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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마트폰 매출의 49%를 애플이 가져갔다 — 삼성전자는 16%, 값을 안 올린 쪽이 이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로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1090억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출하량은 줄었는데 평균판매가격(ASP)이 17% 오른 400달러가 되면서 매출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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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로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1090억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출하량은 줄었는데 평균판매가격(ASP)이 17% 오른 400달러가 되면서 매출이 커졌다.
  • 애플이 매출 점유율 49%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찍었다. 삼성전자는 16%로 2위 — 3배 이상 차이다. 애플은 매출 +22%, 출하 +13%, ASP +8%였고, 삼성전자는 매출·출하 모두 +9%였다.
  • 갈림길은 가격이었다.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메모리 값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동안 애플은 가격을 대체로 유지했고, 그 선택이 판매 확대로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값을 올린 샤오미는 출하 -26%, 매출 -17%였다.

무슨 일이 있었나

메모리 값이 오르면 반도체 회사 실적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그 칩을 사다 쓰는 스마트폰 시장의 순위까지 흔든다. 이번 집계가 그 장면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8일 내놓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집계를 서울경제가 전했다. 시장 전체 매출은 109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었고,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그런데 팔린 대수는 줄었다. 매출이 커진 것은 값이 올라서다. 평균판매가격이 400달러로 17% 뛰었다.

덜 팔고 더 번 분기라는 뜻이다.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으로는 성장의 축이 물량에서 가치로 옮겨가는 중이다. 메모리와 부품 원가가 무거워진 안드로이드 진영이 값을 올렸고, 소비자는 이왕 비싸진 김에 고사양·고용량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이 국면에서 승자가 뚜렷하게 갈렸다.

애플의 2분기 매출 점유율은 49%다.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이고, 시장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한 회사가 가져간 셈이다. 삼성전자는 16%로 2위 — 보도 표현으로 3배 이상 차이다.

애플의 성적표는 매출 +22%, 출하량 +13%, 평균판매가격 +8%다. 아이폰17 시리즈, 특히 기본형과 프로 맥스가 잘 팔리면서 프리미엄 중심 구성이 유지됐다.

흥미로운 대목은 애플의 가격 선택이다. 경쟁사들이 메모리 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동안 애플은 가격을 대체로 유지했다. 원가 상승분을 자체 흡수한 것이다. 남들이 올릴 때 안 올린 쪽으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붙었다.

삼성전자도 이 분기에 성장했다. 매출과 출하량이 모두 9% 늘었다. 갤럭시 A 시리즈가 물량을 받치고 갤럭시 S26 시리즈가 프리미엄에서 반응을 얻은, 중저가·프리미엄 병행 전략이다. 중동·아프리카가 두드러졌고 북미도 두 자릿수 성장이었다.

원가 쪽에서는 삼성전자의 위치가 독특하다. 메모리를 밖에서 사는 회사들과 달리 반도체를 직접 만든다. 보도는 핵심 부품 경쟁력으로 원가 부담을 관리했고, 일부 제품군만 가격을 조정해 평균판매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적었다.

반대편에는 중국 업체들이 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26% 줄고 매출이 17% 줄었다. 오포와 비보도 평균판매가격은 올랐지만 출하 감소를 메우지 못했다. 가격에 민감한 시장에서 값을 올리자 판매가 꺾인 것이다.

같은 원가 상승을 맞고도 — 흡수한 애플은 점유율 최고, 부품을 자체 조달하는 삼성은 성장 유지, 값을 올린 중국 업체는 후퇴. 원가 충격을 누가 감당할 수 있느냐가 순위를 갈랐다.

카운터포인트의 전망도 붙어 있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원가 상승이 단기간에 풀리기 어려워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고부가 중심 전략이 이어질 것이고, 하반기에는 출하량 감소 폭이 더 커질 수 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것은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이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숫자로

  • 시장
    항목
    글로벌 매출
    1090억달러 (+7%) ·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 시장
    항목
    평균판매가격(ASP)
    400달러 (+17%)
  • 시장
    항목
    출하량
    감소 (절대값은 보도에 없음)
  • 애플
    항목
    매출 점유율
    49%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 애플
    항목
    매출 / 출하 / ASP
    +22% / +13% / +8%
  • 삼성전자
    항목
    매출 점유율
    16% (세계 2위)
  • 삼성전자
    항목
    매출 / 출하
    +9% / +9%
  • 샤오미
    항목
    출하 / 매출
    -26% / -17%
  • 오포·비보
    항목
    경향
    ASP 상승했지만 출하 감소를 상쇄 못 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를 서울경제가 전한 값이다.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다.

반도체 쪽에서 보면

이 집계는 스마트폰 순위표이기도 하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물 시장에 어떻게 전가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메모리 값이 오르자 완제품 값이 올랐고, 완제품 값이 오르자 출하량이 줄었다. 시장 매출은 커졌지만 팔린 대수는 줄어든 구조다. 메모리를 파는 쪽에는 판가 상승이지만, 사는 쪽에는 수요를 깎는 힘이다.

애플의 「가격 유지」는 그래서 이중으로 읽힌다. 소비자에게는 안 올린 것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오른 원가를 마진에서 삼킨 것이다. 그걸 감당할 체력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가 이번 분기에 갈렸다.

삼성전자는 이 판에서 유일하게 파는 쪽이면서 사는 쪽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반도체 부문에는 호재, 스마트폰 부문에는 원가 부담인데, 이번 집계는 후자를 부품 자체 조달로 버텼다는 쪽이다.

샤오미의 -26%는 가격 전가의 한계선을 보여준다. 값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원가를 소비자에게 넘기는 순간 판매가 꺾인다.

카운터포인트의 하반기 전망 — 출하 감소 확대·ASP 상승 지속 — 이 맞다면 이 구도는 더 선명해진다. 다만 전망은 전망이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1090억달러(+7%), ASP 400달러(+17%), 출하량 감소.

확인된 것 — 애플 매출 점유율 49%(역대 최고), 삼성전자 16%, 애플 매출 +22%·출하 +13%·ASP +8%, 삼성전자 매출·출하 +9%.

확인된 것 — 샤오미 출하 -26%·매출 -17%, 오포·비보의 출하 감소.

확인된 것 — 애플이 가격을 대체로 유지했다는 것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가격 인상.

확인 못 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원 보고서. 보도 경유로만 확인했다.

확인 안 됨 — 출하량 감소의 절대값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의 절대 금액.

확인 안 됨 — 점유율 집계의 통화·환율 기준.

전망인 것 — 하반기 출하 감소 확대와 ASP 상승 지속. 시장조사기관의 예상이다.

앞으로 볼 것

3분기 집계에서 애플의 가격 유지 전략이 계속되는지 — 메모리 값이 더 오르면 흡수에도 한계가 온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의 원가 관리가 3분기 실적에서 어떻게 찍히는지.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가격을 되돌리는지, 아니면 프리미엄으로 따라 올라오는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완제품 출하를 실제로 더 깎는지 — 하반기 출하량 통계.

이 기사가 본 자료

서울경제 보도(8일 오후 2시22분)를 근거로 했다. 해당 보도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를 인용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원 보고서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마지막 문단의 하반기 전망은 시장조사기관의 예상임을 본문에 밝혔다.

「덜 팔고 더 번 분기」 등 구도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원 기사의 서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