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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분기 매출 3조3천888억원 역대 최대, 그런데 영업이익은 0.2% 줄었다

네이버가 7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3조3천888억원, 영업이익 5천203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종전 최대였던 1분기 3조2천411억원을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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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네이버가 7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3조3천888억원, 영업이익 5천203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종전 최대였던 1분기 3조2천411억원을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회사는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7천43억원으로 41.6% 늘었다.
  • 같은 날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주 490만1094주(발행 주식 총수의 3.1%, 금액 기준 약 1조원)를 지난 3일 소각했다고 밝혔고, AI 팩토리는 2027년 말 100MW·2028년 200MW 목표가 제시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네이버가 8월 7일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 3조3천888억원, 영업이익 5천203억원이다.

매출부터 보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종전 최대는 올해 1분기의 3조2천411억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2% 늘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잠정 집계다.

매출이 16.2%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제자리에서 조금 뒤로 갔다는 뜻이다. 회사가 든 이유는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이다. 다만 투자 집행액이 얼마인지는 이 보도에 없다.

순이익은 반대로 크게 늘었다. 7천43억원으로 41.6% 증가했다. 순이익에는 영업 외 손익이 들어가므로 영업이익과 방향이 다를 수 있다.

부문은 셋으로 나뉜다. 네이버 플랫폼이 1조9천22억원, 글로벌 도전이 1조159억원, 파이낸셜 플랫폼이 4천707억원이다.

네이버 플랫폼은 전년 동기보다 12.3%, 전 분기보다 3.4% 늘었다. 이 안의 광고 매출이 1조4천472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여기서 회사가 강조한 대목이 있다. 2분기 광고 매출 증가분에서 AI 기여도가 60% 이상이었다는 설명이다. 광고 매출 전체의 60%가 아니라 늘어난 부분의 60% 이상이라는 뜻이다.

AI 광고가 실제로 붙은 자리는 검색 결과 요약 서비스인 'AI 브리핑'이다. 2분기에 시험 운영을 거쳐 지난달 21일부터 정식 도입했다.

회사가 밝힌 지표는 이렇다. AI 브리핑 광고의 클릭률과 클릭당비용이 기존 검색 광고보다 각각 30% 이상 높았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이었다.

클릭당비용이 높다는 것은 광고주가 더 비싸게 산다는 뜻이고, 클릭률과 전환율이 높다는 것은 그래도 성과가 났다는 뜻이다. 다만 이 지면이 광고 매출에서 얼마를 차지하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커머스 쪽도 움직였다. 서비스 매출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멤버십·N배송 강화에 힘입어 31.3% 늘었다.

파이낸셜 플랫폼은 전년 동기보다 16.0%, 전 분기보다 2.4%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5조2천억원으로 21.0% 늘었다.

글로벌 도전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24.4%, 전 분기보다 7.9% 증가했다. 이 부문을 끌어올린 것은 개인 간 거래(C2C)로, 왈라팝·포시마크·소다의 매출이 74.9% 늘었다.

반대로 콘텐츠는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에 그쳤다. 전 분기 대비로는 5.5%다. 엔터프라이즈는 각각 21.3%, 2.2% 늘었다.

실적과 별개로 같은 날 컨퍼런스 콜에서 두 가지가 더 나왔다.

첫째는 자사주 소각이다.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는 발행 주식 총수의 3.1%에 해당하는 자사주 490만1094주를 지난 3일 소각했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약 1조원이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갖고 있던 자기 주식을 아예 없애는 것이다.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드니 남은 주식 한 주가 회사에서 차지하는 몫이 그만큼 커진다. 다만 소각 뒤 남은 자사주가 얼마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둘째는 AI 팩토리다. 최수연 대표가 제시한 용량 일정은 2027년 말 100MW, 그다음 해인 2028년 200MW다. 더 멀리는 기가와트급 인프라를 목표로 잡았다고 했다.

여기서 단위가 메가와트인 점이 눈에 띈다. 데이터센터 규모를 서버 대수가 아니라 전력으로 세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200MW까지는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임대한 외부 상면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고 이 부분은 거의 대부분 확보했다고 말했다. 직접 짓지 않고 남의 공간을 빌려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매출이 언제 붙느냐도 언급됐다.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리하면 2분기 네이버는 매출과 순이익은 늘고 영업이익만 뒤로 간 분기였고, 회사는 그 이유를 AI 투자로 설명하면서 같은 자리에서 AI 인프라 확장 일정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내놨다.

숫자로 본 2분기

  • 실적
    항목
    매출
    3조3천88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6.2%)
  • 실적
    항목
    직전 최대 분기 매출
    1분기 3조2천411억원
  • 실적
    항목
    영업이익
    5천203억원 (전년 동기 대비 -0.2%)
  • 실적
    항목
    순이익
    7천43억원 (+41.6%)
  • 부문
    항목
    네이버 플랫폼
    1조9천22억원 (+12.3%, 전 분기 +3.4%)
  • 부문
    항목
    파이낸셜 플랫폼
    4천707억원 (+16.0%, 전 분기 +2.4%)
  • 부문
    항목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 (+24.4%, 전 분기 +7.9%)
  • 세부
    항목
    광고 매출
    1조4천472억원 (+7.5%)
  • 세부
    항목
    서비스 매출
    +31.3%
  • 세부
    항목
    C2C 매출
    +74.9% (전 분기 +13.3%)
  • 세부
    항목
    콘텐츠 매출
    +0.5% (전 분기 +5.5%)
  • 세부
    항목
    엔터프라이즈 매출
    +21.3% (전 분기 +2.2%)
  • 세부
    항목
    네이버페이 결제액
    25조2천억원 (+21.0%)
  • AI
    항목
    광고 매출 증가분의 AI 기여도
    60% 이상
  • AI
    항목
    AI 브리핑 광고 CTR·CPC
    기존 검색 광고보다 각각 30% 이상 높음
  • AI
    항목
    AI 브리핑 광고 구매 전환율
    3배 이상
  • 주주환원
    항목
    소각한 자사주
    490만1094주 (발행 주식 총수의 3.1%, 약 1조원)
  • 인프라
    항목
    AI 팩토리 목표
    2027년 말 100MW · 2028년 200MW · 중장기 GW급

증감률은 따로 표기가 없으면 전년 동기 대비다.

이 실적을 어떻게 읽을까

매출 최대와 영업이익 감소가 같은 분기에 나왔다. 둘 다 사실이라 어느 쪽만 떼어 보면 그림이 반대로 보인다.

매출이 16.2% 늘고 영업이익이 0.2% 줄었다는 것은 늘어난 매출만큼, 혹은 그 이상 비용이 늘었다는 뜻이다. 회사가 든 이유가 AI 인프라 투자다.

다만 이 보도에는 투자 집행액이 없다. AI 투자가 얼마고 다른 비용이 얼마인지 이 기사만으로는 가를 수 없다.

AI 광고 지표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증가분의 60% 이상이라는 값은 전체 광고 매출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니다. 늘어난 부분을 기준으로 한 값이라 광고 매출 성장률 7.5%와 함께 봐야 크기가 잡힌다.

AI 팩토리는 아직 매출이 없다. 회사가 매출 발생 시점으로 든 것이 내년 상반기다. 즉 지금 영업이익을 누르는 쪽에는 들어가 있고 매출에는 아직 안 들어와 있다.

자사주 소각은 실적과는 다른 축이다. 이익을 늘리는 게 아니라 주식 수를 줄여 한 주의 몫을 키우는 방식이다. 실적 발표와 같은 날 나왔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 2분기 매출 3조3천888억원, 영업이익 5천203억원. 7일 공시다.

확인된 것 —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 영업이익 0.2% 감소, 순이익 7천43억원으로 41.6% 증가.

확인된 것 — 부문별 매출과 증가율, 광고 매출 1조4천472억원(+7.5%), 네이버페이 결제액 25조2천억원(+21.0%).

확인된 것 — AI 브리핑 광고의 지난달 21일 정식 도입과 CTR·CPC 30% 이상, 전환율 3배 이상.

확인된 것 — 자사주 490만1094주(발행 주식 총수의 3.1%, 약 1조원) 3일 소각.

확인된 것 — AI 팩토리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 중장기 GW급 목표와 내년 상반기 매출 발생 예상.

확인 안 됨 — AI 인프라 투자 집행액.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까지다.

확인 안 됨 — 전년 동기 영업이익 액수. 0.2%가 금액으로 얼마인지 가늠할 수 없다.

확인 안 됨 — AI 브리핑 광고가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금액.

확인 안 됨 — 소각 뒤 남은 자사주 비중.

확인 안 됨 — AI 팩토리의 투자 규모와 회사 부담분, 100MW·200MW에 대응하는 매출 목표.

확인 못 함 — 2분기 IR 자료 원문. 이 기사는 보도 세 건을 근거로 삼았다.

앞으로 볼 것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분기보고서에서 확인되는지. 영업이익이 눌린 폭을 재려면 이 값이 필요하다.

AI 브리핑 광고가 3분기 광고 매출에 얼마로 잡히는지. 정식 도입이 7월 21일이라 3분기가 첫 온전한 분기다.

AI 팩토리 매출이 예고대로 내년 상반기에 잡히는지.

임대 상면으로 시작한 200MW 다음, 즉 GW급으로 가는 단계에서 직접 투자로 바뀌는지.

콘텐츠 부문의 0.5% 증가가 다음 분기에 회복되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실적 수치는 연합뉴스 보도(7일 오전 11시6분)를 근거로 했다. 해당 보도는 네이버가 7일 공시한 값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아시아경제 보도(7일 오전 10시5분), AI 팩토리 용량 로드맵은 뉴스1 보도(7일 오전 10시13분)를 근거로 했다. 둘 다 같은 날 컨퍼런스 콜 발언이다.

공시 원문과 IR 자료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되면 숫자를 대조해 정정한다.

자사주 소각과 메가와트 단위를 풀어 쓴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원 기사의 서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