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최대주주 호반 20.69%, 12월 재역전될까?
한진칼이 11월 4일 최대주주가 호반건설 측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호반 20.69%, 조원태 회장 측 20.58%. 조 회장은 12월 JAL 보유분 32만5000주를 370억5000만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3줄 요약
- 한진칼이 11월 4일, 최대주주가 조원태 회장 측에서 호반건설 측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호반 측은 1381만4053주(20.69%), 조 회장 측은 1373만8919주(20.58%)로 격차는 0.11%포인트다.
- 조 회장은 일본항공(JAL)이 가진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 총 370억500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거래 예정 기간은 12월 3일부터 2027년 1월 1일까지다.
- 호반 측은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적었다. 매체들은 12월 매입이 끝나고 호반이 더 사지 않으면 순위가 다시 뒤집힌다고 전했지만, 매입 후 지분율은 21.07%와 21.06%로 엇갈렸다.
무슨 일이 있었나
서울타임즈뉴스에 따르면 한진칼은 11월 4일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 3명이 보유한 주식이 1381만4053주(20.69%)라며 최대주주가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는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18명으로, 이들의 보유분은 1373만8919주(20.58%)다. 주식 수로 7만5134주 차이다.
순위가 뒤집힌 직접 원인은 호반산업의 장내 매수다. 서울타임즈뉴스는 호반산업이 35만9379주를 사서 보유분을 47만1524주(0.71%)로 늘렸다고 전했고, 서울파이낸스는 호반산업 지분율이 0.17%에서 0.71%로 올랐다고 썼다.
호반 측 보유 내역은 호반건설 767만6827주(11.50%), 호반호텔앤리조트 556만6702주(8.34%), 호반산업 0.71%, 호반 9만9000주(0.15%)다. 서울타임즈뉴스는 호반건설이 사모펀드 KCGI가 갖고 있던 한진칼 주식을 2022년에 넘겨받아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조 회장 쪽 움직임은 이틀 앞선 11월 2일 공시됐다. 뉴스토마토에 실린 한진칼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12월 초 32만5000주(0.49%) 매입을 마치면 최대주주는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 다시 바뀔 수 있다.
매체마다 다르게 쓴 대목
첫째, 조 회장 측의 매입 후 지분율이다. 뉴스토마토와 서울파이낸스는 21.07%라고 전했고, 서울파이낸스는 보유 주식을 1406만3919주로 적었다. 천지일보는 21.0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고, 서울타임즈뉴스는 '21%를 넘는다'고만 적었다. 소수점 차이가 어디서 생겼는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둘째, 우호 지분을 읽는 방식이다. 한국정경신문은 조 회장 측에 델타항공 14.90%와 산업은행 10.58% 등 확고한 우호 지분이 있어 호반의 이사회 진입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썼다. 천지일보는 조 회장 측에 델타항공과 LX판토스(3.83%)를 합친 수치가 39.79%이고, 산업은행이 의결권 행사에서 어느 쪽에 설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같은 산업은행 10.58%를 하나는 우호 지분으로, 하나는 변수로 분류한 셈이다.
셋째, 내년 3월 주주총회다. 한국정경신문은 사외이사 1명을 감사위원으로 분리선출한다고 썼고, 천지일보는 독립이사 3명의 임기가 만료된다고 썼다. 두 서술은 겹칠 수 있지만, 정확한 선임 대상과 인원은 보도만으로 확정하지 못했다.
넷째, 금액이다. 포인트데일리는 JAL이 8월에 평균 취득 단가 약 12만6000원, 409억5000만원어치를 샀다고 전했고, 이번 거래가 주당 1만2000원 낮은 11만4000원이라고 적었다. 다만 취득가와 매각가 차이만으로 협상 배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같은 매체가 덧붙였다.
지분 구도는 어떻게 읽히나
한국정경신문은 한화투자증권 박세연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했다. 감사위원을 분리선출할 때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쳐 3%까지만 의결권을 쓸 수 있고, 2대 이하 주주는 출자자별로 3%씩 따로 인정받는다. 호반이 최대주주를 유지하면 호반 측이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3%이고, 조 회장 일가는 15.03%까지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같은 분석에서 조 회장이 12월 매입으로 1위를 되찾으면 구도가 거꾸로 된다. 조 회장 일가의 상한은 3%로 줄고,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합계 6.86%까지 쓸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해당 연구원의 추정이며 실제 표결 결과를 뜻하지 않는다.
일반 이사 선임에는 이런 의결권 제한이 없다고 한국정경신문은 전했다. 최대주주가 됐다고 곧바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한국정경신문의 LS증권 센터장 발언, 서울파이낸스, 천지일보가 비슷하게 전했다.
천지일보는 4일 종가 기준 한진칼 시가총액이 12조3043억원이고, 지분율 1%포인트를 더 확보하는 데 1200억원 이상이 든다고 적었다. 이 보도의 추정이다.
왜 투자자가 볼 사안인가
지분 경쟁 중인 상장사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와 그 이후 공시가 확정된 정보다. 이번 건에서 확인할 지점은 네 가지다. 12월 3일부터 시작되는 조 회장의 매입이 실제로 얼마나 체결되는지, 호반 측이 그 사이 장내 매수를 더 하는지, 호반의 보유 목적이 단순투자에서 바뀌는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다.
11월 2일 우리가 쓴 기사에서는 최대주주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한진칼 공시를 전했다. 이번에는 한진칼이 직접 변경을 공시했으므로 그 부분은 확정으로 바뀐 것이다. 다만 그 상태가 12월까지 유지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은 주가 방향에 대한 판단을 담지 않는다.
숫자 원장 — 항목·값·출처
| 항목 | 값 | 출처 |
|---|---|---|
| 호반건설 및 특수관계인 보유 | 1381만4053주 (20.69%) | 서울타임즈뉴스·뉴스토마토 |
|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보유 | 1373만8919주 (20.58%) | 서울타임즈뉴스·뉴스토마토 |
| 두 측 격차 | 7만5134주, 0.11%포인트 | 서울타임즈뉴스·서울파이낸스 |
| 호반산업 장내 매수 | 35만9379주, 보유 47만1524주 (0.71%) | 서울타임즈뉴스 |
| 호반건설 보유 | 767만6827주 (11.50%) | 서울타임즈뉴스 |
| 호반호텔앤리조트 보유 | 556만6702주 (8.34%) | 서울타임즈뉴스 |
| 조 회장 매수 예정 | JAL 보유 32만5000주 (0.49%), 주당 11만4000원 | 포인트데일리·서울파이낸스 |
| 매수 총액 | 370억5000만원 | 서울타임즈뉴스·포인트데일리 |
| 거래 예정 기간 | 12월 3일~2027년 1월 1일 | 포인트데일리 |
| JAL 취득 단가·총액 | 약 12만6000원, 409억5000만원 | 포인트데일리 |
| 조 회장 개인 지분 | 5.75% → 6.23% (386만9612주 → 419만4612주) | 포인트데일리 |
| 매입 후 조 회장 측 지분율 | 21.07% (뉴스토마토·서울파이낸스) / 21.06% (천지일보) | 각 매체 |
| 델타항공·산업은행 | 14.90%·10.58% | 한국정경신문·천지일보 |
| LX판토스 | 3.83% | 천지일보 |
| 감사위원 선임 시 유효 지분(호반 최대주주일 때) | 호반 3%, 조 회장 일가 15.03% | 한화투자증권(한국정경신문 인용) |
| 감사위원 선임 시 유효 지분(조 회장 1위일 때) | 조 회장 일가 3%, 호반 6.86% | 한화투자증권(한국정경신문 인용) |
| 한진칼 시가총액(11월 4일 종가) | 12조3043억원 | 천지일보 |
보도에 나온 값만 적는다. 우리가 계산한 숫자는 없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한진칼이 11월 4일 최대주주가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고, 양측의 주식 수와 지분율(20.69%·20.58%)은 서울타임즈뉴스, 뉴스토마토, 한국정경신문, 서울파이낸스, 천지일보가 같은 값을 전했다. 호반 측의 보유 목적이 단순투자라는 점, 조 회장의 32만5000주 매입 예정과 370억5000만원도 여러 매체가 일치했다.
확인 안 된 것: DART 공시 원문은 직접 열어보지 못하고 보도 여섯 곳으로 대조했다. 매입 후 지분율의 소수점 차이, 산업은행의 의결권 방향, 내년 3월 주총의 정확한 선임 대상, 12월 거래가 계획대로 체결될지, 호반의 추가 매수 여부,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결과는 확인하지 못했다. 거래 상대가 JAL이라는 점은 포인트데일리와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내용이며 뉴스토마토는 '풀이된다'고 썼다.
이 기사의 성격
이 기사는 한진칼 최대주주 변경 공시와 이를 전한 보도를 정리한 것이다.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나 경영권의 향방에 대한 판단도 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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