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나스닥 상장설에 SK그룹 3사가 동반 급락했다 — 무엇이 지분가치를 흔들었나
서울경제는 28일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설이 공개된 뒤 SK하이닉스(-4.62%)·SK스퀘어(-7.90%)·SK(-5.07%)가 동시에 급락했다고 전했다. 모회사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도 4.90% 내렸으나 이는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
3줄 요약
- 서울경제는 28일,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SK하이닉스·SK스퀘어·SK 세 종목이 한꺼번에 크게 밀렸다고 전했다. 오후 3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4.62% 내린 177만7000원, SK스퀘어는 7.90% 빠진 109만6000원, SK는 5.07% 떨어진 58만원을 기록했다.
- 손자회사가 따로 상장하면 지분이 쪼개져 희석되고 모회사가 쥔 몫의 가치도 시장에서 낮게 매겨질 수 있다는 걱정이 이번 매도의 배경으로 꼽힌다고 기사는 짚었다. 솔리다임의 내년 기업가치는 시장 관측상 최대 1500억 달러(약 204조원) 선까지 거론되는데, 실현되면 미국 반도체 업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같은 날 삼성전자도 4.90% 내린 27만1500원까지 밀렸는데, 기사는 이를 오라클發 AI 데이터센터 가동 지연 우려와 금리·유가 부담이 겹친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로 풀이했다 — 솔리다임 건과는 별개의 요인이다. SK하이닉스 쪽은 상장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기사는 전했다. 장중 값이라 종가는 다를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확인된 것부터 짚어보면,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SK그룹과 연결된 종목들의 주가가 한꺼번에 크게 빠졌다는 점이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만6000원(4.62%) 밀려 177만7000원, SK스퀘어는 9만4000원(7.90%) 빠진 109만6000원, 지주회사인 SK는 3만1000원(5.07%) 떨어진 58만원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었다.
지분 구조도 확인된 사실이다. 기사에 따르면 SK㈜ 아래 SK스퀘어가 있고, 그 아래 SK하이닉스, 다시 그 아래 AI 컴퍼니를 거쳐 솔리다임이 자리하는 다섯 단계짜리 구조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을 맡는 비상장 손자회사인데, 이 회사가 따로 상장하면 지분이 쪼개져 희석되고 모회사들이 쥔 몫의 가치가 시장에서 낮게 매겨질 수 있다는 걱정이 불거질 수 있다고 기사는 설명했다.
확인 안 된 것도 있다. 시장에서 나온 관측치를 보면 솔리다임의 내년 기업가치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04조원) 선까지 거론되고, 실현되면 미국 반도체 업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로 남게 된다는 전망도 있다. SK하이닉스가 상장 절차를 밟으려 미국 현지 투자은행들을 불러 주관사 자리를 놓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기사는 전했다 — 상장 여부·시점·구조 모두 아직 회사가 정하지 않은 사안이라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밀린 이유도 솔리다임 건과 구분해서 봐야 한다. 기사가 인용한 신한투자증권 김기백 연구원은 오라클이 자사 AI 데이터센터의 가동이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개발업체들에 '불가항력'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졌고, 장기 금리와 유가에 대한 부담까지 겹치며 AI 관련 공급망(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기사는 전했다. 이는 솔리다임 상장설과는 별개의 요인으로 설명된 것이다.
숫자로 보는 이번 사안
| 항목 | 값 | 출처 |
|---|---|---|
| SK하이닉스(28일 오후 3시10분 기준) | 177만7000원, -8만6000원(-4.62%) | 서울경제 |
| SK스퀘어(같은 시각) | 109만6000원, -9만4000원(-7.90%) | 서울경제 |
| SK(같은 시각) | 58만원, -3만1000원(-5.07%) | 서울경제 |
| 삼성전자(같은 시각) | 27만1500원, -1만4000원(-4.90%) | 서울경제 |
| 솔리다임 예상 기업가치(시장 관측, 내년 상장 가정) | 최대 1500억 달러(약 204조원) | 서울경제 |
| 지배구조 체인 | SK㈜→SK스퀘어→SK하이닉스→AI 컴퍼니→솔리다임 | 서울경제 |
아래 값은 모두 서울경제 보도 본문에 실린 것이다. 우리가 계산해 만든 값은 싣지 않았다. 오후 3시 10분 기준 장중 값이라 종가는 다를 수 있다.
나에게 걸리는 것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나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담지 않는다. 다만 오늘 SK그룹 3개사가 동시에 급락했다는 것은 손자회사 하나의 상장 검토 소식이 지주회사까지 이어지는 지분 구조 전체의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다.
지배구조가 여러 단계로 이어진 그룹의 계열사 주식을 들고 있다면, 자회사·손자회사의 상장·분할 같은 이벤트가 모회사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하락에서 솔리다임 건이 차지하는 몫과 삼성전자·반도체주 전반의 약세가 차지하는 몫을 기사는 나누어 밝히지 않았다 — 삼성전자 하락만 다른 요인(오라클發 AI 밸류체인 투심 약화)으로 따로 설명됐다는 점만 확인된다.
SK하이닉스가 밝힌 입장 역시 회사 측 설명이며, 우리가 따로 검증한 사실이 아니다. 상장 여부·시점·구조가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해관계가 걸린 곳
이해가 걸린 쪽은 크게 셋이다(기사의 구분이 아니라 우리 정리다). 상장이 이뤄지면 독자적인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솔리다임, 지분 희석 걱정에 주가가 흔들린 SK하이닉스·SK스퀘어·SK 3개 상장사, 그리고 이 지분 구조에 걸린 주주들이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 아래 있는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의 비상장 손자회사다. 이 회사가 실제로 상장까지 간다면 시장 관측대로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수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반면 SK하이닉스·SK스퀘어·SK 입장에서는 손자회사 몫의 값어치가 시장에서 따로 매겨지면서 모회사가 쥔 지분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걱정이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확인할 것
SK하이닉스나 솔리다임이 상장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정해 발표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지금까지 회사 쪽에서 밝힌 것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정도의 입장뿐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쪽 투자은행들과 주관사를 정하는 자리를 실제로 가졌는지, 가졌다면 그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오늘 급락이 일시적 반응이었는지, 종가까지 이어졌는지는 이날 장 마감 시세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 이 기사의 수치는 오후 3시 10분 기준 장중 값이다.
이 기사가 본 자료
이 기사는 서울경제의 9월 28일 보도(「솔리다임 중복상장 부담에…SK㈜·하닉·스퀘어 동반 급락」, 15시 26분 발행, [이런국장 저런주식] 코너) 한 건을 근거로 삼았다.
숫자와 등락률은 모두 이 기사가 보도 시점(오후 3시 10분) 기준으로 밝힌 값이며, 우리가 계산하거나 추정해 만든 값은 넣지 않았다. 장중 값이라 이날 종가는 다를 수 있다. 이 기사는 특정 기업이나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말하지 않으며 주가·실적 전망도 담지 않는다.
댓글 0