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외국산 이동형 로봇을 막았다 — 로보티즈는 작년 미국에 100억원어치, 다만 자동 면제는 아니다
7월 28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문을 좁혔다고 조선비즈가 8월 4일 전했다. 밖에서 만들어 새로 내놓는 이동형 로봇은 그대로는 미국에서 팔 수 없게 됐다. 걸리는 물건이 넓다. 사람 모양 로봇과 네 발 로봇은 물론이고 집에서 쓰는 청소 로봇, 길에 다니는 배달 로봇까지다.
3줄 요약
- 7월 28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문을 좁혔다고 조선비즈가 8월 4일 전했다. 밖에서 만들어 새로 내놓는 이동형 로봇은 그대로는 미국에서 팔 수 없게 됐다. 걸리는 물건이 넓다. 사람 모양 로봇과 네 발 로봇은 물론이고 집에서 쓰는 청소 로봇, 길에 다니는 배달 로봇까지다.
- 먼저 반응한 쪽은 중국이다. 이달 상하이 증시에 오를 예정인 유니트리는 상장 서류에 위험을 적었다. 앞으로 낼 새 모델이 승인을 못 받으면 미국에서 팔 길이 막힌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미국에서 올리는 매출은 전체의 약 17%다. 작년에 세상으로 나간 휴머노이드 가운데 중국 회사 몫이 약 85%였다.
- 우리 회사에 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조건이 붙는다. 미국이 보기에 한국도 외국이라, 새로 내놓는 휴머노이드와 부품은 예외를 못 받으면 같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숫자가 붙은 국내 회사는 로보티즈 한 곳이다. 작년 미국에 판 액추에이터가 100억원 이상이고 해외 매출의 약 44%가 미국에서 나왔다.
무슨 일이 있었나
7월 28일부터 미국의 문이 좁아졌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연방통신위원회가 밖에서 만든 새 이동형 로봇을 자국 시장에 들이는 것을 제한했다. 이 기구가 취한 형식은 외국산 이동형 로봇을 국가안보에 위험한 장비 목록에 올리는 것이었다.
무엇까지 걸리느냐가 이 조치의 크기를 정한다. 로봇업계 설명으로는 사람 모양 로봇과 네 발로 걷는 로봇만이 아니다. 센서가 달리고 통신을 하는 이동형 로봇이면 다 들어간다. 집에서 쓰는 청소 로봇도, 길에 다니는 배달 로봇도 목록 안이다. 공장 장비에 한정된 규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팔 길이 아주 막힌 것은 아니다. 예외를 받거나 조건을 달고 승인을 받으면 된다. 문제는 그 심사에서 요구하는 것이다.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밝혀야 하고, 공급망이 어디에 얼마나 기대고 있는지도 내놔야 한다. 여기에 미국 안에서 생산을 얼마나 늘릴 계획인지까지 적어야 한다. 보안만 보는 규제로 읽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조선비즈는 로봇을 어디서 만들고 부품을 어디서 대는지를 미국 쪽으로 끌어당기려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적었다.
가장 빨리 반응한 곳은 중국 회사다. 이달 상하이 증시에 오를 예정인 유니트리가 상장 서류에 위험을 적어 투자자에게 알렸다. 이 회사는 서류에서 "앞으로 개발할 신모델은 예외나 조건부 승인을 받지 못하면 미국 판매가 막힐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규제가 기존 승인 제품까지 확대되면 현재 제품도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고도 적었다. 미국에서 올리는 매출이 이 회사 전체의 약 17%다.
미국이 로봇까지 손을 댄 배경은 점유율에 있다. 작년에 세상으로 나간 휴머노이드 가운데 중국 회사 몫이 약 85%였다. 유니트리 한 곳이 그 안에서 약 20%를 차지한다. 값이 싸다 보니 미국의 연구소와 기업들이 실험용으로 이 로봇을 빠르게 들여왔고, 유니트리의 가장 큰 고객층도 미국 대학과 연구기관이다.
미국 기업들이 그 로봇을 어떻게 써 왔는지도 기사에 나온다. 몸체와 핵심 부품은 중국에서 사 오고, 그 덕에 아낀 시간과 돈을 AI 모델과 제어 소프트웨어 쪽에 몰아넣는 방식이었다. 몸은 밖에서 사고 머리는 안에서 만드는 분업이라 부를 만하다. 이번 조치는 그 분업의 앞쪽을 건드린다.
이름이 오른 회사도 있다. 테슬라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옵티머스를 대량으로 만들 채비를 하면서 중국에 부품 조달 조직을 두었고, 그곳 업체들과 코어리스 모터·감속기·센서를 수천 대분 놓고 이야기를 나눠 왔다고 한다. 피규어AI도 관절 일부와 센서, 모터를 중국 쪽에서 받아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두 대목은 기사 안에서도 어투가 다르다. 「전해졌다」와 「알려졌다」다. 두 회사가 확인해 준 것이 아니라 업계에 도는 이야기를 옮긴 형태다. 금액도 상대 회사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연구 현장 사례는 훨씬 구체적이다. 엔비디아가 지난 6월에 내놓은 연구용 휴머노이드 플랫폼이 그것이다. 뜯어 보면 국적이 갈린다. 몸체는 유니트리 H2 플러스, 손은 싱가포르 회사 샤르파 제품이고, 머리에 해당하는 AI 컴퓨터만 엔비디아 것이다. 스탠퍼드대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이 먼저 받아 썼다. 이미 들여온 물건은 계속 쓸 수 있지만 앞으로 나올 중국산 새 모델은 들여오기가 까다로워졌다는 것이 기사의 정리다.
그렇다면 우리 쪽은 어떻게 되나. 기대의 근거로 기사가 든 것은 부품 구조다. 사람 모양 로봇 한 대에는 관절의 힘과 움직임을 다루는 액추에이터가 수십 개씩 들어간다. 그 안에는 모터와 정밀 감속기가 있고, 물건을 집는 로봇핸드도 빠질 수 없다. 부품 자체를 못 쓰게 한 조치는 아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 의존을 줄이고 자국 생산을 늘리라고 밀어붙일수록, 중국 밖에서 부품을 찾는 걸음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에서 숫자가 붙은 회사는 로보티즈 한 곳이다. 작년 미국에 판 로봇용 액추에이터가 100억원을 넘었고, 해외에서 올린 매출의 약 44%가 미국에서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미국 판매 제품에 필요한 FCC 승인을 받아 로봇 액추에이터를 공급해 왔는데, 올해 수요가 상당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액추에이터와 로봇핸드는 이번 조치 이후에도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회사들은 아직 보여 주는 단계다. 에스피지와 에스비비테크, 삼현은 6월 시카고에서 열린 자동화 전시회에 정밀 감속기와 액추에이터를 들고 나갔다. 테솔로가 고른 자리는 보스턴이었고, 거기서 자기네 액추에이터를 넣은 손가락 다섯 개짜리 로봇핸드를 보여 줬다. 이 네 회사에 대해서는 매출도 계약도 기사에 적혀 있지 않다.
여기서 기사가 스스로 속도를 늦춘다. 중국이 빠진 자리가 그대로 우리 회사들의 주문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규제가 걸리는 범위에 있다. 이 조치는 밖에서 만든 새 이동형 로봇 전체에 적용된다. 미국이 보기에 한국도 밖이다. 우리 회사가 지금 만들고 있는 휴머노이드도, 새로 내놓을 부품도 예외를 못 받으면 같은 심사를 거쳐야 한다. 로보티즈가 AI 워커를 놓고 미국 인증을 밟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업계 관계자의 진단도 같은 쪽이다. "비중국 업체에는 예외가 폭넓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자동 면제는 아닌 만큼 미국 인증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어 "결국 중국산에 맞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미국 수요를 감당할 대량생산 능력을 얼마나 빨리 갖추느냐에 따라 실제 반사이익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여러 회사를 한 이름으로 묶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에 이미 물건을 대고 있고 인증 이력이 10여년인 회사와, 6월에 전시장에서 제품을 처음 보여 준 회사는 이번 조치와의 거리가 다르다. 한 이름으로 묶으면 그 차이가 지워진다.
시간순으로
2025년 — 세상에 나간 휴머노이드 가운데 중국 회사 몫이 약 85%였고, 유니트리 한 곳이 약 20%였다. 같은 해 로보티즈가 미국에 판 로봇용 액추에이터는 100억원을 넘었고, 이 회사 해외 매출의 약 44%가 미국에서 나왔다.
2026년 6월 — 엔비디아가 연구용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내놨다. 몸체는 유니트리 H2 플러스, 손은 싱가포르 샤르파 제품, AI 컴퓨터는 엔비디아 것이다. 스탠퍼드대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이 먼저 받아 썼다.
2026년 6월 — 에스피지·에스비비테크·삼현이 시카고 자동화 전시회에 정밀 감속기와 액추에이터를 들고 나갔다. 테솔로는 보스턴에서 손가락 다섯 개짜리 로봇핸드를 보여 줬다.
2026년 7월 28일 —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밖에서 만든 새 이동형 로봇의 미국 진입을 제한했다. 외국산 이동형 로봇을 국가안보 위험 장비 목록에 올린 조치다.
2026년 8월 4일 — 조선비즈가 이 조치와 국내 부품 회사들의 사정을 다뤘다. 유니트리 상장 서류의 경고 문구도 이 기사에 실렸다.
2026년 8월 중 —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시에 오를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기사에 없다.
진행 중 — 로보티즈가 AI 워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에 대해 미국 인증을 밟고 있다. 언제 끝나는지는 기사에 없다.
나온 것과 안 나온 것
*항목 | 내용 | 출처·성격**
조치 시행일 | 2026년 7월 28일 | 조선비즈
조치 주체 |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 조선비즈
조치 내용 | 외국 생산 신규 이동형 로봇의 미국 시장 진입 제한, 국가안보 위험 장비 목록 등재 | 조선비즈
규제 대상 범위 |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 + 로봇청소기·배달 로봇 등 센서·통신 갖춘 이동형 로봇 전반 | 로봇업계 (기사 인용)
조건부 승인 심사 요건 | 부품·소프트웨어 원산지와 공급망 의존도 공개, 미국 내 생산 확대 계획 제시 | 조선비즈
유니트리 미국 매출 비중 | 약 17% | 조선비즈
유니트리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 비중 | 약 20% | 조선비즈
중국 업체 전체 출하량 비중(작년) | 약 85% | 조선비즈
로보티즈 미국 판매액(작년) | 로봇용 액추에이터 100억원 이상 | 조선비즈
로보티즈 해외 매출 중 미국 비중 | 약 44% | 조선비즈
로보티즈 FCC 승인 이력 | 10여년 전부터 미국 판매 제품 승인 취득 | 로보티즈 관계자
휴머노이드 1대당 액추에이터 수 | 수십 개 | 조선비즈
엔비디아 연구용 플랫폼 구성 | 유니트리 H2 플러스 몸체 + 싱가포르 샤르파 로봇핸드 + 자체 AI 컴퓨터 | 조선비즈
테슬라의 중국 부품 조달 | 코어리스 모터·감속기·센서 등 수천 대분 논의 | 「전해졌다」 — 회사 확인 아님
피규어AI의 중국 부품 사용 | 일부 관절·센서·모터 | 「알려졌다」 — 회사 확인 아님
국내 업체의 실제 수주·계약 | 확인 안 됨 | 에스피지·에스비비테크·삼현·테솔로는 전시·공개 단계까지만 나온다
로보티즈 올해 미국 판매액 | 확인 안 됨 | 「수요가 상당히 늘고 있다」는 관계자 발언까지
예외·조건부 승인의 구체 기준 | 확인 안 됨 | 무엇을 갖추면 예외인지 기사에 없다
심사 기간 | 확인 안 됨 | 기사에 없다
기존 승인 제품에 대한 소급 적용 여부 | 확인 안 됨 | 유니트리가 「확대되면」이라고 가정한 대목까지다
로보티즈 AI 워커의 인증 완료 시점 | 확인 안 됨 | 「밟고 있다」까지
유니트리 상하이 상장 날짜 | 확인 안 됨 | 「이달」까지
이 표에서 성격이 갈리는 줄을 먼저 봐야 한다. 시행일과 점유율, 로보티즈의 매출 수치는 값과 출처가 붙은 사실이다. 반면 테슬라와 피규어AI 대목은 「전해졌다」와 「알려졌다」로 적혔다. 두 회사가 확인해 준 것이 아니고 금액도 상대 회사 이름도 없다.
비어 있는 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외 기준이다. 무엇을 갖추면 예외를 받고 무엇이 모자라면 조건부 심사로 가는지가 기사에 없다. 심사 기간도 없다. 국내 업체가 실제로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지는 이 두 값에 달려 있는데 둘 다 비어 있다.
국내 업체 쪽도 갈라 봐야 한다. 숫자가 붙은 곳은 로보티즈 한 곳뿐이다. 지난해 미국 판매 100억원 이상, 해외 매출의 약 44%, 10여년의 인증 이력이다. 나머지 네 회사는 6월에 전시회나 발표 자리에서 제품을 선보였다는 서술까지이고 매출도 계약도 나오지 않는다.
나에게 걸리는 것
로봇 부품을 만들거나 그 회사를 보는 사람이라면 이번 조치의 핵심이 금지가 아니라 절차라는 점을 봐야 한다. 중국산 부품 자체를 막은 것이 아니고, 외국에서 만든 신규 이동형 로봇을 팔려면 예외나 조건부 승인을 받으라는 것이다. 한국도 그 외국에 들어간다.
그래서 준비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거리가 벌어질 수 있다. 로보티즈는 10여년 전부터 미국 판매 제품에 필요한 승인을 받아 왔다고 밝혔고, 액추에이터와 로봇핸드는 이번 조치 이후에도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신규 휴머노이드인 AI 워커는 인증을 밟고 있는 단계다.
로봇청소기를 만들거나 파는 쪽에도 걸린다. 이번 규제 대상에 로봇청소기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가전 회사의 제품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서술은 이 기사에 없다.
휴머노이드 부품의 구조를 알아 두면 규모를 가늠하기 쉽다. 한 대에 액추에이터가 수십 개 들어가고, 그 안에 모터와 정밀 감속기가 있다. 로봇 한 대가 늘어날 때 부품은 수십 개 단위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중국 업체를 보는 쪽에는 유니트리의 신고서 문구가 가장 직접적이다. 신모델은 승인을 못 받으면 미국에서 못 팔고, 규제가 기존 제품까지 넓어지면 지금 파는 것도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매출 비중이 약 17%인 회사가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에게 밝힌 위험이다.
다만 기사 자체가 경고한 대목을 함께 읽어야 한다. 중국산의 빈자리가 곧바로 국내 업체의 수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결국 기술력과 가격, 대량생산 능력을 얼마나 빨리 갖추느냐에 갈린다는 업계 진단이다. 지금 확인된 것은 조치가 있었다는 사실과 회사별 준비 상태까지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7월 28일 밖에서 만든 새 이동형 로봇의 미국 진입을 제한했다는 것, 그 형식이 외국산 이동형 로봇을 국가안보 위험 장비 목록에 올린 것이라는 사실, 걸리는 물건에 사람 모양 로봇과 네 발 로봇뿐 아니라 집에서 쓰는 청소 로봇과 배달 로봇이 들어간다는 것, 심사를 받으려면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출신지와 어느 나라에 얼마나 기대는지를 내놓아야 하고 미국 안에서 얼마나 더 만들지도 적어야 한다는 것은 조선비즈 기사에 있다.
유니트리의 상장 신고서 경고 문구 두 대목과 미국 매출 비중 약 17%, 지난해 중국 업체의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 약 85%와 유니트리 약 20%, 엔비디아가 6월 공개한 연구용 플랫폼의 구성과 초기 사용자, 로보티즈의 지난해 미국 판매 100억원 이상과 해외 매출 중 미국 약 44%, 관계자 발언 두 대목, 에스피지·에스비비테크·삼현의 6월 시카고 전시와 테솔로의 보스턴 공개, 로보티즈 AI 워커의 미국 인증 진행, 업계 관계자의 진단도 같은 기사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여럿이다. 첫째는 예외의 기준이다. 무엇을 갖추면 예외를 인정받는지, 조건부 승인 심사가 얼마나 걸리는지가 기사에 없다. 국내 업체가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지는 이 두 값에 달려 있는데 둘 다 비어 있다.
둘째는 소급 여부다. 이미 승인받은 제품까지 규제가 넓어지는지는 유니트리가 신고서에서 「확대되면」이라고 가정한 대목까지이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서술은 없다.
셋째는 두 미국 기업의 대목이다. 테슬라가 중국 업체들과 수천 대분 부품 조달을 논의했다는 것과 피규어AI가 일부 부품에 중국 공급업체를 썼다는 것은 각각 「전해졌다」, 「알려졌다」로 적혔다. 두 회사가 확인한 내용이 아니고 금액도 상대 회사 이름도 없다.
넷째는 국내 업체의 실적이다. 숫자가 붙은 곳은 로보티즈 하나뿐이고 그것도 지난해 값이다. 올해 얼마나 팔았는지는 「수요가 상당히 늘고 있다」는 관계자 발언까지다. 에스피지·에스비비테크·삼현·테솔로는 전시와 공개 단계까지만 나오고 매출도 계약도 없다.
다섯째는 국내 가전이다. 규제 대상에 로봇청소기가 들어가는데, 미국에 로봇청소기를 파는 국내 회사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서술은 기사에 없다.
여섯째는 조치의 원문이다. 이 기사가 전한 것은 국내 매체가 정리한 내용이고, 연방통신위원회의 결정문이나 고시 원문, 유니트리의 상장 신고서 원문은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는 8월 4일 자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그 뒤에 조치의 세부가 바뀌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앞으로 확인할 것
예외와 조건부 승인의 구체 기준이 공개되는지. 지금은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가 비어 있다.
조건부 승인 심사에 걸리는 기간. 대응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값이다.
이미 승인받은 제품까지 규제가 넓어지는지. 유니트리가 가정한 위험이 현실이 되는지가 관건이다.
로보티즈 AI 워커의 미국 인증이 통과되는지, 언제 되는지.
로보티즈의 올해 미국 판매액. 지난해 100억원 이상이라는 값과 비교할 수 있어야 「수요가 늘고 있다」를 확인할 수 있다.
에스피지·에스비비테크·삼현·테솔로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지. 지금은 전시와 공개 단계다.
테슬라와 피규어AI가 부품 조달처를 실제로 바꾸는지. 지금은 전해졌다·알려졌다 수준이다.
미국에 로봇청소기를 파는 국내 회사들이 이 규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기사에 다뤄지지 않은 갈래다.
유니트리의 상하이 상장 일정과 그 결과.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조선비즈의 보도 한 건을 근거로 삼았다. 최지희 기자가 8월 4일 오후 2시35분에 출고한 기사다.
원 기사는 로봇업계 설명과 익명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함께 인용했다. 이 기사는 그 발언들을 지우지 않고 실었으되, 「전해졌다」·「알려졌다」로 적힌 대목은 그 어투를 그대로 밝혀 두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결정문과 고시 원문, 유니트리의 상장 신고서 원문, 국내 각 사의 공시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여러 회사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표현은 이 기사에서 쓰지 않았고, 회사 이름과 숫자만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