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금액, 왜 기사마다 다를까?
외국인 순매수는 매수금액에서 매도금액을 뺀 값이다. 같은 날 756억·850억·2613억원으로 갈린 이유를 집계 시각과 범위로 정리했다.
먼저 결론만
- 외국인 순매수는 하루 동안 외국인이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이다. 플러스면 순매수, 마이너스면 순매도로 읽는다. 외국인은 기관·개인과 따로 집계되는 투자자 칸이다.
- 같은 날, 같은 시장인데도 기사마다 숫자가 다르다. 올해 9월 22일 외국인 순매수는 매체에 따라 756억원, 762억원, 850억원, 2613억원으로 적혔다. 이 글은 어느 쪽이 맞는지 가리지 않고, 왜 갈리는지를 정리한다.
- 갈리는 이유는 대개 세 가지다. 집계 시각(장중 잠정치와 마감 뒤 값), 집계 범위(한국거래소만인지 넥스트레이드까지인지), 그리고 기사 쓰는 쪽의 표기 실수다. 이 글은 사실 정리이며 매매 판단을 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나 —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먼저 분류부터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외국인, 개인, 기관계, 기타법인 같은 칸으로 나뉜다. 키움증권 도움말에 따르면 기관계는 금융투자·보험·투신·사모·은행·기타금융·연기금·국가와 지자체의 합계이고, 기타법인은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뺀 나머지 기관이다. 외국인은 그 밖에 따로 잡힌다. 순매수는 일반적으로 그날 매수 대금에서 매도 대금을 뺀 값을 말한다. 이 설명은 용어 풀이이고 거래소 규정을 직접 대조한 것은 아니다.
첫째 이유는 시각이다. 올해 8월 4일 비즈니스코리아는 오전 9시 35분 기준 외국인이 2,579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고 적었다. 같은 날 마감 뒤에 나온 기사들은 외국인이 3706억원(아주경제·이데일리) 또는 3699억원(뉴시스) 순매도했다고 적었다. 장 초반에는 순매수였던 외국인이 마감에서는 순매도로 뒤집힌 것이다. 8월 5일에는 연합뉴스가 11시 14분 외국인 순매수 4321억원, 조선비즈가 11시 15분 4317억원이라고 적어 1분 차이로도 값이 달랐다. 장중 수급은 잠정치이고 확정치는 장 마감 뒤에 나온다.
둘째 이유는 범위다. 8월 4일 머니투데이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통틀어 외국인이 6464억원 순매도했다고 적었고, 이데일리는 엠피닥터를 인용해 같은 날 외국인 3706억원 매도라고 적었다. 쿠키뉴스와 뉴시스가 적은 외국인 누적 순매도도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거래 자료를 합친 값이다. 어느 범위까지 합쳤는지 기사에 적혀 있지 않으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셋째는 마감 시점이다. 올해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는 쿠키뉴스가 7월 21일까지 약 190조4006억원, 뉴시스가 8월 4일까지 191조4000억원대로 적었다. 서로 틀린 숫자가 아니라 끝낸 날이 다른 숫자다. 쿠키뉴스는 한 기사 안에서도 본문의 190조4006억원과 그래픽 설명글의 190조4320억원이 갈렸다.
기사 쓰는 쪽의 실수도 있다. 8월 5일 한 기사는 LG이노텍 수급을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1억 원, 162억 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504억 원 순매도했다고 적었다. 외국인이 순매수와 순매도에 동시에 나오는 문장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 기사 안에 근거가 없어서 우리는 그 값을 옮기지 않았다.
확인 안 된 것은 분명하다. 9월 22일 값 가운데 어느 쪽이 확정치와 같은지는 이 글이 확인하지 못했고, 시각이나 범위를 적지 않은 매체의 기준도 알 수 없다. 숫자를 가려 주는 권위 있는 원자료와 직접 대조하지도 못했다.
외국인 수급 숫자가 갈린 기록
| 항목 | 보도된 값 | 출처 |
|---|---|---|
| 9월 22일 외국인 순매수(코스피, 잠정) | 850억원 / 756억원 / 762억원 / 2613억원 | 연합뉴스·아시아경제 / 매일경제 / 뉴스1 / 아주경제 15:44(요즘랩 기사) |
| 8월 4일 외국인(개장 직후, 오전 9시 35분) | 2,579억 원 순매수 | 비즈니스코리아(요즘랩 기사) |
| 8월 4일 외국인(마감) | 3706억원 순매도 / 3699억원 순매도 | 아주경제·이데일리 / 뉴시스(요즘랩 기사) |
| 8월 4일 외국인(거래소+넥스트레이드) | 6464억원 순매도 | 머니투데이(요즘랩 기사) |
| 8월 5일 외국인(장중) | 4321억원 순매수(11시14분) / 4317억원 순매수(11시15분) | 연합뉴스 / 조선비즈(요즘랩 기사) |
| 올해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 | 약 190조4006억원(7월 21일까지) / 191조4000억원대(8월 4일까지) | 쿠키뉴스 / 뉴시스(요즘랩 기사) |
| 6월 외국인 상장주식 순매도 | 49조3,360억원(상장주식 전체), 유가증권 50조9,790억원, 코스닥은 1조6,430억원 순매수 | 금융감독원 31일 발표(요즘랩 기사) |
표의 값은 모두 보도된 값이다. 우리가 더하거나 빼서 만든 값은 싣지 않았다.
백과사전에 없는 부분 — 우리가 모아 본 숫자 차이
수급 용어 해설은 대개 정의에서 끝난다. 우리는 기사를 쓸 때마다 숫자마다 출처를 원장에 적고, 매체끼리 값이 다른 자리를 따로 남겨 왔다. 그렇게 쌓인 불일치 기록이 수백 건이다. 외국인 순매수 한 가지만 봐도 같은 하루가 시각과 범위에 따라 여러 값으로 나뉘는 모양이 반복된다.
가장 눈에 띄는 예가 8월 4일이다. 아침에는 외국인이 2,579억 원 순매수였고 마감에는 3706억원 순매도였다. 같은 종목이라도 장중 어느 순간을 찍었느냐에 따라 부호가 바뀐다. 그래서 외국인 순매수를 인용할 때는 숫자보다 시각과 범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어느 매체가 맞다고 판정하지 않는다. 집계 기준과 시점이 다르면 값이 다른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어떤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3가지
Q1. 외국인 순매수가 플러스면 주가가 오르나? — 그렇게 단정할 수 없다. 8월 4일처럼 장 초반에 외국인이 순매수였다가 마감에서 순매도로 바뀐 날도 있고, 이 글이 본 자료 안에 순매수와 가격 방향의 관계를 일반화한 근거는 없다.
Q2. 어느 숫자를 믿어야 하나? — 시각과 범위가 적힌 숫자를 고른다. 장중 잠정치와 마감 뒤 확정치를 섞지 않고, 한국거래소만인지 넥스트레이드까지 합쳤는지를 확인한다. 확정치는 보통 다음 날 오전에 나온다.
Q3. 외국인 순매수와 순매도는 어디서 보나? —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이나 증권사 앱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 본다. 요즘랩 수급 트래커에도 날짜별 기록이 있다.
앞으로 확인할 것·관련 기사
날짜별 수급 기록은 요즘랩 수급 트래커 yozmlab.com/investor-flow 에서 볼 수 있다.
관련 기사: 코스피 8월 4일 투자자 수급 두 가지 집계 — yozmlab.com / 외국인 누적 순매도, 마감일이 다른 두 숫자 — yozmlab.com / 9월 22일 SK하이닉스와 개인 순매도 — yozmlab.com / 6월 외국인 순매도 — yozmlab.com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키움증권 도움말(게시일 미표기)과 요즘랩이 앞서 쓴 기사의 원장을 근거로 삼았다. 숫자의 원 출처는 각 표에 적은 매체이며 옛 기사 원장에서 그대로 옮겼다. 거래소 원자료와는 대조하지 못했다.
우리가 계산하거나 추정해 만든 값은 넣지 않았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시장 전망도 담지 않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