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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1분기, 매출 118억4134만원에 영업손실 118억4330만원 — 액추에이터 50만대와 「데이터를 판다」는 계획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액추에이터 공장을 짓고 있고 4분기 가동이 목표라고 뉴스핌이 5일 전했다. 초도 생산능력이 연 20만대이고, 국내 공장 30만대와 합치면 올해 말 기준 연 50만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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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액추에이터 공장을 짓고 있고 4분기 가동이 목표라고 뉴스핌이 5일 전했다. 초도 생산능력이 연 20만대이고, 국내 공장 30만대와 합치면 올해 말 기준 연 50만대가 된다.
  • 새 사업도 예고했다. 내년부터 로봇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쌓아 파는 「데이터 팩토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만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에 파는지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 숫자를 보면 아직 만들어 파는 단계다. 1분기 연결 매출이 118억4134만원, 영업손실이 118억4330만원이다. 두 값이 거의 같다. 판 만큼을 그대로 손실로 낸 분기였다.

무슨 일이 있었나

휴머노이드 이야기에서 액추에이터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부품인데,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한 덩어리로 묶은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근육과 관절에 해당한다. 로보티즈가 그걸 만드는 회사다.

8월 5일 뉴스핌이 이 회사의 두 갈래 움직임을 전했다. 하나는 공장을 키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를 파는 새 사업이다.

공장부터 보자. 우즈베키스탄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4분기 가동이 목표다. 여기서 만들 것은 휴머노이드 전용 액추에이터인 Q시리즈다. 처음 갖추는 생산능력은 연간 20만대다.

국내 공장도 있다. X·P·Y 시리즈를 만드는데 최대로 돌리면 연간 30만대다. 둘을 더하면 올해 말 기준 연 50만대가 된다. 1년 만에 생산 규모를 크게 늘리는 셈이다.

여기에 LG전자가 얽혀 있다. 우즈베키스탄 공장 지분투자를 두고 최근 협력에 나섰다고 기사는 적었다. 다만 금액도 지분율도 나오지 않고, 확정됐는지도 「협력에 나선」까지다.

두 번째가 데이터 팩토리다.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자리를 잡는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액추에이터와 제어기, 하드웨어에서 생기는 로봇 데이터를 모아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의 설명은 이렇다.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고, 자체 솔루션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쌓아 파는 구조라고 했다. 데이터는 반복해서 쓸 수 있는 무형자산이라 새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말은 그럴듯한데 확인할 것이 없다. 누가 사는지, 어떤 형태로 파는지, 값이 얼마인지가 기사에 하나도 없다. 매출 목표도 없다. 지금은 계획을 밝힌 단계다.

수요 쪽 얘기도 있다.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연구에 쓰는 액추에이터 공급 물량이 지난해보다 10배 넘게 늘었다고 업계에서는 본다. 다만 이 대목은 「알려졌다」이고, 회사는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다며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만 답했다.

그리고 중요한 단서가 붙어 있다. 대부분 연구개발 단계라 상용화 물량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연구실에서 쓰는 물량과 공장에 깔리는 물량은 크기가 다르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1억원 규모로 현대투자파트너스 CL 로보오토메이션 신기술조합에 출자하기로 했다. 공시에 적힌 목적은 액추에이터 생산 자동화 시너지다. 자기자본의 5.76%를 넣어 조합 지분 62.85%를 갖는 구조인데,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돈은 있다. 지난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했고,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609억원이다. 지난해 말 310억원에서 약 두 배가 됐다. 쓰지 않은 돈은 금융상품에 넣어 굴리고 있다.

이제 실적이다. 여기가 이 기사에서 가장 눈에 걸리는 자리다. 1분기 연결 매출이 118억413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다. 그런데 영업손실이 118억4330만원이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아 보면 거의 같다. 판 금액만큼을 그대로 잃은 분기였다는 뜻이다. 매출이 늘었다는 문장과 손실이 그만큼 났다는 문장이 같은 분기에 함께 있다.

올해 전체는 어떻게 보나. 에프앤가이드가 모은 증권사 평균 전망은 매출 64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이다. 1분기 값과 나란히 놓으면 남은 분기에 채워야 할 몫이 보이고, 손실도 흑자로 돌려야 나오는 그림이다. 전망치이고 실적이 아니다.

정리하면 이렇다. 생산능력과 현금은 숫자로 확인된다. 반면 데이터 사업은 계획이고, 늘었다는 연구개발 물량은 회사가 수치를 안 밝혔고, 실적은 아직 매출만큼 손실이 나는 자리에 있다.

시간순으로

2025년 —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같은 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 310억원.

2026년 1~3월 — 1분기 연결 매출 118억4134만원(전년 동기 대비 +15.8%), 영업손실 118억4330만원. 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 609억원.

2026년 7월 — 신기술조합 출자를 결정했다. 이름은 현대투자파트너스 CL 로보오토메이션이고 규모는 181억원, 자기자본의 5.76%다. 확보하는 조합 지분은 62.85%.

2026년 8월 5일 — 뉴스핌 보도. LG전자와 우즈베키스탄 공장 지분투자 협력이 「최근」으로 적혔다.

2026년 4분기 — 우즈베키스탄 공장 가동 목표. Q시리즈 초도 생산능력 연 20만대.

2026년 말 — 국내 30만대를 포함해 전체 액추에이터 생산능력 연 50만대.

2027년 — 데이터 팩토리 사업 시작 계획.

나온 것과 안 나온 것

*생산능력 | 값**

우즈베키스탄 (Q시리즈) | 초도 연 20만대 · 4분기 가동 목표

국내 (X·P·Y 시리즈) | 연 30만대 (풀캐파)

올해 말 합계 | 연 50만대

*실적 | 값**

1분기 연결 매출 | 118억4134만원 (전년 동기 대비 +15.8%)

1분기 영업손실 | 118억4330만원

올해 컨센서스 (에프앤가이드) | 매출 646억원 · 영업이익 24억원 — 전망치다

*자금 | 값**

현금 및 현금성자산 (1분기 말) | 609억원 (지난해 말 310억원)

신기술조합 출자 | 181억원 · 자기자본의 5.76% · 조합 지분 62.85%

출자 목적 | 액추에이터 생산 자동화 시너지 (공시 표현)

투자 대상 | 확인 안 됨 — 공개되지 않았다

*계획 | 내용**

데이터 팩토리 | 내년 시작 · 로봇 데이터를 쌓아 판매하는 구조

고객·가격·매출 목표 | 확인 안 됨 — 하나도 없다

LG전자 지분투자 | 「협력에 나선」까지 · 금액·지분율 확인 안 됨

*수요 | 내용**

연구개발용 액추에이터 물량 |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 (업계 「알려졌다」)

회사 확인 | 구체적 수치 비공개 · 「가파르게 증가」

상용화 물량 | 아직 제한적이라고 기사는 적었다

나에게 걸리는 것

로보티즈를 보는 사람이 이 기사에서 먼저 봐야 할 숫자는 생산능력이 아니라 1분기 실적이다. 매출 118억4134만원에 영업손실 118억4330만원이다. 우연히 비슷한 값이지만, 그래서 더 또렷하게 지금 위치를 보여준다.

생산능력 50만대는 만들 수 있는 양이지 팔린 양이 아니다. 이 기사에는 수주 잔고도, 고객사 이름도 없다. 능력과 주문은 다른 말이다.

데이터 팩토리는 이야기로는 매력적이다. 한 번 쌓으면 반복해 팔 수 있다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 확인된 것은 그 문장뿐이다. 살 사람이 누구인지가 나와야 사업이 된다.

연구개발용 물량 10배는 숫자처럼 보이지만 기준값이 없다. 1이 10이 돼도 10배다. 게다가 회사가 직접 확인해 준 것도 아니다.

현금 609억원은 실제로 확인된 강점이다. 공장을 짓고 조합에 181억원을 넣는 시기에 손실이 나는 회사라면 버틸 돈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그 답이 숫자로 있다.

LG전자와의 협력은 앞으로 볼 대목이다. 금액과 지분율이 나오면 그때 크기를 잴 수 있다. 지금은 「협력에 나섰다」까지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 — 우즈베키스탄 공장의 4분기 가동 목표와 초도 생산능력 연 20만대.

확인된 것 — 국내 연 30만대를 포함한 올해 말 전체 생산능력 연 50만대.

확인된 것 — 1분기 연결 매출 118억4134만원과 영업손실 118억4330만원.

확인된 것 —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 609억원, 지난해 말 310억원.

확인된 것 — 지난달 181억원 신기술조합 출자 결정과 그 구조(자기자본 5.76%, 조합 지분 62.85%).

확인된 것 — 데이터 팩토리를 내년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과 회사 설명.

확인 안 됨 — 데이터 팩토리의 고객·가격·매출 목표. 하나도 없다.

확인 안 됨 — LG전자 지분투자의 금액과 지분율, 확정 여부.

확인 안 됨 — 우즈베키스탄 공장의 투자액.

확인 안 됨 — 신기술조합 181억원의 투자 대상.

확인 안 됨 — 연구개발용 물량 10배의 기준 수치. 회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확인 안 됨 — 2분기 실적. 이 기사는 1분기까지다.

앞으로 확인할 것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4분기에 실제로 돌아가는지.

LG전자 지분투자의 금액과 지분율이 공시로 나오는지.

2분기 실적에서 영업손실 폭이 줄어드는지.

올해 컨센서스(매출 646억원·영업이익 24억원)에 실적이 닿는지.

데이터 팩토리의 첫 고객이나 계약이 나오는지.

신기술조합 181억원이 어디에 쓰이는지 공개되는지.

연구개발용 물량이 상용화 물량으로 넘어가는지. 지금은 대부분 연구 단계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뉴스핌의 보도 한 건을 근거로 삼았다. 이나영 기자가 8월 5일 오후 4시17분에 출고했다.

로보티즈 공시와 분기보고서 원문은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기사에 인용된 회사 관계자 발언은 그대로 옮겼다.

증권사 전망과 코멘트는 원문에 있으나 투자 판단에 해당하는 표현이라 싣지 않았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는 전망치임을 밝히고 적었다.

액추에이터를 풀어 쓴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원 기사의 서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