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3거래일 만에 발동 — 9시24분 선물 5.12%, 개인은 3911억을 팔았다
8월 5일 오전 9시24분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3거래일 만이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5.12%(51.20포인트) 오른 1049.28포인트였다.
3줄 요약
- 8월 5일 오전 9시24분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3거래일 만이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5.12%(51.20포인트) 오른 1049.28포인트였다.
- 같은 아침을 서로 다른 시각에 찍은 기사 세 건에서 삼성전자 등락률은 5.1%(오전 9시4분·머니투데이), 3.96%(9시15분·한국경제), 4.58%(9시28분·뉴스1)로 모두 달랐다. 어느 하나가 틀린 것이 아니라 장중 시세를 찍은 시각이 다르다.
- 지수는 4% 넘게 올랐지만 개인은 코스피에서 3911억 원을 순매도했다. 산 쪽은 외국인 3636억 원과 기관 452억 원이다. 상승의 계기로 세 기사가 공통으로 지목한 것은 국내 재료가 아니라 국제 유가 급락과 뉴욕 반도체주 급등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5일 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가 4% 넘게 뛰었다. 뉴스1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24분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정식 명칭은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다. 뉴스1은 이것이 3거래일 만의 발동이라고 적었다.
사이드카는 지수가 올랐다는 이유로 걸리는 장치가 아니다. 기준이 되는 것은 현물 지수가 아니라 선물이다. 뉴스1은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대비 5.12%, 포인트로는 51.20포인트 오른 1049.28포인트였다고 전했다. 선물이 급하게 튀면 그 방향으로 프로그램 매매 주문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그 주문이 다시 현물을 밀어 올려 변동이 스스로 커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그 고리를 잠깐 끊어 두는 것이 사이드카다. 매수 쪽에 걸렸다는 것은 쏟아진 주문이 사는 쪽이었다는 뜻이다.
현물 지수도 같이 뛰었다. 뉴스1은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인 오전 9시28분 코스피가 전일 대비 292.43포인트, 비율로는 4.60% 오른 6651.38을 가리켰다고 적었다. 6600선을 다시 넘긴 것이다. 코스닥도 함께 올랐다. 같은 시각 21.15포인트, 2.71% 오른 801.87이었고 4거래일 연속 강세라고 뉴스1은 전했다.
지수만 보면 시장 전체가 산 것처럼 보이지만 투자자별로 갈라 보면 그렇지 않다. 뉴스1이 적은 코스피 수급은 외국인 3636억 원 순매수, 기관 452억 원 순매수, 개인 3911억 원 순매도다. 코스닥은 방향이 반대다. 개인이 2596억 원을 사고 기관 634억 원, 외국인 1970억 원이 팔았다. 코스피에서 판 개인이 코스닥에서는 사는 쪽에 섰다는 뜻으로, 두 시장의 수급 방향이 이날 아침 서로 엇갈렸다.
오른 종목의 범위는 넓었다. 뉴스1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부 올랐다고 적었다. 오전 9시28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4.58%, SK하이닉스가 7.29% 올라 각각 25만 원대와 160만 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사에 함께 실린 종목은 삼성전기 11.39%, SK스퀘어 7.26%, 삼성전자 우선주 4.31%, 현대차 4.2%, 삼성생명 3.42%, LG에너지솔루션 2.89%, KB금융 2.61%, 삼성바이오로직스 1.02%다.
코스닥에서도 업종이 고르게 올랐다고 뉴스1은 적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바이오, 이차전지가 함께 올랐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강세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알테오젠 5.81%, 주성엔지니어링 4.41%, HLB 3.35%, 리노공업 3.26%, 에코프로 2.32%, 레인보우로보틱스 2.25%, 원익IPS 1.45%, 에코프로비엠 1.27%, 에이비엘바이오 1.0%, 리가켐바이오 1.0%가 실렸다.
여기서 이 기사가 따로 짚어 두려는 대목이 있다. 이날 아침을 다룬 기사들은 같은 종목의 등락률을 서로 다르게 적었다. 머니투데이는 오전 9시4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만2250원, 5.1% 오른 25만2250원이라고 했다. 한국경제는 오전 9시15분 기준으로 3.96% 오른 25만 원이라고 적었다. 뉴스1은 9시28분 기준 4.58%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6.4%(167만8000원, 9시4분), 5.90%(168만2000원, 9시15분), 7.29%(9시28분)로 갈린다. 삼성전기는 13.08%(9시4분)와 11.39%(9시28분)다.
세 숫자가 다른 이유는 어느 기사가 틀려서가 아니다. 장중 시세는 매 순간 바뀌고, 개장 직후 20여 분은 그 폭이 특히 크다. 각 기사가 밝힌 기준 시각이 9시4분, 9시15분, 9시28분으로 다르니 숫자도 다를 수밖에 없다. 시세를 인용한 기사를 읽을 때 등락률만 떼어 보면 안 되고 그 옆에 붙은 시각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날 세 시점 사이에서 삼성전자는 5.1%까지 올랐다가 3.96%로 내려앉았고 다시 4.58%로 올라섰다.
상승의 계기로 세 기사가 공통으로 지목한 것은 국내 재료가 아니다. 간밤 뉴욕 증시다. 머니투데이는 4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가 136.02포인트, 1.79% 오른 7736.52에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671.10포인트, 2.59% 오른 2만6584.9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07.47포인트, 1.71% 오른 5만4085.88이었다고 전했다. S&P500과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는 서술도 함께 실렸다.
반도체 쪽 상승 폭은 지수보다 훨씬 컸다. 뉴스1과 한국경제 모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55% 올랐다고 적었고, 한국경제는 종가를 1만2179.26으로 밝혔다. 종목별로는 인텔 10.84%, 마이크론 7.62%, AMD 7.00%, 브로드컴 6.61%, 엔비디아 2.56%가 한국경제에 실렸다. 오른 폭이 가장 큰 쪽이 엔비디아가 아니라 인텔과 마이크론이었다는 점은 기사에 나온 그대로다.
그 뉴욕 증시를 밀어 올린 것으로 기사들이 든 재료는 몇 갈래다. 뉴스1과 한국경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를 들었고, 머니투데이와 한국경제는 그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전망을 함께 적었다. 뉴스1은 서부텍사스산원유 국제 유가가 이틀째 10% 넘게 급락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실적 호조, 팔란티어와 캐터필러의 실적, 대만 IT 매체가 전한 내년 메모리 조기 완판 소식이 재료로 함께 언급됐다. 한국경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월가의 분석이 잇따르면서 미국주식예탁증서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반도체주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적었다.
환율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뉴스1은 유가 급락과 외국인 순매수가 맞물리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소폭 내린 1427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대형주만 오른 것은 아니다. 한국경제가 오전 9시15분 기준으로 적은 중소형주 값은 이렇다. DB하이텍은 9만2300원까지 올라 9.29%였다. 서울반도체는 9460원으로 7.87%. 한미반도체는 20만9000원에서 2.96%, 제주반도체는 7만3000원으로 3.00%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3.96%였으니 DB하이텍의 상승 폭이 대형주의 두 배를 넘었다는 뜻이 된다.
이날 상승을 뒤늦은 반응으로 보는 해석도 한국경제 기사에 실렸다. 그동안 이 업종을 흔든 요인으로 기사가 든 것은 둘이다. 인공지능 투자가 예전만큼 빠르게 늘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이 하나고, 금리를 둘러싼 전망이 자주 바뀐 것이 다른 하나다. 그만큼 오르내림이 컸던 종목들이라, 너무 많이 빠졌다는 인식과 금리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겹치면서 늦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의 발언도 함께 인용됐다. 그는 최근의 비반도체·중소형주 강세를 두고 "구조적인 주도주 교체보다는 단기 전술적인 키 맞추기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시간순으로
8월 4일 현지시간 — 뉴욕 증시가 올랐다. S&P500 1.79%(7736.52), 나스닥 2.59%(2만6584.99), 다우 1.71%(5만4085.88)로 S&P500과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5% 오른 1만2179.26에 마감했다(한국경제).
8월 5일 오전 9시4분 — 머니투데이 기준 시각이다. 삼성전자 5.1%(25만2250원), SK하이닉스 6.4%(167만8000원), 삼성전기 13.08%, SK스퀘어 8.02%, 삼성생명 5.22%, 삼성물산 4.96%, 삼성전자 우선주 4.37%다.
8월 5일 오전 9시15분 — 한국경제 기준 시각이다. 삼성전자 3.96%(25만 원), SK하이닉스 5.90%(168만2000원), 삼성전자 우선주 3.85%(18만3200원), SK스퀘어 7.26%(114만3000원), DB하이텍 9.29%, 서울반도체 7.87%, 제주반도체 3.00%, 한미반도체 2.96%다.
8월 5일 오전 9시24분 —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때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5.12%(51.20포인트) 오른 1049.28포인트였다(뉴스1). 직전 발동으로부터 3거래일 만이다.
8월 5일 오전 9시28분 — 뉴스1 기준 시각이다. 코스피가 292.43포인트(4.60%) 오른 6651.38, 코스닥이 21.15포인트(2.71%) 오른 801.87이다. 삼성전자 4.58%, SK하이닉스 7.29%, 삼성전기 11.39%다. 코스피 수급은 외국인 +3636억 원, 기관 +452억 원, 개인 -3911억 원이다.
8월 5일 오전 9시29분 이후 — 세 기사가 각각 출고됐다. 머니투데이 9시11분, 한국경제 9시29분, 뉴스1 9시39분이다. 기사에 적힌 기준 시각과 출고 시각은 서로 다르다.
나온 것과 안 나온 것
*항목 | 내용 | 출처**
매수 사이드카 발동 시각 | 8월 5일 오전 9시24분, 코스피 시장 | 뉴스1
직전 발동 이후 경과 | 3거래일 만 | 뉴스1
발동 시점 코스피200 선물 | 5.12%(51.20p) 오른 1049.28p | 뉴스1
코스피 지수(9시28분) | 292.43p(4.60%) 오른 6651.38 | 뉴스1
코스닥 지수(9시28분) | 21.15p(2.71%) 오른 801.87, 4거래일 연속 강세 | 뉴스1
코스피 투자자별 | 외국인 +3636억, 기관 +452억, 개인 -3911억 | 뉴스1
코스닥 투자자별 | 개인 +2596억, 기관 -634억, 외국인 -1970억 | 뉴스1
삼성전자 등락률 | 5.1%(9시4분) / 3.96%(9시15분) / 4.58%(9시28분) | 머니투데이·한국경제·뉴스1
SK하이닉스 등락률 | 6.4%(9시4분) / 5.90%(9시15분) / 7.29%(9시28분) | 머니투데이·한국경제·뉴스1
삼성전기 등락률 | 13.08%(9시4분) / 11.39%(9시28분) | 머니투데이·뉴스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6.55% 오른 1만2179.26 | 한국경제(지수는 뉴스1도 동일)
미국 반도체 종목별 | 인텔 10.84%, 마이크론 7.62%, AMD 7.00%, 브로드컴 6.61%, 엔비디아 2.56% | 한국경제
뉴욕 3대 지수(8월 4일) | S&P500 1.79%(7736.52), 나스닥 2.59%(2만6584.99), 다우 1.71%(5만4085.88) | 머니투데이
국제 유가 | WTI 이틀째 10% 넘게 급락 | 뉴스1
달러·원 환율 |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한 1427원대 | 뉴스1
사이드카 해제 시각 | 확인 안 됨 | 세 기사 모두 없음
이날 종가·최종 등락률 | 확인 안 됨 | 세 기사 모두 장중 시점 기준
프로그램 매수 규모(금액) | 확인 안 됨 | 세 기사 모두 없음
사이드카 발동 기준선(몇 % 몇 초) | 확인 안 됨 | 세 기사 모두 없음
직전 사이드카가 걸린 날짜 | 확인 안 됨 | "3거래일 만"이라는 표현까지
이 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야 할 것은 같은 종목이 세 줄로 갈려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5.1%, 3.96%, 4.58%는 서로 다른 세 개의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아침을 세 시점에서 잰 값이다. 시세 기사에서 등락률을 인용할 때 기준 시각을 함께 적지 않으면 이 표의 세 줄이 서로를 반박하는 것처럼 보인다.
비어 있는 칸도 성격이 갈린다. 종가와 최종 등락률이 없는 것은 아직 장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고, 시간이 지나면 채워진다. 반면 프로그램 매수 규모나 사이드카 발동 기준선은 이날 세 기사가 다루지 않은 항목이라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채워지지 않는다. 이 기사는 그 둘을 구분해 두었다.
사이드카와 관련해 한 가지 더 적어 둔다. 이 기사에 적힌 사이드카의 성격 설명, 곧 선물 급변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현물로 번지는 고리를 잠시 끊는 장치라는 설명은 제도 자체에 대한 일반적인 서술이고, 세 기사 어디에도 그 설명이 인용돼 있지는 않다. 세 기사에서 확인되는 것은 발동 시각과 발동 시점의 선물 지수 값, 그리고 3거래일 만이라는 사실까지다.
나에게 걸리는 것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날 아침 기사를 읽을 때 등락률보다 기준 시각을 먼저 봐야 한다. 같은 종목이 20여 분 사이에 5.1%에서 3.96%로 내려갔다가 4.58%로 올라섰다. 어느 기사를 먼저 봤는지에 따라 오늘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인상이 1%포인트 넘게 달라진다.
지수가 4% 넘게 올랐다는 사실과 개인이 3911억 원을 팔았다는 사실은 함께 놓고 봐야 한다. 뉴스1이 적은 이날 아침 코스피 수급에서 사는 쪽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다만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해석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확인되는 것은 금액까지다.
반도체 중소형주를 보는 쪽이라면 한국경제가 적은 종목별 상승률이 참고가 된다. 오전 9시15분 기준으로 DB하이텍 9.29%는 같은 시각 삼성전자 3.96%보다 큰 폭이다. 다만 이는 한 시점의 값이고 이날 종가가 어떻게 마감됐는지는 이 기사들의 범위 밖이다.
이번 상승의 계기를 국내에서 찾으려는 사람에게는 세 기사가 같은 답을 준다. 계기로 지목된 것은 미국·이란 협상 기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전망, 그에 따른 유가 급락, 뉴욕 반도체주 급등, 대만 IT 매체가 전한 내년 메모리 조기 완판 소식이다. 국내 기업이 이날 새로 발표한 실적이나 공시가 계기로 언급된 대목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유가 쪽을 보는 사람에게 걸리는 것은 방향이다. 뉴스1은 WTI가 이틀째 10% 넘게 급락했다고만 적었고 배럴당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기대와 전망이라는 표현으로 나오고, 실제로 재개방됐다는 서술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환율을 보는 쪽에는 방향과 수준이 함께 나와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내린 1427원대다. 다만 이는 장중 시점의 값이고 종가는 아니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적는다. 8월 5일 오전 9시24분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는 것, 그것이 3거래일 만이라는 것, 발동 시점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12%(51.20포인트) 오른 1049.28포인트였다는 것은 뉴스1 보도에 있다. 오전 9시28분 코스피 6651.38(+4.60%)과 코스닥 801.87(+2.71%),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순매도 금액,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개별 등락률, 코스닥 주요 종목 등락률, WTI 이틀째 10% 넘는 급락, 달러·원 1427원대도 같은 기사에 있다.
오전 9시4분 기준 삼성전자 25만2250원(5.1%)과 SK하이닉스 167만8000원(6.4%), 삼성전기 13.08%, 뉴욕 3대 지수 종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와 팔란티어·캐터필러 실적, 대만 IT 매체의 메모리 조기 완판 보도 언급은 머니투데이 기사에 있다. 오전 9시15분 기준 반도체 대형주·중소형주 주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종가 1만2179.26, 미국 반도체 종목별 상승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의 발언은 한국경제 기사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여럿이다. 첫째는 사이드카가 언제 풀렸는지다. 세 기사 모두 발동 사실까지만 적었고 해제 시각이나 그 사이 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정확한 기준, 곧 선물이 몇 퍼센트 이상 몇 초 동안 유지되어야 걸리는지도 세 기사에 없다.
둘째는 규모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잠시 멈추는 조치인데, 그 프로그램 매수가 얼마였는지는 세 기사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다. 직전에 사이드카가 걸린 날이 정확히 언제인지도 3거래일 만이라는 표현까지이고 날짜로는 나오지 않았다.
셋째는 이날의 결말이다. 세 기사는 모두 개장 직후 20여 분 사이의 시점을 찍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어디서 마감했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종가가 얼마였는지는 이 기사들의 범위 밖이다. 장중 4% 넘게 오른 지수가 그대로 끝났는지 되밀렸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넷째는 인과다. 세 기사가 든 재료들은 시장 관계자와 기자의 해석으로 제시된 것이고, 유가 하락이나 뉴욕 증시 상승이 이날 국내 지수 상승분 가운데 얼마를 설명하는지 계량한 자료는 어느 기사에도 없다. 특히 미국·이란 협상은 기대라는 표현으로만 나오고 합의가 있었다는 서술은 없다.
다섯째는 개인 순매도의 배경이다. 개인이 코스피에서 3911억 원을 팔고 코스닥에서 2596억 원을 샀다는 금액은 확인되지만, 왜 그렇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설명은 세 기사 어디에도 없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가 쓴 세 건은 모두 국내 매체가 장중에 낸 보도다. 한국거래소의 공식 발표문이나 사이드카 발동 공시 원문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 각 지수와 종목 시세도 매체가 인용한 값이고, 이 기사가 별도로 대조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것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종가. 장중 4% 넘는 상승이 그대로 유지됐는지, 되밀렸는지가 여기서 갈린다.
사이드카가 몇 분 만에 해제됐는지. 발동 뒤 시장이 계속 올랐는지도 함께 볼 대목이다.
발동 당시 프로그램 매수 금액. 사이드카는 그 주문을 멈춘 조치이므로 규모가 나오면 이날 상승의 성격이 더 또렷해진다.
외국인 3636억 원 순매수가 장 마감까지 유지됐는지. 아침 수급과 종가 수급이 갈리는 날이 적지 않다.
미국·이란 협상이 실제 합의로 이어지는지,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재개방되는지. 지금은 기대와 전망까지다.
대만 IT 매체가 전한 내년 메모리 조기 완판이 국내 기업의 공시나 실적 발표로 확인되는지.
직전 사이드카가 걸린 날짜와 그날의 방향. 3거래일 만이라는 표현 뒤에 붙을 사실이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세 건의 장중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뉴스1(8월 5일 오전 9시39분 출고, 기준 시각 오전 9시24분·9시28분), 머니투데이(김근희 기자, 8월 5일 오전 9시11분 출고, 기준 시각 오전 9시4분), 한국경제(강경주 기자, 8월 5일 오전 9시29분 출고, 기준 시각 오전 9시15분)다.
세 기사의 등락률이 서로 다른 것은 기준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며, 이 기사는 각 숫자에 어느 시점의 값인지를 붙여 두었다.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숫자는 싣지 않았고, 세 기사에 없는 값은 확인 안 됨으로 표시했다.
한국거래소 공식 발표문, 종가 시세, 프로그램 매매 통계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기사에 적힌 값은 모두 위 세 매체가 보도한 범위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