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600억 자사주 취득·소각 결정, 9월 유가증권시장 자사주 공시 중 최대
매일경제는 30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인용해, 9월 한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8곳이 총 568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결정을 공시했다고 전했다. KT&G가 36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제일기획은 보유분 소각을 포함해 4200억원 규모를 밝혔다.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올린다는 확정 근…
세 줄로 보면
- 매일경제가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인용해 전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자기주식을 사겠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18곳, 결정 금액은 모두 5685억원이며 최대는 KT&G의 3600억원이다.
- 제일기획은 자기 주식 소각 계획을 냈다. 보유분 2800억원과 앞으로 사들일 1400억원을 합해 소각 규모가 4200억원이라고 기사는 적었다. 셀트리온 1000억원, 한화오션 336억원도 언급됐다.
- 기사는 개정 상법이 소각 결정을 늘린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회성 매입은 주가 부양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운용사 대표의 말도 함께 실었고, 주가가 오를지는 확인된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사실부터 적는다. 매일경제는 30일 전자공시를 인용해 9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 18개사가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결정해 공시했고 그 금액의 합이 5685억원이라고 전했다. 기사 제목의 5600억원은 이 값을 줄여 쓴 것으로 보이며, 본문 수치는 5685억원이다(제목과 본문이 다르게 적힌 것은 우리 정리다).
가장 큰 곳은 KT&G다.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207만주, 발행주식 총수의 약 2%에 해당하는 3600억원어치를 취득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KT&G는 4월에 보유하던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고, 2024년 11월 발표한 2024~2027년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의 소각 목표를 넘어섰다.
제일기획은 12월 30일까지 400억원어치를 장내에서 사는 것을 포함해 1년 안에 1400억원을 추가로 취득해 소각하고, 이미 갖고 있던 2800억원어치도 모두 없앤다. 소각 대상은 1376만2500주로 발행주식의 12%다. 이 밖에 셀트리온이 1000억원 취득·소각을, 한화오션이 임직원 보상 목적의 336억원 매입을, KSS해운이 198억원, 한섬이 100억원 취득을 공시했다.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히 적는다. 기사는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가 움직일지 주목된다고만 썼을 뿐 공시나 발표는 없다. 18곳 가운데 이름이 나온 곳 외의 회사와 금액, 취득 방식(장내·공개매수 등)과 실제 취득이 끝나는 시점은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취득결정은 계획 공시라서 실제 매입액과 같다고 볼 수 없다.
기사에 나온 9월 자기주식 취득결정
| 회사 | 취득결정 규모 | 기사가 적은 목적 | 출처 |
|---|---|---|---|
| KT&G | 3600억원(207만주) | 취득 후 소각 | 매일경제·금감원 공시 |
| 셀트리온 | 1000억원 | 취득·소각 | 매일경제·금감원 공시 |
| 한화오션 | 336억원 | 임직원 보상 | 매일경제·금감원 공시 |
| KSS해운 | 198억원 | 기사에 목적 언급 없음 | 매일경제·금감원 공시 |
| 한섬 | 100억원 | 기사에 목적 언급 없음 | 매일경제·금감원 공시 |
| 9월 유가증권시장 전체 | 18곳 5685억원 | 자기주식 취득결정 공시 합계 | 매일경제·금감원 공시 |
아래 값은 모두 매일경제가 금융감독원 공시를 인용해 보도한 것이다. 회사마다 목적이 달라(소각·임직원 보상 등) 목적 칸을 함께 적었고, 우리가 더하거나 빼서 만든 값은 싣지 않았다.
제일기획 소각 계획과 상법 기한
| 항목 | 기사 속 값 | 출처 |
|---|---|---|
| 앞으로 1년 내 추가 취득·소각 | 1400억원 | 매일경제 |
| 12월 30일까지 장내 매수 | 400억원 | 매일경제 |
|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 2800억원 | 매일경제 |
| 소각 대상 주식 수 | 1376만2500주(발행주식의 12%) | 매일경제 |
| 기사가 적은 소각 규모 합계 | 4200억원 | 매일경제 |
| 개정 상법 소각 기한(새로 취득분) | 1년 이내 | 매일경제 |
| 개정 상법 소각 기한(기존 보유분) | 1년 6개월 이내 | 매일경제 |
제일기획의 계획과 개정 상법의 소각 기한이다. 앞의 표와 성격이 달라 따로 적는다.
이 숫자를 읽을 때 조심할 점
이 기사는 어떤 종목을 사라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우리도 그렇게 쓰지 않는다. 기사가 확인한 것은 공시된 취득결정 규모와 회사별 계획이다.
취득결정과 소각은 다른 단계다. 기사도 회사가 자사주를 사서 계속 들고 있는 것과 소각까지 마치는 것을 구분했고, 소각해야 주식 수가 실제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표의 금액 가운데 소각이 명시된 것은 KT&G·셀트리온·제일기획이고, 나머지는 목적이 다르거나 기사에 적혀 있지 않다.
주가에 미치는 효과도 기사가 확정하지 않았다. VIP자산운용 김민국 대표는 일회성 매입은 투자자에게 팔 기회가 되어 부양 효과가 작을 수 있고, 꾸준히 사겠다는 믿음이 생기면 효과가 커진다고 말했다. KT&G 주가가 2년 전 환원 계획 발표 뒤 약 63% 올랐다는 예도 실렸지만 한 회사의 사례이며 다른 회사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근거는 아니다.
누가 어떻게 해석하나
기사는 회사 입장에서 자사주 매입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수가 줄면 주당순이익이 늘고 배당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사의 해석이지 공시가 확인한 결과가 아니다.
또 하나의 배경은 3월에 시행된 개정 상법이다. 기사는 새로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안에, 기존 보유분을 1년 6개월 안에 소각해야 해서 소각 결정이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어느 회사가 이 조항 때문에 결정했는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이어서 확인할 수 있는 것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서 각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결정·취득결과 보고서를 보면 실제 취득 규모와 소각 여부, 기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사의 합계도 이 공시로 다시 셀 수 있다.
제일기획의 12월 30일까지 장내 매수 400억원이 계획대로 진행됐는지,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가 공시를 내는지는 이후 공시로 확인된다. 기사만으로 그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매일경제의 9월 30일 보도(9월 자사주 취득결정과 밸류업 흐름을 다룬 기사) 한 건을 근거로 삼았다. 기사 안의 수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인용한 것이다.
숫자는 모두 이 기사에 인용된 값이며, 우리가 계산하거나 추정해 만든 값은 넣지 않았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 전망도 담지 않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