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독일 이노트란스 2026에서 현대차와 협업한 차세대 고속철을 처음 공개하고 국내 5조원 규모 KTX-1 교체사업과 미국 등 해외 수주전에 동시에 나섰다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는 27일 현대로템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철도박람회 '이노트란스 2026'에서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고속철을 처음 공개했다고 전했다. 최고 시속 370㎞ 성능을 유지하면서 공기저항계수를 KTX-청룡 대비 36% 낮췄고, 국내에서는 총 5조원 규모 KT…
3줄 요약
- 서울경제와 머니투데이는 27일 현대로템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철도박람회 '이노트란스 2026'에서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고속철을 처음 공개했다고 전했다. 최고 시속 370㎞ 성능을 유지하면서 공기저항계수(Cd)는 KTX-청룡 대비 36% 낮췄다.
- 이 고속철이 우선 노리는 무대는 국내다. 한국철도공사가 내년부터 순차 발주하는 KTX-1 교체사업(총 5조원·49편성·784량)이 목표이며, 이 물량은 KTX-1의 기대수명 30년이 2033년에 차는 데서 비롯됐다.
- 해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추가 수주와 최대 10조원 규모의 미국 뉴욕 전동차 교체사업을 동시에 노린다. 현대로템은 같은 자리에서 2031년 목표의 완전자율주행 수소전기트램 청사진도 공개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서울경제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 '이노트란스 2026'(지난 22일 현지시간 개막) 현대로템 부스를 취재해 전했다. 이 부스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만든 신형 고속철 모델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디자인 콘셉트는 한옥과 한복이 지닌 '절제된 아름다움'이다. 창문 아래쪽 프레임을 낮춰 시야를 넓히고, 창가 좌석 승객의 다리가 닿는 공간도 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머니투데이는 같은 날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가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40개국에 고속철·전동차 등 수출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정부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내년 초쯤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개발 배경과 관련해 서울경제는 개발진이 가장 공들인 분야가 공기저항 제어였다고 전했다. 목표 속도 시속 370㎞를 확보하려고 현대로템은 현대차 공력개발팀과 손잡고 무려 520시간짜리 풍동 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공기저항계수를 KTX-청룡 대비 36% 개선했다고 한다. 쐐기형 '샤크 노즈' 형상과 바퀴 덮개를 채택한 결과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는 조일연 현대로템 RS본부장을 인용해 "고속철에서도 이제 속도·성능·파워를 넘어 사용자 경험(UX)·사용자 환경(UI)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룹 내부적으로도 고속철에서 제네시스급 '월드 클래스' 차량을 만들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전시에서 현대로템은 '피지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수소전기트램'도 공개했다고 두 매체는 함께 전했다. 이 트램은 수소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를 함께 쓰는 방식이라 한 번 충전으로 150㎞ 넘게 달릴 수 있고, 라이다·카메라 센서로 주변을 인식해 속도·제동을 스스로 판단하는 완전자율주행 기술도 갖췄다고 한다.
숫자로 보는 이번 사안
| 항목 | 값 | 출처 |
|---|---|---|
| 차세대 고속철 목표 영업 운행 속도 | 시속 370㎞ — KTX-청룡보다 빠른 속도 | 서울경제 |
| 공기저항계수(Cd) 개선폭 | KTX-청룡 대비 36% 감소 | 서울경제 |
| 풍동 시험 시간 | 520시간 | 서울경제 |
| KTX-1 교체사업 총 규모 | 5조원(49편성·784량) | 서울경제·머니투데이 |
| KTX-1 교체사업 내년 발주 물량 | 28편성 | 머니투데이 |
| KTX-1 기대수명 도달 시점 | 2033년(30년) | 서울경제 |
| 미국 뉴욕 전동차 교체사업 규모 | 최대 10조원 | 머니투데이 |
| 수소전기트램 1회 충전 주행거리 | 150㎞ 이상 | 머니투데이 |
| 완전자율주행 트램 목표 시점 | 2031년 | 머니투데이 |
| 이노트란스 박람회 평균 관람객 | 17만명 | 머니투데이 |
| 현대로템 누적 수출국 | 40개국(고속철·전동차 등) | 머니투데이 |
| 우즈베키스탄 첫 수출 시점 | 2024년 | 머니투데이 |
아래 값은 모두 서울경제·머니투데이 두 매체의 27일 보도 본문에 실린 것이다. 우리가 계산해 만든 값은 싣지 않았다.
시간순으로
2019년 —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와 디자인 협업 태스크포스(TFT)를 꾸렸다. 이후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차세대 고속철 개발에 투입됐다고 서울경제는 전했다.
2024년 —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고속철을 처음 수출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이후에도 추가 수주가 추진되는 나라다.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간) — 독일 베를린에서 '이노트란스 2026'이 개막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평균 17만명이 찾는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라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2026년 9월 27일 — 서울경제·머니투데이가 현대로템의 차세대 고속철과 완전자율주행 수소전기트램 공개 소식을 각각 보도했다.
2027년(내년) — 한국철도공사가 KTX-1 교체사업 28편성 발주를 시작한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2031년 — 현대로템이 완전자율주행 수소전기트램 기술 개발을 목표로 제시한 시점이다.
2033년 — KTX-1이 기대수명 30년에 도달하는 시점. 서울경제는 이에 따라 총 5조원 규모의 교체사업이 발주된다고 전했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나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담지 않는다. 다만 현대로템이 국내 5조원 규모 KTX-1 교체사업과 미국 뉴욕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 나섰다는 사실은, 국내 철도차량·부품 협력사와 오창·창원 등 생산기지 인근 업체에는 수주 여부에 따라 실질적으로 영향이 갈리는 사안이다.
자동차·반도체만큼 자주 다뤄지는 이슈는 아니지만, 정부 발주 철도차량 시장은 규모가 조 단위로 크고 해외 수주 실적으로도 이어진다. 이번에 공개한 고속철·수소트램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면 현대로템의 사업 구성과 수출 비중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이 기사에 나온 목표치(370㎞·36%·5조원 등)가 실제 수주·양산 단계에서 그대로 실현될지, 미국 뉴욕 사업과 우즈베키스탄 추가 수주가 성사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해관계가 걸린 곳
이해가 걸린 쪽은 크게 셋이다(기사의 구분이 아니라 우리 정리다). 국내산 설계·자율주행 기술로 승부하는 현대로템, 함께 디자인 협업에 나선 현대자동차, 그리고 발주 결과에 따라 물량이 갈리는 국내 철도차량 부품·소재 협력사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정부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내년 초쯤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이는 대표이사 개인의 전망 발언이며 우리가 검증한 확정 사실이 아니다.
이원상 현대로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프랑스 알스톰과 독일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피지컬 AI에 뛰어들고 있다"며 "철도도 결국 자율주행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이 역시 CTO 개인의 견해이며 업계 전체의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
한국철도공사가 발주할 KTX-1 교체사업(총 5조원·49편성·784량)에서 실제로 현대로템이 얼마나 물량을 확보하는지가 핵심이다. 내년 28편성 발주를 시작으로 결과가 순차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추가 수주가 '내년 초' 목표대로 성사되는지, 최대 10조원 규모의 미국 뉴욕 전동차 교체사업 수주전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현대로템이 2031년 목표로 개발 중인 완전자율주행 수소전기트램이 실제로 유럽에서 'GoA4' 등급 상용화에 성공하는지 —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는 이 등급을 달성한 트램이 없다.
이번에 공개한 고속철의 시속 370㎞·공기저항 36% 개선 성능이 실제 양산차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지.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서울경제(9월 27일 18시 12분)와 머니투데이(9월 27일 15시 30분) 두 매체의 27일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두 기사 모두 독일 베를린 '이노트란스 2026'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하며, 정부·현대로템의 공식 발표 원자료와 직접 대조한 상태는 아니다.
숫자와 날짜는 모두 위 두 기사가 보도한 값이며, 우리가 계산하거나 추정해 만든 값은 넣지 않았다. 이 기사는 특정 기업이나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실적 전망도 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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