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8일간 위닉스 29.2%·파세코 23.1% — 그런데 두 회사 1분기는 모두 순손실이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위닉스가 29.2%, 파세코가 23.1% 올랐다고 서울경제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6.5%, 코스닥은 20.7%였다.
3줄 요약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위닉스가 29.2%, 파세코가 23.1% 올랐다고 서울경제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6.5%, 코스닥은 20.7%였다.
- 관심은 옆으로 번졌다. 에어컨 필터를 만드는 크린앤사이언스가 17.6%, 전력기기 쪽에서 HD현대일렉트릭 31.7%, LS ELECTRIC 29.4%, 일진전기 25.6% 올랐다. 반면 화장품은 에이피알 10.0%·코스맥스 5.6%로 덜했고, 빙과·주류는 빙그레 0.6% 상승에 롯데웰푸드 0.7%·하이트진로 1.9% 하락이었다.
- 다만 실적은 다른 이야기다. 파세코는 올해 1분기 28억원 순손실로 적자 폭이 커졌고, 위닉스는 지난해 1분기 444억원이던 순손실을 183억원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다.
무슨 일이 있었나
여름마다 되풀이되는 장면이 있다. 더위가 오면 에어컨과 선풍기를 만드는 회사 주식이 먼저 움직이고, 그다음 그 주변으로 관심이 번진다. 올해도 그랬다. 8월 5일 서울경제가 그 흐름을 종목별 숫자로 정리했다.
기준일부터 보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것으로 잡은 날이 7월 29일이고, 그날부터 8월 5일까지의 등락률이다. 여드레 남짓한 구간이다.
가장 먼저 오른 쪽은 냉방 가전이다. 위닉스가 29.2%, 파세코가 23.1% 올랐다.
다만 이 숫자를 볼 때 옆에 놓아야 할 값이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6.5%, 코스닥이 20.7% 올랐다. 시장 전체가 크게 오른 구간이었다는 뜻이다. 두 종목이 지수보다 더 오른 것은 맞지만, 상승분 전부가 폭염 때문이라고 읽으면 과하다.
다음이 필터다. 에어컨 필터를 만드는 크린앤사이언스가 17.6% 올랐다. 이 대목의 논리는 기사에 적혀 있다. 에어컨은 한 번 사면 오래 쓰지만 필터는 주기적으로 갈아야 하는 소모품이라, 냉방 기기가 많이 팔리면 그 뒤로 교체 수요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가 전력기기다. HD현대일렉트릭이 31.7%, LS ELECTRIC이 29.4%, 일진전기가 25.6% 올랐다. 이 셋은 냉방 가전보다 오히려 더 올랐다.
여기서 원인을 하나로 몰면 안 된다. 기사도 그렇게 적었다. 전력기기 쪽은 이미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낡은 전력망 교체 수요로 오르던 자리였고, 폭염은 거기에 더해진 동력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상승분에서 폭염 몫이 얼마인지는 이 기사로 나뉘지 않는다. 「추가 상승 동력」이라는 표현까지다.
번지지 않은 쪽도 있다. 화장품이다. 자외선 차단제나 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지만, 에이피알 10.0%·코스맥스 5.6%로 앞의 종목들보다 낮았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빙과·주류는 더 조용했다. 빙그레가 0.6% 오르는 데 그쳤고, 롯데웰푸드는 0.7%, 하이트진로는 1.9% 내렸다. 코스피가 16.5% 오른 구간에서 오히려 빠진 것이다.
이 대비가 이 기사에서 가장 읽을 만한 대목이다. 「덥다」는 같은 조건인데 업종별로 반응이 완전히 갈렸다. 냉방·전력은 크게 올랐고 빙과·주류는 시장을 크게 밑돌았다.
그리고 기사는 마지막에 실적을 붙였다. 여기서 그림이 달라진다.
파세코는 올해 1분기에 2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위닉스는 지난해 1분기 444억원이던 순손실을 올해 183억원으로 줄였다.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다.
즉 이 구간에 크게 오른 두 회사의 가장 최근 실적은 둘 다 적자였다. 기대가 앞서 있고 숫자는 아직 따라오지 않은 상태다.
기사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적었다. 해마다 폭염 기대감으로 관련주가 짧게 급등한 뒤 실적 부진과 함께 빠르게 내려온 사례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 없는 것도 정리해 두자. 종목별 주가와 시가총액이 없다. 상승률만 있다. 실적 숫자가 나온 곳은 파세코와 위닉스 둘뿐이고, 나머지 일곱 종목의 실적은 하나도 없다.
냉방 가전이 실제로 얼마나 팔렸는지도 없다.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까지다. 필터 교체 수요의 크기도 나오지 않는다.
정리하면 이렇다. 여드레 동안 어느 업종이 얼마나 올랐는지는 거래소 자료로 확인된다. 반면 그 상승을 뒷받침할 판매량이나 실적은 이 기사에 거의 없고, 나온 두 회사의 최근 분기는 적자였다.
시간순으로
2025년 1분기 — 위닉스 순손실 444억원. 비교 기준이 되는 값이다.
2026년 1분기 — 파세코 순손실 28억원(전년보다 적자 확대), 위닉스 순손실 183억원(전년보다 축소, 다만 적자 유지).
2026년 7월 29일 — 기사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날로 잡은 기준일이다. 등락률 계산의 시작점.
2026년 8월 5일 — 기준 종료일. 이 구간에 위닉스 29.2%, 파세코 23.1%, HD현대일렉트릭 31.7%, LS ELECTRIC 29.4%, 일진전기 25.6%, 크린앤사이언스 17.6%, 에이피알 10.0%, 코스맥스 5.6%, 빙그레 0.6% 상승. 롯데웰푸드 0.7%, 하이트진로 1.9% 하락. 같은 기간 코스피 16.5%, 코스닥 20.7%.
2026년 8월 5일 오후 6시3분 — 서울경제 보도.
나온 것과 안 나온 것
*기준 구간 | 2026년 7월 29일 ~ 8월 5일**
코스피 | +16.5%
코스닥 | +20.7%
*냉방 가전 | 등락률**
위닉스 | +29.2%
파세코 | +23.1%
*필터 | 등락률**
크린앤사이언스 | +17.6%
*전력기기 | 등락률**
HD현대일렉트릭 | +31.7%
LS ELECTRIC | +29.4%
일진전기 | +25.6%
*화장품 | 등락률**
에이피알 | +10.0%
코스맥스 | +5.6%
*빙과·주류 | 등락률**
빙그레 | +0.6%
롯데웰푸드 | -0.7%
하이트진로 | -1.9%
*실적 (2026년 1분기) | 값**
파세코 순손실 | 28억원 — 전년보다 적자 확대
위닉스 순손실 | 183억원 — 지난해 1분기 444억원에서 축소, 다만 적자 유지
나머지 7개 종목 실적 | 확인 안 됨 — 기사에 없다
*확인 안 된 것 | 내용**
종목별 주가·시가총액 | 확인 안 됨 — 등락률만 있다
냉방 가전 실제 판매량 | 확인 안 됨 — 「기대」까지다
전력기기 상승분의 폭염 몫 | 확인 안 됨 — 「추가 상승 동력」이라는 서술뿐
2분기 실적 | 확인 안 됨 — 나온 것은 1분기까지다
나에게 걸리는 것
계절 소재를 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같은 기간 지수를 옆에 놓는 것이다. 이번 구간에서 코스피가 16.5%, 코스닥이 20.7% 올랐다. 종목 상승률이 전부 폭염 덕분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 기준에서 보면 빙그레 0.6%와 롯데웰푸드·하이트진로의 하락이 오히려 눈에 띈다. 시장이 크게 오른 구간에서 못 따라간 것이다. 여름이면 오른다는 통념이 이번에는 맞지 않았다.
전력기기는 성격이 다르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교체라는 흐름이 이미 있던 자리에 폭염이 얹힌 경우다. 그래서 더위가 지나가도 남는 이유가 있는 쪽에 가깝다. 다만 몫을 나눈 숫자는 이 기사에 없다.
가장 크게 걸리는 것은 실적이다. 위닉스와 파세코 둘 다 올해 1분기가 순손실이었다. 위닉스는 적자를 줄였고 파세코는 늘렸다. 여드레 사이의 상승률과 이 숫자를 같이 놓고 봐야 한다.
실적이 나온 곳이 둘뿐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나머지 일곱 종목은 등락률만 있고 그 회사가 지금 돈을 버는지 이 기사로는 알 수 없다.
기사가 적은 반복 패턴도 참고할 만하다. 해마다 짧게 급등한 뒤 실적 부진과 함께 내려온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가 같을지는 이번 2분기 실적에서 갈린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안 됐나
확인된 것 —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열한 종목의 등락률과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상승률. 한국거래소 자료다.
확인된 것 — 냉방 가전에서 시작해 필터와 전력기기로 관심이 번졌다는 흐름.
확인된 것 — 전력기기는 AI 데이터센터·전력망 교체라는 기존 흐름 위에 폭염이 더해졌다는 기사의 설명.
확인된 것 — 파세코 1분기 순손실 28억원과 적자 확대, 위닉스 순손실 183억원과 전년 444억원.
확인된 것 — 빙과·주류가 시장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는 점.
확인 안 됨 — 각 종목의 주가와 시가총액.
확인 안 됨 — 파세코·위닉스를 뺀 아홉 종목의 실적.
확인 안 됨 — 냉방 가전의 실제 판매량과 필터 교체 수요의 규모.
확인 안 됨 — 전력기기 상승분에서 폭염이 차지한 몫.
확인 안 됨 — 두 회사의 2분기 실적. 이 기사는 1분기까지다.
앞으로 확인할 것
파세코·위닉스의 2분기 실적이 적자를 벗어나는지.
냉방 가전의 실제 판매량 통계가 나오는지.
크린앤사이언스의 필터 매출이 실제로 늘어나는지.
폭염이 지나간 뒤 이 종목들의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 기사는 과거에 급등 뒤 빠르게 내려온 사례가 반복됐다고 적었다.
전력기기 3사의 상승이 폭염과 무관하게 이어지는지.
빙과·주류가 뒤늦게 따라 오르는지, 아니면 계속 밀리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서울경제의 보도 한 건을 근거로 삼았다. 8월 5일 오후 6시3분에 출고됐다.
한국거래소 시세 원자료와 각 사 분기보고서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증권사 연구원들의 코멘트는 원문에 있으나 투자 판단에 해당해 싣지 않았다. 필터가 소모품이라 교체 수요가 이어진다는 대목은 기사에 적힌 설명 구조를 옮긴 것이다.
같은 기간 지수를 옆에 놓아야 한다는 주의는 우리가 덧붙인 것이고 원 기사의 서술이 아니다. 다만 지수 수치 자체는 기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