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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장 전 뉴욕증시 마감 — 다우·S&P500 나란히 사상 최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5%와 5.7%로 갈렸다

현지시간 4일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907.47포인트·1.71% 상승한 5만 4085.88, S&P500지수를 136.02포인트·1.79% 오른 7736.52, 나스닥종합지수를 671.10포인트·2.59% 오른 2만 6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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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현지시간 4일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907.47포인트·1.71% 상승한 5만 4085.88, S&P500지수를 136.02포인트·1.79% 오른 7736.52, 나스닥종합지수를 671.10포인트·2.59% 오른 2만 6584.99로 소수점까지 똑같이 적었다. 두 매체 모두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고 했다.
  • 오름폭이 가장 컸던 자리는 반도체인데, 그 지수 값이 갈린다. 서울경제는 본문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6.55%를 적고 제목에는 6.5%를 썼다. 토큰포스트는 같은 지수를 5.7%로 쓰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이라고 했고, S&P500은 1.7%, 나스닥은 2.2%로 적었다.
  • 종목 수치도 매체마다 어긋난다. 10.84%라는 값을 서울경제는 샌디스크에, 머니투데이는 인텔에 붙였다. SK하이닉스는 8.17%와 6.2%, 마이크론은 7.62%와 8.4%로 나뉜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은 네 기사 본문 어디에도 없다.

무슨 일이 있었나

간밤 뉴욕 증시는 세 지수가 함께 올랐다. 서울경제는 현지 시간 4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5만 4085.88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전 거래일과 견주면 907.47포인트, 비율로는 1.71% 오른 값이다. S&P500지수 마감값은 7736.52로 136.02포인트, 1.79%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671.10포인트, 2.59% 상승해 2만 6584.99에서 끝났다. 머니투데이가 실은 숫자도 여기까지는 한 자리도 다르지 않다. 다우 마감값을 서울경제가 5만 4085.88로, 머니투데이가 54,085.88로 표기했을 뿐 자릿수가 같다. 두 매체는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고 했고, S&P500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6월 2일 이후 두 달 만이라는 설명도 함께 붙였다. 머니투데이는 다우가 하루 전에도 최고치였는데 이날 다시 기록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두 매체가 든 재료는 중동이다. 서울경제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곧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을 밀어 올렸다고 봤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말하면서도 "해당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도 국영 IRIB방송 인터뷰에서 두 연안국 사이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회담이 기술적·정치적 차원 모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는 같은 사안을 통항 협상의 진전으로 정리하면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CNBC 인터뷰를 이날 시장을 떠받친 발언으로 꼽았다.

그 발언은 두 매체가 옮긴 문장이 다르다. 서울경제는 베선트 장관이 "4일이나 5일 해협을 개방하고" 분쟁을 정상적인 국면으로 이끌 합의가 가능하다고 봤다고 적었다. 머니투데이는 같은 인터뷰를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해협을 개방하고"로 옮겼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된다는 말도 함께 실었다. 뜻은 겹치지만 날짜를 못 박은 쪽과 상대적으로 표현한 쪽이라, 인용해 쓰면 문장이 갈린다. 반면 기름값은 두 매체가 완전히 같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3% 내려 배럴당 79.36달러가 됐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75.77달러로 5.7% 떨어졌다.

오름폭이 컸던 자리는 반도체다. 서울경제가 적은 값은 엔비디아 2.56%, 브로드컴 6.61%다. 여기에 마이크론 7.62%와 SK하이닉스 8.17%가 붙고, 이 묶음에서 가장 높은 값은 샌디스크의 10.84%였다. 머니투데이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을 서울경제와 같은 값으로 쓰면서도 10.84%를 샌디스크가 아니라 인텔에 붙였고, AMD 7.00%를 더 실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8.17% 급등했다며 어느 시장의 값인지를 특정했다. 머니투데이는 AI 인프라 쪽도 함께 다뤘다. 코허런트가 12.35%,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가 19.44% 올랐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데이터 부품 수입을 막을 것이라는 보도가 배경으로 나왔다고 적었다.

개별 종목에서 가장 크게 뛴 것은 팔란티어다. 회사 이름 표기부터 갈린다. 서울경제는 팰런티어로 쓰며 29.45%를, 머니투데이는 팔란티어로 쓰며 29.43%를 적었다. 근거로 든 실적도 서로 다른 항목이다. 서울경제가 든 것은 분기 실적이다. 2분기 매출은 19억 3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7700억 원이고 전년 같은 기간과 견주면 93% 늘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모은 전망치는 18억 달러였는데 실제 매출이 그보다 1억 달러 넘게 많았다는 것이 이 기사의 설명이다. 머니투데이가 든 것은 연간 전망치다. 회사가 2026회계연도 총매출 전망 구간을 81억5000만~81억5800만 달러로 올려 잡았고, 그 전 구간은 76억5000만~76억6200만 달러였다. 빅테크 수치는 서울경제에만 있다. 애플 1.96%와 마이크로소프트 1.06%가 올랐고 알파벳은 1.11%, 테슬라는 1.64%였다. 반면 아마존은 -2.32%, 메타는 -0.39%로 내렸다.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 공개를 앞둔 스페이스X는 9.43% 올랐다.

네 번째 기사는 그림이 다르다. 토큰포스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7%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썼다. 이 기사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2%, S&P500은 1.7%다. 최고치에 대한 서술도 다르다. AP통신과 배런스를 인용해 다우는 장중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S&P500은 그 근처까지 갔다고 적었다. 종목 값도 앞의 두 매체와 어긋난다. SK하이닉스가 6.2%,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8.4%다. 샌디스크는 11%였고, 이날 오름폭이 가장 컸던 종목으로 꼽힌 마벨은 약 14%다. 이 기사는 마켓워치를 인용해 반도체지수의 최근 4거래일 움직임이 2022년 11월 뒤로 가장 셌다고 전했고, 매그니피센트7에 쏠려 있던 오름세가 반도체 종목으로 번졌다는 배런스의 평가도 소개했다.

뉴시스 기사는 형태가 다르다. 속보라서 제목에 나스닥 2.59%와 AI 기업 호실적이 들어가 있을 뿐, 본문은 후속 기사가 이어진다는 한 줄이 전부다. 지수 마감값도, 종목도, 유가도 이 기사로는 확인할 수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상승 이유다. 뉴시스는 제목에서 AI 기업 실적을 앞세웠고,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는 호르무즈 협상을 앞세웠다. 같은 밤을 두고 표제에 걸린 원인이 다르다.

시간순으로

2월 25일 — 고대역폭 플래시(HBF) 표준화 작업이 시작된 날이다.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의 샌디스크 본사였고,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가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아래에 공동 워크스트림을 뒀다고 토큰포스트가 전했다.

6월 2일 — S&P500지수의 직전 최고치가 나온 날이다.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는 이날 이후 두 달 만에 기록이 바뀌었다고 적었다.

6월 18일 — 타워 세미컨덕터가 마벨 고객사에 코히런트 포토닉 집적회로를 500만개 넘게 내보냈다고 토큰포스트가 전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잇는 광통신 부품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7월 10일 —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가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날이다. 토큰포스트에 따르면 예탁증서 한 주 값은 149달러로 매겨졌고, 실제 첫 거래는 170달러에서 붙었다.

7월 15일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Form 6-K가 제출된 날이다. 토큰포스트는 이 서류에 실제 발행금액이 39조8905억3479만원, 총 공모금액이 265억710만 달러(약 37조9052억원)로 적혀 있다고 전했다.

하루 전 — 팔란티어가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 모두 전날이라고만 적었고 날짜를 숫자로 밝히지는 않았다.

현지시간 8월 4일 — 뉴욕 증시 마감. 다우 5만 4085.88, S&P500 7736.52, 나스닥 2만 6584.99. 브렌트유는 배럴당 79.36달러, WTI는 배럴당 75.77달러다.

한국시간 8월 5일 새벽 2시 51분 — 토큰포스트 기사 작성 시각. 이 기사는 다우를 장중 사상 최고치로, S&P500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로 적었다.

한국시간 8월 5일 오전 5시 7분 — 뉴시스 속보 등록. 본문 없이 제목만 있다.

한국시간 8월 5일 오전 5시 40분 — 머니투데이 마감 기사.

한국시간 8월 5일 오전 5시 56분 — 서울경제 마감 기사. 네 건 가운데 가장 늦게 나왔고, 개별 종목 수치가 가장 많다.

숫자로 보는 간밤 뉴욕증시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마감
    5만 4085.88 — 907.47포인트·1.71% 상승
    출처
    서울경제·머니투데이(동일)
  • S&P500지수 마감
    7736.52 — 136.02포인트·1.79% 상승
    출처
    서울경제·머니투데이(동일)
  • 나스닥종합지수 마감
    2만 6584.99 — 671.10포인트·2.59% 상승
    출처
    서울경제·머니투데이(동일), 뉴시스는 제목에 2.59%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6.55%(서울경제 본문) / 6.5%(서울경제 제목) / 5.7%·4거래일 연속 상승(토큰포스트)
    출처
    두 매체 상이
  • S&P500 상승률
    1.79%(서울경제·머니투데이) / 1.7%(토큰포스트)
    출처
    세 매체 상이
  • 나스닥 상승률
    2.59%(서울경제·머니투데이·뉴시스) / 2.2%(토큰포스트)
    출처
    네 매체 상이
  • 최고치의 성격
    다우·S&P500 사상 최고가 경신(서울경제·머니투데이) / 다우는 장중 사상 최고, S&P500은 근접(토큰포스트)
    출처
    상이
  • S&P500 직전 최고치 시점
    6월 2일 이후 두 달 만
    출처
    서울경제·머니투데이
  • SK하이닉스
    8.17%(서울경제) / ADR 8.17%(머니투데이) / 6.2%(토큰포스트)
    출처
    상이
  • 마이크론
    7.62%(서울경제·머니투데이) / 8.4%(토큰포스트)
    출처
    상이
  • 샌디스크
    10.84%(서울경제) / 11%(토큰포스트)
    출처
    상이
  • 10.84%가 붙은 종목
    샌디스크(서울경제) / 인텔(머니투데이)
    출처
    상이
  • 엔비디아·브로드컴
    2.56% · 6.61%
    출처
    서울경제·머니투데이(동일)
  • AMD
    7.00%
    출처
    머니투데이
  • 마벨
    약 14%
    출처
    토큰포스트
  •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코허런트
    19.44% · 12.35%
    출처
    머니투데이
  • 팔란티어(팰런티어)
    29.45%(서울경제) / 29.43%(머니투데이)
    출처
    상이
  • 팔란티어 2분기 매출
    19억 3500만 달러(약 2조 770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 / LSEG 전망치 18억 달러를 1억 달러 이상 상회
    출처
    서울경제
  • 팔란티어 2026회계연도 매출 전망
    76억5000만~76억6200만 달러에서 81억5000만~81억5800만 달러로 상향
    출처
    머니투데이
  • 빅테크
    애플 1.96% · 마이크로소프트 1.06% · 알파벳 1.11% · 테슬라 1.64%
    출처
    서울경제
  • 내린 종목
    아마존 -2.32% · 메타 -0.39%
    출처
    서울경제
  • 스페이스X
    9.43%
    출처
    서울경제
  • 브렌트유(10월 인도분)
    배럴당 79.36달러 · 5.3% 하락
    출처
    서울경제·머니투데이(동일)
  • WTI(9월 인도분)
    배럴당 75.77달러 · 5.7% 하락
    출처
    서울경제·머니투데이(동일)
  • 코스피·코스닥·원달러 환율
    네 기사 본문에 없음
    출처
    없음

표에서 값이 하나로 모이는 줄은 위쪽 넷뿐이다. 세 지수의 마감값과 상승 포인트, 상승률을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가 소수점까지 같게 적었고 국제유가 두 줄도 마찬가지다. 뉴시스는 본문이 없어 대조에 쓸 값이 제목의 상승률 하나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줄마다 값이 둘 또는 셋이다.

가장 크게 벌어진 줄은 이 기사의 제목이 걸린 자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서울경제 본문은 6.55%로 썼고 같은 기사 제목은 6.5%로 줄였다. 토큰포스트는 5.7%다. 그런데 이 지수의 마감 포인트 값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등락률만 있고 기준이 되는 지수 값이 없으니, 어느 쪽이 맞는지 독자가 기사 안에서 검산할 방법이 없다. 지수 등락률이 갈리는 것은 반도체만이 아니다. 나스닥은 2.59%와 2.2%, S&P500은 1.79%와 1.7%가 함께 돌아다닌다.

종목 값은 정밀도부터 다르다.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적었고, 토큰포스트는 약 14%나 11%처럼 어림값으로 옮겼다. 문제는 어림의 폭을 넘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8.17%와 6.2%, 마이크론은 7.62%와 8.4%다. 더 걸리는 것은 10.84%다. 값 자체는 두 기사에 똑같이 있는데 서울경제는 샌디스크의 값으로, 머니투데이는 인텔의 값으로 놓았다. 회사 이름과 숫자를 묶어 옮기는 순간 둘 중 하나는 틀린 문장이 된다.

마지막 줄은 값이 아니라 빈칸이다. 코스피도, 코스닥도, 원·달러 환율도 네 기사 본문에는 나오지 않는다. 오늘 국내 시장이 어떻게 열리는지에 대해 이 네 건이 말해 주는 것은 없다.

나에게 걸리는 것

간밤 마감을 인용해야 하는 사람에게 먼저 걸리는 것은 어느 숫자를 옮기느냐다. 세 지수의 마감값은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가 같아서 안전하다. 그러나 반도체로 내려오면 값이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6.55%로 아는 사람과 5.7%로 아는 사람은 같은 밤을 두고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한 매체 안에서도 갈린다. 서울경제는 제목에 6.5%, 본문에 6.55%를 썼다. SK하이닉스는 8.17%와 6.2%, 마이크론은 7.62%와 8.4%, 샌디스크는 10.84%와 11%가 함께 돌아다닌다. 출처를 밝히지 않고 한 값만 옮기면, 다른 매체를 본 사람에게는 틀린 숫자로 보인다.

두 번째로 걸리는 것은 값이 어느 종목의 것이냐다. 10.84%는 서울경제에서 샌디스크의 값이고 머니투데이에서 인텔의 값이다. 두 기사를 나란히 놓으면 같은 숫자가 서로 다른 이름표를 달고 있다. 회사 이름 표기도 갈린다. 같은 회사를 팰런티어로 적은 기사와 팔란티어로 적은 기사가 각각 29.45%와 29.43%를 실었다. 검색을 하거나 자료를 찾을 때 이름 하나로 결과가 갈릴 수 있는 대목이다.

세 번째는 시장이다. 네 기사에 나오는 SK하이닉스 수치는 국내 시장 값이 아니다. 머니투데이는 미국주식예탁증서라고 밝혔고, 토큰포스트는 미국 티커를 함께 적었다. 서울경제는 미국 증시 종목을 나열하는 문장 안에 넣었다. 국내에 상장된 주식의 시세는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도 마찬가지다. 오늘 국내 시장이 어떻게 열리는지, 어떤 업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이 네 건이 알려 주는 것은 없다. 기름값이 크게 내린 것이 국내 주유소 가격이나 물가로 언제 이어지는지도 나와 있지 않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부터 정리한다. 세 지수의 마감값과 상승 포인트, 상승률을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가 같은 값으로 적었다. 두 매체는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는 점, S&P500의 직전 최고치가 6월 2일이었다는 점, 브렌트유가 배럴당 79.36달러로 5.3% 내리고 WTI가 배럴당 75.77달러로 5.7% 내렸다는 점에서도 어긋나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상승 재료로 제시됐다는 것, 루비오 국무장관과 베선트 재무장관,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발언이 있었다는 것도 기사 본문에 있다. 반도체와 AI 인프라 종목이 크게 올랐다는 방향 자체는 네 기사가 모두 같게 말한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얼마나 올랐는지가 6.55%와 6.5%와 5.7%로 나뉘고, 이 지수의 마감 포인트 값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토큰포스트가 적은 수치가 마감 기준인지 장중 기준인지도 그 기사가 밝히지 않았다. 같은 기사가 마감한 증시라고 쓰면서 다우는 장중 최고치, S&P500은 최고치에 근접이라고 적었다. 10.84%가 샌디스크의 값인지 인텔의 값인지, 팔란티어가 29.45% 올랐는지 29.43% 올랐는지도 네 기사만으로는 갈리지 않는다. 뉴시스 기사에는 본문이 없어, 제목이 든 AI 기업 실적이 어느 기업의 무엇을 가리키는지 확인할 수 없다. 호르무즈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 본인이 최종 합의 전이라고 말했고, 베선트 장관이 말한 시점도 두 매체가 다르게 옮겼다. 지수와 종목 수치를 거래소나 지수 산출기관 자료로 대조하지도 못했다. 이 기사에 실린 값은 모두 네 매체가 보도한 것이다. 오늘 국내 시장에 대한 서술은 네 기사 어디에도 없다.

앞으로 확인할 것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등락률과 마감 포인트가 어디로 정리되는지. 지금은 6.55%와 6.5%와 5.7%가 함께 놓여 있고 지수 값 자체는 없다.

10.84%가 어느 종목의 값으로 정리되는지. 두 매체가 서로 다른 이름에 같은 숫자를 붙였다.

팔란티어 상승률이 29.45%와 29.43% 가운데 어느 쪽으로 정리되는지, 회사 이름 표기가 어느 쪽으로 모이는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가 실제로 이뤄지는지. 루비오 장관은 최종 합의 전이라고 했고, 시점에 대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두 매체 인용이 다르다.

브렌트유 79.36달러와 WTI 75.77달러 수준이 이어지는지. 국내 기름값에 언제 반영되는지는 네 기사에 없다.

뉴시스가 예고한 후속 기사에 지수값과 종목 수치가 어떻게 적히는지. 지금 이 매체로 확인되는 값은 제목의 상승률 하나다.

토큰포스트가 쓴 수치의 기준 시점이 후속 보도에서 정리되는지. 그 기사의 작성 시각은 한국시간 새벽 2시 51분이고, 나머지 세 건은 오전 5시대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네 건의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서울경제(윤경환 특파원, 8월 5일 오전 5시 56분 입력), 머니투데이(뉴욕 심재현 특파원, 8월 5일 오전 5시 40분), 뉴시스(신효령 기자, 8월 5일 오전 5시 7분 등록), 토큰포스트(류하진, 8월 5일 새벽 2시 51분 작성)다.

지수·종목·유가 수치는 거래소나 지수 산출기관의 원자료가 아니라 위 네 매체가 보도한 값이다. 매체별로 값이 다른 항목은 어느 쪽이 맞는지 이 네 건만으로 정리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