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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규 가계대출 평균금리 연 5.19% — 한 달 새 0.31%p, 5대 은행 중 처음 5% 위로

은행연합회 공시로 지난달 신규 취급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공개됐다. 신한은행이 연 5.19%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연 5%를 넘겼다고 파이낸셜뉴스가 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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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은행연합회 공시로 지난달 신규 취급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공개됐다. 신한은행이 연 5.19%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연 5%를 넘겼다고 파이낸셜뉴스가 7일 전했다.
  • 신한은행은 전월 연 4.88%에서 한 달 새 0.31%p 올랐다. 연초 연 4.78%와 비교하면 0.41%p 위다. 나머지는 KB국민 4.63%, 우리 4.58%, 하나 4.45%, NH농협 4.29%다.
  • 배경에는 시장금리가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준거인 은행채 5년물이 전날 평균 연 4.280%로, 상반기 말 4.241%에서 0.039%p 올랐다. 한은 7월 금통위 의사록에는 추가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대목이 담겼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은행에서 새로 돈을 빌릴 때 붙는 금리가 한 곳에서 5%를 넘었다.

7일 파이낸셜뉴스가 은행연합회 공시를 인용해 전한 값이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새로 내준 가계대출의 평균금리가 연 5.19%로 집계됐다.

이 값이 눈에 띄는 이유는 속도다. 전월이 연 4.88%였으니 한 달 새 0.31%p 올랐다. 연초와 비교하면 연 4.78%에서 0.41%p 위다.

한 달치 상승분(0.31%p)이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쌓인 상승분(0.41%p)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오른 것의 상당 부분이 최근 한 달에 몰려 있다는 뜻이다.

다른 네 곳은 아직 4%대에 있다. KB국민은행이 연 4.63%, 그다음이 우리은행 연 4.58%다. 하나은행은 연 4.45%, NH농협은행은 연 4.29%로 가장 낮다.

맨 위 신한은행과 맨 아래 NH농협은행 사이가 꽤 벌어져 있다. 다만 왜 벌어지는지는 이 보도에 없다. 평균금리는 그 은행이 어떤 신용등급의 고객에게 어떤 상품을 얼마나 내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은행이 금리를 올렸다는 뜻일 수도 있고, 취급한 대출의 구성이 달라졌다는 뜻일 수도 있다.

나머지 네 곳의 전월 대비 변동폭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달 값만 있다.

그럼 왜 오르고 있나. 기사가 든 것은 시장금리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을 보면, 전날 평균이 연 4.280%다. 상반기가 끝나던 시점의 연 4.241%에서 0.039%p 올라온 값이다.

은행은 채권을 팔아 조달한 돈으로 대출을 내준다. 그 채권 금리가 오르면 조달 원가가 올라가고, 대출금리에 반영된다. 준거금리라는 말이 그 연결 고리다.

다만 은행채 상승분(0.039%p)과 신한은행 대출금리 상승분(0.31%p)의 크기는 다르다. 조달 원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뜻인데, 그 내역은 이 보도에 없다.

그 위에 통화정책이 있다. 지난 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는 이런 대목이 담겼다 — 이번 인상만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성장과 물가 전망 경로에 맞춰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건 위원들이 회의에서 한 말이 기록된 것이고, 다음 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 대목을 근거로 대출금리 방향에 대한 예상까지 적었다. 그 예상은 우리 기준으로 싣지 않는다. 그런 전망이 보도에 있었다는 사실까지만 전한다.

덧붙이면, 7월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렸는지와 현재 기준금리가 몇 퍼센트인지는 이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지난달 신규 취급 가계대출 평균금리

  • 은행
    항목
    신한은행
    연 5.19% (전월 4.88% · +0.31%p)
  • 은행
    항목
    KB국민은행
    연 4.63%
  • 은행
    항목
    우리은행
    연 4.58%
  • 은행
    항목
    하나은행
    연 4.45%
  • 은행
    항목
    NH농협은행
    연 4.29%
  • 신한 추이
    항목
    연초
    연 4.78%
  • 신한 추이
    항목
    연초 대비
    +0.41%p
  • 시장금리
    항목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전날 평균 연 4.280%
  • 시장금리
    항목
    상반기 말 대비
    4.241% → 4.280% (+0.039%p)
  • 통화정책
    항목
    7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지난 4일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으로 파이낸셜뉴스가 전한 값이다. 신한은행을 뺀 네 곳은 전월 대비 변동폭이 나오지 않았다.

증시 쪽에서는 어떻게 보나

대출금리는 빌리는 쪽에는 비용이지만 은행 쪽에는 수익이 걸리는 값이다. 다만 이 보도의 값은 신규 취급 평균금리이지 예대금리차가 아니다. 은행이 실제로 얼마를 남기는지는 조달금리와 함께 봐야 나온다.

그 조달 쪽 값도 이 보도에 하나 있다. 은행채 5년물이 하반기 들어 0.039%p 올랐다는 것이다. 대출금리가 그보다 훨씬 크게 올랐다면 그 사이가 벌어졌을 수 있는데, 은행별 조달 구조가 다르므로 이 자료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

같은 날 증시에서 금융주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참고가 된다. 7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KB금융이 2.2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내린 날이었다.

다만 그 상승이 이 금리 공시 때문이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 두 사실이 같은 날 있었다는 것까지다.

가계 쪽에서 보면 방향은 반대다. 같은 금액을 빌려도 지난달에 새로 받은 사람은 그 전달에 받은 사람보다 0.31%p 높은 금리를 물게 됐다는 뜻이다.

이 소재에서 확정된 것과 아직 아닌 것을 가르면 이렇다. 지난달 금리는 확정된 값이고, 다음 금리는 금통위와 시장금리에 달렸다. 의사록은 위원들의 발언 기록이지 결정이 아니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지난달 신규 취급 가계대출 평균금리: 신한 5.19%, KB국민 4.63%, 우리 4.58%, 하나 4.45%, NH농협 4.29%.

확인된 것 — 신한은행의 전월 4.88% 대비 0.31%p 상승, 연초 4.78% 대비 0.41%p 상승.

확인된 것 —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이 전날 평균 연 4.280%, 상반기 말 4.241% 대비 0.039%p 상승.

확인된 것 — 지난 4일 공개된 7월 금통위 의사록에 추가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대목이 담긴 사실.

확인 안 됨 — 은행 간 금리 차이의 이유. 신용등급 구성과 상품 구성이 어떻게 걸리는지 나오지 않는다.

확인 안 됨 — 신한은행을 뺀 네 곳의 전월 대비 변동폭.

확인 안 됨 — 7월 기준금리 인상폭과 현재 기준금리 수준.

확인 안 됨 — 다음 금통위 일정.

확인 안 됨 — 가계대출 잔액과 신규 취급액 규모.

싣지 않은 것 — 대출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전망과 투자 판단. 그런 예상이 보도에 있었다는 사실만 전했다.

앞으로 볼 것

이번 달 은행연합회 공시에서 나머지 네 곳도 5%에 붙는지.

은행채 5년물이 계속 오르는지. 대출금리로 넘어오는 경로의 출발점이다.

다음 금통위에서 실제로 인상이 결정되는지. 의사록은 발언 기록이지 결정이 아니다.

예대금리차 공시에서 은행이 실제로 남기는 폭이 어떻게 찍히는지.

금융지주들의 3분기 이자이익이 이 흐름을 반영하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금리 수치는 파이낸셜뉴스 보도(7일 낮 12시)를 근거로 했다. 해당 보도는 은행연합회 공시를 인용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가계대출금리 비교공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페이지는 접근 가능한 1차 자료다. 다만 개별 수치를 우리가 직접 대조하지는 못했고, 보도가 인용한 값을 그대로 실었다.

같은 날 코스피 금융주 등락은 뉴스1 장중시황(7일 오전 10시56분, 기준 시각 오전 10시 27분)에서 확인한 값이다.

은행채와 대출금리의 연결 구조, 0.31%p를 금액으로 환산한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원 기사의 서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