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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매매 뜻? 차익·비차익, 5조1000억 사례

프로그램매매는 컴퓨터 주문으로 여러 종목이나 선물·현물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방식이다. 차익·비차익거래 차이와 7월 31일 비차익 5조1000억원대 순매수, 사이드카와의 관계를 확인된 것·확인 안 된 것으로 정리했다.

요즘랩편집인 최강민💬 댓글 0

먼저 결론만

  • 프로그램매매는 컴퓨터에 조건을 미리 넣고 주식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방식이다. 선물·옵션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노리는 차익거래와, 코스피 구성종목 15종목 이상을 일시에 매매하는 비차익거래로 나뉜다(이데일리).
  • 올해 7월 31일 하루 동안 5조1000억원대 비차익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중 외국인 순매수 7조2770억원의 79%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몰렸다는 추정도 나왔다(이데일리).
  • 이 글은 제도와 보도된 숫자의 사실 기록이다. 어떤 종목을 사거나 팔라는 말이 아니며 시장 전망도 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나 —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정의부터. 세계일보는 프로그램 매매를 컴퓨터에 미리 조건을 입력해 주식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는 이를 두 갈래로 나눈다. 선물·옵션과 현물의 값 차이로 이익을 노리는 주문은 차익거래, 같은 투자자가 코스피 편입 종목 15개 이상을 동시에 사거나 파는 주문은 비차익거래로 구분한다.

올해 이 숫자가 크게 드러난 날은 7월 31일이다. 이데일리는 이날 하루 동안 5조1000억원대의 비차익거래가 발생했다고 적었다. 이데일리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7조2770억원 가운데 79%, 곧 5조7700억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렸다고 썼다. 이 대목의 해석은 매체가 헤아려 본 추정이며 우리가 확인한 사실이 아니다.

확인 안 된 것도 적는다. 7월 31일 비차익 5조1000억원대 순매수 주문의 실제 주체와 의도는 보도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매체들은 외국인 주도라고 풀이했을 뿐이고, 그 풀이를 우리가 검증하지 못했다. 또 날짜별 차익·비차익 통계 원자료는 한국거래소에서 직접 대조하지 못했다.

프로그램매매, 숫자로 보면

날짜보도된 값출처
7월 31일하루 비차익거래 5조1000억원대이데일리
7월 31일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7조2770억원 중 5조7700억원(79%)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집중(매체 추정)이데일리

표의 값은 모두 보도된 값이다. 우리가 계산해 만든 값은 싣지 않았다.

백과사전에 없는 부분 — 프로그램매매가 사이드카를 만든다

사전식 설명은 여기까지다. 올해 사례는 프로그램매매가 시장 안전장치와 직접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 준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하루 전보다 5% 넘게 급등하거나 급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이어질 때, 프로그램 호가가 효력을 잃는 시간을 5분 두는 제도다. 이름 그대로 정지되는 것이 프로그램매매 호가다(매일경제). 하루 한 번만 발동하고 장 시작 전과 오후 2시 50분 마감 직전에는 발동하지 않는다.

정지 대상을 두고는 논쟁이 있다. 세계일보는 자본시장연구원의 과거 보고서를 인용해, 헤지 목적이 포함된 비차익거래는 오히려 장중 변동성을 줄이는 순기능이 있으므로 획일적인 거래 정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전했다. 대안으로 비차익거래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지수와 프로그램 매매 방향이 같을 때만 발동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제안일 뿐 제도가 바뀐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같은 프로그램매매라도 숫자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7월 31일 5조1000억원대 비차익거래는 외국인 주도로 보도됐지만, 이데일리가 원인을 풀이로 적었고 정확한 주문 주체와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주 묻는 질문 3가지

Q1. 프로그램매매는 기관만 하나? — 7월 31일 비차익은 외국인이 주도한 것으로 보도됐다(이데일리). 개인이 하는 비중은 이 글이 본 자료에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Q2. 프로그램 순매수가 많으면 주가가 오르나? — 7월 31일 비차익 5조1000억원대 거래가 나온 날 시장이 크게 올랐지만 인과는 매체의 풀이일 뿐이다. 한 날의 사례로 방향을 일반화할 수 없고, 이 글은 순매수와 주가 방향의 평균적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Q3. 사이드카가 걸리면 시장 전체 거래가 멈추나? — 아니다. 정지되는 것은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이며 5분간이다. 현물시장 전체 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서킷브레이커로 다른 제도다.

앞으로 확인할 것·관련 기사

일별 차익·비차익 순매수 통계는 한국거래소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드카 비교는 아래 기사에 정리했다.

관련 기사: 사이드카 발동 조건 — yozmlab.com / 서킷브레이커 — yozmlab.com / 같은 날 숫자는 별도 기사에 정리했다 — yozmlab.com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위 매체들의 보도와 요즘랩이 앞서 쓴 기사 원장에서 옮긴 값을 근거로 삼았다. 우리가 계산하거나 추정해 만든 값은 넣지 않았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시장 전망도 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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