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등한 날 ETF 괴리율 초과 195개 —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 가운데 8종,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8월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ETF 195개가 7월 31일 장 마감 기준 괴리율 초과를 알렸다. SBS와 한국경제TV는 상장 ETF 1155개의 16.8%라고 전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연동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 가운데 8종이 여기에…
3줄 요약
- 8월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ETF 195개가 7월 31일 장 마감 기준 괴리율 초과를 알리는 공시가 올라와 있었다. SBS와 한국경제TV는 이 숫자가 국내에 상장된 ETF 1155개의 16.8%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 195개 안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연동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8종 들어 있다. 같은 유형 16종 가운데 절반이다.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가 5종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레버리지가 2종, 인버스가 1종이다.
- 7월 31일 코스피는 17.81% 올라 마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 마감 직전 10분 사이에 자사 상품의 값이 벌어졌다며 다음 거래일에는 줄어든다고 안내했다. 실제로 줄었는지를 확인해 준 기사는 세 건 중에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공시가 몰린 날은 8월 3일이다. 노컷뉴스와 한국경제TV는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준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훑었고, 그 시점까지 ETF 195개가 7월 31일 장 마감 기준으로 괴리율이 기준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적었다. SBS는 같은 집계를 오전 9시 반 기준으로 소개했다. 규모를 함께 밝힌 곳은 두 곳이다. SBS와 한국경제TV는 국내에 상장된 ETF가 1155개이고 195개는 그 가운데 16.8%라고 썼다. 노컷뉴스 기사에는 전체 종목 수와 비중이 들어 있지 않다. 괴리율과 별개로, 상관계수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고 공시한 ETF가 3개 있다는 대목은 세 기사에 모두 나온다.
괴리율은 한 ETF가 동시에 갖는 두 값의 거리를 재는 지표다. 하나는 장에서 실제로 사고팔린 가격이고, 다른 하나는 그 상품이 담고 있는 자산을 계산해 낸 순자산가치(NAV)다. 둘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백분율로 옮긴 값이 괴리율이라고 세 기사는 설명했다. 한국경제TV는 거래되는 쪽을 종가로 못 박아 적었고, 노컷뉴스와 SBS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시장가격이라고만 했다. 값이 벌어졌다는 것은 그 시점에 체결된 가격이 상품 안에 든 자산의 계산값과 어긋나 있었다는 뜻이다.
쏠린 자리는 뚜렷하다. 기초자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가운데 8종이 괴리율 초과 공시에 이름을 올렸다. 세 기사는 이 유형이 모두 16종이라고 적었으니 절반이 한꺼번에 걸린 셈이다. 8종을 갈라 보면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가 5종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레버리지가 2종, 인버스가 1종이다. 다만 세 매체가 쓴 문장의 형태가 모두 같아서, 그 인버스 1종이 어느 종목에 연동되는 상품인지는 문장만으로 갈리지 않는다. 상품 이름이 실제로 적힌 것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한 종목뿐이다.
그 한 종목에는 운용사 설명이 붙었다. 노컷뉴스와 한국경제TV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시장가격이 9445원에 마감했고 같은 시점의 순자산가치(iNAV)는 9302.83원이었다고 밝혔다. 두 값의 거리가 1.52%다. 운용사는 이 차이가 장 마감 직전 10분, 그러니까 15시 20분부터 15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종가 단일가 시간에 생긴 양(+)의 괴리라고 했다. 이어 "괴리율 발생은 일시적으로 발생한 사항"이라며, 다음 거래일에는 유동성 호가공급으로 괴리율이 줄어든 상태에서 매매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왜 하필 그 시간대였는지는 한국경제TV가 조금 더 적었다. 이 기사는 그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한가 가까이 올랐고, 레버리지 상품 쪽으로 매수 주문이 한꺼번에 쏠린 탓에 일부 종목에서 거래 가격이 순자산가치 위로 올라간 것으로 본다고 썼다. 같은 기사에 실린 업계 관계자 발언도 방향이 같다. 코스피가 역사상 최대 폭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일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괴리율이 일시적으로 커졌고, 특히 장이 닫히기 직전에 사려는 수요가 몰려 거래 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위에서 형성된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 진단을 내놓은 주체는 매체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업계 관계자이지, 감독당국이나 거래소가 아니다.
세 기사가 공통으로 덧붙인 단서도 있다. 괴리율과 상관계수는 무게가 다르다는 것이다. 상관계수는 기초지수와의 복제율을 가리키는데, 기준을 못 채운 상태가 일정 기간 이어지면 상장폐지 요건이 된다. 반면 괴리율은 같은 상태가 계속돼도 그 요건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대신 세 기사는 ETF의 거래 가격이 그 안에 든 자산의 계산값과 어긋나 있는 상태라는 점을 함께 짚었다.
시간순으로
2026년 7월 31일 장중 — 코스피가 17.81% 올랐다. 노컷뉴스와 SBS는 역대 최고 상승률로, 한국경제TV는 사상 최대 상승률로 적었다.
7월 31일 15시 20분~15시 30분 — 종가를 정하는 단일가 시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상품의 괴리가 이 10분 사이에 생겼다고 설명했다.
7월 31일 장 마감 —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시장가격은 9445원, 같은 시점 순자산가치(iNAV)는 9302.83원으로 제시됐다. 두 값의 거리가 1.52%다.
8월 3일 오전 9시 30분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으로 괴리율 초과 공시가 195건, 상관계수 기준 미달 공시가 3건 확인됐다. SBS는 같은 집계를 오전 9시 반 기준으로 적었다.
8월 3일 오전 11시 8분 — 한국경제TV(김현경 기자)가 먼저 보도했다. 이 기사는 같은 날 낮 12시 4분에 수정됐다.
8월 3일 오전 11시 46분 — SBS(민경호 기자)가 상장 ETF 1155개와 16.8%를 함께 실어 보도했다.
8월 3일 오후 6시 — 노컷뉴스(최서윤 기자)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을 담아 보도했다.
숫자로 보는 이번 공시
- 괴리율 초과를 알린 ETF
- 값
- 195개
- 출처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국내 상장 ETF 전체
- 값
- 1155개
- 출처
- SBS·한국경제TV
- 초과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
- 값
- 16.8%
- 출처
- SBS·한국경제TV
- 상관계수 기준 미달 ETF
- 값
- 3개
- 출처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초과
- 값
- 8종 (같은 유형 16종 중 절반)
- 출처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8종의 구성
- 값
- SK하이닉스 레버리지 5종·삼성전자 레버리지 2종·인버스 1종
- 출처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시장가격
- 값
- 9445원
- 출처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같은 상품의 순자산가치(iNAV)
- 값
- 9302.83원
- 출처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두 값의 거리
- 값
- 1.52%
- 출처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괴리가 생긴 시간대
- 값
- 15시 20분~15시 30분 종가 단일가
- 출처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7월 31일 코스피 상승률
- 값
- 17.81%
- 출처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공시 집계 시점
- 값
- 8월 3일 오전 9시 30분
- 출처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항목 | 값 | 출처 |
|---|---|---|
| 괴리율 초과를 알린 ETF | 195개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 국내 상장 ETF 전체 | 1155개 | SBS·한국경제TV |
| 초과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 | 16.8% | SBS·한국경제TV |
| 상관계수 기준 미달 ETF | 3개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초과 | 8종 (같은 유형 16종 중 절반)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 8종의 구성 | SK하이닉스 레버리지 5종·삼성전자 레버리지 2종·인버스 1종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시장가격 | 9445원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 같은 상품의 순자산가치(iNAV) | 9302.83원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 두 값의 거리 | 1.52%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 괴리가 생긴 시간대 | 15시 20분~15시 30분 종가 단일가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 7월 31일 코스피 상승률 | 17.81% | 노컷뉴스·SBS·한국경제TV |
| 공시 집계 시점 | 8월 3일 오전 9시 30분 | 노컷뉴스·한국경제TV |
표의 값은 모두 8월 3일에 나온 보도 세 건에서 가져왔다. 195라는 숫자는 세 매체가 같고, 1155개와 16.8%는 SBS와 한국경제TV에만 있다. 노컷뉴스는 전체 규모를 적지 않은 채 초과 종목 수와 상관계수 미달 종목 수만 실었다.
9445원과 9302.83원, 1.52%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상품 한 종목을 두고 내놓은 설명에서 나온 값이다. 195개 전체의 괴리율이 평균 얼마였는지, 가장 크게 벌어진 상품이 무엇이고 얼마였는지를 적은 기사는 세 건 중에 없다. 수치가 붙은 종목은 이 하나뿐이다.
8종과 16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연동되는 단일종목 상품만 센 값이다. 195개 가운데 이 유형을 뺀 나머지가 어떤 상품들인지, 어떤 유형에 몰려 있는지는 세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공시 집계 시점이 8월 3일 오전이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하는 값이다. 세 기사는 그 시각까지 올라온 공시를 센 것이고, 그 뒤에 추가된 공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세 기사의 범위 밖이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번 공시가 걸린 자리는 계좌 안에서도 좁다. 이름이 공개된 상품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하나뿐이고, 함께 걸린 나머지 종목이 무엇인지 세 기사는 밝히지 않았다. 195개 전체 명단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가진 ETF가 그 안에 있는지 알아보려면 그 상품을 굴리는 운용사의 공시를 직접 열어봐야 한다. 기사만 읽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값이 벌어졌다고 공시된 시점은 7월 31일 장 마감 기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대로라면 그중에서도 15시 20분부터 15시 30분까지, 종가를 정하는 단일가 시간에 차이가 생겼다. 그 시간대에 체결된 주문이라면 순자산가치와 어긋난 가격에 거래가 붙었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다만 각자가 실제로 몇 시에 얼마에 사고팔았는지는 공시에도 기사에도 없다. 그 값은 본인의 거래내역에서만 나온다.
상장폐지를 걱정할 일인지에 대해서는 세 기사가 답을 줬다. 괴리율 초과는 그 자체로 상장폐지 사유가 아니고, 그 상태가 이어져도 마찬가지다. 성격이 다른 쪽은 상관계수 기준을 채우지 못한 3개다. 그쪽은 기간이 길어지면 상장폐지 요건과 연결된다. 다만 그 3개가 어느 상품인지를 적은 기사는 세 건 중에 없다.
괴리율이 몇 %를 넘겨야 이런 공시가 나가는지도 읽는 사람이 알고 싶어 할 값이다. 세 기사는 기준을 넘겼다는 사실만 전하고 그 기준선이 얼마인지는 적지 않았다. 그래서 195개 안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종목과 크게 벌어진 종목이 어떻게 섞여 있는지도 이 세 기사로는 구분되지 않는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8월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괴리율 초과 공시가 195건이라는 것, 그것이 상장 ETF 1155개의 16.8%라는 것, 상관계수 기준 미달 공시가 3건이라는 것,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연동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 가운데 8종이 걸렸다는 것, 그 구성이 SK하이닉스 레버리지 5종과 삼성전자 레버리지 2종, 인버스 1종이라는 것,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시장가격 9445원과 순자산가치 9302.83원, 두 값의 거리 1.52%, 괴리가 생긴 15시 20분~15시 30분이라는 시간대, 7월 31일 코스피 상승률 17.81%는 모두 세 기사 본문에 있는 값이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195개의 이름을 적은 기사는 없다. 각 상품의 괴리율이 얼마였는지, 그중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 무엇이었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상관계수 기준을 못 채운 3개의 이름도 없다. 8종의 구성을 적은 문장은 세 매체가 같은 형태여서, 인버스 1종이 어느 종목에 연동되는 상품인지 갈리지 않는다. 괴리율이 몇 %를 넘으면 공시 의무가 생기는지, 그 기준값을 밝힌 기사도 없다. 운용사 안내대로 다음 거래일에 괴리율이 실제로 줄었는지 역시 세 기사에는 없다. 세 기사가 모두 8월 3일에 나왔기 때문이다.
집계의 출처도 한 겹 떨어져 있다. 세 매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공시를 센 것이고, 우리는 그 원공시를 직접 열어 대조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나 금융당국이 이 건을 두고 무엇을 했는지, 조치나 입장이 있었는지를 전한 대목도 세 기사에는 없다. 해당 상품들의 거래대금이나 거래량, 투자자별 매매 동향 같은 값도 마찬가지다.
코스피가 7월 31일에 17.81%나 오른 이유 역시 세 기사가 답하지 않는다. 한국경제TV가 그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한가 가까이 올랐다고 적은 것이 배경으로 나온 유일한 서술이고, 그마저 상승의 원인을 지목한 문장은 아니다. 괴리가 왜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도 운용사와 익명의 업계 관계자, 그리고 매체의 분석까지다.
앞으로 확인할 것
8월 3일 이후 괴리율이 실제로 줄었는지. 세 기사에 실린 것은 줄어들 것이라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안내까지다.
195개의 명단이 공개되는지. 지금 이름이 확인된 상품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한 종목이다.
상관계수 기준을 못 채운 3개가 어느 상품이고 그 상태가 이어지는지. 이쪽은 상장폐지 요건과 연결된다.
괴리율 공시 의무가 생기는 기준값이 얼마인지. 세 기사는 초과 사실만 전하고 기준선을 적지 않았다.
8종에 들어간 인버스 1종이 어느 종목에 연동되는 상품인지. 세 매체의 문장 형태가 같아 지금은 갈리지 않는다.
한국거래소나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두고 별도로 언급하는지. 세 기사에는 그런 대목이 없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8월 3일에 나온 보도 세 건을 근거로 삼았다. 한국경제TV(김현경 기자, 오전 11시 8분 입력·낮 12시 4분 수정), SBS(민경호 기자, 오전 11시 46분), 노컷뉴스(최서윤 기자, 오후 6시)다. 세 기사는 모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8월 3일 오전까지 올라온 공시를 집계한 결과를 전한 것이다.
수치는 감독원 원공시나 한국거래소 자료가 아니라 위 세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은 노컷뉴스와 한국경제TV에 실린 내용이고, 다음 거래일에 괴리율이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는 이 세 기사의 범위 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