어느 모델이 얼마나 오르는지, 국내 판매가가 언제 조정되는지는 네 출처 어디에도 없다. 그 값은 각 제조사의 발표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3분기 범용 D램 13~18%와 낸드플래시 10~15%라는 전망치, 1분기 범용 D램 93~98% 상승과 산업 매출 970억 달러·전분기 대비 81% 증가, 2분기 58~63% 전망, 업체별 1분기 증가율과 점유율은 트렌드포스 두 자료에 있다. PC 고정가 협상의 15~20% 인상과 2분기 45~50%, 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15~25% 인상안, 서버용 D램 13~18%, DDR4 8GB 모듈 139달러와 DDR5 16GB 모듈 238달러, 16Gb DDR5 약 35~40달러, 낸드 규격별 평균판매단가는 이코노믹리뷰에 있다. 소비자 시장 제품값과 마이크론의 사업 정리, 에이팩서·에이데이터 발언은 글로벌이코노믹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첫째, 13~18%라는 숫자가 어디에 붙는 값인지가 출처마다 다르다. 트렌드포스는 범용 D램 전체에 이 범위를 붙였고, 이코노믹리뷰 본문은 서버용 D램에 붙였으며, 같은 기사의 부제는 D램 전반으로 적었다. 세 표기 중 무엇이 맞는지 판정할 근거는 네 출처 안에 없다. 둘째, 2분기 값이 두 개다. 6월 1일 시점의 58~63%는 전망이고, 45~50%는 PC 고정가 협상 인상률로 인용된 값이다. 실제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률이 얼마로 확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셋째, 이 기사는 증시를 다루지 않는다. 배정된 네 건은 가격과 공급만 다루고, D램 관련 종목의 주가나 시가총액, 수급을 언급한 문장이 하나도 없다. 가격 상승률이 꺾인 것과 어떤 종목의 주가 사이에 인과를 밝힌 서술도 없다. 넷째, 삼성전자가 8월에 내놓을 공식 가격의 실제 값은 나오지 않았다. 이코노믹리뷰가 적은 것은 임시 가격을 먼저 걸고 8월에 공식 가격을 제시할 전망이라는 데까지다. 다섯째, 4분기 이후의 계약가격 전망은 네 출처 어디에도 없다. 트렌드포스 자료에 2026년 하반기 서버 출하와 재고 축적 서술은 있지만 4분기 가격 수치는 없다.

여섯째, 이 기사의 값은 모두 보도된 값이다. 메리츠증권 보고서와 D램익스체인지 원자료,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 톰스하드웨어 원문은 직접 대조하지 못했다. 트렌드포스도 웹페이지 본문까지만 확인했고 원본 보고서는 보지 못했다. 일곱째, 글로벌이코노믹에 실린 소비자 제품값이 어느 시점 기준인지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뉴에그가 명시된 항목을 빼면 나오지 않는다. 달러를 원으로 옮긴 괄호 안 금액에 어떤 환율을 적용했는지도 기사에 없다. 여덟째, DDR4와 DDR5의 값이 붙은 상태가 언제까지 갈지에 대한 전망은 어느 기사도 내놓지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것

  • 삼성전자가 8월에 제시하는 공식 가격이 어느 수준으로 나오는지. 지금 확인된 것은 임시 가격을 먼저 걸었다는 전망까지다.
  • 3분기 계약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올랐는지가 분기 집계로 확정되는지. 지금 있는 값은 전망치(13~18%)와 협상 결과(15~20%) 두 개다.
  •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률의 확정치. 58~63%라는 전망과 45~50%라는 인용값이 함께 놓여 있다.
  • 4분기 계약가격 전망이 언제 나오는지. 배정 출처 네 건은 3분기까지만 다뤘다.
  • DDR4와 DDR5의 가격 차이가 다시 벌어지는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중반 시점에 두 값이 한 구간에 모였다고만 밝혔다.
  • 레거시 공정에서 DDR5·HBM으로 옮겨간 생산능력이 되돌아오는지. 이코노믹리뷰는 이 이동을 DDR4 공급이 조여든 이유로 지목했다.
  • SK하이닉스의 증설과 CXMT의 물량이 실제로 소비자용 D램 공급에 닿는지. 글로벌이코노믹은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관측이라고만 전했다.
  • 에이팩서 최고경영자가 말한 2027년 모듈사 공급 70% 감소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값인지. 기사에는 발언만 실렸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네 건의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트렌드포스가 2026년 7월 3일 낸 3분기 메모리 시황 전망, 같은 회사가 2026년 6월 1일 낸 1분기 D램 산업 집계, 이코노믹리뷰 2026년 8월 2일 기사(양정민 기자, 입력 16시 40분), 글로벌이코노믹 2026년 8월 3일 기사(김주원 기자, 입력 4시 5분)다.

가격과 실적 수치는 공급사 공시나 거래소 자료가 아니라 위 네 건이 보도한 값이다. 이코노믹리뷰가 전한 고정거래가격은 메리츠증권이 D램익스체인지 자료를 인용한 것이고, 글로벌이코노믹이 전한 소비자 제품값은 톰스하드웨어 보도를 인용한 것이다. 두 단계 인용을 거친 값이므로 원자료와 대조된 상태가 아니다.

D램 가격, 3분기 상승률 13~18% 전망 — 구형 DDR4가 DDR5 값을 따라잡은 자리에서 벌어진 일 | 요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