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즘랩

두산에너빌리티가 하동 LNG 복합발전 EPC 낙찰자로 뽑혔다 — 다만 계약도 금액도 아직이다

한국남부발전이 7일 하동복합 건설 사업의 낙찰자를 발표했다고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고, 계약 형태는 「일괄 설치조건부 구매」다.

요즘랩

3줄 요약

  • 한국남부발전이 7일 하동복합 건설 사업의 낙찰자를 발표했다고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고, 계약 형태는 「일괄 설치조건부 구매」다.
  • 노후 석탄화력인 하동화력 2·3호기(1000MW)를 LNG 복합발전으로 대체하는 사업이고, 상세 설계와 기자재 공급, 설치·시공을 하나로 묶어 두산에너빌리티가 EPC 일체를 맡는다. 2027년 1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 목표다.
  • 다만 최종 계약은 오는 9월이고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KIND 「오늘의 공시」 100건을 직접 확인한 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이 사업으로 낸 공시도 아직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7일 오전 발전 쪽에서 낙찰 소식이 하나 나왔다.

한국남부발전이 하동복합 건설 사업의 낙찰자로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을 골랐다고 밝혔다. 계약 이름은 「일괄 설치조건부 구매 계약」이다.

이름이 낯설지만 뜻은 간단하다. 발전소의 상세 설계, 기자재 공급, 설치와 시공을 따로 나누지 않고 한 묶음으로 발주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 EPC라고 부르는 방식이고, 그 전부를 두산에너빌리티가 맡는다.

남부발전이 이 방식을 택한 이유도 밝혔다. 따로 나눠 발주하면 계약자들 사이에서 공정이 겹치거나 책임 다툼이 생겨 사업이 늦어질 수 있는데, 한 묶음으로 가면 그 위험을 미리 끊는다는 설명이다.

무엇을 짓는 사업인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인 하동화력 2·3호기를 LNG 복합발전으로 바꾸는 일이다. 대체 대상인 두 호기의 용량이 1000MW다.

새로 지을 LNG 복합발전소의 용량은 이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1000MW는 없어지는 쪽의 숫자다.

자리도 정해져 있다. 기존 하동화력발전소의 놀고 있는 부지를 쓴다. 남부발전은 이렇게 하면 발전소가 사라진 뒤 지역이 비는 현상을 막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며 「정의로운 전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은 셋이다. 최종 계약이 오는 9월, 착공이 2027년 1월, 준공이 2029년 12월이다.

여기서 오늘 소식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야 한다.

오늘 나온 것은 낙찰자 선정이지 계약 체결이 아니다. 계약은 9월에 한다. 그리고 계약 금액이 이 보도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따로 확인했다. 한국거래소 공시 시스템(KIND)의 「오늘의 공시」 유가증권시장 100건을 7일 오후 1시대에 직접 조회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 사업으로 낸 공시는 없었다.

같은 목록에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GS건설이 오전 10시10분, 파미셀이 오전 9시10분에 냈고, 대우건설과 KC코트렐은 기존 계약의 정정 공시를 오후에 냈다. 즉 공시 시스템은 정상으로 돌고 있었고, 두산에너빌리티 건만 없는 것이다.

상장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공급계약을 맺으면 공시해야 한다. 아직 계약 전이니 공시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다. 뒤집어 말하면 금액이 숫자로 확인되는 시점은 9월 계약 이후라는 뜻이다.

발주처 쪽 발언도 함께 나왔다. 남부발전 안용환 건설처장은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끝내겠다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행하면서 전력 수급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리하면 오늘 확인된 것은 「누가 맡느냐」다. 「얼마에」와 「확정됐느냐」는 아직 남아 있다.

확인된 것과 아직 없는 것

  • 당사자
    항목
    발주
    내용
    한국남부발전
  • 당사자
    항목
    낙찰
    내용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 사업
    항목
    내용
    내용
    하동화력 2·3호기(1000MW)를 LNG 복합발전으로 대체
  • 사업
    항목
    방식
    내용
    상세 설계 + 기자재 공급 + 설치·시공을 하나로 묶은 EPC
  • 사업
    항목
    부지
    내용
    기존 하동화력발전소 유휴 부지
  • 일정
    항목
    최종 계약
    내용
    오는 9월 예정
  • 일정
    항목
    착공
    내용
    2027년 1월 목표
  • 일정
    항목
    준공
    내용
    2029년 12월 목표
  • 미공개
    항목
    계약 금액
    내용
    보도에 없음
  • 미공개
    항목
    신설 발전소 용량
    내용
    보도에 없음 (1000MW 는 대체 대상 용량)
  • 미공개
    항목
    컨소시엄 구성사
    내용
    보도에 없음
  • 확인
    항목
    관련 공시
    내용
    한국거래소 KIND 오늘의 공시 100건에 해당 없음 (7일 오후 조회)

금액은 이 보도에 없다. 우리가 추정해 적지 않는다.

낙찰과 계약은 다르다

수주 소식은 단계가 여럿이다. 입찰 참여, 우선협상, 낙찰자 선정, 계약 체결, 그리고 공시. 오늘 것은 세 번째다.

그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숫자가 붙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낙찰 단계에서는 금액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번에도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거래소 공시 목록을 직접 확인했다.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지, 못 찾은 것이 아니다 — 같은 목록에 다른 회사들의 공급계약 공시는 정상적으로 올라와 있었다.

발전 설비를 보는 사람에게 이 사업의 성격은 분명하다. 석탄에서 LNG로 바꾸는 정부 정책에 딸린 물량이고, 부지를 새로 구하지 않고 있던 자리를 쓴다.

다만 이 한 건이 회사 실적에 얼마나 걸리는지는 금액 없이 말할 수 없다. 그 값은 9월 계약과 공시에서 나온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 남부발전이 7일 낙찰자로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힌 사실.

확인된 것 — 하동화력 2·3호기(1000MW)를 LNG 복합발전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라는 것.

확인된 것 — 설계·조달·시공을 하나로 묶은 계약 방식과 그 이유에 대한 발주처 설명.

확인된 것 — 최종 계약 9월, 착공 2027년 1월, 준공 2029년 12월 목표.

확인된 것 — 한국거래소 KIND 오늘의 공시 유가증권시장 100건에 두산에너빌리티의 관련 공시가 없다는 것. 7일 오후 직접 조회했다.

확인 안 됨 — 계약 금액. 보도에 없다.

확인 안 됨 — 컨소시엄 구성사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행 범위·지분.

확인 안 됨 — 새로 짓는 LNG 복합발전소의 설비 용량.

확인 안 됨 — 9월 최종 계약의 구체적 일자.

확인 안 됨 — 이 소식이 나온 시점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이 보도에 없다.

앞으로 볼 것

9월 최종 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되는지.

계약 후 두산에너빌리티가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를 내는지, 금액이 얼마로 찍히는지.

컨소시엄 구성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행 범위가 공개되는지.

2027년 1월 착공 일정이 유지되는지.

석탄화력을 LNG로 바꾸는 다른 사업의 발주가 이어지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낙찰 사실과 사업 내용은 아시아경제 보도(7일 오전 10시26분)를 근거로 했다. 해당 보도는 한국남부발전의 발표를 전한 것이다.

공시 확인은 한국거래소 KIND 「오늘의 공시」 유가증권시장 목록을 7일 오후 1시대에 직접 조회한 결과다.

각 공시의 본문은 열지 못했다. 열람 화면이 스크립트로 구성돼 있어 제목·시각·제출인까지만 확인했다.

남부발전의 보도자료 원문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입장은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낙찰과 계약, 공시의 단계 차이를 풀어 쓴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원 기사의 서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