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룩필드 90억달러 계약, 엔비디아 유증 조건
네이버가 27일 정정공시로 브룩필드와 90억달러(약 12조원) 컴퓨팅 인프라 계약 체결을 밝혔다. 엔비디아 10억달러 유상증자의 선결 조건이 채워졌다. 지급보증 최대 8년, 사용료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3줄 요약
- 네이버는 10월 27일 '장래사업·경영 계획' 정정공시로 브룩필드와의 90억달러(약 12조원) 규모 컴퓨팅 인프라 계약 체결이 끝났다고 밝혔다.
- 이 계약은 엔비디아가 약 10억달러를 넣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선결 조건이었다. 네이버는 이제 그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했고,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한다고 했다.
- 브룩필드가 세우는 법인이 인프라를 사서 네이버클라우드에 빌려주는 구조다. 네이버는 사용료 지급 의무에 최대 8년 지급보증을 서며, 사용료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아주경제에 따르면 이 건의 출발점은 6월 8일이다. 네이버는 당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내놓으면서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고, 90억달러 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한 정식 계약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27일 네이버는 정정공시로 그 계약이 체결됐다고 알렸다. 이데일리와 전자신문 보도를 종합하면 구조는 이렇다. 브룩필드의 AI 인프라 펀드 산하 투자목적회사가 자산보유법인 '에셋코(가칭)'를 세우고, 이 법인이 GPU와 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를 확보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에셋코에서 GPU 컴퓨팅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공급받아 고객에게 AI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셋코는 브룩필드 쪽 투자목적회사가 전액 출자하지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네이버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가동 계획은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 2027년 말 100메가와트, 2028년 200메가와트이고 장기 목표는 1기가와트급이다.
엔비디아 유상증자와 어떻게 이어지나
전자신문은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앞서 정해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그 투자의 선결 조건이 채워졌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아니라 특정 상대방에게 새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받는 방식이다. 주식 수가 늘어나므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그만큼 낮아진다. 이번 건의 발행가와 신주 수, 납입 일정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고 네이버는 추후 공개하겠다고만 밝혔다.
매일경제는 절차가 마무리되면 엔비디아가 네이버의 3대주주가 된다고 썼다. 다만 이 서술에 지분율이 함께 나오지는 않았고, 다른 매체 보도에서는 같은 표현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급보증 최대 8년이 말하는 것
구조의 핵심은 네이버가 GPU와 데이터센터를 직접 사지 않는다는 점이다. 브룩필드 쪽이 자금을 넣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업 매출에 연계해 사용료를 낸다. 네이버는 이 방식으로 초기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대신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 지급보증이 계약 이행을 위한 신용보강 조치이며 그 자체로 실제 자금 지출이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회사 쪽 설명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에셋코가 네이버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는 점이다. 연결 재무제표에 이 법인이 어떤 모습으로 잡힐지는 아직 설명이 없다. 다른 하나는 사용료가 매출에 연계된다는 표현이다. 연계 비율이나 최저 지급액 같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조건 모두 보도에 근거가 없어,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는 추정할 수 없다.
왜 투자자가 볼 사안인가
이 계약은 AI 인프라에 드는 돈을 누가 대느냐의 문제를 보여준다. 네이버는 외부 자본을 끌어와 설비 부담을 나눴지만, 그 대가로 8년짜리 보증과 매출 연계 사용료라는 의무를 졌다. 이 의무가 실제 실적에 어떻게 나타날지는 앞으로 공시와 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셋이다. 엔비디아 유상증자의 발행가·신주 수·납입일이 언제 공개되는지, 에셋코의 설립 시점과 연결 재무제표 반영 방식이 어떻게 설명되는지,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가동 일정이 지켜지는지다.
이 글은 주가 방향에 대한 판단을 담지 않는다.
숫자 원장 — 항목·값·출처
| 항목 | 값 | 출처 |
|---|---|---|
| 계약 규모 | 90억달러(약 12조원) | 이데일리·매일경제 |
| 엔비디아 유상증자 규모 | 약 10억달러 | 전자신문·아주경제 |
| 네이버 지급보증 기간 | 최대 8년 | 머니투데이·전자신문 |
| 독점협상 기간(6월 8일 발표) | 12주 | 아주경제 |
| 가동 계획 | 2027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 | 아주경제 |
| 장기 목표 | 1GW급 | 전자신문 |
| 공시일 | 2026년 10월 27일 | 이데일리 |
보도에 나온 값만 적는다. 우리가 계산한 숫자는 없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 네이버가 27일 정정공시로 브룩필드와의 90억달러 컴퓨팅 인프라 계약 체결을 밝혔다는 것, 이 계약이 엔비디아 유상증자의 선결 조건이었고 충족됐다고 네이버가 설명했다는 것, 네이버가 사용료 지급 의무에 최대 8년 지급보증을 제공한다는 것, 에셋코가 네이버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는 것.
확인 안 된 것: 유상증자의 발행가·신주 수·납입일, 사용료의 연계 비율과 최저 지급액, 지급보증이 실제 지출로 이어질 가능성, 연결 재무제표 반영 방식, 에셋코의 설립 시점은 보도에 없다. 엔비디아가 3대주주가 된다는 서술은 매일경제 보도에만 있고 지분율은 나오지 않았다. 이 글은 공시 원문을 직접 열어 확인하지 못했고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썼다.
이 기사의 성격
이 기사는 이데일리·전자신문·머니투데이·아주경제·매일경제 보도를 정리한 것이다.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가 앞으로 어디로 갈지에 대한 판단도 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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