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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배당금 728억 — 삼성전자 상반기 배당 4조9092억, 확인된 숫자와 확인 안 된 것

올해 상반기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728억원이다.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 2873곳 가운데 8월 3일까지 분기·반기 배당 공시를 마친 기업을 추린 결과를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뉴스1이 8월 4일 전했다. 배당 공시 기업은 127곳으로 1년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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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올해 상반기에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은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씨였고 금액은 728억원이다. 기업분석 업체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873곳 가운데 8월 3일까지 분기·반기 현금·현물배당 공시를 끝낸 곳만 추린 집계이며, 뉴시스와 경향신문, 한국경제TV, 뉴스1이 8월 4일 아침에 나란히 전했다.
  • 상장사 가운데 배당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다. 1분기 2조4533억원, 2분기 2조4559억원으로 상반기 몫만 4조9092억원이다. 액수와 달리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1분기 0.2%, 2분기 0.1%에 머물렀고, 세 매체는 그 배경으로 주가가 오른 점을 들었다.
  • 분기·반기 배당을 공시한 상장사는 127곳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86곳보다 47.7% 늘었고, 배당금 총액은 11조4160억원에서 13조5200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네 기사는 지난해 개정된 상법이 시행된 뒤라는 시점을 함께 적었지만, 배당이 늘어난 원인을 상법 개정으로 확인했다는 문장은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기업분석 업체 리더스인덱스가 8월 4일 내놓은 집계에서, 올해 상반기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으로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씨가 꼽혔다. 금액은 728억원이다. 집계의 모수는 국내 상장사 2873곳이고, 그 가운데 8월 3일까지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현금·현물배당 공시를 끝낸 기업만 대상에 들어갔다. 뉴시스는 이 조사가 2025년도와 2026년도 배당 현황을 함께 본 것이라고 적었다. 같은 결과를 경향신문과 한국경제TV, 뉴스1이 같은 날 아침에 잇따라 보도했다.

공개된 개인 명단은 10위까지다. 이 회장 다음으로 많이 받은 사람은 671억원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다. 세 번째는 546억원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네 번째는 544억원의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다. 341억원의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다섯 번째, 312억원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여섯 번째에 놓였다. 일곱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8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195억원,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 141억원, 정기선 HD현대 회장 126억원 순이다. 11위 아래로는 이름도 금액도 나오지 않았다.

순위가 가장 크게 움직인 사람은 4위 홍라희 명예관장이다. 이 회장의 어머니이고, 지난해 같은 집계에서는 1위였다. 자리가 내려간 배경으로 뉴시스와 경향신문, 한국경제TV가 공통으로 든 것은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다. 상속세를 낼 재원을 마련하려고 갖고 있던 주식 가운데 일부를 팔았고, 그래서 올해 배당금이 544억원에 그쳐 4위가 됐다는 설명이다. 몇 주를 언제 얼마에 팔았는지는 네 기사 모두 적지 않았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 쪽을 보면 배당을 하는 회사 자체가 늘었다. 분기·반기 배당을 공시한 상장사는 상반기까지 127곳이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86곳이었다. 증가율은 47.7%로 계산됐고, 경향신문과 한국경제TV는 이를 50%에 가까운 증가라는 표현으로 요약했다. 배당금 총액은 11조4160억원에서 13조5200억원으로 18.4% 늘었다. 한국경제TV는 여기에 평균 시가배당률을 덧붙였다. 1.8%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3%보다 0.5%포인트 높다. 같은 기사에는 지난해보다 배당을 늘린 곳이 105곳, 줄인 곳이 12곳, 지난해와 같은 곳이 10곳이라는 내역도 실렸다.

배당금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삼성전자였다. 1분기에 2조4533억원, 2분기에 2조4559억원을 각각 정해 상반기 몫만 4조9092억원이다. 다만 주가와 견준 비율은 낮다. 보통주만 놓고 보면 시가배당률이 1분기 0.2%, 2분기 0.1%다.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뉴시스와 경향신문, 한국경제TV의 공통된 설명이다. 배당금이 두 번째로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1분기와 2분기를 합쳐 1조3092억원이다. 뉴시스는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겼다고 적었다.

그룹 단위로 배당을 가장 크게 늘린 곳으로는 HD현대그룹이 지목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상반기에 배당을 시행한 계열사는 다섯 곳이다. HD현대와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배당했고,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에 배당했다. 금액과 증가율은 경향신문과 한국경제TV에 나와 있다. HD현대중공업 6390억원(증가율 331.0%), HD한국조선해양 4596억원(103.1%), HD현대 1837억원(44.4%), HD현대일렉트릭 936억원(36.8%), HD현대마린솔루션 807억원(28.6%)이다.

금융지주 네 곳의 상반기 배당금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 대목을 적은 것은 경향신문과 한국경제TV다. KB금융 8109억원(증가율 21.1%), 신한지주 6963억원(25.4%), 하나금융지주 6151억원(23.0%), 우리금융지주 3210억원(9.1%)이다. 증가율을 함께 실은 쪽은 한국경제TV이고, 경향신문은 금액까지만 적었다.

네 기사가 공통으로 붙인 배경은 상법 개정이다. 지난해 개정된 상법이 시행된 뒤로 상장사의 분기·반기 배당이 늘었다는 서술이다. 다만 어떤 조항이 어떻게 바뀌었고 언제부터 효력이 생겼는지는 어느 기사에도 없다. 배당이 늘어난 원인을 상법 개정으로 확인했다는 설명도 없다. 네 기사가 나란히 놓은 것은 개정 이후라는 시점과 늘어난 수치까지다.

시간순으로

지난해 — 상법이 개정됐다. 네 기사는 지난해 개정된 상법이라는 표현까지만 썼고, 공포일과 시행일, 바뀐 조항은 밝히지 않았다.

2025년 상반기 — 이번 집계의 비교 기준이 되는 기간이다. 분기·반기 배당을 공시한 상장사는 86곳이었고, 평균 시가배당률은 1.3%였다. 개인 배당액 1위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었다.

2026년 1분기 — 삼성전자가 2조4533억원 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0.2%다.

2026년 2분기 — 삼성전자 배당은 2조4559억원,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0.1%다. 현대자동차는 1분기와 2분기를 합쳐 1조3092억원을 배당했다.

2026년 8월 3일 — 리더스인덱스 집계의 마감 기준일. 이날까지 분기·반기 배당 공시를 끝낸 기업만 대상에 들어갔다.

2026년 8월 4일 오전 6시 — 뉴시스(홍세희 기자)가 개인 배당액 순위와 기업별 배당 내역을 먼저 전했다. 같은 기사는 6시 42분에 수정됐다.

2026년 8월 4일 오전 7시 30분 — 경향신문(손우성 기자)이 HD현대그룹 계열사별 배당액과 4대 금융지주 배당액을 더해 보도했다.

2026년 8월 4일 오전 7시 47분 — 한국경제TV(박근아 기자)가 평균 시가배당률과 배당을 늘린·줄인 기업 수, 계열사별 증가율을 함께 실었다.

2026년 8월 4일 오전 8시 14분 — 뉴스1(박기호 기자) 기사가 마지막으로 갱신됐다. 제목에는 배당 기업 47%, 배당액 18%라는 반올림 값이 올랐다.

숫자로 보는 올 상반기 배당

*항목 | 값 | 출처**

개인 배당액 1위 |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 728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2위 |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몽구 · 671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3위 |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준 · 546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4위 |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홍라희 · 544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5위 |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이서현 · 341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6위 |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 312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7위 |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 284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8위 | SK그룹 회장 최태원 · 195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9위 | 오리온그룹 부회장 이화경 · 141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10위 | HD현대 회장 정기선 · 126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배당 공시 상장사 | 127곳 · 1년 전 86곳 · 증가율 47.7% | 네 매체 공통

배당금 총액 | 11조4160억원 → 13조5200억원 · 증가율 18.4% | 네 매체 공통

평균 시가배당률 | 1.8% · 1년 전 1.3% · 0.5%포인트 상승 | 한국경제TV

배당을 늘린 곳·줄인 곳·같은 곳 | 105곳 · 12곳 · 10곳 | 한국경제TV

삼성전자 배당 | 1분기 2조4533억원 · 2분기 2조4559억원 · 상반기 4조9092억원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배당률 | 1분기 0.2% · 2분기 0.1%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현대자동차 배당 | 1·2분기 합산 1조3092억원 · 기업 2위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HD현대중공업 | 6390억원 · 증가율 331.0% | 경향신문·한국경제TV

HD한국조선해양 | 4596억원 · 증가율 103.1% | 경향신문·한국경제TV

HD현대 | 1837억원 · 증가율 44.4% | 경향신문·한국경제TV

HD현대일렉트릭 | 936억원 · 증가율 36.8% | 경향신문·한국경제TV

HD현대마린솔루션 | 807억원 · 증가율 28.6% | 경향신문·한국경제TV

KB금융 | 8109억원 · 증가율 21.1% | 경향신문·한국경제TV

신한지주 | 6963억원 · 증가율 25.4% | 경향신문·한국경제TV

하나금융지주 | 6151억원 · 증가율 23.0% | 경향신문·한국경제TV

우리금융지주 | 3210억원 · 증가율 9.1% | 경향신문·한국경제TV

조사 모수 | 국내 상장사 2873곳 중 8월 3일까지 배당 공시를 끝낸 기업 | 뉴시스·경향신문·한국경제TV

이재용 회장의 728억원이 어느 회사 배당인지 | 확인 안 됨 | 네 기사 모두

이재용 회장의 보유 주식 수·지분율 | 확인 안 됨 | 네 기사 모두

세금을 뗀 뒤의 실수령액 | 확인 안 됨 | 네 기사 모두

11위 아래 개인 명단 | 확인 안 됨 | 네 기사 모두

같은 조사인데 제목에 올라간 숫자가 매체마다 다르다. 본문의 배당 기업 증가율은 47.7%인데, 뉴스1은 제목에 47%, 한국경제TV는 48%로 적었다. 배당금 증가율 18.4%도 뉴스1 제목에서는 18%다. 경향신문과 한국경제TV는 본문에서 50%에 가까운 증가라는 표현을 함께 썼다. 어느 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자리를 어디서 끊었느냐의 차이다. 다만 제목만 보고 옮기면 값이 갈린다.

총액 비교에는 읽는 사람이 짚어야 할 대목이 하나 있다. 11조4160억원에서 13조5200억원으로 늘었다는 문장은 네 기사에 모두 있지만, 앞의 11조4160억원이 지난해 배당한 86곳의 합계인지 올해 배당한 127곳의 지난해 실적인지는 어느 기사도 특정하지 않았다. 두 해의 대상 기업 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 구분이 있어야 두 값을 나란히 놓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액수와 비율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상반기에만 4조9092억원으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배당했지만,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1분기 0.2%, 2분기 0.1%다. 배당 공시 기업 전체를 평균한 1.8%보다 낮은 자리에 있다. 주가가 올라 그렇게 됐다는 것이 세 매체가 붙인 설명이다.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HD현대중공업이다. 배당금은 6390억원이고 증가율은 331.0%다. 다만 이 비율의 분모, 곧 지난해 이 회사가 배당한 금액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4대 금융지주에 붙은 21.1%, 25.4%, 23.0%, 9.1%도 마찬가지다. 늘어난 폭은 나와 있지만 출발점은 나와 있지 않다.

개인 명단은 열 명에서 끊긴다. 728억원이 위쪽 끝이고 126억원이 공개된 아래쪽 끝이다. 그 밑으로 순위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열한 번째가 얼마부터 시작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명단에 오른 이름은 삼성과 현대차 두 그룹의 오너 일가에 몰려 있는데, 리더스인덱스가 그런 쏠림을 따로 짚었다는 서술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집계에 이름이 오른 사람은 열 명이지만 배당을 받은 사람은 그보다 훨씬 많다. 127곳이 분기·반기 배당을 공시했다는 것은 그 회사 주주 명부에 올라 있던 사람들에게 배당이 나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네 기사가 담은 것은 개인 상위 열 명의 금액과 기업별 총액까지다. 1주당 얼마가 나가는지, 배당 기준일이 언제였는지, 언제 지급되는지는 어느 기사에도 없다. 그 값은 회사별 공시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세금도 비어 있는 칸이다. 네 기사에 적힌 728억원이 세금을 떼기 전 금액인지 뗀 뒤 금액인지 밝힌 문장이 없다. 배당소득에 붙는 세율이나 원천징수 방식, 금융소득이 일정 규모를 넘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도 다루지 않았다. 상위 열 명이든 소액주주든 세금 대목은 이 보도에서 확인할 수 없다.

평균 시가배당률이 1.3%에서 1.8%가 됐다는 대목은 배당을 공시한 127곳 전체를 평균한 값이다. 개별 회사의 값은 이와 다르다. 삼성전자가 그 예다. 배당금 총액은 가장 컸지만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1분기 0.2%, 2분기 0.1%였다. 평균이 올랐다는 문장과 내가 가진 종목의 값은 별개다.

내가 가진 종목이 이번 상반기에 분기·반기 배당을 했는지도 네 기사로는 알 수 없다. 회사 이름이 나온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HD현대그룹 계열사 다섯 곳, 그리고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까지다. 배당을 늘린 105곳과 줄인 12곳이 각각 어디인지는 숫자로만 적혀 있고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개인 배당액 1위가 728억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라는 것, 2위부터 10위까지의 이름과 금액, 지난해 1위가 홍라희 명예관장이었고 올해 4위로 내려간 배경이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라는 것은 뉴시스와 경향신문, 한국경제TV에 공통으로 나온다. 배당 공시 기업이 127곳으로 1년 전 86곳보다 47.7% 늘었다는 것, 배당금 총액이 11조4160억원에서 13조5200억원으로 18.4% 증가했다는 것도 네 기사가 함께 적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배당액과 상반기 합계, 보통주 시가배당률, 현대자동차의 1조3092억원도 마찬가지다.

한 매체에만 있는 것도 있다. 평균 시가배당률 1.8%와 1년 전 1.3%, 배당을 늘린 105곳과 줄인 12곳, 지난해와 같은 10곳, 그리고 계열사별 배당금 증가율은 한국경제TV에 있다. HD현대그룹 계열사별 배당액과 4대 금융지주 배당액은 경향신문에 실렸다. HD현대그룹에서 어느 계열사가 어느 분기에 배당했는지를 갈라 적은 것은 뉴시스다. 이 대목들은 나머지 기사에 없어 서로 대조되지 않는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이 회장이 받은 728억원이 삼성전자 배당만인지, 다른 계열사 배당을 합친 값인지 밝힌 문장이 없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수와 지분율도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이 회장이 얼마를 받았고 몇 위였는지도 없다. 확인된 것은 지난해 1위가 홍라희 명예관장이었다는 사실까지다. 홍 명예관장이 판 주식의 수량과 금액, 매각 시점도 네 기사 모두 적지 않았다.

제도 쪽도 비어 있다. 지난해 개정된 상법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 조문도, 공포일도, 시행일도 없다. 무엇이 바뀌어서 분기·반기 배당이 늘 수 있게 됐는지 설명한 기사도 없다. 배당이 늘어난 원인을 상법 개정으로 지목하려면 개정 전후를 갈라 본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네 기사가 내놓은 것은 개정 이후라는 시점과 늘어난 숫자를 나란히 놓은 것까지다.

숫자의 뿌리도 짚어 둔다. 여기 실린 값은 모두 리더스인덱스의 집계를 네 매체가 옮긴 것이고, 각 회사의 공시 원문이나 리더스인덱스 원자료와 대조된 상태가 아니다. 네 기사의 수치가 서로 일치한다는 사실은 같은 조사를 옮겼다는 뜻이지 서로 다른 네 곳에서 검증됐다는 뜻이 아니다. 증가율의 분모, 총액 비교의 모수, 열한 번째 아래의 명단은 이 보도만으로는 채울 수 없다.

앞으로 확인할 것

3분기와 하반기 배당 공시에서 127곳이라는 기업 수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 지금 공개된 것은 상반기까지의 집계다.

총액 비교의 앞 숫자 11조4160억원이 어느 기업 집단의 합계인지. 리더스인덱스 원자료에 그 모수가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두 해를 나란히 놓을 수 있다.

이 회장이 받은 728억원이 어느 회사의 배당인지. 계열사별로 갈린 값이 공시나 후속 보도에서 나오는지 봐야 한다.

홍라희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 규모와 시점이 공시로 확인되는지. 네 기사는 매각 사실까지만 적었다.

지난해 개정된 상법의 어느 조항이 언제부터 적용됐는지. 이 값이 있어야 개정과 배당 증가를 시점 이상으로 연결할 수 있다.

배당을 늘린 105곳과 줄인 12곳의 명단이 공개되는지. 지금은 개수만 나와 있다.

HD현대중공업의 331.0%처럼 큰 증가율의 분모가 되는 지난해 배당액이 공개되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네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뉴시스(홍세희 기자, 2026년 8월 4일 등록 6시·수정 6시 42분), 경향신문(손우성 기자, 같은 날 입력 7시 30분), 한국경제TV(박근아 기자, 같은 날 입력 7시 47분), 뉴스1(박기호 기자, 같은 날 오전 8시 14분 갱신)이다.

네 기사는 모두 리더스인덱스가 낸 같은 집계를 옮겼다. 따라서 수치가 서로 맞는다는 것은 같은 자료를 봤다는 뜻이고, 독립적인 네 건의 확인은 아니다. 여기 실린 금액과 비율은 각 회사의 공시 원문이나 리더스인덱스 원자료가 아니라 위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뉴스1 기사에서는 제목과 부제에 실린 수치와 바이라인만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