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쟁의 찬반투표 98% 가결 — 실제 파업이면 네이버 그룹 첫 사례, 8월 20일에는 통합교섭 선포식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에서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매일경제가 5일 전했다. 투표는 지난달 31일 시작됐고 조합원 찬성률은 98%로 파악된다.
3줄 요약
-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에서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매일경제가 5일 전했다. 투표는 지난달 31일 시작됐고 조합원 찬성률은 98%로 파악된다.
- 쟁점은 임금 인상률 하나다. 회사는 실적 부진을 들어 연봉 동결을 내놓았고,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같은 5.3%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2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합의 없이 끝나면서 투표로 이어졌다.
- 실제로 파업까지 가면 네이버 그룹의 첫 사례가 된다. 다만 지금 정해진 것은 「할 수 있게 됐다」까지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아직 논의 단계다. 별개로 네이버 노조는 오는 20일 계열사를 한 테이블로 묶는 통합교섭 선포식을 연다.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5일 매일경제가 네이버제트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전했다. 결론은 가결이다.
먼저 회사부터 보자. 네이버제트는 2020년에 별도 법인으로 떨어져 나온 네이버 계열사이고, 핵심 사업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다. 메타버스가 한창일 때 제페토는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넘겼다.
그 뒤가 문제다. 메타버스 쪽 열기가 식으면서 회사 실적도 같이 내려왔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494억원이다. 이번 갈등의 배경이 여기에 있다.
쟁점은 임금 인상률 하나로 좁혀진다. 회사는 실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연봉 동결을 내놓았다.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같은 5.3%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그룹인데 왜 우리만 다르냐는 것이고, 회사는 우리 실적이 본사와 다르다는 쪽이다.
절차도 짚어 두자. 노사는 지난달 2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조정이 깨지면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할 수 있다. 그 투표가 7월 31일 시작됐고, 이번에 가결됐다.
찬성률은 98%로 파악된다고 기사는 적었다. 다만 조합원이 몇 명인지, 투표에 몇 명이 참여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모수가 없으면 98%가 몇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여기서 정확히 갈라야 할 것이 있다. 이번 가결로 확정된 것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자격」이다. 파업을 한다는 결정이 아니다. 기사도 노조가 쟁의행위 돌입 여부와 방식을 앞으로 논의할 것으로 봤다.
그래도 무게가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실제로 파업까지 가면 네이버 그룹의 첫 파업으로 기록된다.
전례가 아예 없지는 않다. 작년에 손자회사 여섯 곳이 같은 자격을 얻었고 파업을 예고하는 자리까지 갔다. 스튜디오리코가 그중 하나다. 그때는 교섭이 다시 열리면서 실제 파업으로 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같은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회사 쪽 입장은 기사에 직접 인용으로 나오지 않는다.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본사와 같은 인상률 요구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서술까지다. 회사 발언을 그대로 옮긴 대목은 없다.
이번 건과 별개로 하나가 더 붙어 있다. 네이버 노조가 계열사별로 따로 하던 임금·단체협약을 하나로 묶는 통합교섭을 회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법인마다 따로 앉던 자리를 한 테이블로 바꾸자는 것이다.
일정도 나와 있다. 네이버 노조는 오는 20일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고 사측에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
이 둘을 같이 놓으면 성격이 보인다. 네이버제트 건은 한 계열사의 임금 협상이지만, 통합교섭은 그룹 전체의 교섭 구조를 바꾸자는 얘기다. 계열사마다 실적이 달라 인상률이 갈리는 지금 구조가 이번 갈등의 원인이기도 하다.
정리하면 이렇다. 확정된 것은 투표 가결과 98%라는 찬성률, 그리고 8월 20일 선포식 일정이다. 파업을 할지, 한다면 언제 어떻게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공식 입장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간순으로
2020년 — 네이버제트가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메타버스 열풍 당시 — 제페토 누적 가입자가 3억명을 넘겼다. 정확한 시점은 기사에 없다.
2025년 — 네이버제트 영업손실 494억원. 같은 해 손자회사 6곳(스튜디오리코 등)이 쟁의권을 얻어 파업을 예고하는 데까지 갔으나, 교섭이 다시 열리면서 실제 파업은 없었다.
2026년 7월 24일 —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26년 7월 31일 — 네이버제트 노조가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2026년 8월 5일 — 투표 가결이 알려졌다. 찬성률 98%로 파악된다.
2026년 8월 20일 — 네이버 노조가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고 사측에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
나온 것과 안 나온 것
*투표 | 값**
찬성률 | 98% (「파악된다」)
투표 시작 | 2026년 7월 31일
결과 | 가결 —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상태
조합원 수·참여율 | 확인 안 됨 — 모수가 없다
*쟁점 | 회사 | 노조**
임금 인상률 | 연봉 동결 (실적 부진이 이유) | 네이버 본사와 동일한 5.3% 인상
*회사 | 값**
분사 | 2020년 별도 법인
핵심 사업 |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제페토 누적 가입자 | 3억명 돌파 (열풍 당시)
지난해 영업손실 | 494억원
매출·그 밖의 실적 | 확인 안 됨 — 기사에 없다
*앞으로 | 내용**
쟁의행위 돌입 여부·방식 | 확인 안 됨 — 논의 단계다
실제 파업 시 | 네이버 그룹 최초 파업이 된다
2026년 8월 20일 | 네이버 노조 통합교섭 선포식
*확인 안 된 것 | 내용**
회사 공식 입장 | 확인 안 됨 —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까지다
네이버 연결 실적에서의 비중 | 확인 안 됨
통합교섭에 대한 사측 입장 | 확인 안 됨 — 선포식 이후의 일이다
나에게 걸리는 것
네이버를 보는 사람에게 이 건이 걸리는 지점은 네이버제트 하나가 아니다. 8월 20일 통합교섭 선포식 쪽이다.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교섭을 한 테이블로 모으자는 요구인데, 받아들여지면 그룹 전체의 임금 협상 방식이 바뀐다.
이번 갈등의 뿌리도 거기에 닿아 있다. 본사와 같은 5.3%를 달라는 요구와, 우리 실적은 다르다는 회사 답이 부딪히는 구조다. 계열사마다 실적이 다른 그룹에서는 되풀이되기 쉬운 모양이다.
숫자를 볼 때는 모수를 확인해야 한다. 찬성률 98%는 높지만 조합원이 몇 명인지 나오지 않는다. 노조 가입률도 없다. 그래서 이 숫자만으로 현장 분위기의 크기를 재기는 어렵다.
가결과 파업을 같은 말로 읽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손자회사 6곳도 쟁의권까지 갔다가 교섭 재개로 멈췄다. 이번에도 같은 길이 열려 있다.
네이버제트 자체의 크기는 이 기사로는 가늠하기 어렵다. 지난해 영업손실 494억원 한 줄뿐이고 매출도, 네이버 연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없다.
회사 쪽 말이 직접 인용으로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지금 나온 것은 노조 쪽 절차와 업계 파악이다. 회사 공식 입장이 나오면 그림이 달라질 수 있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 — 네이버제트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는 사실과 7월 31일 투표 시작.
확인된 것 — 찬성률 98%. 다만 「파악된다」는 표현이다.
확인된 것 — 7월 2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합의 없이 끝났다는 점.
확인된 것 — 쟁점이 임금 인상률이고, 회사는 동결, 노조는 5.3%를 요구했다는 점.
확인된 것 — 네이버제트의 분사 시점(2020년)과 지난해 영업손실 494억원.
확인된 것 — 실제 파업 시 네이버 그룹 최초가 된다는 점과, 지난해 손자회사 6곳 사례.
확인된 것 — 네이버 노조가 8월 20일 통합교섭 선포식을 연다는 일정.
확인 안 됨 — 조합원 수와 투표 참여율. 모수가 없다.
확인 안 됨 — 쟁의행위 돌입 시점과 방식. 아직 논의 단계다.
확인 안 됨 — 회사 공식 입장. 직접 인용된 발언이 없다.
확인 안 됨 — 네이버제트의 매출과 네이버 연결 실적에서의 비중.
앞으로 확인할 것
노조가 실제 쟁의행위에 들어가는지, 들어간다면 언제 어떤 방식인지.
교섭이 다시 열리는지. 지난해 손자회사 건은 그렇게 멈췄다.
회사 공식 입장이 나오는지.
8월 20일 통합교섭 선포식 이후 사측이 어떻게 답하는지.
네이버제트의 올해 실적. 지난해 영업손실 494억원 이후 흐름이다.
조합원 수와 가입률이 공개되는지. 지금은 찬성률만 있다.
다른 계열사 노조가 같은 절차를 밟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매일경제의 보도 한 건을 근거로 삼았다. 8월 5일 오후 3시34분에 출고됐다.
원 보도의 출처는 「IT 업계에 따르면」이고, 찬성률과 회사 태도는 「파악된다」·「알려졌다」로 적혀 있다. 우리도 그 표현을 그대로 살렸다.
네이버제트 감사보고서와 공시 원문, 노조 발표문은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쟁의행위 절차(조정 결렬 뒤 찬반투표, 가결이 곧 파업은 아니라는 점)에 관한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원 기사의 서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