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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우즈베키스탄 액추에이터 공장 600억원 — LG전자는 지분투자를 검토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맺었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짓고 있는 로봇 액추에이터 공장에 600억원이 들어간다. 액추에이터로 세어 총 5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규모이고 부분 가동은 올해 10월로 잡혀 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지분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6월 22일 양해각서 체결 사실을 알렸다. 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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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짓고 있는 로봇 액추에이터 공장에 들어가는 돈은 600억원이다. 액추에이터로 세어 총 500만개를 감당하는 규모이고, 회사는 올해 10월에 일부 설비부터 돌린다고 ZDNet Korea에 밝혔다.
  • LG전자는 이 공장에 지분을 넣는 방안을 살펴보기로 하고 로보티즈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두 회사가 이를 알린 날은 6월 22일이다. ZDNet Korea와 EBN 모두 '검토'라는 단어를 그대로 썼고,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어느 쪽에도 적혀 있지 않다.
  •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 매출을 500억원, 내년을 1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값들은 7월 1일 행사장에서 회사가 내놓은 예상치이지 확정된 실적이 아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로보티즈는 우즈베키스탄에 로봇 액추에이터 공장을 세우는 중이다. ZDNet Korea가 7월 1일 낸 기사에 따르면 이 공사에 들이는 돈은 600억원이다. 다 지었을 때 이 공장이 소화하는 물량은 액추에이터로 세어 총 500만개이고, 회사는 올해 10월에 일부 설비부터 돌리기로 했다. 액추에이터가 무엇인지는 두 기사가 조금 다르게 설명한다. 7월 기사는 로봇의 근육에 빗댔고, 6월 기사는 관절 역할이라고 적었다. 전기로 된 제어 신호가 들어오면 그것을 힘이나 회전 같은 실제 움직임으로 바꿔 내보내는 부품이라는 뜻이다. 6월 기사는 이 부품이 로봇의 유연성과 활동 반경을 넓힌다는 설명도 함께 달았다.

LG전자가 여기에 발을 걸쳤다. 두 회사는 이 공장을 두고 지분투자 양해각서를 맺었고, 그 사실을 6월 22일에 알렸다. 같은 협약인데 매체마다 주어가 다르게 적혔다. ZDNet Korea는 LG전자가 밝힌 것으로, EBN은 로보티즈가 밝힌 것으로 썼다. 문서에 담긴 내용은 건설 중인 액추에이터 공장에 LG전자가 지분을 넣는 방안을 살펴본다는 것이다. 두 기사 모두 여기서 멈춘다. 얼마를 넣는지, 몇 퍼센트를 가져가는지, 언제까지 결론을 내는지는 어느 쪽에도 없다.

LG전자가 이 부품에 관심을 두는 배경은 두 매체가 같은 문장으로 설명했다. LG전자는 액추에이터를 이미 국내에서 직접 만들고 있고, 그 바탕은 모터를 60년 넘게 다뤄 온 기술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기술과 생산 능력을 붙이겠다는 것이 회사가 내놓은 그림이다. LG전자는 이렇게 되면 고객이 원하는 사양별로 액추에이터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댈 수 있고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사업에도 힘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BN은 로보티즈 쪽에도 생산 능력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몫이 돌아간다고 적었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자리는 부품 조달만이 아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쪽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연구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그 대상에 로보티즈가 얼마 전 공개한 'AI 사피엔스'가 들어간다. EBN은 이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같은 기사는 업계가 이 협약을 어떻게 보는지도 한 줄로 옮겼다. 한쪽에는 로봇에 들어갈 부품 쪽으로 사업을 넓히려는 LG전자가 있고, 다른 쪽에는 나라 밖에 생산 기지를 세우려는 로보티즈가 있는데, 두 방향이 한자리에서 맞아떨어진 경우로 읽힌다는 것이다.

두 회사가 이번에 처음 만난 것도 아니다. ZDNet Korea에 따르면 LG전자가 들고 있는 로보티즈 지분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6.56%, 주식 수로는 96만 1550주다. 다만 이것은 로보티즈라는 회사의 지분이지 이번에 이야기가 오간 공장의 지분이 아니다. LG전자의 로봇 자회사로는 산업용을 만드는 로보스타와 상업용을 만드는 베어로보틱스가 있다. 로보티즈는 퍼스널 로봇을 만들어 파는 회사라고 같은 기사는 소개했다.

시간순으로

지난해 — 로보티즈가 판 액추에이터는 22만개였고, 액추에이터 수주잔고는 41만개였다. 이 해에는 모터를 제때 구하지 못해 출하량이 회사 계획에 못 미쳤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6월 22일 — LG전자와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 공장 지분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ZDNet Korea 기사는 이날 23시 35분에 나왔고 이튿날 0시 4분에 손봐졌다.

6월 23일 — EBN이 같은 협약을 6시 46분에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분야 공동 연구개발이 함께 담겼다는 내용이 붙었다.

7월 1일 —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커넥트 2026'이 열렸다. 로보티즈 관계자가 이 자리에서 매출 예상치와 우즈베키스탄 공장 계획, 신제품 전략을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 휴머노이드용 신제품 'Q 시리즈'가 나올 예정이다. 회사는 이 제품을 전량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들겠다고 했다.

올해 10월 —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부분 가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회사가 밝힌 일정이다.

2028년 이후 — 이때부터 매출이 해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것이 회사가 제시한 그림이다.

2031년 — 액추에이터와 데이터 사업을 합쳐 10억달러, 약 1조5000억원에 이르게 하겠다는 것이 회사가 말한 목표 지점이다.

숫자로 보는 로보티즈와 이번 협약

  • 우즈베키스탄 공장 투자액
    600억원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공장 생산 규모
    액추에이터로 세어 총 500만개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부분 가동 시점
    올해 10월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올해 매출 예상치 (회사가 밝힌 값)
    500억원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내년 매출 예상치 (회사가 밝힌 값)
    1000억원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지난해 액추에이터 판매량
    22만개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올해 출하 예상량
    40~50만개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내년 출하 예상량
    100만개 이상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지난해 액추에이터 수주잔고
    41만개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올해 수주잔고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섰다 (수량은 비공개)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X 시리즈가 차지하는 출하 비율
    전체의 70~80%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부품 내재화율
    모터를 뺀 현재 95%, 회사가 잡은 지점은 100%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2031년 매출 목표 (회사가 밝힌 값)
    10억달러, 약 1조5000억원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데이터팩토리 투입 휴머노이드
    1000대 이상
    출처
    ZDNet Korea 7월 1일
  • LG전자가 보유한 로보티즈 지분
    지난 1분기 말 기준 6.56%(96만 1550주)
    출처
    ZDNet Korea 6월 22일
  • LG전자 모터 기술 축적 기간
    60년 이상
    출처
    ZDNet Korea 6월 22일·EBN

공장부터 정리한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들이는 돈은 600억원이고, 다 지었을 때 이 공장이 소화하는 물량은 액추에이터로 세어 총 500만개다. 회사는 올해 10월에 일부 설비부터 돌린다고 했다. 이 공장이 만들 주력 제품은 하반기에 나올 'Q 시리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을 전량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출하량은 세 해를 나란히 놓으면 흐름이 보인다. 지난해 판 액추에이터가 22만개, 올해 예상치가 40~50만개, 내년이 100만개 이상이다. 수주잔고 쪽에도 숫자가 있다. 지난해 액추에이터 수주잔고는 41만개였고, 올해는 이미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섰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 잔고가 정확히 몇 개인지는 기사에 없다.

제품 구성도 바뀐다. 지금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은 초소형인 'X 시리즈'로, 전체 출하량의 70~80%를 차지한다. 회사는 Q 시리즈가 나오면 두 제품이 1대 1 비율로 팔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Q 시리즈는 중국 현지 제품과 값을 맞춘 저가 제품이라, 이 구성이 실현되면 전체 영업이익률이 눌린다는 설명이 같은 기사에 붙어 있다. 관계자는 마진을 챙기기보다 물량으로 점유율을 먼저 가져가겠다고 말했고, 점유율이 오르면 마진도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부품을 스스로 만드는 비율에도 숫자가 붙었다. 로보티즈는 모터를 빼면 내재화율이 95%라고 밝혔고, 모터까지 직접 만들어 100%를 채우겠다고 했다. 지난해에 모터를 제때 구하지 못해 출하량이 계획에 못 미쳤던 것이 그 이유다.

회사가 더 멀리 잡아 놓은 지점도 기사에 실렸다. 2028년부터 매출이 해마다 2배씩 늘어 2031년에는 액추에이터와 데이터 사업을 합쳐 10억달러, 약 1조5000억원에 이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쪽은 데이터팩토리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 휴머노이드를 1000대 이상 들여보내 일을 시키고, 그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판다는 구상이다. 이 값들은 모두 관계자가 행사장에서 말한 계획이지 확정된 실적이 아니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소식이 실제로 걸리는 자리는 세 곳이다. 첫째는 로봇 부품을 사다 쓰는 쪽이다.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돌기 시작하면 액추에이터가 나오는 곳이 한 군데 늘고, LG전자가 국내에서 만들던 물량과 붙는다. 다만 두 회사 어느 쪽도 언제부터 얼마나 공급되는지를 숫자로 내놓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값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은 공장 규모 500만개와 가동 시점 10월뿐이다.

둘째는 가격이다. Q 시리즈는 중국 현지 제품과 값을 같게 맞췄다고 회사가 밝혔다. 그런데 그 가격이 얼마인지는 기사에 없다. 지금까지 들어온 선주문이 얼마나 되는지도 '들어오고 있다'는 말뿐이고 수량이 없다. 값과 물량을 함께 봐야 판단이 서는 자리인데, 한쪽이 비어 있는 상태다.

셋째는 이 두 회사를 지켜보는 사람이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는 것은 양해각서를 맺었다는 사실과 '검토'라는 표현까지다. 투자 금액도 지분율도 결론 시점도 공개되지 않았다. 기사에 나오는 6.56%는 LG전자가 이미 들고 있던 로보티즈 회사 지분이지, 이번에 이야기가 오간 공장의 지분이 아니다. 두 값을 섞으면 없는 사실이 만들어진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우즈베키스탄 공장에 600억원이 들어간다는 것, 액추에이터로 세어 총 500만개 규모라는 것, 올해 10월 부분 가동 계획, Q 시리즈를 전량 이 공장에서 만들겠다는 방침, 지난해 판매량 22만개와 수주잔고 41만개, 올해 40~50만개와 내년 100만개 이상이라는 출하 예상치, X 시리즈가 차지하는 70~80%, 모터를 뺀 내재화율 95%와 회사가 잡은 100%, 회사가 밝힌 올해 500억원·내년 1000억원 매출 예상치와 2031년 10억달러 목표, LG전자와의 양해각서 체결 사실, LG전자가 보유한 6.56%는 모두 세 기사 본문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그보다 많다. LG전자가 이 공장에 얼마를 넣는지, 지분을 몇 퍼센트 가져가는지, 언제 결론을 내는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양해각서의 유효기간도 마찬가지다. 공장이 우즈베키스탄 어느 도시에 있는지, 언제 첫 삽을 떴는지, 완전 가동은 언제인지, 사람을 몇 명 쓰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부분 가동이 전체 설비 가운데 어느 정도를 뜻하는지 역시 정의가 없다.

숫자의 성격도 갈라 둬야 한다. 공장 규모로 적힌 총 500만개는 원문이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한 해 기준인지 누적 기준인지는 알 수 없다. 올해 수주잔고는 지난해의 2배를 넘었다는 표현만 있고 수량이 없다. 매출과 출하량 숫자는 회사 관계자가 행사장에서 말한 값이고, 공시나 감사받은 실적으로 대조된 상태가 아니다. 로보티즈의 지난해 실제 매출액도 세 기사에는 없다. 10억달러를 약 1조5000억원으로 옮기며 어떤 환율을 썼는지도 적혀 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이번 협력이 두 회사의 실적이나 주식에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말한 문장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EBN에 있는 것은 업계가 이 협력을 어떤 사례로 보고 있다는 서술까지다. 두 회사가 이 양해각서를 공시했는지, 공시문에 무엇이 담겼는지도 세 기사로는 알 수 없다.

앞으로 확인할 것

LG전자의 지분투자가 검토에서 결정으로 넘어가는지. 세 기사가 담은 것은 양해각서까지다.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10월에 실제로 부분 가동에 들어가는지. 지금은 회사가 밝힌 일정이다.

'Q 시리즈'가 하반기에 나오는지, 그리고 정말 전량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들어지는지.

올해 매출이 회사가 말한 500억원에 닿는지. 이 값은 7월 1일 행사장에서 나온 예상치다.

모터 내재화가 실제로 100%에 이르는지. 지금 수치는 모터를 뺀 95%다.

데이터팩토리에 휴머노이드가 1000대 이상 실제로 투입되는지. 아직은 추진 중이라고만 소개됐다.

두 회사가 이 협약을 공시로 내놓는지, 내놓는다면 기사에 없던 금액과 지분율이 거기에 적히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세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ZDNet Korea 진운용 기자의 7월 1일 기사(입력 17시 24분), ZDNet Korea 이기종 기자의 6월 22일 기사(입력 23시 35분·수정 6월 23일 0시 4분), EBN 이수진 기자의 6월 23일 기사(입력 6시 46분)다.

공장 규모와 매출·출하 숫자는 로보티즈 관계자가 '코스닥 커넥트 2026' 자리에서 밝힌 값을 ZDNet Korea가 옮긴 것이다. 공시나 재무제표와 대조하지 않았다. 양해각서 원문도 보지 못했다. 두 회사가 공개한 설명을 두 매체가 전한 범위까지가 이 기사가 확인한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