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사이드카 43회 중 25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허용 이후 — 국회의원이 받은 거래소 자료를 뜯어봤다
한국거래소가 국회에 낸 '최근 10년간 시장안정화 장치 발동 현황'을 동아일보가 8월 4일 단독으로 전했다. 이 자료에서 7월 29일까지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43회 발동됐고, 그중 25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허용된 뒤에 나왔다. 동아일보는 그 몫을 약 58.1%…
3줄 요약
- 한국거래소가 국회에 낸 '최근 10년간 시장안정화 장치 발동 현황'을 동아일보가 8월 4일 단독으로 전했다. 이 자료에서 7월 29일까지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43회 발동됐고, 그중 25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허용된 뒤에 나왔다. 동아일보는 그 몫을 약 58.1%로 적었다.
- 같은 자료를 10년으로 넓히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모두 55회인데 그중 43회, 78.2%가 올해에 있다. 서킷브레이커도 10년 치 12회 가운데 9회가 올해다. 코스닥까지 합치면 올해 사이드카 70회, 서킷브레이커 13회라고 같은 기사는 전했다.
- 자료가 나온 8월 4일에도 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 다만 그것이 며칠째 연속인지, 올해 코스닥 사이드카가 모두 몇 번인지는 매체마다 값이 다르다. 레버리지 상품이 원인이라는 인과를 입증한 자료는 어느 기사에도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4일 동아일보가 단독으로 전한 것은 한국거래소가 국회에 제출한 문서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받아 공개했고, 문서 이름은 '최근 10년간 시장안정화 장치 발동 현황'이다. 구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다. 이 자료가 적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43회이고, 집계를 끊은 날은 7월 29일이다. 43회를 방향으로 나누면 매수가 20회, 매도가 23회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는 9차례 걸렸다. 동아일보가 제목에 올린 대목은 그다음이다. 43회 가운데 25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허용된 뒤에 발동됐고, 기사는 그 몫을 약 58.1%라고 썼다. 허용 시점을 기사는 '올 5월'이라고만 밝혔다. 정확한 날짜도, 어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인지도 본문에는 없다.
자료가 담은 범위는 올해만이 아니다. 최근 10년으로 넓히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모두 55회인데, 그중 43회가 올해 한 해에 있었다. 동아일보는 이 비중을 78.2%로 적었다. 서킷브레이커도 모양이 비슷하다. 10년 치 총합이 12회이고 그 가운데 9회가 올해에 몰려 있다. 코스닥 쪽 숫자도 같은 자료에 들어 있다. 올해 코스닥 사이드카는 27회, 서킷브레이커는 4회다. 두 시장을 더하면 올해 사이드카 70회, 서킷브레이커 13회가 된다고 같은 기사는 밝혔다. 다만 이 '최근 10년'이 어느 해에서 시작해 어느 해에서 끝나는지는 기사에 적혀 있지 않다.
자료를 공개한 쪽은 해석도 함께 냈다. 구자근 의원은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안정화장치 발동도 크게 늘었고 그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을 만드는 데 정부와 여당이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동아일보 본문은 이 자료를 두고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썼다. 발동 시점이 한쪽에 몰려 있다는 사실과, 그 상품이 몰림의 원인이라는 판단은 다른 층위다. 기사에 실린 것은 앞의 사실과 그 사실을 근거로 한 의원의 주장이며, 인과를 검증한 분석은 함께 제시되지 않았다.
자료가 공개된 8월 4일, 시장에서는 또 한 번 사이드카가 걸렸다. 이번에는 코스닥이다. 한국거래소가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한 시각을 조선비즈와 노컷뉴스는 오전 10시 47분 51초로 초 단위까지 적었고, 이데일리는 분 단위로 오전 10시 47분이라고 썼다. 이 조치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 동안 멈췄다. 걸릴 때 코스닥150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09% 높은 1339.10, 코스닥150지수는 6.50% 높은 1332.12였다. 직전 거래일 값은 각각 1262.20과 1250.79라고 이데일리가 밝혔다. 노컷뉴스는 같은 상승폭을 포인트로 옮겨 선물 76.90포인트, 지수 81.33포인트로 적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의 문턱은 두 조건이 함께 채워져야 열린다. 조선비즈와 이데일리의 설명을 합치면, 코스닥150선물이 기준가보다 6% 넘게 오른 상태를 1분 동안 유지해야 하고, 같은 시각 코스닥150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3% 이상 올라 있어야 한다. 둘이 맞물리면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5분간 정지된다. 현물시장이 받는 충격을 눅이려는 장치라고 조선비즈는 설명했다. 반대 방향인 매도 사이드카의 요건, 그리고 이번 자료의 주인공인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의 요건은 네 기사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이날 장은 코스닥이 앞서갔다. 코스닥은 43.37포인트, 5.88% 오른 780.72로 끝났다. 시가는 1.47% 높은 748.19였고 장중 고가는 780.85였다. 노컷뉴스는 7월 31일 11%대, 그 전날 2.4%, 이날 5.88%를 이어 붙여 사흘 누적 상승률을 21%로 적었다. 코스피는 101.50포인트, 1.62% 오른 6358.95로 마쳤다. 6351.38로 열려 장 초반 6389.40까지 갔다가 방향을 틀어 6080.25까지 내려간 뒤 되돌아온 흐름이다. 그 전날 코스피는 5.12% 내린 6257.45였다. 종가로 삼성전자는 0.21% 오른 24만원, SK하이닉스는 0.64% 오른 157만7천원이었다. 간밤 뉴욕에서는 다우지수가 693.38포인트, 1.32% 오른 5만3178.41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를 새로 썼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48%, 2.13% 올랐다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같은 날을 다룬 기사들인데 값이 갈리는 대목이 있다. 이날 매수 사이드카를 두고 조선비즈와 노컷뉴스는 3거래일 연속이라고 썼고, 조선비즈는 7월 31일과 그 전날을 앞선 두 번으로 짚었다. 이데일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라고 적었다. 왜 갈렸는지를 설명한 문장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올해 코스닥 사이드카 누계도 값이 둘이다. 노컷뉴스와 이데일리는 30회라 했고 매수 17회, 매도 13회로 나눴다. 이데일리는 그 30회가 2001년 3월 5일 코스닥에 사이드카 제도가 생긴 뒤로 가장 많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동아일보가 인용한 거래소 자료에는 코스닥 27회로 적혀 있다. 두 값이 놓인 자리가 다르다. 거래소 자료는 7월 29일에서 집계를 끊었고, 나머지 두 기사는 8월 4일까지 세었다.
시간순으로
2001년 3월 5일 —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 제도가 도입됐다(이데일리). 유가증권시장 쪽 도입 시점은 네 기사에 없다.
올 5월 —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허용했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날짜와 상품명은 기사에 없다.
7월 한 달 —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이 한 달에만 12차례 걸렸다(조선비즈).
7월 29일 — 동아일보가 인용한 거래소 자료의 집계 마감일.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43회는 이 날짜까지의 값이다.
7월 31일 — 코스닥이 11%대 올랐고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노컷뉴스·조선비즈).
8월 3일 — 코스피가 5.12% 내린 6257.4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2.4% 올랐고 매수 사이드카가 다시 걸렸다(노컷뉴스·조선비즈).
8월 3일(현지시간) — 뉴욕에서 다우지수가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3178.41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이데일리).
8월 4일 오전 10시 47분 51초 —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5분간 정지됐다.
8월 4일 오전 10시 47분께 — 코스피가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이데일리).
8월 4일 오전 10시 58분 — 코스닥 777.41, 코스피 6328.28(이데일리 장중 집계).
8월 4일 오전 11시 10분 — 코스닥 771.97(조선비즈 장중 집계).
8월 4일 오전 11시 17분 — 이데일리 기사 등록. 오후 1시 58분 수정.
8월 4일 오후 2시 48분 — 동아일보 단독 기사 입력. 오후 2시 59분 수정.
8월 4일 장 마감 — 코스닥 780.72, 코스피 6358.95.
8월 4일 오후 4시 33분 — 노컷뉴스 마감 기사 입력.
숫자로 보는 거래소 제출 자료
*항목 | 값 | 출처**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7월 29일까지) | 43회 — 매수 20회·매도 23회 | 동아일보
그중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허용 이후 | 25회, 약 58.1% | 동아일보
최근 10년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 총 55회, 그중 올해가 43회(78.2%) | 동아일보
올해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 | 9차례 | 동아일보
최근 10년 서킷브레이커 | 총 12회, 그중 올해가 9회 | 동아일보
올해 코스닥 (같은 자료) | 사이드카 27회·서킷브레이커 4회 | 동아일보
두 시장 합계 (올해) | 사이드카 70회·서킷브레이커 13회 | 동아일보
동아일보가 인용한 자료는 한국거래소가 국회에 낸 '최근 10년간 시장안정화 장치 발동 현황'이다. 위 값들의 집계 기준일은 7월 29일이며, 그 이후 8월 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몇 번 더 걸렸는지는 네 기사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43회에서 25회를 뺀 나머지가 몇 번인지도 기사에 적혀 있지 않다.
*항목 | 값 | 출처**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시각 | 오전 10시 47분 51초 | 노컷뉴스·조선비즈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 | 1339.10 — 76.90포인트·6.09% 상승 | 노컷뉴스·조선비즈·이데일리
발동 당시 코스닥150지수 | 1332.12 — 81.33포인트·6.50% 상승 | 노컷뉴스·조선비즈·이데일리
직전 거래일 코스닥150선물·지수 | 1262.20 / 1250.79 | 이데일리
코스닥 종가 | 780.72 — 43.37포인트·5.88% 상승 | 노컷뉴스
코스닥 시가·장중 고가 | 748.19(1.47% 상승) / 780.85 | 노컷뉴스
코스닥 3거래일 누적 상승률 | 21% (7월 31일 11%대·8월 3일 2.4%·8월 4일 5.88%) | 노컷뉴스
코스피 종가 | 6358.95 — 101.50포인트·1.62% 상승 | 노컷뉴스
코스피 시가·장중 고가·저가 | 6351.38(1.50% 상승) / 6389.40 / 6080.25 | 노컷뉴스
전날 코스피 종가 | 6257.45 (5.12% 하락) | 노컷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종가 | 24만원(0.21% 상승) / 157만7천원(0.64% 상승) | 노컷뉴스
8월 4일 매수 사이드카가 며칠째인가 | 3거래일 연속 / 이틀 연속 — 매체별 상이 | 조선비즈·노컷뉴스 / 이데일리
올해 코스닥 사이드카 누계 | 27회 / 30회 — 기준일 상이 | 동아일보(7월 29일 자료) / 노컷뉴스·이데일리(8월 4일까지)
코스닥 기관 순매수 (장중) | 3540억원 / 3450억원 — 매체별 상이 | 조선비즈(오전 11시 10분 무렵) / 이데일리(오전 10시 58분 무렵)
코스닥 개인·외국인 순매도 (장중) | 1670억원·1830억원 / 1701억원·1706억원 — 매체별 상이 | 조선비즈 / 이데일리
장중 수급과 종목 등락률은 스냅샷을 뜬 시점이 매체마다 달라 값이 갈린다. 이데일리는 오전 10시 58분 무렵을, 조선비즈는 오전 11시 10분 무렵을 기준으로 적었다. 기관 순매수는 3450억원과 3540억원, 개인 순매도는 1701억원과 1670억원, 외국인 순매도는 1706억원과 1830억원으로 나뉜다. 어느 값이 그날 최종치인지는 두 기사가 말하지 않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장중 등락률도 두 기사가 조금씩 다르다. 알테오젠은 이데일리가 7.24%, 조선비즈가 7% 넘는 상승으로 적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데일리 12.96%, 조선비즈 12.25%다. HLB는 두 기사 모두 9.55%로 같다. 이데일리에만 있는 종목은 에코프로 6.33%, 주성엔지니어링 4.69%, 그리고 0.87% 내린 레인보우로보틱스다. 조선비즈에만 있는 종목은 리가켐바이오 12.89%, 펩트론 9.39%, 삼천당제약 6.00%다. 업종으로는 제약과 의료·정밀기기, 일반서비스가 강했다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노컷뉴스는 코스닥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배경을 두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적었다. 다만 거래대금이 얼마에서 얼마로 줄었는지, 그 분석을 누가 냈는지는 기사에 없다.
나에게 걸리는 것
사이드카가 걸렸을 때 실제로 멈추는 것은 정해져 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 동안 정지시킨다. 8월 4일 오전 10시 47분 51초부터 5분이 그 시간이었다. 조선비즈는 이 장치의 목적을 현물시장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이 5분 동안 개인이 낸 일반 주문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이미 접수된 호가는 어떻게 되는지는 네 기사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 부분은 한국거래소 규정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발동 요건도 알아 두면 화면에서 벌어지는 일을 읽을 수 있다. 코스닥150선물이 기준가보다 6% 넘게 오른 상태가 1분 이어지고 코스닥150지수도 3% 이상 올라 있으면 매수 사이드카가 걸린다. 8월 4일에는 선물 6.09%, 지수 6.50%로 두 조건이 함께 채워졌다. 반면 이번 기사의 중심인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요건 자체가 네 기사에 없다. 코스닥 요건을 그대로 코스피에 옮겨 이해하면 틀릴 수 있다.
숫자를 볼 때 함께 봐야 하는 것은 기준일이다. 올해 코스닥 사이드카가 27회라는 값과 30회라는 값이 같은 날 함께 돌아다닌 이유는 한쪽이 7월 29일에서, 다른 쪽이 8월 4일에서 집계를 끊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43회도 마찬가지로 7월 29일까지의 값이다. 8월에 들어와 이 숫자가 어디까지 갔는지를 알려면 거래소가 더 최근까지 집계한 자료가 나와야 한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거래소가 국회에 낸 자료의 이름과 그것을 받은 의원, 7월 29일이라는 집계 기준일,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43회와 매수 20회·매도 23회라는 내역, 그중 25회와 약 58.1%라는 몫, 최근 10년 55회 중 43회(78.2%), 서킷브레이커 올해 9차례와 10년 치 12회 중 9회, 코스닥 사이드카 27회·서킷브레이커 4회, 두 시장 합계 사이드카 70회·서킷브레이커 13회는 모두 동아일보 본문에 있다. 8월 4일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의 발동 시각과 그때의 선물·지수 값, 매수 사이드카 발동 요건, 두 시장의 시가와 고가·저가·종가, 올해 코스닥 누계 30회와 제도 도입 이후 최대라는 서술, 장중 수급과 종목 등락률, 간밤 뉴욕증시 수치도 나머지 세 기사에서 확인된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하다. 첫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사이드카를 늘린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아일보 본문이 쓴 것은 발동 시점이 그 상품 출시 이후에 몰려 있다는 사실과, 그래서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서술까지다. 두 시기를 비교해 다른 요인을 걸러낸 분석은 기사에 없다. 같은 기간에 함께 일어난 일이라는 것까지가 확인된 범위다. 둘째, 25회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발동인지, 그 안에서 매수와 매도가 어떻게 나뉘는지도 기사에 없다. 셋째, 동아일보 제목에 나오는 '삼전닉스'가 어떤 상품을 가리키는지는 본문에서 확인할 수 없다. 기초자산 종목명도 상품명도 상장일도 적혀 있지 않다.
넷째, 정부가 출시를 허용한 정확한 날짜는 '올 5월'이라는 표현이 전부다. 다섯째, 자료가 말하는 '최근 10년'의 시작과 끝 연도가 본문에 없다. 여섯째,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발동 요건, 매도 사이드카의 요건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일곱째, 올해 걸린 서킷브레이커가 상승 쪽인지 하락 쪽인지도 갈라져 있지 않다. 여덟째, 8월 4일 매수 사이드카를 두고 3거래일 연속이라고 쓴 기사와 이틀 연속이라고 쓴 기사가 함께 있는데, 어느 쪽이 맞는지도 그 차이가 왜 생겼는지도 세 기사가 설명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의 모든 수치는 한국거래소·금융당국 원자료가 아니라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으로 대조한 상태는 아니다. 구자근 의원이 낸 판단, 즉 정부 출범 이후 변동성이 커졌다는 주장 역시 우리가 검증한 것이 아니라 자료를 공개한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는 사실로만 확인된다.
앞으로 확인할 것
거래소가 8월 이후까지 집계한 자료를 다시 내는지. 지금 공개된 유가증권시장 43회는 7월 29일에서 끊긴 값이다.
25회의 시작일과 종료일, 그리고 그 안의 매수·매도 구성이 공개되는지. 지금은 총량만 나와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품명·기초자산·상장일이 확인되는지. 동아일보 제목의 '삼전닉스'는 본문에서 풀리지 않는다.
출시 시점 전후를 나눠 다른 요인을 걸러낸 분석이 나오는지. 지금 있는 것은 시점이 겹친다는 사실과 그에 대한 주장뿐이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의 발동 요건이 어떤 값인지. 네 기사에 있는 6%·3%·1분·5분은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기준이다.
8월 4일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를 두고 갈린 '3거래일 연속'과 '이틀 연속'이 이후 보도에서 어떻게 정리되는지.
장중 수급의 최종치. 기관 순매수 3450억원과 3540억원, 개인 순매도 1701억원과 1670억원, 외국인 순매도 1706억원과 1830억원이 함께 놓여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지. 노컷뉴스는 크게 줄었다는 분석만 전했고 수치는 없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네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동아일보(이채완 기자, 8월 4일 입력 14시 48분·수정 14시 59분, 단독), 노컷뉴스(임민정 기자, 8월 4일 입력 16시 33분), 조선비즈(권우석 기자), 이데일리(김형일 기자, 8월 4일 등록 11시 17분·수정 13시 58분)다. 조선비즈 기사의 입력·수정 시각은 페이지가 세계표준시로 제공해, 우리가 옮겨 적으면 환산값이 되므로 쓰지 않았다.
발동 횟수·지수·수급 수치는 한국거래소 원자료가 아니라 위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거래소가 국회에 낸 문서 자체는 우리가 열람하지 않았고, 그 내용은 동아일보 보도를 통해서만 확인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잦아진 이유를 지목한 문장은 이 기사에 넣지 않았다 — 네 기사 가운데 인과를 검증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