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178,000원 — 보통주와의 괴리율, 보도된 값이 37.69%·35.8%·34.45%로 갈린다
삼성전자우는 8월 3일 178,000원에 마감했다. 하락률은 6.81%다. 보통주와의 괴리율은 뉴시스가 6월 4일 기준 37.69%, 아주경제가 6월 12일 종가 기준 35.8%, 한국경제가 6월 25일 기준 34.45%를 적었다. 세 값은 기준일이 다르고 산식도 공개되지 않았다. 8…
3줄 요약
-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8월 3일 178,000원에 장을 마쳤다. 톱스타뉴스가 KRX 마감 시세와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를 근거로 적은 값이다. 지난 종가보다 13,000원이 낮고 하락률로는 6.81%다. 그날 같은 업종 전체의 등락률은 -7.99%였다.
-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얼마나 낮은 값에 오가는지를 가리키는 괴리율은 보도된 값이 하나가 아니다. 뉴시스는 6월 4일 기준 37.69%, 아주경제는 6월 12일 종가 기준 35.8%, 한국경제는 6월 25일 기준 34.45%를 적었다. 아주경제가 붙인 이름은 괴리율이 아니라 할인율이었다.
- 8월 3일의 괴리율은 이 기사가 확인한 네 건의 보도 어디에도 없다. 같은 날 삼성전자 보통주가 얼마에 끝났는지를 적은 기사도 없다. 세 매체가 같은 산식을 썼는지, 왜 용어가 갈렸는지를 밝힌 문장도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삼성전자우의 8월 3일 마감가는 178,000원이다. 톱스타뉴스가 KRX 마감 시세와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를 근거로 적었다. 지난 종가보다 13,000원 낮은 값이고 하락률은 6.81%다. 그날 장은 183,000원에서 문을 열었다. 위로는 184,900원, 아래로는 177,400원까지 갔고 그 사이 폭은 7,500원이었다. 오간 물량은 3,132,086주, 금액으로는 5,651억 800만 원이다. 같은 기사에 실린 다른 값들도 있다. 이 종목의 주가수익비율은 14.39배이고 같은 업종 평균은 17.25배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3위, 외국인 소진율은 77.04%다. 그날 같은 업종 전체의 등락률은 -7.99%였고, 톱스타뉴스는 업종이 함께 약했던 흐름 속에서 이 종목이 마감했다고 적었다. 왜 하루에 6.81%가 빠졌는지를 짚은 문장은 그 기사에 없다.
하루의 결은 시간대별 시세에 남아 있다. 오전 9시대는 182,400원에서 출발해 183,600원까지 올랐다가 178,400원까지 밀렸다. 10시대에는 183,000원에서 180,200원으로 내려왔고, 11시대에는 181,600원과 180,800원 사이였다. 정오 무렵에는 180,900원과 179,600원 사이에 머물렀다. 오후 1시대에 180,200원에서 178,600원으로, 오후 2시대에 179,400원에서 178,400원으로 낮아졌다. 마지막 30분을 포함한 오후 3시 구간은 179,100원에서 시작해 177,500원까지 내려간 뒤 178,000원에서 멈췄다. 하루 내내 고가는 장 초반에, 저가는 장 막판에 나왔다는 것이 이 표가 보여 주는 모양이다.
이 종목을 볼 때 늘 따라붙는 수치가 하나 더 있다. 같은 회사 보통주와의 값 차이다. 뉴시스는 6월 5일 기사에서 한국거래소 자료를 근거로 하루 전인 4일의 괴리율을 37.69%로 적었다. 그날 보통주는 35만1500원, 우선주는 22만원이었다. 아주경제는 6월 14일 기사에서 12일 종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보통주 32만2500원, 우선주 20만7000원이고, 이 매체가 붙인 이름은 괴리율이 아니라 할인율이며 값은 35.8%다. 한국경제는 6월 25일 당일을 기준으로 썼다. 보통주는 하루 전보다 5.29% 오른 35만8500원이었고 우선주 종가는 23만5000원, 괴리율은 34.45%다. 세 값을 날짜순으로 늘어놓으면 37.69%, 35.8%, 34.45%가 된다. 다만 세 매체가 같은 산식을 썼는지, 분모를 무엇으로 잡고 소수점을 어디서 끊었는지는 어느 기사에도 나오지 않는다.
격차가 벌어지기 전의 눈금도 매체마다 다르게 적혔다. 뉴시스는 올해 초 괴리율을 26.54%로 봤고, 한국경제는 작년 말 값을 25.6%로 적으면서 그 뒤로 9%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고 썼다. 두 표현이 같은 날을 가리키는지는 두 기사 어디에도 없다. 더 긴 흐름은 아주경제에 있다. 이 매체가 되짚은 값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2021년 6월 11일의 8.3%다. 그 뒤 2023년 6월 중순에는 14.2%가 됐다. 2024년 같은 시기의 값은 17.4%, 2025년은 18.5%다. 아주경제는 올해 값 35.8%를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적었다. 한국경제가 별도로 제시한 평균 괴리율은 16.6%다.
왜 벌어졌느냐를 두고 세 기사가 공통으로 든 것은 돈이 어디로 갔느냐다. 뉴시스 집계로 올해 들어 개인이 보통주를 사들인 순매수 금액은 33조4111억원인데 우선주 쪽은 1조3439억원이다. 한국경제가 6월 25일자 기사에 적은 값은 보통주 40조원, 우선주 1조5000억원이다. 두 값은 집계를 끊은 날이 다르다. 아주경제는 구간을 한 달로 잘랐다. 5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개인이 보통주에 넣은 돈은 17조1025억원, 우선주는 5056억원이고, 이 매체는 보통주 쪽이 약 34배라고 적었다. 오른 폭도 갈렸다. 뉴시스 기준으로 올해 보통주는 173.54%, 우선주는 133.05% 올랐다.
자금이 어느 통로로 들어왔는지를 지목한 쪽은 한국경제다. 코스피200이나 MSCI 지수를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로 돈이 몰리면서 매수가 보통주 쪽에 쌓였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삼성전자 한 종목만 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기사 출고 전달 말에 나오면서 보통주 쏠림이 더 심해졌다고 적었다. 아주경제도 비슷한 구조를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라 주요 지수와 상장지수펀드에 많이 담겨 있는 반면, 우선주는 거래 규모와 지수 편입 몫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다. 우선주가 어떤 주식인지에 대한 서술은 세 기사가 대체로 겹친다. 주주총회에서 표를 행사하지 못하는 대신 배당에서 앞선다는 것이고, 한국경제는 거래량이 적어 선호가 낮은 편이라는 점을 함께 적었다.
같은 모양은 삼성전자에서만 나타나지 않았다. 뉴시스는 현대차 우선주 3개 종목의 괴리율이 연초 28~30%대에서 60% 초반까지 갔다고 적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 보통주는 134.50% 올랐고 우선주 3개는 20~30%대에 머물렀다. 두산 우선주 2개 종목은 38~42%에서 64~71%로, LG전자 우선주는 47%에서 68%로 움직였다는 것이 같은 기사의 정리다. 아주경제가 6월 12일 종가로 잰 값은 또 다르다. LG전자 65.1%, 현대차우 60.2%, 현대차2우B 60.3%, 현대차3우B 61.6%다. 한국경제가 6월 25일에 적은 목록은 폭이 더 넓다. 두산 70.86%, 한진칼 75.72%, 솔루스첨단소재 81.10%가 나오고, 두산퓨얼셀 쪽은 85.95%다. 그날 두산퓨얼셀과 두산퓨얼셀2우B의 주가는 각각 5만7600원과 8100원이었다. 같은 기사에서 LG전자우는 63.69%, 현대차2우B는 53.36%로 적혔다.
그런데 여기서 시간이 끊긴다. 세 매체가 괴리율을 적은 마지막 날은 6월 25일이다. 그 뒤로 8월 3일까지 두 주식의 값 차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전한 기사는 이 기사가 확인한 네 건에 없다. 톱스타뉴스는 8월 3일 우선주 시세만 다뤘고 같은 날 보통주 종가는 싣지 않았다. 8월 3일 시점의 괴리율을 밝힌 매체도 없다. 즉 지금 손에 있는 것은 6월의 세 값과 8월 3일의 우선주 가격 하나이고, 그 사이는 비어 있다.
시간순으로
2021년 6월 11일 —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8.3%다. 아주경제가 되짚은 값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2023년 6월 중순 — 같은 값이 14.2%가 됐다(아주경제).
2024년 — 17.4%(아주경제).
2025년 — 18.5%(아주경제).
작년 말 — 한국경제는 이 시점의 괴리율을 25.6%로 적었다.
올해 초 — 뉴시스는 이 시점의 괴리율을 26.54%로 적었다. 두 표현이 같은 날을 가리키는지는 두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한국경제 기사 기준 '지난달 말' — 삼성전자 한 종목만 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나왔다. 정확한 출시 일자는 기사에 없다.
2026년 5월 12일~6월 12일 — 개인이 보통주를 17조1025억원, 우선주를 5056억원어치 순매수한 구간이다(아주경제).
2026년 6월 4일 — 괴리율 37.69%. 보통주 35만1500원, 우선주 22만원(뉴시스).
2026년 6월 5일 — 뉴시스 기사 등록. 김진아 기자, 오전 10시 14분.
2026년 6월 12일 — 종가 기준 할인율 35.8%. 보통주 32만2500원, 우선주 20만7000원(아주경제).
2026년 6월 14일 — 아주경제 기사 입력. 최윤선 기자, 오후 3시 45분.
2026년 6월 17일 — 미래에셋증권이 이사회를 열어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한국경제가 전했다. 삼성전자와는 별개 사례다.
2026년 6월 25일 — 괴리율 34.45%. 보통주는 하루 전보다 5.29% 오른 35만8500원, 우선주 종가 23만5000원(한국경제).
2026년 8월 3일 — 삼성전자우 178,000원 마감, 6.81% 하락. 거래량 3,132,086주, 거래대금 5,651억 800만 원(톱스타뉴스).
2026년 11월께 — 삼성전자의 2024~2026년 주주환원 계획 윤곽이 나온다는 것이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의 전망이다(아주경제).
숫자로 보는 이번 사안
- 삼성전자우 종가 (8월 3일)
- 값
- 178,000원 — 지난 종가보다 13,000원 낮고 하락률 6.81%
- 출처
- 톱스타뉴스
- 8월 3일 시가·저가·고가
- 값
- 183,000원 · 177,400원 · 184,900원 (변동폭 7,500원)
- 출처
- 톱스타뉴스
- 8월 3일 거래량·거래대금
- 값
- 3,132,086주 · 5,651억 800만 원
- 출처
- 톱스타뉴스
- 8월 3일 주가수익비율
- 값
- 14.39배 (동일 업종 17.25배)
- 출처
- 톱스타뉴스
- 8월 3일 동일 업종 등락률
- 값
- -7.99%
- 출처
- 톱스타뉴스
- 외국인 소진율 · 시가총액 순위
- 값
- 77.04% · 코스피 3위
- 출처
- 톱스타뉴스
- 괴리율 — 6월 4일 기준
- 값
- 37.69%
- 출처
- 뉴시스
- 할인율 — 6월 12일 종가 기준
- 값
- 35.8%
- 출처
- 아주경제
- 괴리율 — 6월 25일 기준
- 값
- 34.45%
- 출처
- 한국경제
- 보통주·우선주 종가 (6월 4일)
- 값
- 35만1500원 · 22만원
- 출처
- 뉴시스
- 보통주·우선주 종가 (6월 12일)
- 값
- 32만2500원 · 20만7000원
- 출처
- 아주경제
- 보통주·우선주 종가 (6월 25일)
- 값
- 35만8500원(하루 전보다 5.29% 상승) · 23만5000원
- 출처
- 한국경제
- 벌어지기 전 기준선
- 값
- 올해 초 26.54% / 작년 말 25.6% — 매체별 상이
- 출처
- 뉴시스 / 한국경제
- 괴리율 흐름 — 앞선 두 시점
- 값
- 2021년 6월 11일 8.3% · 2023년 6월 중순 14.2%
- 출처
- 아주경제
- 괴리율 흐름 — 최근 두 해
- 값
- 2025년 18.5% · 2024년 17.4%
- 출처
- 아주경제
- 평균 괴리율
- 값
- 16.6%
- 출처
- 한국경제
- 올해 상승률
- 값
- 보통주 173.54% · 우선주 133.05%
- 출처
- 뉴시스
- 개인 순매수 (올해, 6월 5일 보도)
- 값
- 보통주 33조4111억원 · 우선주 1조3439억원
- 출처
- 뉴시스
- 개인 순매수 (5월 12일~6월 12일)
- 값
- 17조1025억원 · 5056억원 (보통주 쪽 약 34배)
- 출처
- 아주경제
- 개인 순매수 (올 들어, 6월 25일 보도)
- 값
- 40조원 · 1조5000억원
- 출처
- 한국경제
- 다른 대형 우선주 (6월 12일)
- 값
- LG전자 65.1% · 현대차우 60.2% · 현대차2우B 60.3% · 현대차3우B 61.6%
- 출처
- 아주경제
- 다른 종목 (6월 25일)
- 값
- 두산 70.86% · 한진칼 75.72% · 솔루스첨단소재 81.10% · 두산퓨얼셀 쪽 85.95%
- 출처
- 한국경제
- 두산퓨얼셀·두산퓨얼셀2우B 주가 (6월 25일)
- 값
- 5만7600원 · 8100원
- 출처
- 한국경제
- 잉여현금흐름 추정 (조건부)
- 값
- 연내 300조원 이상 — 대신증권 추정치
- 출처
- 한국경제
- 미래에셋증권 자사주 취득
- 값
- 3000억원 (보통주 2000억원·1우선주 100억원·2우선주 900억원)
- 출처
- 한국경제
| 항목 | 값 | 출처 |
|---|---|---|
| 삼성전자우 종가 (8월 3일) | 178,000원 — 지난 종가보다 13,000원 낮고 하락률 6.81% | 톱스타뉴스 |
| 8월 3일 시가·저가·고가 | 183,000원 · 177,400원 · 184,900원 (변동폭 7,500원) | 톱스타뉴스 |
| 8월 3일 거래량·거래대금 | 3,132,086주 · 5,651억 800만 원 | 톱스타뉴스 |
| 8월 3일 주가수익비율 | 14.39배 (동일 업종 17.25배) | 톱스타뉴스 |
| 8월 3일 동일 업종 등락률 | -7.99% | 톱스타뉴스 |
| 외국인 소진율 · 시가총액 순위 | 77.04% · 코스피 3위 | 톱스타뉴스 |
| 괴리율 — 6월 4일 기준 | 37.69% | 뉴시스 |
| 할인율 — 6월 12일 종가 기준 | 35.8% | 아주경제 |
| 괴리율 — 6월 25일 기준 | 34.45% | 한국경제 |
| 보통주·우선주 종가 (6월 4일) | 35만1500원 · 22만원 | 뉴시스 |
| 보통주·우선주 종가 (6월 12일) | 32만2500원 · 20만7000원 | 아주경제 |
| 보통주·우선주 종가 (6월 25일) | 35만8500원(하루 전보다 5.29% 상승) · 23만5000원 | 한국경제 |
| 벌어지기 전 기준선 | 올해 초 26.54% / 작년 말 25.6% — 매체별 상이 | 뉴시스 / 한국경제 |
| 괴리율 흐름 — 앞선 두 시점 | 2021년 6월 11일 8.3% · 2023년 6월 중순 14.2% | 아주경제 |
| 괴리율 흐름 — 최근 두 해 | 2025년 18.5% · 2024년 17.4% | 아주경제 |
| 평균 괴리율 | 16.6% | 한국경제 |
| 올해 상승률 | 보통주 173.54% · 우선주 133.05% | 뉴시스 |
| 개인 순매수 (올해, 6월 5일 보도) | 보통주 33조4111억원 · 우선주 1조3439억원 | 뉴시스 |
| 개인 순매수 (5월 12일~6월 12일) | 17조1025억원 · 5056억원 (보통주 쪽 약 34배) | 아주경제 |
| 개인 순매수 (올 들어, 6월 25일 보도) | 40조원 · 1조5000억원 | 한국경제 |
| 다른 대형 우선주 (6월 12일) | LG전자 65.1% · 현대차우 60.2% · 현대차2우B 60.3% · 현대차3우B 61.6% | 아주경제 |
| 다른 종목 (6월 25일) | 두산 70.86% · 한진칼 75.72% · 솔루스첨단소재 81.10% · 두산퓨얼셀 쪽 85.95% | 한국경제 |
| 두산퓨얼셀·두산퓨얼셀2우B 주가 (6월 25일) | 5만7600원 · 8100원 | 한국경제 |
| 잉여현금흐름 추정 (조건부) | 연내 300조원 이상 — 대신증권 추정치 | 한국경제 |
| 미래에셋증권 자사주 취득 | 3000억원 (보통주 2000억원·1우선주 100억원·2우선주 900억원) | 한국경제 |
표를 볼 때 먼저 갈라야 할 것은 기준일이다. 괴리율 세 값은 서로 다른 날을 재고 있다. 뉴시스가 쓴 37.69%는 6월 4일, 아주경제의 35.8%는 6월 12일 종가, 한국경제의 34.45%는 6월 25일이다. 세 값이 놓인 날짜가 다르니 세 매체가 서로 다른 답을 낸 것은 아니다. 다만 어느 기사도 다른 기사의 값을 언급하지 않았고, 서로 대조한 문장도 없다. 이 세 값을 한자리에 놓고 본 것은 이 표가 처음이다.
산식은 세 기사 모두 밝히지 않았다. 괴리율이 보통주 가격을 기준으로 잰 것인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끊은 것인지, 아주경제가 쓴 할인율이 나머지 둘의 괴리율과 같은 정의인지가 본문에 없다. 그래서 세 값을 나란히 놓을 수는 있어도 하나의 곡선으로 이을 수는 없다. 각 기사가 함께 실은 두 주식의 종가는 그나마 정의가 흔들리지 않는 값이다. 6월 4일에 35만1500원과 22만원, 6월 12일에 32만2500원과 20만7000원, 6월 25일에 35만8500원과 23만5000원이다.
기준선도 하나가 아니다. 뉴시스는 올해 초 값을 26.54%로 잡았고 한국경제는 작년 말 값을 25.6%로 잡았다. 표현이 다르고 값도 다르다. 어느 쪽이 어떤 날짜를 가리키는지는 두 기사 본문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더 긴 눈금은 아주경제 쪽에 있다. 출발점이 2021년 6월 11일의 8.3%다. 2023년 6월 중순에는 14.2%로 올라섰고, 2025년 값이 18.5%, 그 전해인 2024년 값이 17.4%다. 한국경제는 여기에 평균 괴리율 16.6%라는 별도의 기준을 하나 더 얹었다.
수급 쪽 숫자도 집계 구간을 보고 읽어야 한다. 뉴시스의 33조4111억원과 1조3439억원은 6월 5일 보도 시점까지, 한국경제의 40조원과 1조5000억원은 6월 25일 보도 시점까지의 올해 누계다. 두 값은 같은 대상을 서로 다른 날에 끊은 것이다. 아주경제가 쓴 17조1025억원과 5056억원은 성격이 또 다르다. 5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 달만 잘라 낸 값이고, 이 매체는 보통주 쪽이 약 34배라고 적었다.
다른 종목 값은 이 사안이 삼성전자 한 곳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 주는 자리다. 다만 여기서도 기준일이 갈린다. LG전자 우선주는 아주경제가 6월 12일 기준 65.1%로, 한국경제가 6월 25일 기준 63.69%로 적었다. 현대차2우B는 아주경제가 60.3%, 한국경제가 53.36%다. 두산은 뉴시스가 6월 4일 기준으로 2개 종목이 64~71%라고 했고 한국경제는 6월 25일 기준 70.86%를 적었다. 값이 다르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볼 근거는 세 기사에 없다.
마지막 두 줄은 성격이 다르다. 대신증권 추정으로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만들어 낼 잉여현금흐름은 300조원 이상이고, 회사가 밝혀 온 대로 그 절반을 주주환원에 쓸 경우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쪽은 최고 6%, 우선주 쪽은 최고 9.6%까지 간다는 계산이 한국경제에 실렸다. 조건이 붙은 추정이고 확정된 정책이 아니다. 미래에셋증권의 3000억원 자사주 취득은 삼성전자와 무관한 다른 회사 사례이며, 회사 쪽이 밝힌 목적은 보통주와 우선주 사이 괴리율을 줄이는 것이라고 같은 기사가 전했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수치가 가장 직접 걸리는 사람은 삼성전자우를 이미 들고 있는 개인이다. 세 기사가 함께 적은 우선주의 성격은 두 가지다. 주주총회에서 표를 행사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배당에서 보통주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한국경제는 여기에 거래량이 적다는 점을 붙였다. 같은 기사는 확인할 대목도 함께 들었다. 거래가 적고 유동성이 낮으면 짧은 기간의 가격 흔들림이 커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같은 우선주라도 무의결권 보통주인지, 최저배당률이나 조건부 의결권 같은 조건이 붙어 있는지가 종목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에 돈을 넣은 사람에게도 걸린다. 한국경제가 자금 통로로 지목한 것이 코스피200과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이기 때문이다. 아주경제도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라 이런 상품에 많이 담기는 반면 우선주는 편입 몫이 작다고 적었다. 지수를 담은 상품을 산 돈은 그 지수가 담은 종목으로 흘러가고, 우선주는 그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비켜서 있었다는 것이 두 기사가 함께 그린 그림이다.
8월 3일 하루만 놓고 보면 이 종목만 흔들린 것이 아니다. 톱스타뉴스가 적은 같은 업종 전체 등락률은 -7.99%였고, 삼성전자우의 하락률은 6.81%였다. 다만 그날 무엇이 업종을 눌렀는지는 그 기사에 없다. 거래대금 5,651억 800만 원과 거래량 3,132,086주가 평소보다 많은지 적은지를 견줄 값도 나오지 않는다.
이 네 기사로 답이 나오지 않는 것도 분명하다. 8월 3일에 두 주식의 값 차이가 얼마였는지가 없다. 같은 날 보통주 종가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우의 1주당 배당금이 얼마인지,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배당수익률이 몇 퍼센트인지도 없다. 외국인 소진율 77.04%가 몇 주에 해당하는지를 알려 주는 상장주식수도 없다. 그 값들은 한국거래소 시세와 회사 공시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8월 3일 삼성전자우 종가가 178,000원이고 지난 종가보다 13,000원 낮으며 하락률이 6.81%라는 것, 그날 시가와 저가와 고가가 183,000원·177,400원·184,900원이고 변동폭이 7,500원이라는 것, 거래량 3,132,086주와 거래대금 5,651억 800만 원, 주가수익비율 14.39배와 업종 평균 17.25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위, 외국인 소진율 77.04%, 동일 업종 등락률 -7.99%는 모두 톱스타뉴스 본문에 있다. 괴리율 37.69%와 6월 4일 종가 35만1500원·22만원은 뉴시스, 할인율 35.8%와 6월 12일 종가 32만2500원·20만7000원은 아주경제, 괴리율 34.45%와 6월 25일 종가 35만8500원·23만5000원은 한국경제 본문에 있다. 개인 순매수 금액과 다른 종목 괴리율, 상승률도 각각 해당 기사에 실려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이 사안의 핵심이다. 8월 3일 삼성전자 보통주가 얼마에 끝났는지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톱스타뉴스는 우선주 시세만 다뤘고 나머지 셋은 6월 자료다. 그래서 8월 3일 시점에 두 주식이 얼마나 벌어져 있었는지는 이 기사로 말할 수 없다. 6월 25일과 8월 3일 사이 40일 가까운 구간을 다룬 보도도 이 기사가 본 자료에 없다.
산식과 용어도 빈자리다. 괴리율이 어떤 식으로 계산되는지 밝힌 문장이 세 기사에 없다. 뉴시스와 한국경제는 괴리율이라 썼고 아주경제는 할인율이라 썼는데, 두 말이 같은 지표라고 명시한 곳도 없다. 뉴시스의 '올해 초'와 한국경제의 '작년 말'이 같은 날을 가리키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뉴시스가 적은 현대차 우선주 3개 종목의 '60% 초반'과 아주경제의 60.2%·60.3%·61.6%가 같은 세 종목인지도 두 기사로는 갈라지지 않는다.
원인 쪽도 단정된 것이 없다. 8월 3일 하락의 이유를 짚은 문장이 톱스타뉴스에 없다. 그 기사에 있는 것은 같은 업종이 함께 약했다는 사실뿐이다. 괴리율이 벌어진 이유로 세 매체가 든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과 개인 매수 쏠림은 각 기사의 분석이고, 그것이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수치로 나눈 기사는 없다.
전망으로 남은 항목도 갈라 둔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주경제에 실린 것은 2024~2026년 계획의 윤곽이 11월께 나온다는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의 전망이다. 대신증권 추정치인 잉여현금흐름 300조원 이상, 그리고 그 절반을 주주환원에 쓸 경우의 배당수익률 최고 6%·9.6%는 조건이 붙은 계산이지 회사가 확정한 값이 아니다. 미래에셋증권의 3000억원 자사주 취득은 삼성전자와 무관한 별개 회사의 결정이다.
취재원의 성격도 밝혀 둔다. 뉴시스가 인용한 '한 자본시장 전문가'와 한국경제가 인용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실명과 소속이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 기사에 실린 시세와 통계는 한국거래소나 네이버페이 증권 원자료가 아니라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앞으로 확인할 것
8월 3일 이후 시점의 괴리율을 적은 보도가 나오는지. 지금 손에 있는 마지막 값은 6월 25일의 34.45%다.
같은 날 삼성전자 보통주 종가를 함께 실은 시세 기사가 나오는지. 두 값이 한자리에 있어야 그날의 격차를 말할 수 있다.
괴리율의 산식을 밝힌 보도나 한국거래소 자료가 나오는지. 지금은 세 값이 같은 방식으로 계산됐는지조차 확인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2024~2026년 주주환원 계획이 실제로 11월께 공개되는지, 공개된다면 보통주와 우선주에 어떻게 나뉘는지.
대신증권이 추정한 연내 잉여현금흐름 300조원 이상이 실제 실적으로 확인되는지.
8월 3일 업종 전체를 -7.99%로 끌어내린 요인을 짚은 보도가 나오는지.
LG전자·현대차·두산 계열 우선주의 괴리율이 6월 25일 이후 어떻게 적히는지. 같은 종목인데 매체와 기준일에 따라 값이 갈렸던 자리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네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뉴시스(김진아 기자, 6월 5일 오전 10시 14분 등록), 아주경제(최윤선 기자, 6월 14일 오후 3시 45분 입력), 한국경제(배성수 기자, 6월 25일 오후 5시 43분 입력·6월 26일 오전 9시 28분 수정, 지면 A25), 톱스타뉴스(신나리 기자, 8월 3일 오후 4시 11분 입력)다.
시세와 통계 수치는 한국거래소·네이버페이 증권 원자료가 아니라 위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세 매체가 적은 괴리율은 기준일이 서로 다르고 산식이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하나의 값으로 합치지 않았다.
8월 3일의 괴리율은 이 기사에 없다. 그날 보통주 종가를 실은 기사가 네 건 가운데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